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

작성일 : 2018-12-21 03:01:55
친한 친구가 있는데요, 뭐든 쉽게 넘어 가는 법이 없고 자기가 좋아하는 취향이 확실히 있어서 항상 그걸 요구하고 또 왜 그런지 설명하는걸 즐겨요.

예를 들어 볼께요.

이 친구는 생강을 싫어해요. 그러니 같이 밥 먹으러 이리저리 다니면 주문 전에 시키는 모든 요리에 생강을 절대 넣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죠. 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한 사람도 있겠지만 선택여지가 없으니 친구들 다 맞춰가요.

다른 친구가 껌을 사서 다 돌리는데 갑자기 자긴 껌을 안 씹는데요. 그러면서 왜 안 씹기로 했는지 논리정연하게 설명해요. 그럼 다들 침묵.

브런치를 하러 갔는데 다른 친구 에그 베네딕트가 너무 맛있다고 조금씩 나눠 주는데 자긴 수란은 바람을 등지고 있는 자리에서는 비릿함이 느껴져 먹지 않는다고 또 설명을 해요.

멕시칸 레스토랑에 갔는데 과카몰레가 나왔어요. 다들 그냥 먹는데 왜 그냥 먹냐며 라임이 부족하다고 가서 라임 세 개를 더 주문해서 다 짠 후에 이런게 과카몰레다 그러고.

또 칵테일을 시켰는데 이게 또 진 맛이 이상하다 그래서 다시 가서 항의하고 바꾸고.

어디더라 무슨 국수집이었나, 자기는 국수가 싫으니 국수 대신 밥을 주고 대신 말지는 말고 따로 주고 고명은 이게 싫으니 대신 저걸 해 달라했는데 잘못 나와서 다시 해 달라고 그러고.

이 친구가 먹고 마시는 걸 즐기고 여행도 많이 다녀서 아는게 많긴 한데 거기에 약간의 허세와 자신을 아주 까다롭고 어려운 사람이라고 주위에 인식 시키는데서 만족을 느끼는 심리가 있는듯 해요. 먹는것 뿐 아니라 옷 회장품 전반적인 모든 것에 그렇다고 보심 되요.

전 성격이 무뎌서 그냥 맞춰주는 편이고 새로운게 있으면 그 친구한테 배우기도 하는데 어떨 때는 너무 숨이 막히는거예요. 그게 정말 싫은건지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걸 남들한테 자각시키려는건지 최근 대화를 하다 진이 빠져서 요즘 연락을 좀 피하고 있네요.

무슨 심리 인가요?


IP : 68.97.xxx.20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1 3:33 AM (211.247.xxx.101)

    심리파악이고 뭐고 저 같으면 무조건 도망 갑니다..
    그렇게 까다롭고 힘들어서 어울리다 보면 피폐해질 것 같음..

  • 2. ㅇㅇ
    '18.12.21 5:11 AM (107.77.xxx.55) - 삭제된댓글

    심리 씩이나...
    그냥 어설프게 잘난 척 하는 거구요.
    그 친구가 정말 좋아 만남을 꼭 지속하고 싶은 사이가 아니라면 할 말은 하는 게 낫지 않나요.
    생강 몽에 좋고 향이 좋아 이 음식에 필요하니 싫으면 네가 먹지 말아라 라고.
    계란 싫으면 조용히 안먹으면 되지 다른 사람 입맛도 떨어지게 그런 말을 왜하냐 뭐든 이유를 설명하면 이유는 그만 얘기하라고...

  • 3. ....
    '18.12.21 5:53 AM (223.38.xxx.104) - 삭제된댓글

    진짜 가까이 두기 싫은 설명충 스타일.
    만나고 오면 오십견에 다크써클 왕창. 진빠짐..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이 줄 알면
    저런 사람에게 함부로 못내어주겠죠?

  • 4.
    '18.12.21 6:20 AM (121.144.xxx.251)

    심리는 무슨~?
    혼자 잘난척,유식한척~
    옆사람들 엄청 피곤해지는 스타일인거죠
    식당서 이해못할 행동할때는 부끄럽기까지

    혼자 잘난척하는 친구?ᆢ
    주위에 두면 내인생까지 피곤~
    요샛말로 기빨리는 느낌ᆢ진빠져서 싫음
    그런 스타일ᆢ친한 친구 안하고싶네요

  • 5. 그런
    '18.12.21 6:32 AM (24.102.xxx.13)

    그런 사람을 대체 왜 친구라고 만나세요? 본인이 아는 게 많다고 해도 주변 사람 피곤하게 왜 저러나요

  • 6. ......
    '18.12.21 6:53 AM (125.129.xxx.129)

    정신적인 문제아니면 본인이 여왕이라고 생각하는거죠
    둥글게 살라고 얘기하세요
    상사도 아니고 무슨 친구가 훈계질을 해요
    그친구 네가지없네요

  • 7. 한마디로
    '18.12.21 7:01 AM (125.129.xxx.129)

    친구들 애 맥이는 ㅂㅅ같은 ㄴ 이죠 뭘
    뭣도 없는데 깐족거리기나하고
    잘난거없으니 수그리라고 하세요

  • 8. ㅋㅋㅋ
    '18.12.21 7:32 AM (182.222.xxx.70)

    이런게 과카몰레다 ㅋㅋ
    어디서 제대로 먹어보긴 했나봐요
    보통 그런게
    안하고 속으로 꾹 참고
    이건 과카몰레가 아니야!!!라임을 더 끼얹어야하는데
    하거나 혼자 조용히 뿌려 먹는데요
    친하다고 그래야 하는거 아니지만
    친해서 마음의 소리와 행동이
    나오나보네요

  • 9. ...
    '18.12.21 7:51 AM (42.82.xxx.148)

    같이 다니면 피곤하고 챙피한 스탈이죠.심리는 나는 누구보가 잘났다...정도?

  • 10. 아이쿠
    '18.12.21 8:41 AM (180.230.xxx.96)

    다른거 다 생각하고싶지 않고
    까다롭네요
    그냥 혼자 그렇게 살아라 하고
    안만나요
    저같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6000 저는...아이 키우는 게 제일 행복했어요 ㅠ 17 행복 2018/12/21 4,506
885999 이사가는데 반상회비를 달래요. 18 .... 2018/12/21 3,364
885998 캐시미어는 목도리는 그대로라는데 왜 코트는 변형이 올까요? ..... 2018/12/21 722
885997 la패키지 여행 여쭈어요 7 천문대와 마.. 2018/12/21 805
885996 연말에 백수가 되신분 계신가요? 4 2018/12/21 971
885995 회사에서 인간관계가 좋아야 한다는 말...궁금합니다. 3 00 2018/12/21 1,454
885994 삼각김밥 배부르네요 헐헐 6 2018/12/21 1,459
885993 부산에 허리통증 잘보는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9 쾌차 2018/12/21 8,813
885992 출산후 탈모 원상복구 안될수도 있나요? 5 ㅜㅜ 2018/12/21 1,203
885991 치킨 선택 좀 도와주세요!! 4 ds 2018/12/21 758
885990 저 진짜 못된거 같아요 혼내주세요 54 아정말 2018/12/21 16,675
885989 남자 아이들만 있는 집에...(더러움)문화충격 18 으아~ 2018/12/21 5,699
885988 마마무 랩퍼 넘 딸리지않나요 6 점점점 2018/12/21 2,452
885987 2월에 장가계 어떤가요? 2 중국패키지 2018/12/21 940
885986 연말에 이렇게까지 혼자있고 싶은분 계실까요? 6 혼자 2018/12/21 1,407
885985 발톱 하나가 자라질 않아요 ㅠ 8 건강 2018/12/21 1,561
885984 서울 가는데 택시 파업인가요? 1 .... 2018/12/21 499
885983 은서야..아무리 아이라도 그럼안돼 (붉은달 푸른해) 5 ........ 2018/12/21 2,180
885982 아들애가 랜트카 빌려 사고까지. . 33 2018/12/21 7,164
885981 캐시미어 목도리 세탁은 어떻게 하나요? 8 .. 2018/12/21 3,202
885980 캐롤 저작권법은 우리나라만 있나요? 2 Love 2018/12/21 1,188
885979 미스터선샤인 질문이여 5 질문 2018/12/21 1,234
885978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극을 해봤어요 8 보리 2018/12/21 1,138
885977 야채 초음파 세척기 사용하고 계신분 있으세요? 9 12월아쉽 2018/12/21 1,093
885976 수시 추합에서 1바퀴 돈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5 ㅇㅇ 2018/12/21 3,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