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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기업 이직한 이후로 아버지가 갑자기 친한척을...

조회수 : 9,241
작성일 : 2018-12-16 09:20:25
일단 사실만 요약하자면
저는 어릴때부터 아버지랑 사이가 그닥 좋지않았어요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나... 고민할정도였고
여기 82쿡 커뮤니티에도 아버지에 대한고민글을
많이올렸습니다. 폭력, 경제적능력, 이기적이고 독특한성격으로요...
성인이 된후에도 오히려 어머니가 고생을하시며
저에게 지원을 많이 해주셨고 저는 한달전에 경력직으로
한 중견기업이직을 했는데요
어머니는 오히려 더묵묵히 응원해주시는데
당황스러운건 아버지의 태도입니다
제가 서울에 혼자 자취하면서 10년넘도록 한번도 올라온적없으십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루에 한번씩 전화가 오고....
심지어 제가 보고싶다며 서울에 오시겠답니다.
그리고 제가 카톡이나 안부문자를 해도 시큰둥했던 분이
뭐...본인은 원래 딸바보였다는둥.... 딸밖에없다는거 알아달라는둥...
단순히 자식이 자랑스럽고 기쁘셔서 이러시는걸까요...?
너무도 이직전과 다른태도에 당황스럽네요..,.
원래는 붙임성있는 성격의 동생과 은근한 차별도 있으셨습니다.
걔를 많이 귀여워하셨죠.
근데 이제는 걔가 한심하다는둥... 걔는 미래가 안보인다는둥..
대놓고 동생을 깎아내리는모습은 철이없게 느껴지네요......
아버지 속마음을 모르겠습니다...그냥 좋아서 그러시는건가요?
IP : 211.246.xxx.4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6 9:29 AM (218.50.xxx.253)

    자신의 느낌을 신뢰하세요.
    부모라고 다 똑같은 부모 아닌거 그동안 충분히 경험했잖아요.
    아마 잘 나간다 싶으니 관계개선하시려는 거 같은데요,
    어렵고 힘들어지면 어찌하실지 눈에 선하지 않으세요?
    그분이 아는 가장 현명한 처신으로 지금 움직이고 계실텐데
    사람은 잘 안변해요.
    잘 나간다 싶으니 가까이 하고 싶어하시는 구나.
    못 나간다 싶어지면 또 무시하시겠지 아시고 대하시면 될거 같아요.

  • 2. 한심한
    '18.12.16 9:30 AM (110.10.xxx.158)

    부모들이 세상에 참 많네요.
    10년 넘게 안 찾던 큰딸이 잘 나가니 그렇게 바뀔수도 있군요.
    부모라고 다 무조건적 사랑을 배푸는 건 아닌가봐요

  • 3. 한마디로
    '18.12.16 9:32 AM (112.150.xxx.190)

    원글에게 의지하고 싶단거죠. 나이가 많은 애랄까......

  • 4.
    '18.12.16 9:33 AM (211.246.xxx.63)

    때문이지요
    아버지가 댕겨달랄날 머지않 았지요
    맞받아치세요

  • 5. 씁쓸
    '18.12.16 9:33 AM (220.124.xxx.186)

    낳아줬다고 다 부모가 아니죠. 어머니께 잘하시고 아저지와는 예전처럼 지내시면 될 것 같아요.

  • 6. ㄷㅐ부분
    '18.12.16 9:34 AM (124.111.xxx.114)

    미성숙한 남자들이 그래요.
    자식이 잘 나가면 내 자식
    못나가면 지에미 자식
    본능인거같아요.

  • 7. 부모란게
    '18.12.16 9:35 A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별거 아닙니다.
    자식이라도 공부잘하고 직장 좋은데 다니고 건강하고 돈 잘 주는
    옆집 아저씨도 좋아 하는 사람이면 좋아 하고
    공부 못하고 말 안듣고 말썽 피우고 돈 못벌고 용돈 안주는
    남들이 봐도 별 볼일 없는 자식이면 싫어 하고
    그래요.
    수준이 머 대단하지 않다 이 말씀 입니다.
    낳았다고 길렀다고 다 자식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인정하고 격려하고 이뻐하지 않아요.
    인간됨됨이가 기타 동물들 수준보다 못한게 솔직한 평이요.
    닭이 지가 낳은 병아리 차별 안하고 다람쥐가 지가 낳은 새끼 때리고 윽박 지르고 차별하는거 못보셨죠.
    다 기른 새끼를 둥지를 못떠나게 막지 않지요.
    만물의 영장이라 자칭하는 인간만이 자식을 차별하고 때리고 학대하고 고문하고 지 맘에 쏙들면 인정하고 이뻐하고 좋아해서 독립 안시키려 통제 합니다.
    인간 본성이 원래 이런데 자식을 낳아 길러 그 수준을 크게 못벗어 나요.
    물론 님 상상에 들어 맞는 신적인 사랑을 뿜뿜 해 주는 부모도 있지요.
    그런데 조건부적 사랑을 하는 부모가 대다수니 이 사회가 계속 요모양으로 지속 되는거죠.
    부모의 속성을 다시 생각 해 보세요.
    님도 장가가면 님 아버지 수준을 못 벗어 나고 님 안목으로 선택한 아내 또한 조건부 사랑을 자식에게 줄겁니다.
    내 안목이 부모로부터 받았기에 그럴 수 밖에 없더라구요.

  • 8. 원래
    '18.12.16 9:36 AM (221.140.xxx.126) - 삭제된댓글

    그런거에요.
    더 50대 인대 23살 졸업하자마자 취업(좋은데죠 물론)
    손녀라고 구박댕아 취급하던 할아버지가 정성스레 일필휘지로 멋지개 쓰신 편지를 한달에 한번씩 보내시더구만요.

    전 서울사람인데도 그러나
    그 뒤 지방서 상경한 저 보다 훨씬 어린 동료들도
    어릴땐 제사상근처도 못오개 하고 부억데가 취급하던 할아버지가 너도 이제 관에 몸담았다며 와서 절 하라고 하더랍니다.

  • 9. 다 그렇죠 뭐
    '18.12.16 9:46 AM (221.140.xxx.126)

    그런거에요.
    저 50대 인대 23살 졸업하자마자 취업(좋은데죠 물론)
    손녀라고 구박뎅아 취급하던 할아버지가 정성스레 일필휘지로 멋지개 쓰신 편지를 한달에 한번씩 보내시더구만요.

    전 서울사람인데도 그러니
    그 뒤 지방서 상경한 저 보다 훨씬 어린 동료들도
    어릴땐 제사상근처도 못오게 하고 부억데가 취급하던 할아버지가 너도 이제 관에 몸담았다며 와서 절 하라고 하더랍니다.

  • 10. 한심
    '18.12.16 9:56 AM (124.54.xxx.63)

    글러먹은 인간들은 자식도 능력으로 차별합니다.
    잘 나가는 자식에게 붙으려하고요.
    원글님이 어려워졌을 때 어떻게 나오실지 예상되지 않으세요?

  • 11. ...
    '18.12.16 10:12 AM (209.171.xxx.190)

    님한테 노후를 의탁할려고
    떡밥 던지는거예요.
    님이 이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 하는 겁니다.

  • 12. 솔직
    '18.12.16 10:27 AM (223.38.xxx.235)

    그런 부모 많죠
    울시부모도 남편 그지같은 대학 나왔다구박
    직장서 급여작다 무시
    그걸 10년하다가
    10년전 자격증따며 몸값이 올라가고
    능력있다 인정받는거 되니
    급 아끼는 자식 코스프레?
    됐네요.
    우리가 호구도 아니고~

  • 13. ㅇㅇ
    '18.12.16 10:50 AM (110.70.xxx.157)

    저는 다니던대학을 옮겼었는데
    지방대다닐땐 저보고 하는소리가 그게
    니네학교수준이다 이런말 들었었어요.
    진짜가슴이 서늘했어요.
    옮기고나니, 친척모임에서 제 말하는것보고
    오만정이 떨어졌어요. 아빠의본질을 봤어요.
    그 이후로는 안믿어요.

  • 14. ...
    '18.12.16 11:07 AM (39.115.xxx.147)

    이직한건 누가 아버지한테 알린건가요? 님이 직접 알렸다면 아직까지도 인정욕구에 시달리는 바보인거니 알아서 감당하시고 다른 가족이 알렸다면 그 가족한테 입단속 좀 하세요.

  • 15. ....
    '18.12.16 11:40 AM (211.177.xxx.181) - 삭제된댓글

    에휴 참..
    낳았다고 다 부모가 아니고, 나이 들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죠.
    미성숙한 인간이고 부성애 따위는 거의 없는 사람이라 자식이라는 개념
    별로 없이 잘 나가는 인간이 좋은 거 아닐까요?
    사실 자식이 잘 나면 좋긴 좋죠.
    그런데 자식이니까 미워도 고와도 안아주고, 격려해주고, 사랑해야 하는데
    그런 게 애초부터 없는 인간?
    그런데 원글님은 아직 젊으니까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한마디 남겨요.
    아버지를 너무 내 인생에 중요한 사람으로 두지 말아요.
    그냥 아버지가 원글에게 남긴 상처들을 생각하고 가까워지려 하지 말아요.
    무슨 말이냐면 자식이 어리고 아무래도 부모에게 사랑 받고자 하는 본능이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미워하면서도 관심을 받고싶고, 무엇보다 아버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좋기도 했다가
    슬프기도 했다가 막 그렇단 거죠.
    근데 그런 아버지라면 냉정해질 필요가 있어요.
    그냥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든 내 인생에 별로 중요한 사람 아니다하고 무시해 버려요.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슬퍼할 필요도 없어요.
    다행히 엄마는 좋은 분이라니 엄마에게 잘 하세요.
    엄마애게 잘 하는 걸 아버지 눈치 볼 필요도 없어요.
    아직 어려서 쉽지 않은 거예요.
    근데 부모라는 이유로 내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을 굳이 가까이 둘 필요가 없는 거예요.
    빨리 심리적으로 독립할 수록 더 행복해질 수 있어요.
    아무리 아버지라고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원글은 원글이에요.
    다 각자 인생 사는 거죠.
    그 사람은 아버지지만 내 인생에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 명심하세요.
    아버지가 또는 다른 누군가가 효를 들먹이며 원글에게 부담을 주어도 흔들리지 말아요.
    마음 속 칭찬 받고 싶어하는 어린 내 모습에도 흔들리지 말고요.
    이제 어른이니 그런 미성숙한 인간한테 인정 못 받으면 뭔 상관이에요?
    비난하거나 차별하면 그러니 내가 당신을 이렇게 생각하지하며 속으로 비웃어 넘기면 돼요.
    빨리 마음의 독립을 하세요. 가끔씩 보이는 애정이나 친절이 그걸 방해할 거예요.
    그래도 마음 약해지지 말아요. 그런 부류는 언제든 돌변하는 모습을 보일 거니까.

  • 16. ....
    '18.12.16 11:42 AM (211.177.xxx.181)

    에휴 참..
    낳았다고 다 부모가 아니고, 나이 들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죠.
    미성숙한 인간이고 부성애 따위는 거의 없는 사람이라 자식이라는 개념
    별로 없이 잘 나가는 인간이 좋은 거 아닐까요?
    사실 자식이 잘 나면 좋긴 좋죠.
    그런데 자식이니까 미워도 고와도 안아주고, 격려해주고, 사랑해야 하는데
    그런 게 애초부터 없는 인간?
    그런데 원글님은 아직 젊으니까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한마디 남겨요.
    아버지를 너무 내 인생에 중요한 사람으로 두지 말아요.
    그냥 아버지가 원글에게 남긴 상처들을 생각하고 가까워지려 하지 말아요.
    무슨 말이냐면 자식이 어리고 아무래도 부모에게 사랑 받고자 하는 본능이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미워하면서도 관심을 받고싶고, 무엇보다 아버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좋기도 했다가
    슬프기도 했다가 막 그렇단 거죠.
    근데 그런 아버지라면 냉정해질 필요가 있어요.
    그냥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든 내 인생에 별로 중요한 사람 아니다하고 무시해 버려요.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슬퍼할 필요도 없어요.
    다행히 엄마는 좋은 분이라니 엄마에게 잘 하세요.
    엄마에게 잘 하는 걸 아버지 눈치 볼 필요도 없어요.
    아직 어려서 쉽진 않을 거예요.
    근데 부모라는 이유로 내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을 굳이 가까이 둘 필요가 없는 거예요.
    빨리 심리적으로 독립할 수록 더 행복해질 수 있어요.
    아무리 아버지라고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원글은 원글이에요.
    다 각자 인생 사는 거죠.
    그 사람은 아버지지만 내 인생에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 명심하세요.
    아버지가 또는 다른 누군가가 효를 들먹이며 원글에게 부담을 주어도 흔들리지 말아요.
    마음 속 칭찬 받고 싶어하는 어린 내 모습에도 흔들리지 말고요.
    이제 어른이니 그런 미성숙한 인간한테 인정 못 받으면 뭔 상관이에요?
    비난하거나 차별하면 그러니 내가 당신을 이렇게 생각하지하며 속으로 비웃어 넘기면 돼요.
    빨리 마음의 독립을 하세요. 가끔씩 보이는 애정이나 친절이 그걸 방해할 거예요.
    그래도 마음 약해지지 말아요. 그런 부류는 언제든 돌변하는 모습을 보일 거니까.

  • 17.
    '18.12.16 2:18 PM (121.167.xxx.120)

    연락오면 회사 그만 둘것 같다고 얘기하거나 그만 두었다고 얘기해 보세요
    그러면 안면 바꿀거예요
    다음 부터는 원글님 정보를 가족들에게 알리지 마세요
    아버지가 원글님 등에다 빨대 꽂을려고 기초 작업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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