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틀 돌봐준 강아지 너무 보고싶어요

내가 이럴줄은... 조회수 : 3,300
작성일 : 2018-12-12 23:53:25
아는 동생이 24개월된 까만 푸들을 잠깐 봐달라고해서
2박3일동안 함께 했어요.
동생이 키우려고 지인에게 받았는데 좁은 집에서 키우기엔
너무 커서 다시 돌려준다고 해서 오후에 데려다주었었는데
그 사이 정이 옴팡 들었는지 서운하고 허전하네요
첫날에는 나도 무섭고 강아지도 무서워서 낯을 가리더니
오늘은 내가 주인인양 마구마구 애교를 부리더라구요
자기 쓰다듬어달라며 내 손쪽으로 파고들던 낯설고도 따뜻한 느낌
옷만 입어도 나가는줄 알고 달려들고 매달리는 모습
눈 쌓인 화단에 코를 박고 냄새맡고 돌아다니다
오들오들 떨면서도 안들어오려고 버티던 녀석이 자꾸 떠올라요
아까 인사나누고 왔는데 원래주인에게 잘 갔는지
궁금해하던중 뜬금없이 눈물이 터졌네요
목석같이 무디고 심성이 차갑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이럴줄은 정말 몰랐어여
까미야... 어디서든 좋은 주인만나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렴
사랑해~
IP : 220.89.xxx.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2 11:57 PM (223.62.xxx.22)

    푸들이 애교가 많은가봐요 전 요크셔를키우는데 참 얌전하고이쁜데 시크하거든요 집앞동물병원가면 앵두라는 갈색푸들여자아이를 종종봤는데 어찌나 첨보는사람에게도 착착 안기는지 넘이쁘더라구요

  • 2. 글이
    '18.12.13 12:06 AM (49.1.xxx.168)

    슬퍼요 ㅠㅠㅠㅠㅠ

  • 3. ..
    '18.12.13 12:18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진짜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야하는데..ㅜ

  • 4.
    '18.12.13 12:47 AM (116.45.xxx.45)

    눈물 나네요ㅠ
    까미야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

  • 5. ...
    '18.12.13 1:39 AM (1.231.xxx.48)

    에궁...
    까미도 원글님이 이렇게 예뻐하는 마음인 걸 알아보고
    그렇게 마음을 트고 애교를 부렸나 봐요.
    까미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서 잘 지내면 좋겠어요.

  • 6. 어멋
    '18.12.13 2:46 AM (220.87.xxx.137)

    우리도 블랙푸들 24 개월 여자아이 이름도 '까미' 예요!!!!!!
    너무 반가워서 급 로긴..
    원글님이 이틀 돌본 까미도 우리집 까미처럼 순하고 착한 아이였나봐요.
    24 개월된 아이를 입양 보내 원 주인.. 왜 그랬을까요?
    또 덜컥 데려와서 사정은 있었겠지만 다시 돌려보낸 친구분도 왜!!!!
    원글님이 데려와서 사랑으로 까미 보듬어 안아주시면 안될까요?

  • 7. 이름
    '18.12.13 3:44 AM (122.60.xxx.197)

    너무 이쁘네요 까미....

    제 지인도 완전까만털 가진 개 이름이 블랙베리 에요.

  • 8. 원글님이
    '18.12.13 5:55 AM (114.200.xxx.241)

    키우시면 안될까요 ㅠ

  • 9. Stellina
    '18.12.13 7:26 AM (79.24.xxx.204)

    파양되는 반려동물들 보면 너무 가슴아파요.
    그렇게 믿고 사랑하던 반려인이 낯선 곳으로 보내버리니 얼마나 두렵고 힘들런지...
    물론 유기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한번 인연 맺으면 제발 끝까지 책임지고 돌봐주면 좋겠어요.

  • 10. 블랙푸들
    '18.12.13 8:18 AM (180.64.xxx.58)

    아는 언니 유기된 블랙푸들 데려다 키우는데 너무 똑똑하고 이쁘다고 좋아하세요.

  • 11.
    '18.12.13 8:41 AM (211.205.xxx.67)

    님이 동생에게 말해서 다시 데리고와서 키우면 안될까요?
    그아이가 원주인에게 가도..
    잘 못지낼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6802 커피머신 처음 살 때 어느 제품이 좋은가요? 5 영이사랑 2019/01/21 2,777
896801 천장형에어컨 설치하신분들께 여쭙니다. 8 천장 2019/01/21 3,847
896800 목포mbc,"손혜원타운, 손혜원랜드"말이 되나.. 14 .... 2019/01/21 2,456
896799 베이지색 무스탕에는 어떤 코디가 어울리나요? 5 M누룽지 치.. 2019/01/21 1,894
896798 피부과다님 싼화장품 써도되나요? 1 랑사 2019/01/21 1,148
896797 소개팅 하기전에 연락 징하게 하는 남자치고 제대로된 남자 있나요.. 14 ... 2019/01/21 19,080
896796 침대 옆에 의자놓고 앉아서 잠들기까지만 기다려주면 되는 단계면 3 아싸 2019/01/21 2,284
896795 수입 대충 아는데 왜 부풀려서 얘기 할까요? 7 고추맛 2019/01/21 2,921
896794 예체능 취미 비용 120만원이면 5 2019/01/21 3,235
896793 동원만두 맛있단 글 삭제하섰어요? 8 만두 2019/01/21 2,172
896792 코드제로 A9 써보신분 23 모모 2019/01/21 6,013
896791 와라와라 병 아셔요? 9 ㅋㅋ 2019/01/21 5,959
896790 대,소변 못가리면 치매인가요? 10 힘들다 2019/01/21 4,450
896789 휴대폰) 새 메시지가 와도 알람도 없고 숫자 1 도 안 떠요 ㅠ.. 5 난감 2019/01/21 2,433
896788 93년생 MMR1차만 접종 9 비포 2019/01/21 2,283
896787 중학생 아들이 연락하는 친구가 없네요 19 아들 2019/01/21 14,856
896786 미대 재수 13 미대 재수 2019/01/21 3,655
896785 캄보디아 여행시 주의할것 알려주세요 18 라벤다 2019/01/21 4,003
896784 일본 사우디, 진짜 너무하네요. 4 ㅇㅇ 2019/01/21 5,696
896783 자녀를 본인보다 같거나 좋은 학교 보냈으면 적어도 교육은 성공한.. 3 아랫글 2019/01/21 2,536
896782 위축성위염이 있어서 매스틱검을 먹으려는데 9 2019/01/21 4,308
896781 뭐 사고 싶으세요? 19 궁금 2019/01/21 5,322
896780 연말정산 개인적으로 해도될까요? 2 연말정산 2019/01/21 1,694
896779 오늘제보자들 국민신문고.질문이요. 4 . 2019/01/21 900
896778 서울) 신협이나 새마을금고는 같은 구에서만 가입하나요?? 7 .... 2019/01/21 2,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