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중반 남편이 아직도 저 몰래 야동을 봐요

겨울 조회수 : 9,554
작성일 : 2018-12-20 21:38:55
신혼때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내년에 47되는데 아직도 야동을 봐요..
신혼때는 제가 육아에 지쳐 잠자리를 잘 못하니 그거라도 보고 풀었으면 하는 심리가 있어서 그냥 놔두었어요..
그 후로도 본다는걸 알아도 그냥 그려러니 했어요..

저희는 티비가 안방에 있어요..
컴퓨터는 안방에서 두걸음만 걸으면 되는 드레스룸에 있거든요..
남편은 평소 쉬는날엔 게임을 하루 종~~일 해요.. 그것도 신혼때부터 여러번 얘기했는데도 안고쳐져서 그냥포기상태에요..
가을쯤 일이였는데 문제의 그날도 남편은 게임을 하고 있었고, 5학년 둘째가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거실에 있다가 둘째가 혼자있길래 들어가봤더니 컴퓨터가 있는 드레스룸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촉이 오는거에요..
설마 문 사이로 아이가 있는데 그럴리가 없겠지..하면서도 기분이 이상해서 조용히 문을 열어보니 글쎄 ㅠ 야동을 보고 있는거에요..시간이 늦은 오후였어요...
그동안 야동보는거 아무렇지 않아했는데 아이가 그걸 봤으면 어땠을까 .. 싶은게 머리가 하얘지고 그런 남편이 한심하다 못해 배신감에 치를 떨었어요.
남편은 좀 챙피한지 당황해하면서 미안해하는 눈치였고 제가 아이 안들리게 이러면 안되지 않냐, 다음엔 조심해라 하면서 넘겼는데 그 날 이후로 남편이 야동을 보는거 같으면 너무 더럽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제가 어떤 생각까지 들었냐면요,
한동안 메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재혼한 새여자와 같이 살다 맞아죽은 그 아이들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어떻게 아이가 문 사이로 바로 옆에 있는데 그걸 볼수 있나요?ㅠㅠ
이해가 안되고 저와의 잠자리가 마음에 안들어서인가.. 별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야동을 보는 이 사람 심리도 궁금하고요,
너무 속상하고 슬퍼요...

처음으로 사귄사람과 연애7년동안 한사람만 바라보다 결혼했고 지금까지 큰 불만없이 평범하게 잘 살아왔는데 모든게 무너진 기분이에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너무 예민한건지 오랜만에 글 올리는데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IP : 110.70.xxx.44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사동과 비슷
    '18.12.20 9:40 PM (122.36.xxx.122)

    도쿄에 아사쿠사라고 있는데 거기에도 성인 영화관 있고

    포스터에 벗은 여자 사진 있더군요. ㅎ

    허름한 극장에 대낮에 들어가는 사람은 나이든 할아버지 였습니다.

  • 2. 죽을 때까지
    '18.12.20 9:41 PM (58.237.xxx.103)

    보는 게 야동입니다. 남자들은...
    그만 내려놓으세요. let it go.

  • 3. 저도
    '18.12.20 9:41 PM (221.165.xxx.182) - 삭제된댓글

    아주 가끔 봐요
    야동 별거 없는뎅
    애들있는데 그러는건 문제네요

  • 4.
    '18.12.20 9:43 PM (125.132.xxx.156)

    너무 예민하신거 같아요
    야동은 여자들도 많이 보구요
    여튼 방에서 혼자 문닫고 본건데 문하나 사이에 두고! 라고 애써 더 크게 생각하시네요
    물론 낮에 그러고있는게 꼴보기싫긴 하지만
    지금 원글님처럼 반응하실일도 아녜요

  • 5. ㄴㅇ
    '18.12.20 9:44 PM (175.223.xxx.210)

    그게 뭐라고....
    님은 누가 드라마 못 보게하면 좋겠어요??

  • 6. 글쓴이
    '18.12.20 9:45 PM (110.70.xxx.44)

    그동안 야동 보는거 아무렇지 않았어요..
    직장인이고 그 스트레스때문에 게임을 하고 야동을 봐도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아이가 옆에 있는데 .. ㅠ 너무 해요.

  • 7. ㅁㅁㅁㅁ
    '18.12.20 9:45 PM (175.223.xxx.134) - 삭제된댓글

    남자들 100프로 다 그렇구요, 그거 아니면 밖에서 안마방 룸 다니거나 채팅어플에서 원나잇해요 그거보다 낫죠.
    남자들이 여자들 허영없고 착하다 착각하는것처럼 여자들도 남자가 원래 저런걸 모르고 순정만화보고 착각하고 그리 애까지낳고 살아고 남자를 모르는듯. 남자나 여자나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어요.

  • 8. ..
    '18.12.20 9:46 PM (49.169.xxx.133)

    아이고.. 얘가 옆에..화나시겠어요.등 짝 패주세요.

  • 9.
    '18.12.20 9:47 PM (125.132.xxx.156) - 삭제된댓글

    문닫고 딴 방에서 본거잖아요
    신생아 혼자 두고 방에 드간것도 아니구요
    쫌 오바신거같아요

  • 10. 음...
    '18.12.20 9:47 PM (121.182.xxx.252)

    며칠전 도쿄 갔다왔어요...아사쿠사도 갔는데 야시시한 간판 많더군요.....몰랐어요...^^:;

  • 11. ..
    '18.12.20 9:50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저라면
    저도 봅니다. 남편이 눈치 채도록. 자기를 객관하시켜 볼 기회가 필요하겠네요. 아빠된 남자가 집에서 야동이라니 남자라고 다 그러진 않습니다. 집을 성역같이 생각하고 소중히 가꿔가는 남자 많아요. 지위는 개인영역이지만 정도를 벗어났네요

  • 12. 뭐가
    '18.12.20 9:52 PM (59.14.xxx.69) - 삭제된댓글

    예민해요 원글님이.

    애 혼자두고!!! 봤다잖아요!
    애가 볼 수도 있는데!

  • 13. ㅈㅉ
    '18.12.20 9:53 PM (223.62.xxx.241) - 삭제된댓글

    진짜 싫을듯..

  • 14. 뭐가
    '18.12.20 9:54 PM (59.14.xxx.69)

    예민해요 원글님이.

    애 혼자두고!!! 봤다잖아요!
    애가 볼 수도 있는데!

    남자들이 본다는 건 일반적인 거라 그렇다치겠지만
    막상 애를 두고 그러고 있다 걸리면 태연할까싶네요
    댓글들이. 실제로 보면 열 엄청 받을텐데요

  • 15. 글쓴이
    '18.12.20 9:56 PM (110.70.xxx.44)

    저희 아파트는 큰평수가 아닌 32평 구조라 두걸음만 걸어 문열면 볼수 있었다구요..아이가요!!
    그리고 저는 그리 순결하지도 않고 그냥 평범한 아줌만데 야동보고 싶은 생각은 한번도 없었어요..

  • 16. 5학년이면
    '18.12.20 10:01 PM (122.38.xxx.224)

    눈치 챌텐데...

  • 17. 집에
    '18.12.20 10:03 PM (125.178.xxx.135)

    애가 있는데 그랬다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네요.
    미친 아빠입니다. 욕을 바가지로 해주고 싶네요.

  • 18. ...
    '18.12.20 10:04 PM (65.189.xxx.173)

    다음엔 애 없을때만 보라고 하세요. 남자들이 포르노 보는건 본능이예요. 사실 저도 관계할때 남편이랑 같이 봐요.

  • 19. ㅇㅇ
    '18.12.20 10:06 PM (211.36.xxx.84)

    야동 본 게 문제가 아니네요
    애들 눈치로 다 알아요;; 주의를 단단히 주세요

  • 20. lovemonica
    '18.12.20 10:14 PM (39.7.xxx.87)

    좀 병적이네요,
    그걸 꼭 그 시간에 그 상황에 몰래 봐야한다니.
    걱정스럽네요.
    그정도 컨트롤이 안된대요.
    아빠란 사람이?

  • 21. 제길슨
    '18.12.20 10:17 PM (180.69.xxx.242)

    저는 야동산업자체를 아주 경멸하는지라 야동 본적도 없고 유명인 성관계 비디오 유출도 이런 일이 있구나만 알지 그거 찾아보는거 조차 유출시킨자랑 다를거 없다보는 사람이라 원글님 마음 충분히 공감돼요.
    보려면 들키지않게 정말 조심해서 보든가.. 애있는데.. 본능만 살아있는 짐승처럼 느껴질듯해요
    너무너무 실망스러울듯하고 진짜 패버리고 싶을듯.

  • 22. 문잠그고
    '18.12.20 10:19 PM (49.196.xxx.9)

    문 꼭 잠구고 헤드폰 쓰라 하면 될 일 이지...

    집 좁다고 나오는 똥 못싸게 하나요? 예민하시네..

  • 23. 티비를
    '18.12.20 10:21 PM (118.223.xxx.155)

    거실로 빼세요
    안방은 부부공간인데...

  • 24. lovemonica
    '18.12.20 10:35 PM (39.7.xxx.87)

    학창 시절에 울 반 아이가 애들 앉혀놓고
    야동 본 이야기를 실감나게 묘사까지
    하면서 얘기해준 적이 있었어요.
    그시절에 그런게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런걸 아이가 봤다는게 더 놀라웠어요.
    그 아이네 부모님 방에 가면 숨겨놓은걸
    부모 없을때마다 애들이 본거였어요.
    원글님댁 아이도 이미 봤을수도 있어요.
    동네에 한 언니는 아빠가 건설 일을 하는 분인데
    같이 일 하는 인부 총각들을 집에 몇명 데리고
    살았는데 어느날 그 언니가 그 오빠들 보는
    잡지를 봤다고 말해주는데 노골적인 성행위 사진
    이었던 것 같아요. 저 충격 받고 그 언니는
    그 후부터 좀 이상해졌던 기억이 나요.
    같이 잘 놀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진에서
    본 행위를 저한테 하려고 하더라구요.
    아동때 저런 계기로 충격 받으면 잘못된
    성의식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남편분 저 같으면 내쫓습니다.
    진심 한심하고 미친 인간이라고 생각해요.
    남편분 나쁘게 표현해서 죄송하지만
    제가 다 화가 나네요.

  • 25. ....
    '18.12.20 11:17 PM (222.239.xxx.2) - 삭제된댓글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03044
    마침 오늘 이 글을 봤어요~ 구성애쌤 강의내용 요약한거니까 시간되실때 한번 읽어보세요.

  • 26. 잘될꺼야!
    '18.12.20 11:30 PM (122.34.xxx.203)

    님편분과 터놓고 이야기를.해보시는게
    가장 바람직한거 같은데요..
    신혼도 아니고 알거 모를거 다 아는 나이도
    관계인데요..

    자리를 마련해서
    남편에게 허심탄회하게 편하고 자연스럽게
    물어보심이 좋을듯해요

    모든것의 원인이나 이유가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남편분의 심리는 남편분만이 아시는거니까요

  • 27. 글쓴이
    '18.12.20 11:44 PM (110.70.xxx.44)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7년을 연애하고 16년을 같이 살아도 아직도 모르는게 많네요.
    대화를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28. 나옹
    '18.12.21 12:20 AM (223.62.xxx.160)

    아놔.. 뭘 이런 걸로 진지한 대화를 해요. 남자들은 여자들 드라마 보는 거하고 똑같은 거에요.
    남편 되게 황당해 하겠네요.

    애들 있는데 옆방에서 보는 건 아니지 않냐고 들키지 좀 말라고만 하세요.

  • 29. 이게 드라마?
    '18.12.21 1:52 AM (211.186.xxx.126)

    어떻게 야동이 드라마입니까?
    남자인지 명예남성인지 모르겠지만 저 비유는 너무 부끄러울지경.
    여자들 드라마는 어지간하면 애들하고도 볼수 있어요.
    야동이 드라마면 애들하고 같이 봐야지 왜 말리나요.별...

  • 30. 남편
    '18.12.21 10:08 AM (220.81.xxx.93)

    사생활공간 없네요.
    사생활을 보호할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 31.
    '18.12.21 1:57 PM (211.206.xxx.180)

    쉬는 휴일 종일 게임 하는 것만 봐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남편.
    적당히 포기하고 사시되
    아이가 배우고 물들지는 않게 해야함.

  • 32. 지나가다
    '18.12.21 3:03 PM (39.7.xxx.145)

    애가 있는데 그랬다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네요.
    미친 아빠입니다. 욕을 바가지로 해주고 싶네요.

    2222222222

  • 33. 중독
    '18.12.21 3:42 PM (103.252.xxx.176)

    남편분 이미 중독입니다. 낮밤을 가리지 않고 그런다는 건 . 결혼 전 사귀었던 남친이 저와 섹스 중에도 야동이나 잡지를 보면서 하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물으니 보지 않으면 사정이 안된대요. 어릴때부터 봤대요. 이미 중독이라구. 너무 기분 나빠서 헤어졌습니다.

  • 34. 아이
    '18.12.21 3:43 PM (103.252.xxx.176)

    아이가 불쌍하네요. 아빠가 남긴 흔적이라도 보게 된다면 어째요.

  • 35. 야동
    '18.12.21 3:44 PM (103.252.xxx.176)

    여기는 정말 야동에 관대하시네요.

  • 36. 여기는
    '18.12.21 3:46 PM (117.111.xxx.189) - 삭제된댓글

    불법촬영물도 야동이라고 할듯

  • 37. 아이도 불쌍
    '18.12.21 3:53 PM (117.111.xxx.35)

    애가 있는데 그랬다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네요.
    미친 아빠입니다. 욕을 바가지로 해주고 싶네요3333333

    인간 ㅆㄹㄱ네요.

  • 38. 인간
    '18.12.21 4:12 PM (103.252.xxx.176)

    그거에 환장한 인간이네요.

  • 39. 조심
    '18.12.21 4:49 PM (103.252.xxx.176)

    둘째가 여자아이이면 정말 큰일이네요. 혼자 보다가 흥분도 했을 건데 어째요.

  • 40. 성범죄
    '18.12.21 4:50 PM (103.252.xxx.176)

    성범죄자들이 야동과 아주 친숙하잖아요.

  • 41. 장기간
    '18.12.21 4:51 PM (103.252.xxx.176)

    장기간 야동을 봐 왔다는 건 이미 중독입니다. 그것도 오후시간에 , 아이가 있는데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6007 묵혀놓은 매실주등 담금주가 골치에요 14 .. 2018/12/21 1,828
886006 서울대도 7급 준비하는 경우가 있나요? 18 ㅇㅇ 2018/12/21 7,284
886005 양털같은 겉옷,실용성 없죠? 6 먼지가~~~.. 2018/12/21 1,330
886004 프랜차이즈 커피숍 점장이 사장인가요? 6 아시는분 2018/12/21 3,943
886003 외모 전혀 안꾸미는 분들은 이유가 있으신가요? 79 2018/12/21 21,860
886002 마음을 보지못하는 엄마. 15 슈돌 2018/12/21 4,278
886001 야 저 택시 엎어버려...욕설에 몸싸움까지 난무한 택시 총파업 3 왜저러는지 2018/12/21 1,068
886000 부산에 비염으로 유명한 내과나 이비인후과는 없을까요? 1 ㅇㅇ 2018/12/21 1,249
885999 쌍거풀 수술 후 짝짝이가 되었어요 15 방법이 없을.. 2018/12/21 2,835
885998 아래 장영자 사기글에 10 ... 2018/12/21 1,925
885997 팝송 해설책 추천해 주세요 1 팝콘 2018/12/21 440
885996 연기금을 여성임원비율에 따라 투자한데요 (진선미가) 49 ... 2018/12/21 1,579
885995 저는...아이 키우는 게 제일 행복했어요 ㅠ 17 행복 2018/12/21 4,506
885994 이사가는데 반상회비를 달래요. 18 .... 2018/12/21 3,364
885993 캐시미어는 목도리는 그대로라는데 왜 코트는 변형이 올까요? ..... 2018/12/21 722
885992 la패키지 여행 여쭈어요 7 천문대와 마.. 2018/12/21 805
885991 연말에 백수가 되신분 계신가요? 4 2018/12/21 971
885990 회사에서 인간관계가 좋아야 한다는 말...궁금합니다. 3 00 2018/12/21 1,454
885989 삼각김밥 배부르네요 헐헐 6 2018/12/21 1,459
885988 부산에 허리통증 잘보는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9 쾌차 2018/12/21 8,810
885987 출산후 탈모 원상복구 안될수도 있나요? 5 ㅜㅜ 2018/12/21 1,203
885986 치킨 선택 좀 도와주세요!! 4 ds 2018/12/21 757
885985 저 진짜 못된거 같아요 혼내주세요 54 아정말 2018/12/21 16,675
885984 남자 아이들만 있는 집에...(더러움)문화충격 18 으아~ 2018/12/21 5,699
885983 마마무 랩퍼 넘 딸리지않나요 6 점점점 2018/12/21 2,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