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는 지방사립대 나왔는데 본인 입으로 컴플렉스 없다고 했어요.
그리고 자기는 학벌보다 능력을 키울거라고 이야기 하면서 재수하겠다는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컴플렉스 있는거 한심하다는 식으로.
정작 그 친구가 말했던것과는 달리 능력이 본인의 욕심만큼은 없었어요. 그냥 인서울이나 지거국친구들이라면 기본적으로 하는 것들을 하고서 자기가 더 뛰어나단 식으로 말 했었는데 취업할 때 힘들어하더니 이민 갔어요. 그리고 가서는 유학생활 오래하다가 한국 들어갔더니 적응 못해서 이민간 사람인 척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전에도 스펙 쌓겠다고 어학연수나 해외연수? 뭐 이런걸 했는데 항상 페이스북이나 싸이에서는 유학생인척 했었어요. 어학연수 다녀왔던 지역으로 여행갔다가 들어왔을 때도 유학생인데 잠깐 들어온거다. 이런식으로 말하고요.
페이스북에 자기 스펙 줄줄이 올려놓으면서 한달 어학연수 갔던 해외대학들은 줄줄 쓰고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가능하다고 써놓고 근데 프랑스어는 저희 고등학교 제2외국어였고요. 일본어나 중국어도 전공자가 보기에는 그냥 만화로 배워서 단어 몇개 아는 정도였어요.
그리고서는 거기서 만난 남편이랑 결혼하고서는 친구들과 연락 다 끊고 현지서도 처음 이민 갔을때 어울리던 사람들이랑 연락 다 끊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그 지역으로 이민간 다른 친구들한테 들은 소리로는 한국인들이랑은 교류 안하고 현지 외국인들이랑만 교류하면서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친구는 그 소리 듣고서 갑자기 연락 일방적으로 끊은게 당황스럽고 화가 난다고 하는데
저는 그 친구의 그런 모습들을 옆에서 봐서 그런지 좀 안쓰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