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90년대생은 과잉설비같은 세대다.

심각 조회수 : 3,062
작성일 : 2018-12-23 13:04:17
1.전쟁이 끝나고 탄탄한 기반을 쌓아오면서 1980년대 3저호황과 88올림픽 이후 한국 경제는 유래없는 호황을 맞았다
2. 또한 87년 6.29 선언 이후, 정치적으로 민주주의 국가가 되어 정치, 경제 모두 황금기에 들어서게 되었다.

3. 인구도 폭발적으로 늘고 모든게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의 부흥기였다.

4. 때마침 베이비붐세대 끝자락~386세대 초반 세대가 결혼 적령기에 들어섰다.

5. 그리고 사람들은, 마치 기업이 호황에 따른 기대감에 설비투자를 증설하듯, 애를 많이 낳을만한 여건이 되자, 결혼과 출산을 하였다..

6. 하지만, 이는 현금흐름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잡은 기업이 흔히 하는 실수와 마찬가지였고, 그렇게 91년~96년까지의 매년 70만명대의 아이들은 과잉 설비마냥 그렇게 태어났다.

7. 그리고 1997년, IMF가 터졌다.

8. 단기성 악재일지언정, 이제까지의 현금흐름 예측이 틀렸다는것이 입증되었다.

9. 당장 급한 불을 끄고 후유증을 치료하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누구도 이 과잉 설비들이 20년 후에 어떤 고통을 겪을지 상상하지 못했다.

10. 안타깝게도 기업의 과잉설비는 매각이 되지만, 인간은 그렇지가 못하다.

11. 때문에 과잉설비인 90년대생이 공급하는 노동력, 노력이라는 생산물의 가치는 공급과다로 인해 덤핑 수준의 가격이 되었고, 투입 대비 산출의 값은 점점 낮아졌다.


12. 이는 일본의 신인류 세대가 겪었던 트랙을 좀 더 빠르고 밀도있게 겪는 모습이다.


13. 다시 IMF로 돌아가보자. 97년 이후로 출생아수는 급격히 줄어들어, 5년만에 61만명에서 49만명으로 떨어졌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다.


14. 이들은 일본으로 치자면 사토리 세대이다. 그들은 신인류 세대의 고통을 바로 뒤에서 보았고, 그로 인해 기존의 과다한 공급과잉의 폐혜로 인한 자신의 QOL하락을 두려워한다. 마찬가지로 과잉 설비인 N포세대의 고통을 보고 자란, 90년대 후반~2000년대생들은 기존의 가치관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있다.


15. 가령, 학벌에 대한 미련이 훨씬 적어진 것이 그 실례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공무원으로 몰리는 등, 점점 실용성이 극대화된 선택을 하고 있다.

16. 이는 전형적인 불황기 후반의 소비자의 상품 선택 모습과 일치한다.


17. 인구 구조가 급격하게 변한 것으로 보았을 때, 인구구조 관점에서만 보면 2000년대 출생자들은 취업시에 상당한 어드벤티지를 누릴 것이지만
4차 산업혁명이 진행중인 것을 생각했을때 2000년생 또한 불안한건 마찬가지다.

19. 현 정부의 기조를 봤을때, N포세대의 일자리 대책은 처참하기 이를데 없다.

20. 정부는 이제까지 일본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최소하하되, 기본적인 경제사회문화 정책은 따라가는 전략을 취했다. 따라서 추정컨데, N포세대는 버리는 패로 쓰고, 2000년대생들의 취업 해빙기를 앞당기려 할 것이다.

21. 최저임금 인상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역시 같은 이치이다. 노동시장에서의 비정규직을 없에서 향후 5년후 취업의 질을 높이고, 최저임금 인상은 버려진 N포세대에게 신인류 세대가 그러하듯이 별볼일없는 직장에서 죽지 않고 근근히 살아갈 돈을 주게 함이 목적이다.

22.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과잉설비에서 나온 노동력과 노력이라는 생산물의 가치는 덤핑 가격 수준으로 처참하기 때문이다.

23. 이 채산성 없는 석탄광산같은 세대

24. 90년대생, N포세대, 그래 니네는, 낳음당한 세대이고, 버림받은 세대이자

25. 결국 버리게 되는 과잉 설비같은 세대이다.

26.마지막으로 그들은 최초로 부모보다 경제적으로 가난한 세대로 기록될 것이다.


IP : 14.36.xxx.2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3 1:12 PM (183.78.xxx.86)

    부모보다 부유한 세대가 두세대나 되었을까.
    100년전만해도 먹고살기가 조상대대로 어려운 세대였는데

  • 2.
    '18.12.23 1:14 PM (27.165.xxx.178)

    분석은 그럭저럭 동의합니다만...
    버린다..근근히...그런 표현이 거슬리네요.
    같이 책임져야죠.

  • 3. 333222
    '18.12.23 1:25 PM (223.38.xxx.71)

    읽으니 흐름이 뚜렷하게 보이네요.
    아주 잘 쓴 글이고 분석력과 설득력이 좋습니다.

    원글님이 쓰신 글이라면 많이 생각하고 배우신 분이군요. 훌륭합니다.

  • 4. 333222
    '18.12.23 1:33 PM (223.38.xxx.71)

    지금 보니 퍼온 글이네요.

  • 5.
    '18.12.23 1:50 PM (182.216.xxx.132)

    90년대생 과잉투자설 공감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9368 유비페이 장수돌침대 결제 문자 뭔가요? 5 솔솔 2019/01/29 5,920
899367 아베 내각 지지율 50%대 회복..'레이더 갈등'에 내부 결집 .. 5 .... 2019/01/29 526
899366 [고칠레오 4회] 진보는 경제에 무능하다? - 경제위기론의 함정.. 5 ㅇㅇㅇ 2019/01/29 515
899365 차이슨청소기 넘 짜증나네요. 16 먼지도 2019/01/29 4,705
899364 다큐멘터리_ 안중근 북위38도 3 춘천mbc 2019/01/29 500
899363 지역 감정을 안 가지려고 해도... 8 아 놔 경상.. 2019/01/29 1,834
899362 나 혼자 산다에 성훈, 성격이 좋아 보여요 25 ㅇㅇ 2019/01/29 7,363
899361 방금 새가 차타고 가는거 봤어요 33 . . 2019/01/29 6,302
899360 그룹과외 첨인데요 2 영어샘 2019/01/29 858
899359 식용 '숯' 먹어도 될까요? 6 .. 2019/01/29 1,214
899358 친정 이정도면 부모님 노후걱정은 안해도 될까요~? 11 .... 2019/01/29 5,293
899357 붙박이장 일요일 설치가 안되나봐요. 8 .. 2019/01/29 1,303
899356 영문법만 3-4개월하는것 어떨까요? 9 영문법 2019/01/29 1,557
899355 오른검지 손가락이 아파요 ㅠㅜ 3 손가락통증 2019/01/29 2,525
899354 남의편이라~ 10 나는누구? 2019/01/29 1,889
899353 장애인공제대상이라고 추가서류를 제출하라는데요. 8 zz 2019/01/29 996
899352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김복동 할머니. 편히 쉬십시오! 5 ㅇㅇㅇ 2019/01/29 816
899351 길냥이 커뮤니티 2 .. 2019/01/29 605
899350 잭앤 코디 한타몬타나 캐빈은 12살 등 미드 6 '' 2019/01/29 1,040
899349 통3중 스텐냄비가 3종에 29,000원인데 28 ... 2019/01/29 4,042
899348 “영어 4등급 맞고도 서울대 붙었다” 24 ... 2019/01/29 6,504
899347 부산 남구수영구 신경과병원 1 신경과 2019/01/29 1,656
899346 대출에 대한 남편과의 의견 차이..조언 부탁드립니다. 7 00 2019/01/29 1,219
899345 문대통령 딸 해외로 이사갔나봐요 135 오늘은해피해.. 2019/01/29 27,125
899344 교원대 초교 입결이 7 ㅠㅠ 2019/01/29 2,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