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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후배한테 이력서 내라고 한지 삼주인데..안내서 잔소리했어요

조회수 : 3,185
작성일 : 2018-12-18 11:55:17

인사업무하다가 알게되 업체들도 있고

선배가 사람 구한다고 해서


40대 중반인 후배가 이 일 저 일 경단이기도 하고 꼭 재취업해야한다고 해서

이력서 내라고 그 업체 두 군데 분들에게 소개해 놨어요

이력서 들어가면 기억해서 살펴달라구요. 제가 말해놨으니 왠만하면 잘 될 자리입니다


근데 깜박잊고 있다 물어보니

이력서가 안들어왔다는 거에요.

후배한테 전화했더니


이력서 쓰기 너무 힘들고 고치다가 기진맥진하고 해서 미루다가 못냈대요

그게 이틀전..

오늘 다시 확인해보니 손질한 이력서를 보내왔는데 좀 성의가 없어서

이전 경력을 좀 이렇게 저렇게 가공해라 말을 했더니

자긴 너무 힘들어서 당분간 안낼까 한대요


그럼 재취업 안할거야 ??? 그랬더니 하루에 이력서 하나 고치다 보면

일주일동안 아무 일도 못하고 골치가 아프대요

직종이 애매해서 이전 경력 녹여내기가 만만치는 않겠지만


소개해준 나는 뭐가 되나요. 물론 이런 맞는 사람이 있다고만 했지 그 쪽에서 채용할지 말지는

알아서 판단할 문제지만 이력서도 못넣다니..


원래 철두철미하고 굉장히 일에 스마트하던 후배였는데 왜 저러죠? 이해가 안가요...ㅠㅠ

잔소리할수도 없고 언짢아서 푸쉬하다가 끊었어요

IP : 175.113.xxx.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2.18 11:57 AM (59.11.xxx.51)

    소개시켜주지마세요...일하고 싶은맘이 없는듯.

  • 2. ㅐㅐㅐ
    '18.12.18 11:57 AM (39.7.xxx.17) - 삭제된댓글

    그냥 경단 오래하면 머리도 잘 안돌아가고 빠릿빠릿 안하고... 집은 아닌데 밖은 엄청 빠르고 치열한데 속도에 적응을 못하더라구요

  • 3. ,,
    '18.12.18 11:58 AM (121.165.xxx.202) - 삭제된댓글

    절실하지 않은가봐요,
    이력서가 문제가 아니라
    그 직장에 들어가서도 그런 태도로 일한다면
    소개시켜준 원글님 욕먹겠어요.
    그냥 없었던 일로 하시는 게 나을 듯합니다.

  • 4. ....
    '18.12.18 11:58 AM (112.168.xxx.205)

    취직할 맘 없는데 그냥 한 얘기같아요. 아님 그 업체가 맘에 안들거나 원글님 소개로 가는 자리가 불편하거나...
    솔직히 말하기 그래서 돌려 말하는건가본데 알아서 구하게 그냥 두세요

  • 5.
    '18.12.18 12:01 PM (211.48.xxx.170)

    일자리가 절실하지도 않고 원글님이 소개해 준 자리가 성에 차지도 않는 거죠.
    앞으로는 절대 소개해 주지 마세요.

  • 6. 원글
    '18.12.18 12:01 PM (175.113.xxx.77)

    ㅠㅠ
    이 친구는 일은 일단 하면 정말 잘하는 친구에요. 머리 좋고..
    아무리 경단이라도 경단 중에도 제가 던져준 프리랜서 일이 있었는데
    회사에서 시킨 인간들보다 훨씬 빨리, 잘해왔더라구요

    문제는 가겠다고 해놓고도 이력서를 쓰는게 저렇게 힘든가 정말 싫은가 아마 예전에
    이력서 아무리 넣어도 자꾸 떨어지던 헛수고가 짜증나서 하기 싫어서 그런가..

    회사가 맘에 안들어서그러냐 했더니 그건 전혀 아니래요. 오히려 꼭 되고 싶은 부담이 백배라고..

  • 7. 맘에
    '18.12.18 12:03 PM (203.81.xxx.69) - 삭제된댓글

    안드는 회사인가 보네요
    구직을 간곡히 부탁한것도 아니고요

  • 8. 내비도
    '18.12.18 12:07 PM (121.133.xxx.138)

    심정은 이해되지만, 너무 안타까워 마세요.
    평안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죠.

  • 9.
    '18.12.18 12:20 PM (211.177.xxx.181)

    우울증이 아니라면 결국 본인이 어떤 이유로든 내키지 않았던게 맞겠지요ㆍ

  • 10. 좋아하는 일이라면
    '18.12.18 12:37 PM (42.147.xxx.246)

    빨리 이력서를 깔끔하게 꾸몄겠죠.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
    회사가 마음에 안들어서예요.

    부담이 백배가 되어도 내가 가고 싶은 회사라면 어떻게 하든지 갈려고 노력하는 게 인간입니다.
    그리고 부담이 간다는 사람을 뭐라고 하지 마세요.

  • 11. 에고
    '18.12.18 12:40 PM (110.14.xxx.175)

    취업되면 더골치아픈 스타일이죠
    안되길 바라셔야해요

  • 12. 완벽주의자
    '18.12.18 1:54 PM (223.38.xxx.130)

    제 성격이 그 후배님 같아요.
    하면 정말 잘해요.

    근데 이력서.. 이전 경력을 잘 녹여내야 하는데
    그게 잘 안잡히는 거죠.

    대충 써도 된다는 걸 알아요.
    근데 그게 잘 안돼요..ㅠㅠ

    저는 현직에서 완전 활발히 일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계속 저 부분이 너무 힘들어요.
    사업계획서.. 마케팅.. 이런 것들
    약간 뻥(?)아닌 뻥이 섞여져야 하는 것들
    아무리 간단해도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차라리 이력서를 그 회사에 맞춰서 쓰지 말고
    걍 있는 그대로 잘 써서 내라고 하면
    그리고 그 회사에서 감안해서 봐주신다고 하면..
    금방 쓸지 몰라요.

    제 주변 사람들도 이런 저를 잘 이해 못해요.
    그 쉬운 걸 왜 안하냐고...

    저는 진짜 좋은 포지션
    남들이 다 하고 싶어하는 것
    저랑 근데 너무 너무 잘 맞아서 지원서만 내면 되는데,
    제 분야가 최근에 발달된 분야라 공고를 낸 회사에는 딱 들어맞는 부서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지원서 양식이랑 제 일이랑 딱 들어맞지가 않아서..
    그 지원 포기하려고 했어요. 너무 못하겠어서요..
    근데 이걸 포기하는 건 너무 제 단점을 만 천하에 드러내는 일이라 꾹 참고 이틀 밤 새워서 완성해서 냈어요.
    이틀밤 새우면서 실제로 글 쓴건 한 3시간?
    나머지는 한숨 푹푹 쉬고 방 돌아다니고 책 읽고 누웠다 일어나고 이랬어요 ㅡㅡ;

    제가 지원서 냈다는 소문 듣고 아무도 지원서 추가로 안내서 그냥 제가 됐어요.
    지원서 아마.. 걍 훑어보기만 하셨을 거에요. 하나도 안중요하거든요.
    PT는 완벽하게 했죠.. 다만 지원서 형식이 안맞아서 어려웠던 거에요.. 완전 웃기죠

    저도 웃겨요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 13. 원글
    '18.12.18 6:27 PM (175.113.xxx.77)

    ㄴ 윗님 얘기에 이해했어요.. 바로 제 후배 유형같아요...육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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