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랑 선약이 있는데, 지인과 약속을 단호히 거절 못하는 남친

ㅏㅏㅏ 조회수 : 3,624
작성일 : 2018-12-12 19:10:52

비행기를 타야만 만나는 롱디예요.
이번에 제가 반차를 써서 주말에 남자친구를 보러 가기로
1주일 전부터 약속했어요.

드디어 내일 모레 보겠다는 기대감으로 들떠있는데,
오전에 남친에게 연락이 오네요.

"다른 곳에 사는 A후배가 나 있는 곳에 잠깐 올 일이 있다길래.. 선약 있다고 둘러댔어."
저는 저랑 선약이 있었던 거니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응" 대답했어요.

2시간 뒤에 또 연락이 와서는
"이번에는 다른 나라 사는 B선배가 몇 년만에 우리 회사로 출장 오게 되었다고
주말에 시간되면 보자네... 일단은 약속 있다고 했어ㅜㅜ"

저는 이번에도 그냥 잘했다고 하고 말았는데, 남친이 계속 문자를 보내네요.
"이번에 왜 이렇게 우르르 찾아오냐. 거절하기도 미안하고 곤란타.."
"B선배는 나한테 참 잘해준 사람인데.. 내가 안된다고 하니까 삐진거 같애"
"마음에 쓰이고 미안하네"

저도 뭐라 할 말이 없어서 읽씹중이예요.
물론 어쩌다 온 사람 약속 거절하면 미안하기야 하겠지만..
저도 반차 쓴다고 상사한테 안좋은 소리 듣고 무리해서 가는건데.... 그리고 선약을 한건데..
제가 그럼 그냥 갔다와 나 혼자 있을게 하길 바라는 건가요?

갔다오라고 해야하는지.
아님 그냥 지금처럼 어쩌라고 자세로 읽씹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IP : 51.38.xxx.7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어지자는 신호?
    '18.12.12 7:12 PM (175.223.xxx.46) - 삭제된댓글

    그거 아니면 뭔가요?
    전 그 신호로 읽히는데요..

  • 2. 음...
    '18.12.12 7:13 PM (121.182.xxx.252)

    님보다 친구가 좋은거죠....
    님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연애 몇년차예요??
    충격요법 좀 쓰세요...

  • 3. ...
    '18.12.12 7:18 PM (125.128.xxx.231) - 삭제된댓글

    나한테 이런말 하는 건 안 미안하니?
    나 회사에서 눈치 엄청 보면서 일부러 휴가내고 비행기타고 가는데, 다른 사람은 못만나서 미안하고 나는 이렇게 힘들게 가는게 별 느낌이 없나본데, 그럼 나 안갈테니 선후배 잘 만나고 잘 놀아.
    다시 내가 앞으로 너한테 가야할까 심각하게 고민 중이야

  • 4. .........
    '18.12.12 7:18 PM (211.177.xxx.181)

    헐 롱딘데 연락 왔다는 얘기도 여친한테 굳이 할 필요가 없거늘
    심지어 여친이 이해만 해준다면 지인을 만나러 갈 것 같은 저 태도는 도대체
    이해가 어렵네요.
    권태기이거나 남친은 애정이 식었거나 만약 여전히 사랑하는데도 저런 태돌 보이는 거라면
    결혼해서도 문제..
    여러가지로 원글도 잘 생각해봐요, 쎄하다,,

  • 5. ...
    '18.12.12 7:23 PM (106.102.xxx.8) - 삭제된댓글

    엄청 짜증나는 스타일이네요. 차라리 잠깐 만나도 되겠냐 허락을 구하는 것고 아니고...

  • 6. **
    '18.12.12 7:34 PM (110.10.xxx.113)

    매번 그러는거면... 헤어지자는 신호이지만..

    이번 만남만 그런거면.. 거절 못 하는 사정이 있겠지요.
    여친이야 다시 날 잡아서 보면 되지만
    친구들은 정말 만나기 어려운 사이라던가요..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섭섭하다 말씀하시면서 상황을 보세요..

  • 7. 년말, 혹 그럴수도
    '18.12.12 8:09 PM (124.53.xxx.131)

    일단은 내색말고 지켜보세요.

  • 8. 첨이 중요해요
    '18.12.12 8:13 PM (58.237.xxx.103)

    양보하다간 끝도 없어요. 읽씹하세요
    그래도 연락 다시 오면 양보 못한다고 하시구요.

    남자들끼리 뭐가 그리 끈끈해서...남친과 롱디가 아니라면 몰라도
    이건 양보 못하죠.
    만약 남친이 님한테 양보하라고 하면...그건 다시 생각해 볼 문제죠
    남자는 보고싶은 사람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만나러 갑니다.

  • 9. 남친과
    '18.12.12 8:16 PM (58.237.xxx.103)

    롱디 상태가 더 오래갈 수도 있나요?
    괜히 엄한사람한테 청춘 다 보내는게 아닌가 싶어서 노파심이 드네요

  • 10. ㅁㅁㅁㅁ
    '18.12.12 8:22 PM (115.143.xxx.66)

    결혼하면 아내보다 남을 우선시하고 이리저리 휘둘리겠네요
    남편감은 아닌.

  • 11. ....
    '18.12.12 9:31 PM (110.70.xxx.117)

    그럴경우 같이 만나지 않나요~?

  • 12. ㅇㅇ
    '18.12.12 11:00 P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외국사는 사람이 왔다면 곤란하네요
    같이 만나세요 님네 만나는 중간에
    거의 부부 수준으로 편하고 익숙한 사이(좋은의미로)를 주변 사람들과 함께 만나면서 새로운 전환점이 생길수도 있고요

  • 13. 투머프
    '19.1.24 6:55 PM (211.36.xxx.253)

    그러니까요
    같이 보면 될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5610 따뜻한 손길로 목숨구한 길냥이 3 길냥이 2019/01/18 916
895609 의대희망하는 예비중3 수학선행진도 5 수학샘,선배.. 2019/01/18 3,483
895608 전구색질문? 6 .... 2019/01/18 669
895607 고2 올라가는 아들이..ㅋㅋ ㅠㅠ 7 철드나요??.. 2019/01/18 3,443
895606 가마솥에 밥해서 3 누룽지 2019/01/18 939
895605 아는 동생이 미국인 카톡 신종사기로 천만원 뜯겼어요 ㅠ 17 제목없음 2019/01/18 9,485
895604 공수처, 100만 가야 합니다. 서명부탁 2019/01/18 350
895603 양복바지 허리만 줄이면 바지가 이상할까요? 3 양복바지 2019/01/18 1,479
895602 중등교재 문의 2 안녕사랑 2019/01/18 446
895601 82cook 자게 댓글을 가만히 보면 29 123 2019/01/18 2,105
895600 예비고3 아들 참 속도 편하네요 8 .. 2019/01/18 1,541
895599 손 의원 다 좋은데 국회의원 끝나고 하면 안됐나요 43 답답 2019/01/18 1,856
895598 중년나이에 스타트업 이직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결정장애 2019/01/18 944
895597 근력운동과 식단만으로 살이 빠질까요? 8 PT중 2019/01/18 2,666
895596 왕이 된 남자는 안 보시나요 8 시청자 2019/01/18 1,745
895595 '혜은이 남편' 김동현, 출소 한달만에 또 피소…1억여원 미변제.. 17 으휴 2019/01/18 6,887
895594 씽크대 텅 비워놓고 쓰는 분들 14 .... 2019/01/18 4,682
895593 정준호 이태란 한끼줍쇼 14 ㅋㅋ 2019/01/18 5,835
895592 월세사는데 이런건 제가 내는건가요? 4 2019/01/18 2,151
895591 이런경우는 어떤가요? 1 당황 2019/01/18 351
895590 손혜원의 통영 11 .. 2019/01/18 1,883
895589 보험설계사님 의견 듣고 싶어요 5 고민 2019/01/18 849
895588 손혜원 조카가 구입한 건물 15 dd 2019/01/18 2,749
895587 인터넷 쇼핑몰 이만원 바지 가 팔만원으로 올라있어요ㅠ 6 아까워라 2019/01/18 2,150
895586 국민연금에 대해서 조언을 듣고 싶어요 1 국민연금~~.. 2019/01/18 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