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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생각 그만하고 살고 싶어요

조회수 : 5,696
작성일 : 2018-12-19 10:05:15
요즘 대딩딸이 기말고사라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늦게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오는게 안됐어서
오늘 아침에 밥 좀 제대로 먹여 보내려고
준비하다가 좀 늦게 차려줬어요.
그랬더니 식탁에서 미간을 잔뜩 찌푸린채로
못마땅하다는듯이 밥을 맛없게 먹고 있네요.
그래서 오늘 수업 없잖아? 했더니
늦게가면 도서관에 자리없다고 툴툴거리네요.
그런 얼굴을 보니끼 자식새끼한테 잘해줄 필요없다는 생각 들었어요.
그냥 대충 대충 키워도 될걸
자식 눈치 봐가면서 왜 이렇게 사는지
제 자신이 한심스럽네요..
IP : 223.62.xxx.23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9 10:07 AM (222.237.xxx.88)

    내가 병풍 뒤에서 향냄새 맡는 날까지는
    자식 생각은 그치지않습니다.

  • 2. 오냐 오냐
    '18.12.19 10:07 AM (14.43.xxx.113)

    오냐 오냐 간 키워서 그래요
    맘 속으로 졸이지 마시고
    말 하세요
    엄마 맘도 알아 야죠

  • 3. ...
    '18.12.19 10:16 A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엊그제 기사글에..

    본인은 죽어가면서도
    자기 찌른 아들놈에게 옷 갈아입고 도망가라고 말하면서.. 결국 돌아가신 그 엄마 기사요...

    과연 부모란 무엇일까... 진정 자식은 이토록이나 평생 족쇄이며 보물일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눈을 감는 순간까지 신경쓰이는 존재.

    불교나 천주교가 왜 결혼을 하지 않고 자식을 두지 않는지
    그래야만
    그나마 수행자의 길을 걸어 갈 수 있어서 그런거다 싶습니다.

  • 4. 333
    '18.12.19 10:23 AM (117.111.xxx.141)

    125님 저도 그 기사 봤어요...ㅠㅠ 눈물이...너무 나더라구요...ㅠㅠ 부모님께 정말 잘해드려야겠어요..ㅠㅠ

  • 5. 그냥
    '18.12.19 10:30 AM (112.148.xxx.109)

    원글님 속상한거 충분히 이해됩니다
    아침부터 정성껏 아침 차려 먹였더니 저런 반응이면 허탈하고 밉죠
    그치만
    그냥 그 상황만 생각해보세요
    딸이 시험기간이라 예민해져있고 도서관자리때문에
    일찍 가려했는데 아침밥이 늦어서 지장이 생긴다면 속상한 일이죠
    딸에게 정성스러운 밥을 먹는것보다 도서관 자리가 더중요한 거잖아요
    일단 밥이 늦어서 미안하다 한마디면 상황이 좋아졌을수 있어요
    이런 경우가 넘 많아요
    우리 부모는 정성 들여 해주려 했는데 자식입장에서 오히려 지장을 받았을때
    자식은 안좋은 표정이나 얘기하고 우리는 서럽고..
    확대해석 마시고 시험잘보고 싶은 아이의 마음만 헤아려주세요 ㅌㄷㅌㄷ

  • 6. ——
    '18.12.19 10:31 AM (110.70.xxx.226) - 삭제된댓글

    엄마 마음은 진짜 이해하겠지만 ㅠㅠ 정말 늦으면 시험기간이라 자리 없을껄요... 딸 입장에서야 엄마가 정성들여 차려주는대 안먹을수도 없고 아침식사 많이 먹으면 살찌고 공부 안되는데 마음이라 강요하고... 기분이 나쁘겠죠....
    지금 아이 픽업해야 하고 바빠죽겠는데
    시어머니가 본인 음식솜씨 뽐내고 생색내려고 못가게 밥먹으라 기다리라 하면 속으로 얼마나 열불나겠어요. 딸 입장에선 비슷한거죠 지금 나에게 필요없는걸, 본인 마음 편하고 좋으려고 안좋은 타이밍에 강요하는거. 그게 딸을 위한건가요 엄마 본인을 위한건가요... 차라리 빨리 먹을수있는 과일스무디같은거에 에너지바 같은게 딸 입장에선 필요하죠 왜 하필 기말시험기간 아침에요 ㅠㅠㅠ

  • 7. ——
    '18.12.19 10:33 AM (110.70.xxx.226) - 삭제된댓글

    학교 도거관들은 자리 얻으려는게 진짜 치열해요. 도서관 못가변 아무튼 공부하기에 지장있고, 제대로 공부하려몀 엄청 스트레스에 시간 부족하고 학점이 걸려서 장학금이나 교환학생 취업 등등 다 걸릴텐데... 솔직히 엄마 본인 마음 편하자고 본인 스케줄만 생각하고 이렇게 징징대시면 딸은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 8. ——
    '18.12.19 10:37 AM (110.70.xxx.226) - 삭제된댓글

    저도 어린 시절 생각하면... 대학생땐 몸 쌩쌩해서 아침 안먹는다고 피곤하고 안쓰럽지 않아요 잘 지치지도 않고. 살뺀다고 아침같은거 안먹죠. 밥 못먹으면 힘들고 누가 챙겨줬음 하는건 엄마 나이때 사람이나 그렇죠. 시러머니가 본인
    나이만 생각해서 노인들 먹고싶은거 맨날 차려주고 새벽 4시에 아침 먹는다고 5시에 아침먹으라 강요하면 좋겠어요? 아무리 시어머니 힘이 들어가시는 일이라도요.
    딸 입장에선 그 나이에 아침 먹는건 일이지 그다지 힘이나거나 중요한 일도 아니구요. 그 나이엔 빨리 시험 잘 보고 친구들이랑 빼입고 멋진곳에 가서 깨알처럼 먹고 인스타 사진찍거나 남친이랑 먹는게 훨씬 힘나고 신나는 일이에요. 나한테 좋을걸 애들한테 강요하면서 혼자 삐지고 억울해하고 안그래도 딸도 힘든데
    징징거리지 마세요... 여자들은 공감능력 좋다는데, 보면 엄마들도 다 그나이인적 있었을텐데 본인
    서러운거나 본인 감정만 과장해서 생각하고 남 입장이나 바음은 진짜 안중에 없더라고요

  • 9. 싸가지...
    '18.12.19 10:38 AM (39.116.xxx.42)

    대학생 정도고 도서관에서 자리맡고 공부할 생각이었으면 지가 차려 먹던가!

  • 10. ㅁㅁ
    '18.12.19 10:39 AM (175.223.xxx.199) - 삭제된댓글

    최선은 다하되 눈치를 보진 마세요
    애든 어른이든 전전긍긍하면 어디서도 대접을 더 못 받아요
    저상황이 징징거릴상황은 아니죠
    초딩도 아니고

    그냥 늦은거면 엄마 미안혀
    내가 좀 늦었네 ,하고 그냥 갈수도있는거고

  • 11. ——
    '18.12.19 10:41 AM (110.70.xxx.226) - 삭제된댓글

    마찬가지로 업무 마감 급해서 상사한태 쪼이는 남친한테 도시락 싸왁우니 나와서 밥먹고 들어가라고 강요하는 여친에게 바쁘다하면 여친이 남친 나쁜사끼라고 화내겠죠.
    근데 바쁜 사람한테 시간빼라 마음여유 없는데 여유있는척 하라 얼마나 서로 에너지
    시간낭비에요? 자기가 좋운사람이란 위안 느끼려고 남 입장 생각 안하는 노력 해놓고 나중에 상대방이 안알아둔다 더 피곤하게 진빼는 사람들 정말 별로에요 그냥 자기가 좋은사람이다 인정받고 싶어(딸에게든 본인에게든) 자기 이기심인거죠

  • 12. ..
    '18.12.19 10:41 AM (101.235.xxx.42) - 삭제된댓글

    본인이 배고프면 챙겨 먹겠죠? 챙겨주지 마세요.. 그리고 눈치 보지 말고요.

  • 13. 솔직히
    '18.12.19 11:07 AM (211.201.xxx.63)

    애쓰는거 대부분 자기만족 아닐까요.
    그렇게 해야 본인맘이 편하니까.
    자기가 하고싶은걸 할게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걸 해줘야
    진짜 위하는거죠.
    딸은 성대한 밥상보다 도서관 좋은자리를 더 원한건데
    본인 계획이 틀어졌으니 속상했을꺼에요.

  • 14. 시스템
    '18.12.19 11:11 AM (110.70.xxx.220) - 삭제된댓글

    바나나 시리얼류
    냉동해놓은 피자 밥 등 음식류
    냉장해놓은 반찬류
    차려먹고 갑니다.

    전 일찍 자고
    애들은 야식도 먹고
    우린 일찍 기상
    애들은 한낮 기상

  • 15. 자기만족222
    '18.12.19 11:13 AM (61.109.xxx.171)

    본인이 좋은 엄마, 이렇게 희생하는 엄마라는 타이틀로 불리고 싶은거죠.
    그러니 상대방이 원하는 게 아니라 자기 기준으로 목표치를 잡고 해주는거죠. 최선을 다해서.
    결국은 자신을 위해 애쓰는거예요.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식이 족쇄냐 보물이냐도 마찬가지예요.
    엄마 입장에서 보는거죠.
    자식은 자식이고 키워서 내보내는 게 엄마의 일인데 좋은 엄마가 되려고 무리하게 잘해주고 그 후엔 내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족쇄로 만들었다 보물로 만들었다 하는거죠.

    한국 엄마들 솔직히 숨막혀요.
    자식을 위한 거라면서 공부하라 내몰고, 남보다 뒤쳐지면 네가 힘드니까 참고 하라고 등떠밀고, 남보다 못하고 내 말 안들으면 자식이 웬수고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하고, 자식이 성공하면 내가 잘키워서라고 자랑하기 바쁘고....

  • 16. .....
    '18.12.19 11:28 AM (220.123.xxx.111)

    한국 엄마들 솔직히 숨막혀요. 22222

    그냥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찐고구마나 두유한개 정도 들려보내세요.

    그깟 아침한끼 제대로 안먹어도 애들은 아무지장 없음...

  • 17. 안죽어요.
    '18.12.19 11:36 AM (211.195.xxx.35)

    우리나라 엄마들은 좀 심한면이 있어요. 그리고 밥에대한
    맹목적인 의무감도 없어져야해요.

  • 18. 시험기간
    '18.12.19 12:19 PM (112.152.xxx.82)

    저희집 대학생 아들
    제가 지금 둘째 정시로 골머리 아파하니
    혼자 차려먹고 학교다닙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컵라면 먹고있길래 만두쪄주니
    다 먹고 갔네요

  • 19. 뭐야
    '18.12.19 1:37 PM (39.117.xxx.206)

    시험기간에 도서관 안가보신 엄마들이 이런 소릴 꼭 하더라구요.
    아침밥 반찬 하나 더 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단 10분차이에도 도서관 자리 꽉 차고 그런 경우
    많아요. 그럼 하루 공부 시작부터 망치는거죠. 뭐가 중요한질 먼저 아셔야할듯요..
    요즘 취업도 어려워서 학점이 얼마나 중요한데...자식 생각을 하려면 제대로 알고 하셔야해요..
    간단하게 주먹밥 같은거 싸주고 언능 먹고 나가라 했으면 저렇게 심통 났을까요

  • 20. 뭐야긴
    '18.12.19 2:57 PM (223.38.xxx.61) - 삭제된댓글

    그리 자리가 중요하면 본인이 뛰쳐나가면 되겠네요. 서양처럼 독립이니 권리니 좋아하면서 밥 얻어먹고 청소하고 하는건 참으로 한국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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