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주식 한 이야기......

아짐 조회수 : 3,050
작성일 : 2018-12-16 23:15:09
저는 컴맹에 아이들 둘 키우며 일주일이 한번 일을 하기도 해요.

주식응 어찌 하는지도 몰라서
진짜 책 한권 사서 차근차근 따라했었어요.

그 당시엔 스마트폰이 막 보급 될 시기라
어플을 까는 방법 부터 설명되어 있었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주식을 뭘 살지 고민하는 첫 순간에
‘삼익악기’ 를 870원에 샀어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제가 음악을 전공했으므로...
누구나 학교에서 리코더 쯤은 배우니깐....
피아노도 많이 배우는 추세이니
최소한 망하진 않겠네..... 하는 생각으로 샀어요.


세월이 흐르고 증권회사에서 편지가 날아오길래
뭥미......하는 생각으로 거래중지 된 주식을 다시 깔이보니
옴마 _ 이게 1500원이 넘네?!?



그리고는
요즘 또 아무 생각 없이 아난티를 샀어요.
아난티는 힐튼 그룹의 상위버젼이라 하더라구요.

머리가 하얀 백지장처럼 순수한 저는
음......힐튼?? 패리스 힐튼?? 욕하다 정든 걔 말이지??
히면서 또 아무생각없이 통장에 잠자고 있던 아이들 양숙수당 모인돈을
모두 한주당 9200원에 샀어요.


그랬더니 옴마.....??
얘들이 금강산 호텔을 소유했다네요....
지금도 뭔지 모르지만 쭉쭉 올라서 이율이 66%가 넘었어요.


하나는...sk텔레콤인데
이것도 진짜 아무 생각없이
통일되면 북한 사람도 핸드폰 쓰겠지...??
내가 sk니깐 sk주식을 사야겠군. 하면서 22만오백원에 샀어요.

근데 알고보니 제가 샀던 날이 최고로 많이 떨어졌을때 였더라구요.....
(제 입장에선) 이건 좀 비싼 주식이라 10주만 샀는데 한번도 마이너스로 떨어진 적이 없어요.



진짜 웃긴건......
제 남편은 주식공부 많이하거든요....
책도 많이 보고
골라주는 주식도 다 오르고...
근데 새가슴이라 주식을 안해요.

제가 샀던 모든 주식이
남편이 ‘그걸 왜 사니??’ 하면서 이해를 못했는데
아는것과 하는것은 다른가보다 하면서
계속 재무제표 보고 책만 열심히 읽어대요.


남편이 유일하게 사라고 한 포스코만 -30%;;;;;;
아흑 ㅠㅠ



또 돈이 모이면 아무 생각없이 무얼살까....생각해보다가
카카오를 살 거 같아요.
이유는 간단해요. 카톡 하니깐... 카뱅 하니깐 ㅎㅎㅎㅎ


주식 고수분들은 비웃으시겠지만
그냥 애들, 남편이 일찍 자고
집안일도 다 해놓아서 기분 좋은 여자의 수다라고 생각해주세요. ^^




IP : 1.255.xxx.1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6 11:28 PM (39.118.xxx.7)

    그렇게 아무 생가없이 샀는데 수익나는것처럼
    아무생각 없이 샀는데 골로 갈수도 있는게 주식입니다

  • 2. 현명한 남편
    '18.12.16 11:30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이네요.주식이 책 보고 공부해서 이론대로 될거 같음 우리나라 부자 차고 넘칩니당. 오분후 일도 모르는게 사람인데 한달후 일년후 일을 어찌 알아요. 벌었다고 자만 하는 순간 천만원 벌고 이천만원 날라가는게 주식.

  • 3. 대단하시네요
    '18.12.17 1:34 AM (118.223.xxx.155)

    저도 제 감이 정확한데 훈수두는 인간들이 많아서... ㅜㅜ

  • 4. 다음
    '18.12.17 7:27 AM (39.7.xxx.11)

    감은뭔가요?윗분도알려주세요
    훈수두지않겟습니다

  • 5. ...
    '18.12.17 2:15 PM (115.238.xxx.37) - 삭제된댓글

    저랑 너무 비슷한데 다른거라면 전 이미 카카오 주주라는거에요.
    17만원에 사서 4년 물려있는 동안 물타기하고 또 하고 또 하고해서 12만원으로 낮춰놨네요.
    본전만 되면 팔라고 이를 박박 갈고 있습니다.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데 수익률은 60%정도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354 대학생 아이 원룸 이사시 기존 가구 ... 03:22:14 47
1785353 유재석은 일하는게 재밌겠죠. 2 꿀잡 03:19:17 92
1785352 서울 신경외과 추천부탁드립니다 03:09:52 29
1785351 라운드&스퀘어 가방 골라주세요 .. 02:35:41 78
1785350 꺄~~ 대통령 경호원, 심쿵 미남이에요! 우와 02:03:36 610
1785349 중국 위멍롱 배우 죽음 뒷얘기가 너무 무섭네요 8 ... 02:03:05 1,153
1785348 쿠팡 청문회를 보며 ... 개, 돼지가 되지 않겠다 소비요정 01:56:11 246
1785347 기억나는 모친의 이상한 행동 1 ㄹㄹ 01:47:56 736
1785346 햇반 1 ㅇㅇ 01:35:02 397
1785345 SBS 예능 대상 이상민이래요 장난해 01:29:39 742
1785344 유정란은 도대체 돈 더주고 왜 사는거에요? 8 ㅡㅡ 01:25:28 1,436
1785343 전 진짜 유재석이 방송 좀 쉬었음 좋겠어요 18 지겹다고 왜.. 01:12:39 2,023
1785342 저번주 그것이 알고싶다 범인은 아내였네요 4 그냥 01:07:47 1,974
1785341 중2 늦게자는데 놔둬야하나요 4 ㅡㅡ 01:00:18 457
1785340 자백의 대가 보는 중인데 스포해주세요(스포유) 9 00:49:46 668
1785339 강선우가 살려달라고 한 이유가 있었네..강선우도 끝!! 9 00:44:42 2,823
1785338 서양 전래동화 5 진주 00:37:01 534
1785337 듀스 고 김성재 글 잘못눌러 삭제됐어요 1 ㅜㅜ 00:36:36 638
1785336 립밤 추천 해주세요 11 .... 00:22:09 806
1785335 지금 정권을 꿰뚫은 글 45 ㅇㅇ 00:12:48 4,163
1785334 시댁식구들 우리집으로 오는걸 좋아하는 남편 5 00:02:42 2,070
1785333 잘가 2025 1 00:02:09 363
1785332 퍼자켓 가격 차이? 1 겨울 00:01:52 442
1785331 Mbc 연기 대상 서강준 받았어요 11 00:00:57 3,415
1785330 다시금 패션에 대한 열정이 타오르네요 1 돌고 2025/12/30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