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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아이 키우는 게 제일 행복했어요 ㅠ

행복 조회수 : 4,507
작성일 : 2018-12-21 09:56:16

지금 고3이라 내년부터 성인이라고 아이는 좋아라 하는데

저는 웬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나와요.

돌이켜 보면 아이 낳고 키우는 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사춘기에 속도 썩였지만 기질 순둥하고 착해서 그런가

키우는 게 어렵지 않았어요.

엄마랑 같이 자고 싶어서 옆에 붙어서 자기 방에 가지도 않고

버티던 게 초6까지였는데 이제는 뭐 엄마는 커녕

친구들이랑 너무도 신나게 돌아다니네요. 다행이지만요.ㅎ

아무리 내 일을 가지자, 내 생활 가지자 해도

역시나 그래도 자식 키우면서 아둥바둥 살았던 때가 참 행복했던 거 같아요.

물론 아직 결혼 시킨 것도 아니고 한참 더 뒷바라지 해야 되겠지만

그래도 아가, 어린이, 청소년 시절은 다 지나갔네요.

지금 어린 아이 키우시는 분들, 너무너무 소중한 시간들,

더 많은 행복 누리시길 바래요...

IP : 220.85.xxx.18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18.12.21 10:00 AM (175.223.xxx.62)

    님이 사랑이 많은 분이신가봐요
    그러니 자식도 크게 속마음다치지 않고 자라주고
    부모자식관계만 단단하면
    아이는 평생 잘 살아갈겁니다.

  • 2. ㄴㄴ
    '18.12.21 10:02 AM (119.64.xxx.164)

    저도 육아로 힐링했어요
    애셋 2살터울로 나아서 힘들긴했지만요
    애들이 이뻐서 많이 웃을수 있어서 힐링많이 됐어요
    어릴때 힘들어서 그랬는지 결혼해서 애셋낳아 평범한 삶을 사는게 넘 감사했고...지금은 중3 중1 초5에요
    지금도 애들 이뻐요~

  • 3. 저도요
    '18.12.21 10:03 AM (210.100.xxx.58)

    딸 키우는게 가장 행복했어요
    대학1학년인데 기숙사 생활 하더니
    더 애기가 되어 버렸네요
    이제 21살 되는데 아직도 애기랍니다

  • 4. ^^
    '18.12.21 10:03 AM (223.38.xxx.251)

    마음 여리고 사랑이 많은 분이신가봐요. 아이도 엄마에게 고마워할거에요

  • 5. 저도
    '18.12.21 10:11 AM (61.252.xxx.195)

    딸 둘 키우면서 참 행복했어요.
    어려서부터 휴일 날 이면 집에 있지않고
    대공원 잔디 밭에라도 가서 돗자리 깔아놓고
    보물 찾기도하고 참 많이 다녔어요.
    그래서 그런건지 30막 넘은 딸들이 아직도
    가족여행 마다않고 잘 다니네요.
    사는게 별건가 이렇게 사는게 행복이지
    싶은 요즘이네요.^^

  • 6. ..
    '18.12.21 10:12 AM (39.118.xxx.105) - 삭제된댓글

    저도 지금 초등2학년 아이 있는데
    아이가 태어날때부터 너무 행복했네요
    아이를 보며 웃음 지어질때
    이게 진짜 순도 백프로의 행복이구나
    라고 느꼈네요^^
    기관도 다섯살때 처음 보냈는데
    가는 아이는 울지도 않고 신나하는데
    엄마인 저는 집에 와서
    내내 눈물이 나고 잘 지낼까 걱정되더라구요
    4년동안 24시간 붙어있어서 그랬나봐요
    저희 아이도 밝고 순둥이고 친구들이랑
    노느라 하루하루 행복한 명랑한 아이네요
    지금도 아이를 보면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그래서 원글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저도 빈둥지 증후군
    혹독하게 앓을까봐
    얼마전부터 제 일을 할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네요
    하지만 아이가 언젠가는
    제 곁을 떠난다는 당연한 사실이
    벌써부터 슬프네요
    지금 아이에게 더 집중하고 행복을 누려야겠어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7. 메리크리스마스
    '18.12.21 10:17 AM (121.128.xxx.95) - 삭제된댓글

    저도 엄마로써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와 함께 배우고
    자라는 모습보면서 육아가 참 힘들기도 하지만 어른도 다시 커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면서 저도 함께 배웠으니까요.
    아들 고맙다!

  • 8. 맞아요
    '18.12.21 10:18 AM (51.38.xxx.232) - 삭제된댓글

    뭔가 아시는 분이시네요.
    정말 자식은 신이 내려준 축복이예요.
    애들 쑥쑥 커서 자라는거 보면은 너무 뿌듯하고, 아직 막내는 어려서 저에게 재롱 부리는데
    보면 볼수록 이쁘고 너무 신통 방통해요.
    저희 남편도 돈 버는게 애들 양육하고 키우는데 써서 너무 행복하다고 해요.
    애들이랑 북적이면서 사는데 그게 바로 인생의 행복이 아닐까 싶어요

  • 9. 솔직히
    '18.12.21 10:19 AM (175.113.xxx.77)

    아이 키우는게 인생 최고의 미션이고 힐링이고 결국 과업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지칠때면 오히려 아이 키우는걸 생각하면서 위로받았어요
    아이랑 함께 하는 시간이 힐링 타임...

  • 10. 0000
    '18.12.21 10:19 AM (1.237.xxx.189)

    하나라서 아쉬운거에요
    하나와 셋은 정말 다름
    셋 엄마는 홀가분하다고 결혼하는 날이 해방되는날이라고 춤 춰요
    결혼 늦게 하는 자식은 힘들다고 미워하구요
    아홉살 자는 모습 아직도 넘 귀여운데
    이게 커버리고 엄마 필요치 않을꺼 생각함 아쉽죠

  • 11.
    '18.12.21 10:19 AM (222.111.xxx.204)

    저두요. 부족한 제가 이 세상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잘한것은 아이 낳고 기른 것 뿐인거 같아요.
    아이 기르면 반성 많이 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부족한 인간인지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적어도 저 보다는 좋은 사람으로 자기 인생을 개척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 12.
    '18.12.21 10:22 AM (77.247.xxx.162)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는 넷을 낳으셨는데 넷도 부족하다고 맨날 입버릇처럼 그러세요

  • 13. .....
    '18.12.21 10:28 AM (220.73.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애들 키우는게 제일 좋았어요.
    나보다 똑똑하고 나보다 이쁘고 보고 있으면 기분좋고

  • 14. 저도
    '18.12.21 10:33 AM (221.141.xxx.186)

    아이키우는 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아이도 잘 자라주었구요
    지금도 세상 내가 가장 행복하게 잘하는게 아이키우는일이다 싶습니다
    근데요
    지금부터 다른일 준비하셔야 해요
    수명은 길어지고
    내가 해야할일 찾아서 배우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그기간동안 공부해서 일을 찾았는데
    저도 보람차고 아이도 엄마는 능력자라고 좋아하네요

  • 15. ...
    '18.12.21 10:35 AM (128.134.xxx.85)

    저도... 정말 좋은 직장 다니고 있는데 아이가 하나에요. 지금도 직장 때문에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없다시피 하는데 둘째 가지는 건 절대 안되겠다 싶어서 못갖고 있어요.
    하루에 열 두번도 더 생각해요. 그만두고 아이랑 있고 싶다... 아이 크는 게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길게 보면 아이를 위해서는 제가 일을 하는 게 더 나을 수 있기 때문에 꾸역꾸역 다니지만.. 저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싶어요..

  • 16. 행복
    '18.12.21 10:36 AM (175.223.xxx.113)

    아이 둘 다 너무 이뻤어요
    순둥하고 재밌고 웃기고 동네 엄마들 친구들보다 애들하고 밥먹고 수다떨고 영화보고~
    커가는게 아쉬운데 크면 또 큰대로 좋네요

  • 17.
    '18.12.21 10:38 AM (210.100.xxx.78)

    5살때까지 평생 할 효도다한다는 말 맞아요
    애 넷인데 막내는 아직도 물고빨고해요 초2
    큰애가 사춘기왔지만
    어릴때 사진보면 다 풀려요
    저도 유모차끌며 애키울때가 제일 행복했어요

    돈으로 다시 살수없는 시절
    젊은 엄마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이옵니다
    지금 마음껏 즐기세요

    삐딱한사춘기
    마흔넘은 내 몸뚱이 ㅜㅜ

    30대젊은 엄마.애교부리는 아이들
    너무 행복한시절이었어요

  • 18. 보물
    '18.12.21 10:49 AM (180.231.xxx.225)

    맞아요. 아이들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 생각이 들어요. 일 중단하고 육아한 시간이 하나도 아깝지않고 오히려 제게 주는 선물같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아기 유아기를 지나 이제 십대 청소년이 되는 지금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행복하고 고마워요. 심지어 삐쳐서 입나온 모습도 이쁘고 둥실둥실 엉덩이 춤추는 모습도 사랑스럽고

  • 19. 이런글 반가워요
    '18.12.21 10:55 AM (110.8.xxx.185)

    요새 자식이 사춘기니 어쩌니 주변에서 속끓는 소리들만
    들을때마다 이집 저집마다 애들 다 그런다며 멀쩡한 저희 애들까지 더군다나 중2라서 더군다나 둘다 아들이라서 당연히 힘든 시선으로 봐요
    그때마다 씨눈될수도 없어 뭐 서로 속얘기하는거니
    분위기상 우리애들도 뭐 다 그런다고 호응해주지만 그런 대화가 속으로는 힘들더라구요
    저는 우리아이들 순딩순딩에 속깊고 야무지고 정말 지금도 그렇게 예쁠수가 없어요 내속에서 어떻게 이런 아이들이 나왔나 저한테 넘치는 자식들이에요
    남편과 우리 큰애 키우면서 제 20대 후반이 너무 예뻤고
    우리 큰애.작은애 키우면서 제 30대도 너무 행복했어요
    지금 마흔중반 현재에도 우리 두 아들들이 주는 모든 일상에서의 일들이 다 기쁘고 웃겨요
    큰애 대입 끝나고 요새는 여행계획 짠다고 큰애 친구들이
    지들 알바끝나고 늦은밤 매일 오는데
    고녀석들이 어느새 젊은 총각이네요 어머니 어머니하는것도 어찌나 웃기던지
    자식이 효도는 세살까지 한다는데 키우는동안
    안익으맛 익은맛 신맛 김치처럼 맛이 다른거같아요
    요샌 여행자금 마련한다고 알바 구한다고 다니는것도 귀엽고 여친 사귀기전
    썸 타는것도 내가 다 꽁냥꽁냥스럽고 운전학원 다니는것도 내가 다니는거같이 설레고 다 이뻐요

  • 20. 저두요
    '18.12.21 11:10 AM (182.222.xxx.50) - 삭제된댓글

    중3 고3 둘인데 지금도 학교 마칠 시간 되면 애들 볼 생각에 설레서 가슴이 두근거려요

  • 21. ㅠㅠ
    '18.12.21 11:23 AM (103.195.xxx.106)

    제목만 보고... 저 자신을 왜 그러지 못할까.. 싶네요
    21개월 남자쌍둥이들 키우고 있는데
    너무너무 힘드네요...
    아직 어린이집을 안보내서 하루종일 애들이랑 부대끼는데
    양가 도움도 없고... ㅠㅠ
    매일 싸움말리러 다니고... 울면서 둘다 저 쫓아오는데..
    어느날은.. 눈물이 나면서
    난 왜 이렇게 쉬운게 없을까
    난 왜 이리 힘들까...
    육아라는게 원래 이런가..... 그 생각했네요...

    몇달후 어린이집 보내는데
    빨리 갔으면 싶은...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네요ㅠㅠ

  • 22. 윗님은
    '18.12.21 11:37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체력이 딸려서 그래요.

    저는 아이가 어릴때는 오늘 내일만 생각하니 행복했는데
    아이가 크니 나만 아이 뒤통수 바라보며 걱정하는 모양새네요.
    모든것이 불안하고 걱정스러운건 아이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 23. 금방
    '18.12.21 12:01 PM (37.218.xxx.25) - 삭제된댓글

    윗윗님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남자 쌍둥이 21개월은 웬만한 체력으로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그래요. 그런데 개네들이 3돌만 되어 보세요. 말귀도 좀 알아 듣고, 심부름도 하고 그래요.
    세월 금방 갑니다. 조금만 견디세요. 지금은 좀 힘들어도 나중에 말도 못하게 이쁠꺼예요.
    사진 동영상 많이 찍어두세요. 전 힘들다고 그러지 못한게 제일 아쉬워요.

  • 24. ㅇㅇ
    '18.12.22 12:25 AM (219.250.xxx.157)

    저는 미혼이지만 참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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