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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축하 해주세요. 딸래미 취직했대요.

익명이라서요 조회수 : 6,023
작성일 : 2018-12-17 14:48:36

구구절절 사연 적자면 끝도 없지만...

큰 사고 없이 맞벌이 한다는 이유로 학원비, 용돈, 학비만 대주고 알아서 하라고만 해놓고

고3이 되니 막상 원서 쓸 학교가 없어서 전문대 원서 쓰고 혼자 막 속상해 했는데

그 딸래미가 방금 전화왔어요.


취직했대요.


입학 장학금은 놓쳤지만, 2년동안 부분장학금으로 (마지막 학기엔 전액장학금으로)

학교 다 마치고, 교수님 추천으로 오늘 면접 봤는데 합격했다고..

석달간 인턴기간 거치고 정직원된다고 연락이 왔어요.


올해 고3 작은아이가 의대 합격하고, 혼자 마음고생 심했을텐데...

어제 밤새 자소서 써야 한다고 어쩌냐고 고민하고 그러더니

혹시 안될까봐 말도 안하고 가서 면접봤다고...

1월 2일부터 출근이래요.

작은 중소기업이라더니 검색해보니 제법 규모가 있는 수입 업체네요. ^^


작은아이 의대 합격하고 행여 자격지심에 힘들까봐

내색은 안해도 신경이 쓰였었거든요.


아마도 제가 저도 모르게 큰아이에게 상처주는 말도 했을꺼에요. ㅠㅠ

늘 성실하고 늘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성적은 안나오고

공상이 많은 아이라 걱정이 컸는데 이제 제 밥벌이도 할만큼 컸다니 만감이 교차하네요.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 ㅎㅎㅎㅎ


작은아이 합격보다 (지금 당장은) 큰아이 취직 소식이 더 반갑네요.



IP : 112.216.xxx.13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7 2:52 PM (114.205.xxx.46)

    축하드려요^^

  • 2. 어머
    '18.12.17 2:53 PM (218.39.xxx.159)

    큰아이 대견하네요

    동생이 공부를 잘하니 분명 마음고생이 엄청 심했을꺼에요
    작은아이 의대 합격도 축하 드리지만 큰아이 많이 축하해주세요 !!!

  • 3. ㅋㅋ
    '18.12.17 2:53 PM (14.33.xxx.54)

    우와..82회원님들 좋은일 많이 생기시네요..오늘 자랑 맘껏 하세요..
    축하드려요

  • 4. 너무너무 축하해요
    '18.12.17 2:55 PM (112.146.xxx.125)

    작은 아이가 원하는 학교도 가고,
    큰 아이는 취직하고.
    둘다 너무 좋은 소식이네요.
    너무너무 축하해요. 기쁜 소식 좋음요.

  • 5. ㅎㅎ
    '18.12.17 2:56 PM (114.204.xxx.3)

    많이많이 축하드립니다!
    아이들 잘되는 게 최고죠^^

  • 6. 와우
    '18.12.17 2:57 PM (220.85.xxx.184)

    너무너무 축하드려요...딸한테 잘해주세요. 뿌둣하시겠어요.

  • 7. (원글)
    '18.12.17 3:01 PM (112.216.xxx.139)

    그러게요.
    오늘 아주아주 성대하게 축하파티 해주려구요. ^^

    내색은 안하지만 혼자 맘고생도 심했을테고
    알게모르게 엄마 아빠가 비교하며 상처주는 일도 있었을텐데
    마냥 대견하고 뿌듯하고 그렇네요. ^^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8. ....
    '18.12.17 3:04 PM (117.111.xxx.176)

    와 파티하세요.치킨 2마리..ㅎㅎ

  • 9. ㅎㅎ
    '18.12.17 3:09 PM (211.36.xxx.149)

    축하드려요
    피자도 빠지면 안되는데

  • 10. ^^
    '18.12.17 3:11 PM (14.52.xxx.48)

    축하드려요
    자랑계좌에 입금하셔야겠어요~~^^

  • 11. ㅎㅎㅎ
    '18.12.17 3:19 PM (123.212.xxx.56)

    이거야 원~
    이럴려고,자랑계좌가 있는거였군요.
    저도 돈내보고 싶어요~~~~~
    완전 축하해요.
    추합 기다리는 우리 고3이에게도 기를 좀 보내주세요~~~

  • 12. ..
    '18.12.17 3:22 PM (49.169.xxx.133)

    축하드려요.. 좋은 기운 받고 갑니다.파튀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13. (원글)
    '18.12.17 3:32 PM (112.216.xxx.139)

    다들 이렇게 축하해주시다니.. ^^
    정말 감사해요.

    제가 비록 크게 한 일은 없지만,
    좋은 소식 기다리는 모든 분들께
    저처럼 좋은 결과(특히 원하는 대학 추합!! 꼭!!!!) 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14. ..
    '18.12.17 3:38 PM (175.193.xxx.126)

    원글님 자식 둘다 잘 키우셨네요
    축하드려요

  • 15. ...
    '18.12.17 3:47 PM (121.190.xxx.176)

    대학합격 소식보다 직장합겹소식이 정말 감사하게 되죠 축하드려요
    따님이 기특하네요

  • 16. 미나리라면
    '18.12.17 3:47 PM (210.118.xxx.5) - 삭제된댓글

    와.. 축하드려요!!!

  • 17. 리안
    '18.12.17 4:01 PM (182.215.xxx.74)

    기쁨이 두배네요. 부럽습니다^^

  • 18. 축하드려요
    '18.12.17 4:30 PM (118.223.xxx.155)

    저도 얼마전 둘째가 취업에 성공해 지금 그 기쁨을 누리고 있어요
    대학보다 더 힘든게 취업이더군요
    둘째는 의대라니 걱정 없을거고 이제 한시름 놓으셨네요!

  • 19. hwisdom
    '18.12.17 7:18 PM (116.40.xxx.43)

    클릭했어요. 좋은 기운 묻힐까 싶어서요.
    좋으시겠어요. 축하해요.

  • 20. 와~~
    '18.12.17 10:31 PM (223.62.xxx.249)

    규모있는 수입업체~~
    왕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어요 엄마도

  • 21. 축하드려요~
    '18.12.17 11:51 PM (61.102.xxx.27)

    아이고 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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