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를 비참하게 하는 관계는 끊어내야해요 부모든 가족이든

모모 조회수 : 7,350
작성일 : 2018-12-18 20:02:33
가족이고 부모고 나를 자꾸 비참하게 만들고 상처만 준다면 멀리 하셔야지요. 쉽지 않겠지만 내가 살고 봐야해요. 자꾸 나한테 왜 그랬을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어떻게 하면 나를 사랑해줄까 생각하고 휘둘려봐야 그냥 계속 휘둘리는 거에요.

좀 멀리 떨어져 지내며 자존감 회복하고 결국 내가 제일 중요한 거고 이 관계는 나만 노력한다고 나아질 일이 아니고 그 사람들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걸 깨달으면 거리 유지하면서 살게되죠.

힘들고 어려운 일이에요 부모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건 당연한 거니까요. 하지만 일단 나와 그들을 분리하고 나면 내 삶은 나아집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그들에 대한 미움도 덜 해요 감정적으로 덜 보게 되니까.
힘내세요
IP : 24.102.xxx.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8 8:23 PM (58.147.xxx.173)

    감사해요
    위로가 되네요

  • 2. 저도
    '18.12.18 8:31 PM (61.74.xxx.197)

    감사해요
    근데 이러다 죽겠다 싶어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고 그 목소리
    한동안 안들었더니 내가 못된건가 이젠 죄책감이 드네요

  • 3. . .
    '18.12.18 8:44 PM (58.141.xxx.60)

    맞아요. . 일단 안봐야해요. .

  • 4. 아이들
    '18.12.18 8:46 PM (110.12.xxx.4)

    데리고 이혼 못하는 심정은 헤아려주시고
    당근이죠.

  • 5. ..
    '18.12.18 8:49 PM (210.179.xxx.146)

    자꾸 나한테 왜 그랬을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어떻게 하면 나를 사랑해줄까 생각하고 휘둘려봐야 그냥 계속 휘둘리는 거에요. 

    앚아요

  • 6. 동감하면서
    '18.12.18 8:49 PM (14.49.xxx.133) - 삭제된댓글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의 한구절을 적어볼께요.

    -----------------------------------------------------------------------------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병들어 있는 사람을 건강한 사람처럼 대하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열이 39도까지 오른 사람에게 조깅이나 수영을 권하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조깅이 건강에 좋고 수영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해도,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범한다.
    우울증 환자를 격려하는 행동이 대표적이다.

    부모나 형제를 미워하는 행위는 마음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있을 수도 없으며
    절대 용서받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들은 사랑과 감사와 존경을 가르치려 들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마음이 병든 사람들이 부모 형제에게서 어떤 모욕과 멸시를 당하고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한다.
    모든 상상력을 총동원한다 해도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중략....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 사이에서 통하는 도덕이나 규범은 때로
    마음이 병든 사람에 대한 착취를 정당화하는 논리가 되기도 한다.
    비겁한 인간은 도덕이나 규범을 내세워 약한 사람의 심신을 착취한다.
    반항을 잠재우는 데 도덕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상대의 죄의식을 자극하여 자신의 이기주의를 관철한다
    이기적이어선 안된다는 말은 상대에게만 해당될 뿐,
    그들 자신과는 무관하다
    요컨대 그들은 당신을 자신과 동등한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다루기 쉬운 인간으로 얕보고 있을 뿐이다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중에서
    -----------------------------------------------------------------------------

  • 7. 적극 동감하면서
    '18.12.18 8:53 PM (14.49.xxx.133)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의 일부분을 적어볼께요.

    -----------------------------------------------------------------------------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병들어 있는 사람을 건강한 사람처럼 대하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열이 39도까지 오른 사람에게 조깅이나 수영을 권하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조깅이 건강에 좋고 수영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해도,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범한다.
    우울증 환자를 격려하는 행동이 대표적이다.

    부모나 형제를 미워하는 행위는 마음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있을 수도 없으며
    절대 용서받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들은 사랑과 감사와 존경을 가르치려 들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마음이 병든 사람들이 부모 형제에게서 어떤 모욕과 멸시를 당하고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한다.
    모든 상상력을 총동원한다 해도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중략....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 사이에서 통하는 도덕이나 규범은 때로
    마음이 병든 사람에 대한 착취를 정당화하는 논리가 되기도 한다.
    비겁한 인간은 도덕이나 규범을 내세워 약한 사람의 심신을 착취한다.
    반항을 잠재우는 데 도덕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상대의 죄의식을 자극하여 자신의 이기주의를 관철한다
    이기적이어선 안된다는 말은 상대에게만 해당될 뿐,
    그들 자신과는 무관하다
    요컨대 그들은 당신을 자신과 동등한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다루기 쉬운 인간으로 얕보고 있을 뿐이다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중에서
    -----------------------------------------------------------------------------

  • 8. 이게참
    '18.12.18 8:53 PM (117.111.xxx.137)

    아이가 있으니 끊기가 어렵네요

  • 9. .....
    '18.12.18 9:25 PM (58.147.xxx.173)

    저도 넘 힘들어서 과감히 끊었는데
    죄책감이 스멀스멀...
    이건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 10. 모모
    '18.12.18 9:35 PM (24.102.xxx.13)

    죄책감은 그렇게 학습되어서 그런거 같아요. 학대당하다보면 사랑을 갈구하게 되죠 아직도 뭔가를 바래서 그런거에요. 스스로에겐 죄책감이 안 드시나요 왜 또 같은 잘못을 반복하려고하세요ㅜ

  • 11. 맞아요
    '18.12.18 9:46 PM (223.38.xxx.167)

    제가 시부모 시누이 그리 끊어내고 나니
    숨이 쉬어지네요...
    뭐하러 만나고 말섞고 나면 힘든 사람들과
    예의상 앉아있나요...
    전 차안에서 혼자 음악이나 들어요...
    그들 대화에 관심없어요...

  • 12. hwisdom
    '18.12.19 2:20 AM (116.40.xxx.43)

    어떨 땐 간단한 구호가 도움되더라구요.
    군대에서처럼, 새마을 운동시 구호처럼.
    "남이다."
    "남이다."
    "남이다."
    내가 생각만해도 눈물이 왈칵 나오는 시모 윗동서 막말을
    저 구호 외면서 심리적 거리 두려고 했어요.
    남이 상처 주었다고 곱씹고 곱씹고 안 해지듯
    ..아이가 있으니 어렵지만.
    여하튼 내게는 그들은 남이다라는 것.

  • 13. ...,
    '23.9.3 6:05 PM (180.224.xxx.172)

    비참으로 검색해서 이제 이 글 읽었습니다 댓글들에서 도움 받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6880 육군사관학교 졸업생 (여자) 주변에 있으신가요? 3 00 2019/01/22 1,761
896879 브로콜리..마요네즈에 찍어먹으면.. 20 ㅋㅋ 2019/01/22 3,972
896878 수서역 한아름아파트 또는 삼익아파트 잘아시는분 계실까요? 5 수서아파트 2019/01/22 2,795
896877 좋은 소금 설탕 식초 간장. 알려주셔요~~ 6 자취생 2019/01/22 1,874
896876 트리원의 생각 6편..키스신 검색하는데...ㅎㅎㅎ 9 tree1 2019/01/22 1,273
896875 암웨이 정수기 어때요? 5 어렵다. 2019/01/22 2,188
896874 23일 영장심사 ‘양승태 운명’…검사 출신 후배가 가른다 3 구속해야법이.. 2019/01/22 387
896873 중학생 휴대폰 없어도 되겠죠? 9 웬수 2019/01/22 2,258
896872 다스뵈이다 46회 60만에 가까와지네요. 11 .. 2019/01/22 670
896871 밤에 공기청정기 틀어놓고 자면 목아플수 있나요? 3 .. 2019/01/22 4,417
896870 펌) '집살 때 아니다' - 장기 침체 하락 국면 전환 23 침체 폭락 2019/01/22 3,430
896869 나라이름을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이런 식으로 쓰는 거요 17 질문 2019/01/22 2,634
896868 부모님 요양병원 계시는 분들 명절에는 어떻게 하시나요? 15 어떨까 2019/01/22 3,717
896867 칠순잔치? 집에서 하는사람 요즘엔 없겠죠? 10 파티 2019/01/22 4,207
896866 쌀국수 다이어트 음식 아닌가 봅니다 13 ... 2019/01/22 16,570
896865 대학생 딸과 하루 데이트 어디가면 좋을까요? 9 모녀 2019/01/22 2,341
896864 분당서울대병원근처 문의드립니다 6 ........ 2019/01/22 2,243
896863 연말정산 문의 5 즐거운 나날.. 2019/01/22 1,001
896862 어느 경공모 회원의 고백 & 이어지는 제보들(아마존서버,.. 2 ㅇㅇ 2019/01/22 1,253
896861 눈 안마기 쓰시는 분 .. 2019/01/22 471
896860 한은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1천달러 넘은 듯&qu.. 돈아!아디갔.. 2019/01/22 368
896859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쓰시는 분 계세요? 7 비싸 2019/01/22 1,493
896858 영정사진이 필요한가요? 이게 왜 미리 준비해야하죠? 25 ... 2019/01/22 6,411
896857 홍삼 중 이런제품은 먹으나마나예요? 1 ........ 2019/01/22 739
896856 주방 수전 위치 3 주방 2019/01/22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