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초에 제가 부동산을 팔았어요.
처음 계약서는 제가 꼼곰히 본다고 봤어도 뭔가 문제가 있는걸 나중에 알게되서
부동산 중개인, 저, 매수인 모두 합의하에 1천만원을 깎아주기로 하고 새로이 계약서를 작성했어요.
그 피같은 1천만원.. 넘 아깝지만
처음에 계약서의 문제를 미리 파악하지 못한 내탓이다.. 하고
1천만원 깎아준걸로 문제 해결 되어서 다행이라고 정신승리 하면서 있었거든요.
잔금까지 다 받았고 그 일은 모두 끝난 줄 알았습니다.
제가 의뢰하는 세무사 사무실이 있는데요,
오늘 아침에 급히 전화를 하더라고요.
그 부동산의 지자체 세무서에서 제 세무사에게 연락을 했대요.
제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이 처음 작성했던 계약서를 세무서에 제출했다네요.
그래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확인하고자 한대요.
매수한 사람은 처음 작성한 대로 매매계약을 했다고 주장한다네요.
나중에 수정한 건 없다고 하고 말이죠.
참..
이거 넘 희안한 사람이다 싶어요.
제가 부동산 중개인에게 연락했어요.
해당 세무소에는 우리가 최종 계약서대로 한거라고 팩스 보냈고
앞으로도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제가 실제로 한대로 소명할 거지만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은 아셔야할것 같아서 말씀드리려고 한다고요.
나중에 부동산 중개인에 제게 전화하더라고요.
매수인이 오늘 최종 계약서를 세무서에 제출할거래요..
그 매수인 정말 넘 이상한 사람 아닌가요??
어찌보면 사기라고도 할 수 있는 일인데요.
부동산 중개인도 우리가 실제로 한 최종계약서 가지고 있고
저는 충분히 소명할 수 있거든요.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이는지..
자기가 그렇게 주장하면 난 그냥 덮어쓰고 가만이 있을줄 알았는지..
정말 세상을 너무 오래살았다 싶어요.
나이도 젊은 것이 못된 짓은 어디서 배워서 하고 다니는건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걸 모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