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못하지만 재수라도 하겠다는 욕심과 생각 있는 자녀 두신 분들이 부럽네요.
어제도 너무 미래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
전문대 타일 붙이는 과라도 가라고 소리질렀는데
오늘 정말로 그런 과를 담임과 얘기했대요.
컴퓨터 한다더니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원래 건축과 가고 싶었대요. ㅠㅠ
그때그때 말 지어내지 말라고 또 소리지르고
30살때 뭐하고 살거냐고 했더니
회사다니고 있겠지.. 그러네요.
그렇게 흘러가는대로 살거냐고 했더니
잘 살겠지 이럽니다.
수능 최저 맞추겠다고 수시 접수 이후 국어, 과탐만 하고 다른 과목 공부는 전혀 하지않는,
자기에게 해만 끼치는 무모한 용단을 보여줘서 사람 기함하게 하더니
이제는 아주 무뇌 수준이네요.
마지막까지 긍정적 격려하고 없는 인맥으로 인터넷뒤져 과외교사 알아보고
학원 알아보고 밤늦게 데리러 다니고,, 그냥 애는 몸만 다녔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