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눈사람 패딩

크다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18-12-18 15:31:14
남편이 이 맘때면 항상입는 회색 패딩이 있어요
엄청 고가라는데 입고 있으면 점점 더 따뜻해지는 옷이라네요
근데 문제는 입어서 멋져야 되는데 옷이 밑단이 넓고 치수가
한치수 큰것처럼 보인다는 거예요
무슨 어깨같고 뽀빠이 옷 같아요
하나도 안 멋지고 꼭 붕뜬 눈사람 같아 우린 그 옷을 눈사람이라고
부르네요
다른 멋진 정장풍 패딩이 있는데 그건 특별한 날에만 입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패딩 더 사자 사줄게 해도 있는데 왜 사냐며 안사요
저랑 같이 산 옷은 너무 멋지고 젊어보이고 좋은데요
그냥 제가 알아서 사오면 백퍼 반품시키라 하거든요
그러니 그 눈사람을 입고 다니는데 정말 보기 싫어요
오래도 입었어요 제가 옷은 좋은거니 불우이웃 돕자 했거든요
그래도 안 놓네요 눈사람 패딩 정말 징글하네요
IP : 175.223.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8.12.18 3:34 PM (211.225.xxx.219)

    제 남편도요
    예쁘고 깔끔한 패딩 두고 거적데기 같은 패딩만 입고 다녀서 짜증이 나요. 입고 있는 거 보면 편의점 가는 백수 같은데 그게 좋대요.

  • 2. ㅋㅋㅋ 취향 존중
    '18.12.18 3:50 PM (124.58.xxx.178)

    남의 눈이야 어떻든 본인이 입어서 편하고 진짜 맘에 드는 옷들이 있어요~

  • 3. 우리
    '18.12.18 4:11 PM (125.131.xxx.125)

    남편은 중3때 시어머님께서 처음으로 같이 나가서 사준옷(형제가많아 물려받고 어머님 단독으로 사시고)이라고 꼭 이소룡체육복같은 잠바가 있는데 그걸 아직도 가끔 입어요 ㅋㅋ 그옷입고 시댁가면 어머님이 놀래서 옷을 사줄정도임;; 못버리게 한다니깐 어머님이 그걸왜 말하고 버니냐고 걍 버려버리라고 하는데 장농구석에 놔뒀어요 ㅋ 애들 크면 입힌데요 말씨름도 귀찮음

  • 4. ....
    '18.12.18 8:14 PM (114.200.xxx.117)

    아.. 동감이요.
    멀쩡한거 사줘도 안입고 쳐박아두고
    미쉐린타이어 같은 이상한 그옷만 사랑해요.
    왜 집에만 오면 저런옷을 입고 돌아댕기는지..
    밥먹으러 같이 갈때마다 우울해져요
    멀찍이 떨어져서 가고싶은데 손잡고 가재요 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892 60대는 민주당세가 왜 강해졌을까요? ㅇㅇ 04:31:21 50
1744891 혹시 노안 없으신 분 1 저요 04:12:44 121
1744890 김치볶음 이렇게 하면 정말 맛있나요. 1 .. 03:56:17 327
1744889 드라마ㅡ 제발 직장에선 일만 하라구요 4 02:58:03 790
1744888 스타벅스에서 핸드폰 충전하려는데.. 17 스타벅스에서.. 02:19:57 1,230
1744887 멜로가 체질) 이드라마 도대체 뭡니까? 이병헌감독은 어떤 사람이.. 3 .. 02:03:26 1,338
1744886 두달 동안 시원한 나라에 .... 01:58:50 569
1744885 닭 가격이 몇년새 엄청 오른후 다시 안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 .. 01:57:43 300
1744884 최저 맞추기가 어려운거 맞죠? ... 01:49:21 280
1744883 캄차카반도 지진으로 비행기취소 3 ..... 01:38:49 1,419
1744882 김건희 원래부터 그닥 부자도 아니었었네요 7 dfdfdf.. 01:35:38 1,891
1744881 사주 대운 해석 1 Viv 01:26:10 421
1744880 장례를 치뤄보고 든 생각이예요 17 장례 01:25:19 2,801
1744879 아직도 안 주무시는 분들~? 5 그냥 01:13:04 989
1744878 제가 본 나르(줄여서) 7 그게 01:02:06 1,390
1744877 9월초 스트레스 풀기 당일치기 강릉여행 00:55:30 375
1744876 올리브영 종류만 많아서 고르기힘들고 귀찮네요 1 옛날사람이라.. 00:49:27 702
1744875 내 치부를 아는 사람들에 마구 떠들어대는 엄마 1 .. 00:36:53 1,039
1744874 고기 안먹고 단백질 섭취하려면 9 ..... 00:36:05 1,408
1744873 '역사상 최초' 미국 동전에 새겨진 한국계 여성 인물 1 ........ 00:32:45 1,556
1744872 방아잎으로 전을 부쳤어요 10 @@ 00:22:09 1,049
1744871 음력6월이 제산데, 윤달 6월에 지내도 되나요? 3 장남의아내 00:20:16 659
1744870 신림동 순대집들은 장사가 잘되네요 1 ㅇㅇ 00:19:39 894
1744869 유튜브에 살림남 이민우 나오는거보니 8 살림 00:15:50 2,584
1744868 정준희의 '논' 개봉박두 ... 00:07:16 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