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의 이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쓰는 "운" 교정하기
이상하게 뭘해도 잘 안되는것 같고 뭘해야될지 모르겠고.. 나만 뒤쳐지는것 같고 내가 가는길이 맞나.. 혹은 자꾸 사주팔자에 강하게 갖히는 느낌이 드는 분들 있으시죠?
한번씩은 이런 느낌이 올때가 있어요. 어디 한번씩인가요. 하루에도 몇번씩이죠^^ 이렇게 갑갑할때 할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제가 경험하기로는 백발백중입니다. 제가 권하는 방법을 하고 나면 뭔가 기운이 샘솟으면서 기분이 이상해요. 다른 세상에 도착한 느낌입니다.
마치 약장수같네요ㅋㅋ그럼 뜸그만들이고 알려드릴게요.
지금 당장 개다리춤을 한번 춰보세요.
아주 신나게요. 호들갑을 떨면서 오도방정을 떨면서 아싸리 가오리! 손도 신명나게 재껴주시구요.
다리를 바람이 든 풍선마냥 이리흔들 저리흔들 요리죠리 흔들어 재껴주세요.
왜 어린아이들에게 춤한번 춰봐. 하면 너도나도 신이나서 추는 춤 있자나요~
내가 더 잘해요 하면서 아주 신나게 추는 그 춤요.
그걸 한번 해보는 겁니다.
누가 본다면 화장실에서 몰래 해봐요. 당장요.
자 10초 줄게요. 해보세요.
10.. 9.. 8.. 7.. 6 .5. .4 3 2 1 하셨나요?
'나 미친거 아냐?' 이런 생각이 들면 정상입니다.
특히 습이 고정되어있는 어른들은 꼭 가끔씩 하세요.
개다리춤을 한번도 춰보지 않은! 이 댓글을 보고 있는 82님 당신 말입니다!^^
하기직전에 두려움이 몰려와요.
이상한데. 나 점잖은 사람이란말이야. 이건 어린아이나 하는거지. 촐싹대는거 싫어.
그리고 그 두려움을 이기고 하고나면요.
나 미친거같은데. 하면서 막 웃음이 나요. 하하하하. 어이없는 웃음요.
자. 그럼 평소에 개다리춤을 즐겨추시는 평소 한 재미 하시는 82님들은요.
반대로 해봅니다.
아주 점잖고 근엄하게 "이놈! 네 이놈! 어디서 호들갑이냐. 조용히하거라. 네 이놈."
점잖을 빼면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겁니다. 10초간요.
다들 무슨 말인지 여기까지 오신분들은 아시겠죠?
바로 평소의 습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겁니다.
미친듯이 날려버리면 다른 세상에 당도한 느낌이 날거예요. 맞아요. 당신은 다른 세상에 와 있습니다.
갑갑한 이전 세상과는 멀어졌어요. 습이 한꺼풀 풀리는 느낌이 들고 이전과 다른 생소한 기분이 들거예요.
제가 겪은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어제 약국을 갔어요. 소아과건물 약국이라 아이들과 부모들이 몇명있더라구요. 그런데 하나같이 전부 아이들은 귀여운 물건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고,
아이 엄마 아빠들은 차분하게 혹은 점잖게 "이거 사고싶어? 있으니까 다음에 사자." 혹은 "그래 사줄게" 하면서 아이의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느낀점이 있어요.
어른도 아이가 되고싶고 칭얼거리고 싶고 사달라고 조르고싶지 않을까.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아이같고 싶을텐데.. 하고 말이예요. 저 갑갑한 옷을 24시간 입고 있지는 않겠지..
우리는 저마다 분명한 역할이 있어요. 하지만 그 역할이 나 자체는 아닙니다. 부모가 아닐때는 확실히 아니어야 해요.
차분하고 예의바르고 바른 생각을 하는 어머니 이지만 그게 '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권위있어야되고 올바른 말을 하는 상사지만 그게 '내'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내가 '습'에 파묻혀버려요. '습'에 파묻히면요. 이젠 '습'이 나를 지배해요. 사주팔자가 나를 먹어삼켜요.
그러니 나를 놓아보세요.
중요한건 개다리춤이 아닙니다. 내가 평생 한번도 안해본거 해보는 겁니다.
당장 외계어로 소리쳐봐요. (외계어 자주 쓰시는 분들은 소용없음)
당장 미친듯이 욕을 해봐요. (욕 자주하던분들은 소용없음)
거울보고 너가 제일 예쁘다고 해봐요. (자뻑인 분들은 소용없음)
운이 달라지고있어요.
이렇게 시작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 갑갑하고 답답해 지면.. 다시 개다리춤 아싸 가오리! 알겠죠?
1. ㅇㅇㅇ
'18.12.11 5:28 PM (72.234.xxx.218)좋은 글 고맙습니다. 방금 2019 무료운세 보고 좌절하다가 82쿡 들어오자마자 읽은 글이네요.
2. 눈번쩍
'18.12.11 5:30 PM (221.140.xxx.157)심봉사 눈뜨는 기분이네요 화장실서 나가자마자 해보렵니다
3. ..
'18.12.11 5:37 PM (210.179.xxx.146)습을 버리는거 ㅡ 변화하는 거겠죠.
4. ㅇㅇ
'18.12.11 5:41 PM (121.190.xxx.131)재밌네요 한번 해볼께요
5. ㅜ
'18.12.11 5:45 PM (223.62.xxx.223)엄마역활도 하고 얘들이랑 가끔 미친듯이 춤도 추는 엄마는 뭘해야할까요??? 약국에서 야 사사 사자 ㅡ 장난끼 많은 엄마는 그냥 이대로 살아도 될까요
6. ㅇㅇㄴ
'18.12.11 5:53 PM (175.223.xxx.155)윗님 아이들 말고 나 '자신'에게는 어떤 분이신가요?
나 혼자있을때도
나에게 미친듯한 춤도 선사해주고
장난끼어린 미소를 보내주시나요?7. 나자신
'18.12.11 6:06 PM (223.62.xxx.223)나자신에게는 늘 재촉하고 자책하고 전전긍긍하고 누워있고 무기력합니다 ㅎ
8. 칭찬해요
'18.12.11 6:14 PM (125.183.xxx.190)와~~멋진 분이네요 원글님
참신한 발상을 어찌 하셨는지
상당히 일리가 있고 통찰이 있네요
저는 상당히 다중적인 사람이라^^
생각을 해봐야겠어요~9. ㅇㅇㄴ
'18.12.11 6:15 PM (175.200.xxx.245)나자신님 이미 답을 알고 있으신데요?^^
아이들에게 장난많고 잘놀아주는 그 무시무시하고 무거운 엄마의 역할을 잠시 벗고
나와 잘 놀아주는 자신이 되어보세요.
혼자 있을때도 근사한 춤을 춰보는겁니다.10. . . .
'18.12.11 6:37 PM (59.19.xxx.174)늘 자제하고 산 것 같아요.
오십을 가까이 두고 보니 나는 어디갔나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11. ㅎㅎ
'18.12.11 9:32 PM (175.223.xxx.155)이렇게 신선하고 유쾌한 글을 보다니
오늘 운수대통 한 날입니다^^12. 새날
'18.12.12 1:44 AM (112.161.xxx.120)우와 좋네요.
저장합니다13. 공감
'18.12.12 9:10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요즘 진짜 나는 누군지, 자존감 내면 등 에 대해 관심이많은데 그중 하나의 리스트로 어색하고 안맞는거 해보기였어요. 내가 나를 잘 모르니까 평소 나랑 안맞는다 느꼈던 것에서 오히려 진짜 나를 찾을수도 있으니까...그러면서 세상보는시야, 다양한 성격의 사람을 대할때도 유연해지고..
다 같은맥락이겠죠~14. 굿굿
'18.12.12 5:14 PM (121.175.xxx.55)환갑에 습을 바꾸긴 어렵겠지만 함 해봅시다!
15. 행복
'18.12.15 3:12 AM (1.224.xxx.206)좋은 글 감사해요. 습관이 중요하네요 !
16. 못보고
'19.7.4 4:12 PM (222.120.xxx.44)지나쳤던 글이네요. 개운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