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기 자랑좀 할게요...
걸음마는 13개월쯤 한두 발짝 했는데
이제는 아장아장 제법 잘 걸어요
중심을 잡기 위해 양 팔은 취권 하듯 자세를 잡고
기저귀로 봉봉한 엉덩이를 흔들며
뒤뚱 뒤뚱 걷는 모습이 꼭 펭귄같아요 ㅎ
요즘에는 대답하는데 재미를 붙여서
~했어? ~지? 이렇게 말꼬리를 올려 물으면
무조건 응! 하고 고개를 끄덕끄덕~ 해요.
밥을 먹다가 맛있냐고 물어보면
열심히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응! 하고
장난감에 걸려 넘어져서 울길래 많이 아프냐 물어보면
또 응! 하며 눈물이 그렁그렁 하고
장난감을 때찌할까? 물어보면
또 응!
머리둘레가 상위 99프로라 엄청 큰데
제가 머리를 초코송이처럼 잘라놔서 아주 웃겨요
정수리에서는 아직 젖먹는 아가냄새가 나고
앞통수 뒷통수 옆통수까지 아주 제대로 짱구라
공룡알 같답니다 ㅎ
밥도 어른밥처럼 먹고
응아는 양도 향기도 어른을 능가~
뽀뽀해달라 하면 입을 헤 벌리고 달려들어
침범벅을 만들어 놓고
엄마가 혼낼것 같으면 아주 거짓 울음 연기를 하다가
안혼낼것 같으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표정이 싹~ 돌아오는
아주 웃기는 꼬맹이 키우고 있어요.
1. 저도
'18.12.21 10:00 PM (121.208.xxx.218)아들 자랑해도 되요?
13살 우리아들 저녁으로 떡볶이 먹는다고 백종원 동영상 보며 만들더라구요.
쇼파에 누워서 빈둥거리다 아들이 떡복이 먹으라고 해서 먹었답니다.2. 귀엽겠따
'18.12.21 10:01 PM (116.127.xxx.144)우리아들도 뽀뽀해달라면
침을 얼굴에 다 발라놓고 했는데.......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빛의 속도로 자랍디다....
지금 고2됐어요............너무 빨리 자라요. 애들은....
행복한 순간 즐기세요^^3. ...
'18.12.21 10:01 PM (122.34.xxx.61)말하는 강아지 키우는거 같더라구요..
엄청 똑똑해져서 책제목도 다 알아서 뭔 책 가져와라 하면 잘 가져와요.ㅎㅎ
애기때 생각나넹.ㅎㅎ4. 나다
'18.12.21 10:02 PM (121.167.xxx.64)아가 사랑하는 마음이 뿜어져나오네요^^
참 행복한 아기와 엄마입니다~5. ..
'18.12.21 10:06 PM (222.237.xxx.88)아아악! 귀여워. 하트 뿅뿅.
6. 아웅
'18.12.21 10:21 PM (116.45.xxx.45)너무 귀여워요ㅠㅠ
제 조카도 요런 시절이 있었는데 정말 너무 빨리 컸지만 지금도 예뻐요♡7. 안드로메다
'18.12.21 10:22 PM (112.152.xxx.25)우와 우리아들 15개월때 더불어 기억이 나요 .누나 미술 수업(미술로 생각하기?라는)시간에 홀에 데리고 앉아 (앉는건 저만 ㅎㅎ 아들은 돌어댕기고 부산도 아닌데 부산떱니다)있는데 어설프게 뛰댕기다 살짝 자빠졋는데 아이가 자기가 넘어지고 자기가 배시시 웃더라구요 .그걸 목격한 샘들과 주위 엄마들이 귀엽다고 샘들이 웃어주고 괜찬냐고 부산떠니까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주목을 받으니까 일부러 사람들 앞에서 우다다 하고 콩 우다다 하고 콩하고 살짝 넘어지는척을 하고 주위의 반응을 살피는거에요 ㅎㅎㅎ 다들 그 오버액션에 박방대소 하니까 끝 없이(?) ㅡㅡ(지금 중2 꽂히면 끝없이 .. ㅡㅡ)게속 하는거에요 ..그게 아들이 걸음마를 늦게 때서 15개월때부터 걷기 아니 거의 뛰기 시작하면서 길거리나 병원에서 가만히 잊지 못하던 시절이라 기억이 정확이 납니다 .원글님의 아이 아드님이라 더 공감이 되용 ~고맘때 부터 더 귀여워요 ~이쁘게 건강하게 잘키우셔요^^*
8. 모모
'18.12.21 10:26 PM (223.62.xxx.207)저도 22개월손녀 돌보러가는데
지난주에 보고왔는데 한달이나
지난거 같아요9. ..
'18.12.21 10:45 PM (122.40.xxx.125)뛰뚱 뛰뚱 걸을때부터 말 터지기 시작할때가 젤 귀여웠어요ㅋㅋ이젠 사진밖에 안남아 있네요ㅜㅜ요즘은 학원가기 바쁘고 시간나도 친구랑 항상 약속잡고 아들 얼굴보기 힘들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