집앞에 광역시 공립외고가 있어요.
이곳에 살면서 10년동안 그 길을 가면서 저의 아이는 여기 고등학교 갈것이다...생각하고 있었어요.
바로 5분이면 걸어가는 고등학교라...다른 곳 생각도 안 했어요.
중학생이 되면서 아이게게 얘기하니 아이도 동의 했고요..
그런데, 이번 고등입시에서 안 됬네요.
아이에겐 괜찮다,니가 더 속상하겠지...했지만 간혹 보이는 저의 행동이 안 괜찮아요.
눈물도 계속나고, 의욕도 없고..우울해요.
어떻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없을까? 계속 생각하고...
고등 재수를 시킬까도 생각도 하고..
주변에서는 내신 못 받는다 하니 차라리 잘 됬다 싶기도 하지만,
분위기 많이 타는 아이라..공부하는 열정을 갖고 모인 아이들 사이에서 고등 공부하게 하고 싶었어요.
외고 못 들어가서 일반고 어디를 갈 지는 모르는 상황이라 더 걱정도 되고,
일반고 특별반 은 들어가야 한다고 또 제가 압력을 가하고 있네요.
월 100이상씩 들어가는 사교육비도 질리려하고, 아이는 외고 못 들어간것이 본인 잘 못은 아니다!!
라고 큰소리 치고. 친구들 만난다고 놀러나가 아직도 안 들어오네요.
휴대폰은 학원에 압수당하고...
생각이 있는지..싶네요. 중 3..
수학학원에서도 클마스 나와서 따로 봐준다하니 클마스인데 수업한다고..안 오면 안 되냐고 했다고..
정말 공휴일인데 나와서 수업해주시는 선생님들 생각도 안하고, 부족한 본인 더 봐준다는데,
클마스가 지금 본인과 무슨 상관있는 일이라고...
잘 다독여서 아이편 서서 얘기하고 싶은데, 아이하는 행동을 보면 진짜...모르는체 하고 무시하고 싶어요.
아이는 멘탈이 강한데, 전 아닌가봐요.
집앞에 좋은 학교 두고 멀리 다녀야한다고 생각하니..너무 속상합니다.
진짜..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