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표..
주변 아이 엄마들을 보면 아이 걱정을 다 하지만, 엄마표로 자기가 직접 공부해서 아이 봐주는 엄마는 없네요.
유아때 습관 잡아주고, 초등때부턴 부모가 책읽는 모습 보여주면 아이가 다 따라온다구요. 이적씨 엄마가 가장 이상적인 엄마;
근데 그분은 로또맞은 엄마 아닌가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요즘 아이교육 트랜드가 엄마표여서 제가 거기 매몰되어 있는건지..
저도 제가 좋아하는 책 읽고 싶은데..
제가 직접 가르치지않고 학원에 가더라도 아이가 뭘 배우는지 알아야 하는거 같아서.. 맨날 아이 교육 학습서만 보고 있어요. 이게 정말 부모된 도리일까.. 생산적인 일이 맞나.. 나중에 보면 다 부질없는거였나 후회하려나.. 싶기도해요.
아이 다 키우신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1. 엄마
'18.12.22 6:31 AM (211.193.xxx.46)전업이고 아이 어리면
사교육비 아낄겸 엄마표로 하시면 되죠
그러다 고학년 이상 되면 전문가 한테 보내야죠
엄마는 보육 공부는 전문가가2. ..
'18.12.22 6:37 AM (221.159.xxx.208) - 삭제된댓글학원강사예요.
학원에서 아이들 케어가 어디까지 가능한지 그 한계를 잘 아니까 학원에 보내도 믿을수 없네요..
초등까진 내가 알아야겠다는 이 마음이 엄마표에 빠지게 했어요.
원래 엄마표라는게 가시밭길인지, 요즘의 유행인 부질없는 허상인건지..
요즘 좀 힘들단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3. ..
'18.12.22 7:11 AM (221.159.xxx.208) - 삭제된댓글학원에선 포인트만 짚어줘요. 문제풀이의 요령, 반복훈련만 집요하게 시켜요. (잡아 앉혀놓고 이거 시키는거만도 힘듬;;)
원리나 개념.. 얘기하는건... 뭐하러.. 힘은 힘대로 드는데;; 굳이 그런거 안해도 애들은 문제 잘풀어요. 엄마들도 문제 하나 더풀게하고 반복시키는거 더 좋아해요. 이런저런 얘기하는거 잡소리라고 생각하구요..4. ..
'18.12.22 7:12 AM (99.243.xxx.91)원글님의 고민이 느껴져요.심적으로 부담이 있으신 것 같은데 조금 내려놓으시면 좋겠어요.
학원 믿을 수 없는 것도 맞구요,
아이가 몇 살 인지 모르겠지만 아이 학업에 계속 관심 갖는 건 좋다고 생각해요.능력도 되시니까.
결국 아이의 역량과 그릇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애들 학원에서 하루 몇 십 개 단어 외우는 거 엄마가 내몰라라 하며 드라마나 보는 거랑
엄마도 공부한다는 자세로 같이 배워가는 거랑 다르거든요.
전 작년이랑 올해 수능문제도 다 풀어봤어요.시간도 재가면서요.
엄마가 신경쓴다면 중등 이후에도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거예요.
더욱 중요한 건 엄마가 흔들리지 않고 조바심 내지 않는 거겠죠.5. 엄마표..
'18.12.22 7:27 AM (221.159.xxx.208) - 삭제된댓글아이의 공부에 엄마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식으로든 도움이 된다.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네요.
초등까진 학교선생님 빙의해서 완벽 팔거라는 마음이 조급함을 불러왔나봐요.. 대입까지 10년도 더 남았는데^^; 천천히 가자 생각해야겠어요..6. 저는
'18.12.22 7:48 AM (125.177.xxx.11)아이 초등 고학년 때까지 제가 공부 시켰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내 자식의 한계를 인정해야하는 순간도 있었고
무엇보다 하루가 너무 바쁘더라구요.
그래도 엄마표만의 꼼꼼함을 학원이 못따라와요.
아이의 장점과 단점, 한계를 파악해서 효율적인 공부를 시킬 수 있는 것도 엄마표의 장점 같아요.
중학 입학 무렵 동네 유명 수학학원을 보냈는데 입학테스트에서 탑반이 나왔을 때만 해도 기분이 좋았어요.
시험 난이도가 너무 높아 대부분 보내고 싶어도 못 보내는 학원이었거든요.
근데 아이가 소화하든 못하든 어마어마한 속도로 진도를 빼는데
한시 두시까지 숙제를 하고도 모자라 학교 쉬는 시간에도 숙제를 했는데도 아이 공부에 구멍이 생기더라구요.7. ㅇㅇ
'18.12.22 8:08 AM (61.254.xxx.91) - 삭제된댓글커갈수록
성취욕 크고,
난코스에서도 좌충우돌하며
스스로 방법을 강구하며
헤쳐 나갈 수 있는 아이가
뒷심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초등 때는 엄마 눈에는
결과가 조금 아쉽더라도
공부 흥미 잃지 않도록 주의하며,
아이들은 잘 모르지만
어른들은 잘 아는 공부 관련 노하우
알려주면서,
제 과정은 제대로 소화하고 넘어가도록
도우며,
장차
엄마가 손 뗐을 때도
스스로 돌파해 나가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애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공부 포함,
자식 관련 모든 것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인이 되어갈수록
결국은 자립 능럭 향상, 자립이 목표다 여기면
어릴 때도, 사춘기 때도,
독립시켰을 때도
문제가 없어요.
때로는
아이 입장에서 보기도 하고
멀리 보기도하며...8. 때때로
'18.12.22 8:37 AM (180.67.xxx.207)순간순간 제대로 가는거 맞나
잘못가는거 아닐까 뒤쳐지는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죠
그래도 아이의 상태를 가장 잘알고 짚어주는건 엄마죠
학원들에서 무지무지한 선행을하다보니
거기 잘 따라가보이는 아이들 눈에 띄지만
지나고 보면 제대로 흡수하는애들은 5ㅡ6백명중 한둘이나 되려나
엄마가 조급함을 버리면 아이와 지금을 즐기며
잘해나갈수 있어요
저희애는 지가 나온 초중등 지날때
학원 안다니고 더 많이 놀았어야 했다네요
학원이래봐야 놀이과학 고학년때 다닌거랑
중등때 영어조금 다닌게 다인데도요9. ᆢ
'18.12.22 8:56 AM (175.117.xxx.158)아이가 사춘기되면서ᆢ엄마표고 나발이고 말을 안듣게 되면 엄마가 멘붕옵니다ᆢ서서히 멀어지는 연습을ᆢ 엄마표가 먹힐때가 그래도 애들이 어릴때이지 싶어요 엄마가 해주면서 애도 능동적이기가 쉽지 않아서 장단이 있어요
10. 선행만땅주의자
'18.12.22 11:24 AM (1.240.xxx.22)저같은 경우 유치초등 내내 붙들고 시켰는데,,
학원진도가 어느만큼인지 모르니 무조건 많이 했어요.
아마 중학교 3학년치까지는 한듯,,그 덕에 중등 내내 최상위권,,
그런데 중등때 사춘기짓 하느라 말 안듣고 학원도 안다닌다고 싸우고,,
고등준비를 제대로 못해서,,고등은 어떨지 장담은 못하겠어요.
엄마말 먹힐 때까지 고등과정까지 할 수 있으면 해둬야 한단 주의입니다.
우리나라 시스템은 선행 힘 닿는데까지 해야 하는 거 맞더라구요.11. ..
'18.12.22 1:39 PM (223.38.xxx.53)너무일찍 진 다 빼고 정작 중요한 시기에 공부 놓으면 망해요
선행 덜 하고 아이가 하고 싶은거 좀 맘껏 하게 하고 그러다 중등때 엄마랑 의쌰의쌰 할수 잇는 여지를 남겨두시는 전략도 생각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