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밑에 글을 보고 살찌면 꼭 지적하는 사람 한방 먹인 일

1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18-12-12 20:12:34
이 분은 제 사수 ? 같은 개념의 분이였어요
직장 상사였죠. 직장 오너 라고 해야하나?

암튼 제가 그분을 처음만날땐 그분은 44~55사이즈
전 168에 65정도였는데 살찐거 티가 많이 나질 않아 그냥 나름 괜찮았었어요
ㅋㅋㅋㅋ 그러다 제가 서서히 살이 찌기 시작함
80키로 넘게까지 쪘으니 말 다 한거죠

매일 보면 살찌니 아줌마 같아 진다. 등등 오늘 옷은 더 배나와 보여
내가 다이어트 하는거 알려줄께 허벌라이프 랑 독소빼주는거 먹으라고
매일 말하고. 암튼 그분은 매일 맛사지 받고 독소빼주는 음료 같은거 먹고
오전엔 효소? 이런데 다니고 암튼 엄청 관리하더라구요

일적인 면에선 배울게 많지만 그 외엔 모든 이야기들을
살이나 미용이야기만 해서 전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 들었어요

매일 저보고 살빼라 살빼면 이쁜데 왜 안빼냐.
같이 있을땐 안먹고 혼자서 몰래 먹는거 아니냐
햄버거 이런거 좀 먹지말아라 식습관 관리 해라 등등
사람들 보면 저 사람은 날씬하네. 등등 맨날 스타일 이야기만 하고

아오 생각할수록 빡치네여
여러 사람들 앞에서 당연시 이야기 하고 제가 그렇게 몇년을 참다 폭팔했어요

술자리에서. 제가 드릴말씀이 있다고. 나는 친구들끼리도 살찌니 빼라 이런 이야기 안한다. 궁금하지도 않고 각자의 상황이 있는거다. 난 당신이 매일 미용이야기 하고 다이어트 이야기 하는거 사실 너무 별로다. 궁금하지도 않고
친구들끼리라도 그런 소모적인 이야기는 안한다. 등등. 다시는 내 앞에서 살 이야기 하지 말아라 엄청 기분 나쁘다. 라고 다다다 말을 했어여
분위기 엄청 싸해짐 (2차여서 저랑 제 친구랑 그분만 있었음)

담날 술 너무 먹어서 기억도 안난다며
참내. 암튼 다시는 제 앞에서 이야기 안하더라구요.
그러다 그분이 서서히 살이 찌더라구요. 50키로 초반대에서 55정도로 살이쪘다고 맞는 옷이 없다고 징징징
그러다 지금은 70넘게 쪘더라구요 거이 80대 까지 쪘다고 본인이 그러더라구요
자꾸 찌니 살쪘다 말 절대 안함.

전 지금 55키로 정도로 살이 빠졌구요
지난번 오랫만에 만났는데 놀래더라구요. 그 눈빛 진짜 잊지못할거 같아요.

제발 살이 찌던 말던 그냥 속으로만 생각했음 좋겠어요
그렇게 지적당하면 겉으론 하하하 웃지만 제일 속상하고 슬픈건 본인이거든요

암튼 밑에 글 보다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IP : 59.27.xxx.2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2 8:19 PM (221.151.xxx.109)

    착하시네요
    한마디 해주시지.... ㅡㅡ

  • 2. 저는
    '18.12.12 8:55 PM (223.62.xxx.219)

    시어머니가 매번 그래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6342 79세 노인이 사이비 종교에 빠졌어요 ㅜㅜ 13 ㅇㅇ 2019/01/20 6,797
896341 Permanent marker가 네임펜 같은거죠? 2 Aaa 2019/01/20 718
896340 애들 스키학교... 한번 쓰는데 고글외에 뭐 필요한가요? 10 2019/01/20 1,489
896339 저도 시집식구들이 적응이 돼가는 걸까요 5 ㅇㅇ 2019/01/20 2,222
896338 프리랜서 종소세 신고때 카드영수등 실물 전부 모아 제출해야하나요.. 1 2019/01/20 877
896337 장염이라는데 2 장염 2019/01/20 1,278
896336 방콕 쉐라톤가는데 꼭사와야 하는 물품 뭔가요 11 ... 2019/01/20 3,069
896335 심은하가 아직 나이 40이었으면, 컴백해도 됐을까요? 31 그럼 2019/01/20 6,649
896334 구호코트 알려주세요 3 2019/01/20 2,917
896333 트리원의 생각4편..샤덴 프로이데 ..사랑의 두얼굴 6 tree1 2019/01/20 1,170
896332 스카이캐슬 염정아 진주귀걸이 10 MJ 2019/01/20 5,519
896331 유리멘탈 극복하는데 도움되는 책이나 강연 부탁드려요 5 회복탄력성 2019/01/20 1,726
896330 손끝 혈액순환 안되는 분들 티비엔 보세요 3 ... 2019/01/20 3,062
896329 이구 스카이캐슬 보다가 우는 남편이 2 이구 2019/01/20 2,649
896328 용인 수지에서 가까운 바다 20 겨울바다 2019/01/20 7,960
896327 손의원님, 탈당으로 이재명 싸대기도 날리시네요. 일피쌍타 21 ㅇㅇ 2019/01/20 3,505
896326 김의성 배우 근황.jpg 29 2019/01/20 20,499
896325 키즈카페 하고 나서 수명이 반으로 줄어든 거 같아요 ㅠㅠ / 펌.. 48 ㅇㅇㅇ 2019/01/20 25,607
896324 예비고 국어공부 12 어떻게 2019/01/20 2,184
896323 영등포에서 기차탈때요 1 모모 2019/01/20 825
896322 아들 군면회왔다 일가족 사망한 군인 장례 치르고 다시 복귀 23 우리 2019/01/20 9,267
896321 스카이 캐슬 보다가 깨달은 거. 6 ㅇㅇ 2019/01/20 4,963
896320 펌) 김용운 기자의 손의원 관련 9 ㅇㅇ 2019/01/20 1,374
896319 홍준표 ㅎㅎㅎㅎㅎㅎ 6 ㅎㅎ 2019/01/20 1,509
896318 중딩아이 시력차가 엄청나서 6 장애등급 2019/01/20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