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견인만 봐주세요

보고 싶다 조회수 : 1,010
작성일 : 2018-12-12 12:59:46

유기견으로 와서   정확히 몇살인지도 모른채 2년8개월을 울집에 사랑을 주고간 아주 작은 아이.  대략 7살정도 됐을거 같긴한데. 아주 작은아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그래도 울집에서 사는동안 아픈적 없고 건강하게 애교 부리며 살았는데...

이틀전에 딸들이  산책을 갔다 오는 길에 집앞 계단에서 딸이 넘어지면서 안고 있던 아이를 놓쳤나봅니다 그래봤자 높이가 오육십센티 밖에 안됐을텐데 그자리에서 하늘나라갔어요..  어제 장례식장가서 화장해주고 유골 가지고 왔는데 너무나 보고 믿기지 않아 미칠거 같아요. 특히 딸이 충격을 받아 딸 앞에서는 티를 안내는데  혼자 있으면 너무나 그립고 보고 싶고 미안하고 가슴이 아파 눈물만 나네요


집에 오자마자 병원을 데리고  갔어요.. 가는내내 움직이지않고 혀만 조금 내밀고 눈뜨고 있었는데  10분 걸려 도착하니 의사샘께서 이미 사망했다고...아마 떨어지자마자 3분내에 하늘나라 갔을거라고 하셨어요..

지금 제가 더 괴로운건 딸아이는 머리가 땅에 닿지 않은거 같다고 소리가 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죽은 이유가 뭘까요?

사인이라도 정확하게 알고 싶은데... 알 수 없으니 더 힘들어요.. 


만약 뇌진탕이라면 피가 조금이라도 나지 않을까요? 외상은 정말 멀쩡하거든요...    생각할수록 정말 미치겠어요..

갑자기 가서 인사도 못하고    콩이야!!  너가 있어서 많이 행복했고 사랑했다..  보고 싶다..

IP : 59.7.xxx.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형견들은
    '18.12.12 1:09 PM (211.36.xxx.124) - 삭제된댓글

    그리 높지 않은 곳에서 낙상해도 머리쪽이 닿으면 큰 장애나 사망으로 가는 경우가 그렇게 많아요. 혼자 떨어지면 덜 할텐데 안겨있다가 힘주어 목이 자극을 받았수도
    아가야 좋은 곳으로 편히 가거라.

    그나저나 딸은 안 다쳤나요?
    딸래미가 마음 속에 두고두고 죄책감 저장하지 않게 이 상황을 회피하지 마시고 강아지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계속 나누며 잘 이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나이라는 숫자상으로 짐작해보자면 실수로 귀한 식구를 잃었다는 상처가 엄마보다 아이들에게 더 오래가지 않겠어요.

  • 2. 위로드립니다.
    '18.12.12 1:11 PM (117.111.xxx.158) - 삭제된댓글

    내장 파열등으로 장기 내부 출혈이있지 않았을까요?
    짧게 머물다 간 아이지만 님 댁에서 사랑많이 받고 지냈으니 행복했을 거에요.
    저 초등 때 강아지 잘못되는 거 목격하고 나이 50 넘어까지 다른 강아지들 외면하고 살았어요.
    따님 충격이 이만저만 아닐텐데 트라우마 생기지않게 많이 보듬어 주세요.

  • 3. 마리스텔요셉
    '18.12.12 1:20 PM (211.196.xxx.168)

    딸래미가 마음 속에 두고두고 죄책감 저장하지 않게 이 상황을 회피하지 마시고 강아지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계속 나누며 잘 이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2222
    저두 14살 노견하고 살고있는데 1년전에 실수로 이불위로 떨어진적이있었는데 두고두고 미안하고 혹시 나때문에 어디 아픈게 아닌가 했습니다.

    아이 마음 다치지않게 잘 도와주세요.
    원글님 마음에도 위로를 드립니다.

  • 4. 차라리...
    '18.12.12 1:48 PM (58.123.xxx.202)

    외상으로 피가 밖으로 나왔으면 괜찮았을수도 있어요.
    피가 속에 고여서 더 상황이 나빴을겁니다.

  • 5. 항상봄
    '18.12.12 3:49 PM (1.235.xxx.24)

    ㅠㅠ 눈물이...
    너무 맘이 안좋네요.
    병치레도 아니고 허망하게 가버려섲얼마나 충격일까요.
    맘 잘 추스리시고 따님도 위로해주셔요.
    사랑 많이 받고 좋은곳으로 갔을겁니다

  • 6. ..
    '18.12.13 2:04 AM (1.227.xxx.232)

    글을 읽고 심장이 쿵!!
    우리애도 조그만 요크셔인데 콩이거든요
    세상에서 제가제일사랑하고 매일산책가고하는데 평소보다 안고내려가서 굼뜨게 행동하니 빨리내려달라고 하다가 제가 팔에서 안고있다 미끄러지면서 떨어뜨렸어요 다리가부러져서 수술하고 너무나아파해서 얼마나울었는지 우리애들이 할머니돌아가셔서 우는줄알았대요 안고있다 그렇게 떨어뜨리는경우가많다고하는군요
    여기보다 수의사샘이 사망원인을 더 잘알지않겠어요
    콩이 명복을빕니다 따님이얼마나 놀랬을까요 ㅠ

  • 7. ..
    '18.12.13 2:07 AM (1.227.xxx.232)

    저도 제가 떨어뜨려서 죄책감이 들었어요
    사람아기를 안고있었더라도 내가 떨어뜨렸을까 아니었을거같다 털을움켜쥐던 어찌됐든 놓치지말았어야했는데 후회가많았죠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좀지나야 마음의상처가 아물거에요 저라면 강아지에대한 대화는 하지않고삼가할것같습니다 아이가 얘기 꺼내면 잘 들어주시되 먼저 가급적이면 강아지얘기는 안하셨음해요 가슴아프니까요 ..

  • 8. ㅁㅁ
    '18.12.13 3:08 AM (49.196.xxx.16)

    심장마비 였을 거 같아요. ㅠ.ㅠ
    힘내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5514 문 대통령 "내가 수소차 모델"..규제 풀어 .. 5 수소 경제 2019/01/18 839
895513 인천 중구쪽으로 올라갈 일이 있는데요 주변에 가볼만한곳 2 .... 2019/01/18 584
895512 얼마전 영국에는 아름다운 배우가 없다던 글을 썼었어요, 31 생각이나서 2019/01/18 4,637
895511 카키색과 어울리는 색상은 뭘까요? 10 지혜를모아 2019/01/18 16,693
895510 [단독] ‘알츠하이머’ 전두환, 골프칠 때 경찰관 4명이 경호했.. 3 경찰.한가하.. 2019/01/18 2,009
895509 4학년 올라가는 남자아이 신체변화(음모) 좀 봐주세요. 8 4학년 2019/01/18 8,661
895508 김서형씨가 73년생이셨내요 13 .. 2019/01/18 4,765
895507 "선수 장악은 성관계가 주 방법" 10년전 폭.. 7 뉴스 2019/01/18 3,479
895506 주식 시작후 스팸전화가 엄청 오는데요 3 ... 2019/01/18 1,367
895505 옷장 없이 행거로만 옷 보관하면... 11 이사 2019/01/18 5,785
895504 양말은 한쪽만 있을까요 ㅠㅠ 10 왜!!! 2019/01/18 1,300
895503 밥솥칸막이 써보신분 어떻던가요? 2 압력밥솥 2019/01/18 845
895502 지역난방 조절 짜증나요 6 .. 2019/01/18 1,957
895501 맨날 똑같은 식단 지겨운데 새로운 재료 좀 추천해주세요 9 wlrudn.. 2019/01/18 3,011
895500 땅사서 나무나 농사지으시는분들께 여쭤요 6 땅농사 2019/01/18 1,418
895499 서울숙소추천 부탁합니다 6 동창모임 2019/01/18 1,059
895498 손혜원이 산 목표땅이 1980년대 300이었다?? 31 ... 2019/01/18 2,656
895497 소고기장조림 부들부들하게 하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13 장조림 2019/01/18 2,556
895496 전주에 허리 디스크 잘 보는 병원이요 4 도수치료 2019/01/18 2,252
895495 씹을때 통증 좀 봐주세요. 1 아미고스 2019/01/18 769
895494 시터 이모님께 그만 나오시라는 말씀..입이 안떨어집니다. 13 00 2019/01/18 8,197
895493 저 밑에 방사능 글 보니 떠오른 생각 2 2019/01/18 992
895492 스페인 패키지여행문의 3 다시시작 2019/01/18 1,851
895491 손혜원 사건 SBS 패로 끝 나네요 (간단하게 정리...) .. 34 게임 아웃 2019/01/18 4,573
895490 청소좋아하시는분 계시지요? 7 ... 2019/01/18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