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하면 보통 시간이 잘 간다고 하잖아요?
무언가 집중해서 하면, 시간이 참 천천히 가던데
그래서 무언가 집중해서 한 날은 하루가 엄청 길어요.
그런데 그냥 티브이 보고 전화하고 인터넷하고 놀면서 쉰 날은 하루가 엄청 짧고요.
이유가 뭘까요?
앗 방금 옆에 앉은 지인이 알려줬네요
뭔가 새롭고 낯설거나, 두뇌를 풀가동하면 (낯선 길을 가면 요모조모 뜯어보며 가듯이)
시간의 중력이 느껴진다네요.
반면에 늘 익숙한 길을 아무 생각 없이 가면 그냥 휘리릭 지나가듯이요.
그래서 어릴 땐 시간이 참 천천히 가고(모르고 낯선 환경 투성이니까)
어른이 되면 후딱 간다네요(익숙한 환경이 눈에 익어서)
그렇게 들었어요.
나이 들면 새롭지도 않고
집중할 만한 일도 없고
그날이 그날
그래서 후딱 간다고
노는 데 집중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