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리뷰하게 될까 무서븐 황후의 품격

쑥과마눌 조회수 : 5,096
작성일 : 2018-12-16 02:15:04
나를 사로 잡은 것은 한 댓글었다

드라마를 보다가, 
먹던 과자 봉지를 버리러 쓰레기통으로 향하던 댓글러가
그 몇초 사이에 일어 나는 미친 전개에
그만 빈 과자 봉다리를 꽉 움켜 쥐고
끝끝내 엄거주춤 서서 다 보고 말았다는 문제적 드라마가
황후의 품격이라고.

우리 엄마가 좋아라 하셔서
드라마만 시작하믄 유체이탈 한 표정으로
몇년만에 본 딸년 얼굴도 안 뵈이고
뭔 말을 해도 이래도 흥, 저래도 흥하던..
그러다, 혼자 슬며서 다른 방으로 들어가
손주새끼들 깝칠까 문 잠궈 놓고 보던 떳다 장보리 작가라신다


유투브 짤로, 태황태후마마 박원숙이 가채 내 던지고
손자인 황제 등판을 마구 내리치는 거 보고 오지고 지려서, 
며칠을 그 여운이 내 뇌리에 남아 있다
남자친구는 안물안궁..
언제적 송혜교였더냐고, 떠난 김에 박보검까지 데리고 멀리 가진 말아주길
스카이캐슬은 짤도 안봐서 모립니다 
내 또래 관리 잘 한 이쁜 배우들 나오는 거 때문에 안 보는 거 아닙니다

암튼, 나..두렵다
세상에 다시 없을 천상의 드라마 삘이 폴폴 나는 황후의 품격
이거 손 대면, 돌아 올 길이 영영 없을 듯 하여
일부러 시작 안하고 있음

빠지면, 식음전폐하고 그 생각만 하는 나의 전두엽
이 노무 전두엽짜식 때문에 
술, 담배, 남자 그리고 막장은 피하고 있음

언늬들 나 대신 마이 보셔.
부러울 뿐이여


IP : 72.219.xxx.18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8.12.16 2:25 AM (39.7.xxx.215)

    순옥 언니!
    언니답지않게 여기서 왜이래?
    시청률도 괜찮던데.
    남자친구 남은 시청률 뺏고싶어서 그러는구나?
    에이..주시청자층도 다르고 팬층도 다른데 무슨 걱정이유?
    암세포도 생명 그 언니도 여기 오던데
    언니도 82회원이었구나? 깔깔

  • 2. 쑥과마눌
    '18.12.16 2:27 AM (72.219.xxx.187)

    ㅋㅋ

    나도 순옥언니고 싶다고!
    미친 집중력과 그 대담무쌍한 상상력을 나도 가지고 싶다고!
    물론..도..돈..도..

  • 3. hwisdom
    '18.12.16 5:58 AM (116.40.xxx.43)

    순옥 언니..라 부른 첫 댓글에
    빵 터졌어요.

  • 4.
    '18.12.16 7:59 AM (218.232.xxx.140)

    헉 장보리작가였어요?
    어쩐지 심상치않더라니 ᆢ
    장나라때문에 봤는데 이젠 남자친구안보고 이걸 보고있더라구요 ㅋ

  • 5. 건강
    '18.12.16 8:01 AM (110.13.xxx.240)

    누구와는 너무 너무 비교되는 글이네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원글님 내눈과 마음이 너무 감사하다고 전해달래요

  • 6. 에잇
    '18.12.16 8:21 AM (222.239.xxx.15)

    그래 .할 수 없다
    장나라를 봐 줄 수 밖에..

    근디 왜 짜증나지!

  • 7. ..
    '18.12.16 8:46 AM (110.70.xxx.59)

    남자친구는 안물안궁..
    언제적 송혜교였더냐고, 떠난 김에 박보검까지 데리고 멀리 가진 말아주길 22222222
    ㅋㅋㅋㅋ 필력이 김순옥작가 못지않아요.

  • 8. 쑥과마눌
    '18.12.16 8:56 AM (72.219.xxx.187)

    드라마계의 불닭볶음면!
    화끈하기가 설ㅅ..ㅏ..

  • 9. ㅂㅅㅈㅇ
    '18.12.16 9:33 AM (114.204.xxx.21)

    저 3분 영상 10개씩 보다가 결국 다운받아 보고있어오ㅡ 진짜 잼있어요

  • 10. phua
    '18.12.16 10:05 AM (58.123.xxx.184)

    제가 82에 주구장창 앉아 있는 이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런 글을 읽을 수 있어서^^

  • 11. ..
    '18.12.16 11:48 AM (49.170.xxx.24)

    ㅎㅎㅎㅎㅎ

  • 12.
    '18.12.16 2:46 PM (175.193.xxx.150)

    이분에게서 깍뚝사형의 향기도 느끼고
    스님가방의 향기도 느끼는데 두 분 중의 한 분이신가요.
    아니면 제 3자 분이신 건가요.
    그것도 아니면 필력 높으신 분들은 다 이런 향기를 풍기는 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808 김치찜 너무 맛있어요 12:23:23 5
1783807 기사) 집값 기름부은 범인 밝혀졌다 2 아하 12:17:36 321
1783806 자랑후원금 1 나무네집 12:13:18 155
1783805 발바닥이 항상 빨개요 ㅇㅇ 12:09:55 76
1783804 오늘 성심당 다녀왔어요. 말차가 뭐라고~~ 7 말차시루 12:06:42 664
1783803 쓰레기 막 버리는 할머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 12:04:41 362
1783802 Cj택배 오늘 배송하는가요? 5 오늘 12:03:35 200
1783801 80년대 임채무 vs 현석 누가 더 잘생겼나요? 1 한지붕세가족.. 12:02:43 134
1783800 대통령실, 성탄절 ‘쿠팡 대책회의’…외교·안보라인도 참석 3 ㅇㅇ 12:00:47 234
1783799 다이소에도 가습기있나요 3 다이소 12:00:25 173
1783798 48살에 이런 리본핀하고 다녀도 되나욤 19 ... 11:56:04 946
1783797 일산과 송도 모두에게 가까운 장소가 어딜까요? 5 동글 11:52:22 295
1783796 탄소매트 좋네요. 5 .... 11:49:51 418
1783795 유투브로 독서후기보니 3 리딩 11:48:09 434
1783794 크리스마스에 하는 푸념 13 ... 11:41:25 932
1783793 옷 많이 사는 것도 한때인가봐요 3 11:36:53 830
1783792 영숙(교수)랑 광수(한의사)가 차라리 어울려요 5 ..... 11:29:55 696
1783791 이제50세..중간결산 1 연말상념 11:25:41 899
1783790 투썸 스초생vs화이트스초생 5 케익 11:24:55 697
1783789 인색한 형제 13 .. 11:24:46 1,542
1783788 남편과 싸우고 방콕하고 있어요. 16 답답 11:19:55 1,592
1783787 수사공백 없애기 위해 합동수사본부를 즉각 꾸려야 합니다 2 퍼옵니다 11:18:52 244
1783786 옷수선분쟁 5 hermio.. 11:13:43 880
1783785 요즘 초등학생들 돈, 시간 계산 못해요 9 레베카 11:08:56 993
1783784 나홀로집에 1. 2보는데요 5 지금 10:58:13 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