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인데 제자신을 위한 소비에 가책이 심해요

전업 조회수 : 5,157
작성일 : 2018-12-10 11:45:55
남편대기업다니고
입사때 저는 나름 베테랑 사회인?이었어서 이래저래 기여한바도 많고 결혼후 친정의 직간접적인 도움으로 재산증식도 하고 저도 벌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또 이런저런 사연으로 저는 사회에서 장렬히 전사하고 지금은 전업이에요. 남편혼자 버는데 조직내에서 매우 인정받고있음에도 연차오래될수록 많이 힘든가봐요 그렇겠죠.. 너무 힘들어하고 그만두고싶어하고..
아직 아이둘이 초딩인데다 막내가 엄마껌딱지 딸아이라 허드렛알바라도 시간대맞는거 찾는건 힘들었지만 요리조리 찾아서 할수있는거는 다 하면서 얼마전까지 겨우겨우 제 용돈 벌때도 있구요.
암튼 지금 현재는 아무일도 안하고 있는데 말하자면 힘들게 일하는 남편돈을 저만을 위해 쓸때 가책이 너무 심한데 이런 심리의 근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좀전에도 건강검진이 있어 나왔다가 너무 배고파서 맥도날드보이길래 제가 좋아하는 감튀 큰거랑 커피마셨는데 감튀가 하나더 너무 먹고싶어서 망설이다가 또하나 사먹었는데
남편은 그렇게 힘들게 사는데 저는 제입맛에 맞는거 원하는 만큼 사먹느라 돈쓰는게 너무 미안하네요.
IP : 223.62.xxx.13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0 11:48 AM (211.205.xxx.142)

    무슨 감자튀김 하나에 가책을..
    그래서 친구는 만나겠어요? 돈아까워서?
    집안 돌보는게 거저 되는거 아닌데 자부심 갖고 삽시다.

  • 2.
    '18.12.10 11:48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옷이나 보석으로 사치하는것도 아니고 햄거버 커피 사먹는데 그런 느낌가지는건 좀 심한거 아닌가요.

  • 3. 친구는
    '18.12.10 11:49 AM (223.62.xxx.13)

    친구는 만나고 제가 더 넉넉하게 써요. 근데 이렇게 타인과 연계된것이 전혀없는 올곧이 저만을 위해 쓸때는 가책이 심하고 무기력해지고 슬퍼지니 저도 심리의 근간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 4. 힘내요
    '18.12.10 11:50 AM (49.196.xxx.11)

    저번주 까지 일하다 이번주부터 내내 쉴 프리랜서맘이에요.

    아우 넘 좋다 하다가도 구직사이트 뒤적이고 있더군요 ㅠ.ㅜ
    그냥 내 맘이 간사하네 그러고 말았어요.
    저는 제 개인적인 것은 싼거 조금 사고 말아요~

  • 5. 원글님
    '18.12.10 11:51 AM (86.13.xxx.10) - 삭제된댓글

    원글님땜에 안 느끼던 가책이 생기네요
    감자튀김이라니
    그만 좀 하세요.

  • 6. ㅣㅣ
    '18.12.10 11:51 AM (49.166.xxx.20)

    에구. 원글님.그 정도로 자책하시면 어째요?
    먹을 때 맛있게 드시고 햄버거도 하나 더 드세요.

  • 7. ㅇㅇ
    '18.12.10 11:51 AM (112.170.xxx.69)

    일부러 로긴 했어요
    제가 알바 해보니 집에서 집안정돈하며
    아이 돌보는개 얼마나 큰일이고 중요 한지 알았어요
    원글님 ~ 집안에서 살림하는걸 너무 가치 없다 여기지 마시고
    당당히 쓰세요
    스스로 당당 하지 못하면 남편도 무시합니다

  • 8. 어맛
    '18.12.10 11:51 AM (180.69.xxx.199)

    저랑 완전 똑같아요.
    저도 남편보다 연봉 많다가 그만두고 전업인데 제가 힘들게 일했어서 고충을 알아 그런지 남편이 애뜻하고 제가 돈 쓰는게 아깝고 그렇지 뭐에요.
    남편은 집에서 살림하고 애 키우는 것도 가정경제에 이바지 하는거라고 돈으로 환산해도 몇백 된다며 하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다 하라고 하는데...잘 안돼요.
    전 영어 가르치는 과외해서(겨우 1명) 제 용돈은 벌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9. 옷이나보석
    '18.12.10 11:52 AM (223.62.xxx.13)

    옷이나보석가방 등등은 잘 안사요. 일단 제가 살림느는걸 너무 싫어하고 이렇게저렇게 해서 초라하지않을정도는 입고다닌다고 생각하고 그런거 사서 무엇하리~ 의미없다~ 이런 생각도 있어서... 오히려 남편이 길 걷다가도 전혀 제스타일 아닌 페미닌한 코디보고 저거 고대로 사자!!!며 제손 이끄는

  • 10. 치치아줌마
    '18.12.10 11:55 AM (125.128.xxx.161)

    저랑 똑같으시네요.
    자존감 문제일까요?
    어린시절 가난했었는데...그것때문인지....
    치킨 한마리 시키는것도 눈치보고 있는 제자신이 싫어요

  • 11.
    '18.12.10 11:56 A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ㅡㅁ
    감.튀 정도는 그냥 먹읍시다!!

  • 12. 그냥
    '18.12.10 11:58 AM (223.62.xxx.13)

    그나마 애들이랑 같이 먹을땐 덜한데
    오로지. 저만을. 위해
    그것도 이렇게 적당히 먹었으면 못참고 하나 더 먹을때 .. 카드 긁는건 너무나 쉽잖아요.
    남편은 사실 대기업 차부장급이라지만 그무던한사람이 회사다니기싫어 몸부림을치며 사는 그런 삶을 사는데.
    암튼 이런 모습 보이면 다들 놀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특이한거구나 싶어서.. 이 심리의 근간이 궁금해서 맥도날드에 앉아 82합니다.

  • 13. 그냥당연한거
    '18.12.10 12:00 PM (175.118.xxx.47)

    저도 전업일땐 남편벌이괜찮았어도 커피숍가서 커피마시고 그런거안했어요 친구도자주만나면 돈많이나가서 자주안만났구요 벌지못하니 아끼는건당연한것같아요 미안한마음도컸구요

  • 14. 그리고
    '18.12.10 12:00 PM (223.62.xxx.13)

    덩달아 심난하게 해드린 분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그냥 마음이 너무답답하고
    궁금해서 글썼어요....

  • 15. 이해해요
    '18.12.10 12:03 PM (61.81.xxx.191)

    저도 전업이다 보니 사실. 돈 만들어낼 방법이 1도 없더라구요 엄마 껌딱지. 막내도 같군요ㅠ
    그래서 어찌어찌 지내다보니. 돈을 안 쓰는게 절약이라는 감정이 저도 모르게 샘솟아요.

    가족 여행 가족 외식은. 괜찮은데 혼자 나에게 뭘 하려면 아까운

    그래도 맥도널드 가까이 사시는 것도 부럽네요 저는 그런 곳도 멀어서ㅎㅎㅎ

    맥도널드 매콤 한 맛 나는 새우버거 맛있어여ㅎㅎ

  • 16. 이해합니다.
    '18.12.10 12:05 PM (222.237.xxx.108)

    제가 그랬어요. 맞벌이하다가 육아땜에 전업하면서 이상하게 남편돈으로 내꺼 사는 건 자존심 상했어요. 남편이 애써 일해 번돈 쓰기가 남편에게 미안해서가 아니라 내 자존심... 눈치 보인다는 거 뒤집어서 보면 내 자존감의 문제였던 거 같아요. 이게 잘못된 것도 잘된 것도 아니라 봅니다. 개인 성향. 성장배경. 사고방식 차이겠죠.
    암튼 거의 우울지경까지 갔다가 다시 직업 갖고 내돈으로 내꺼 사쓰니 좀 살겠더라고요. 이거 잘 안 고쳐집니다. 좀 힘들더라도 내 용돈 내가 벌어 편히 사먹는게 좋아요.

  • 17. 12233
    '18.12.10 12:06 PM (220.88.xxx.202)

    저도 요즘 좀 그래요.
    특히 연말연시 돈 나갈일 많으니
    더 그렇네요.

    지금 티셔츠 하나 사려는것도
    살까말까 망설이는 중 ㅠㅠ

  • 18. ....
    '18.12.10 12:09 PM (211.57.xxx.26)

    무슨 말씀일지 알것같아요.
    회사 처음 입사하고 나니 돈 못쓰겠더라고요.
    이렇게 힘들게 아빠가 버는거였나..평생 이렇게 살았던거구나 싶어서요.
    나도 이렇게 영혼팔아 돈 버는데 막 쓰면 너무 아깝고요.

    원글님도 직장갖고 벌어보셨기때문에 그 고단함과 치졸함을 견뎌야 하는게
    어떤지 너무 알아서 그러실거예요. 옛날처럼 평생 직장도 아니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직장에 다니는데
    애들도 어리고 사실 전쟁터 실상을 아는 사람은 맘편할수가없어요.
    (오히려 평생 전업이신 분들이 이런거엔 감각이 무뎌요. 사무실가면 매일 예쁘게 하고가서
    커피마시고 점심에 쉬니까 좋지않냐 이런 천진난만귀여운 워딩, ^^) 하시죠-저희엄마ㅋㅋ)

    아예 딱 월급에서 얼마 떼어놓으세요. 님이 생각하신 한도에서 남편이랑 얘기해서요.
    이렇게. 그리고 이건 나만을 위해 쓴다고 한거니
    그걸로 사우나도 가고, 커피도 사먹고, 그렇게 하세요.
    남겨서 저축 이런거 하지마시고^^ 그달그달 쓴다 하시면 될거같아요.
    솔직히 그돈 없다고 돈 더 모아질것도 아니고ㅜ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것도 아니라서ㅜㅜ
    그정도는 쓰셔도 대세에 지장없답니다.ㅜㅜ

  • 19. ..
    '18.12.10 12:15 PM (211.36.xxx.37)

    그런맘이 조금씩은 있죠
    저 직장 다시 다니고
    첫월급받아간곳이 스타벅스 였어요
    제일 비싼 메뉴 시켰죠
    카드 충전도 막 오만원씩하고
    남편돈으론 커피 마시는것도 미안해서
    텀블러에 커피내려 들고 다녔는데
    내맘대로 흐지부지 쓸돈이 있는건 정말행복한거구나 싶었어요

  • 20. ...
    '18.12.10 12:16 PM (110.70.xxx.76)

    저도 그맘 알거같아요
    저도 비슷하거든요
    친구 만날때는 도저히 남편돈 못쓰겠어서
    제쌈짓돈 꺼내써요ㅎㅎ
    생활비 쓰는건 괜찮은데 제 개인 사치는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돈법니다
    편하게 살 팔자는 아닌가봐요ㅎㅎ

  • 21. ㅁㅁㅁ
    '18.12.10 12:16 PM (211.198.xxx.12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다른 데에 헛돈 안 쓰시니까
    자신만의 소확행은 자주 즐기시고
    거기서 얻어지는 긍정에너지를 다시 남편에게
    옮겨 주신다면 그것도 남는 장사일 듯 해요....

  • 22. 맞아요
    '18.12.10 12:16 PM (118.223.xxx.155)

    전 뭐 대단히 많이 돈 벌진 못했지만
    소소히 벌어 보태다가 지금은 안버는데 손이 너무 곱아요
    통장은 제가 일할때보다 훨 두둑한데도 말이죠

    이상하게 제가 안버니 덜 써서 그런가 잔고는 더 잘 불어나네요 ㅎ

  • 23. 마찬가지예요
    '18.12.10 12:19 PM (220.126.xxx.56)

    저도 직장다니다가 애낳고 전업했는데
    정말 나를 위한 돈은 거의 안쓰고 살았어요
    화장품 머리 옷 정말 벌어다주는돈도 너무나 적어서 쓸돈이 없었다는게 맞는말
    저한텐 아껴도 애가 햄버거 먹고 싶다면 사줬어요 다른데 아끼면서 애한테는 안아꼈어요
    그걸 남편이 뻔히 아니까
    좀 풍족하게 벌어오는 요근래에는 사고 싶은거 사라고 해서
    옷도 사고 그동안 사고 싶었던것 꽤나 샀어요 한 일년여 그렇게
    가전제품등 필요한것들 한풀이 하고 살았더니
    이젠 사고싶은것도 없네요 하지만 맘먹으면 더 살수야 있죠 그냥 참고 있을뿐

  • 24. ... ...
    '18.12.10 12:20 PM (125.132.xxx.105)

    저도 첨엔 맞벌이하다가 아이가 허약하고 남편이 이직하면서
    연봉이 좀 많이 오르면서 전업이 되었어요. 그러니까 남편은 연봉이 오른만큼 힘들어 하더라고요.
    이 시기에 저의 베프는 비슷한 상황에서 계속 직장을 다녔어요.
    저도 님처럼 늘 힘들어 하는 남편 생각하면 저만을 위한 지출에 대해선 늘 망설이다 안 하곤 했어요.
    예를 들어 혼자 집에 있을땐 에어컨은 절대 못 켜고 난방을 내려서 실내 털양말을 신는다던지
    늘 저보다는 남편, 아이 위주로 살았어요. 다행히 집에서 재택도 했지만
    여전히 직장 다닐 때보다 수입이 줄어든 저는 지출에 벌벌 떨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남편이 60되면서 은퇴하고 저도 재택을 그만 두고 우리 둘이 시골로 내려왔는데요.
    그렇게 살면서 노후대책 잘 해놓고, 아이 공부는 지금 대학원 재학 중이고요.
    그 와중에 제 베프는 맞벌이한다고 좀 막 썼는지 노후 대책이 안되어 있다고 한걱정 중이에요.
    원글님이 지금 안 쓰는 부분이 노후대책으로 쌓이고 있다면 전 잘하고 계시다고 칭찬하고 싶어요.
    남에게 피해 안가고 늙어서 원글님 부부 자식에게 의존하지 않도록 잘 사신다면
    전 그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화이팅~~

  • 25.
    '18.12.10 12:21 PM (203.81.xxx.112) - 삭제된댓글

    그러지 마요
    씰데없는 생각이며 불안이에요
    먹고싶은거 먹고 입고 싶은건 입어가며 가사일도 하는거고
    가정에 쏟으면 되요

    그야말로 놀고 먹는거 아니고 호의호식도 아닌데
    그러지 마세요

    나를 대접하는 사람도 좋은사람이에요

  • 26. 루피
    '18.12.10 12:21 PM (117.111.xxx.100)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네요..
    저도 원글님과 같았는데 계속 연습을 통해서 나아지고있네요..
    이달은 운동도 등록하구요..
    저는 친정 부모님이 사이가 안좋으시고 아버지가 늦둥이라 유산을 제대로 간수못해 지금까지도 부모님 두분다 힘들게 일하세요..
    그렇다고 경제관념이 있으신것도 아니고 그냥 두분벌어 각자 쓰십니다.
    어릴때 풍족하게 키워주신건 감사하고있구요..
    근데 전 지금 부족한거없이 풍족하게 사는데도 돈생기면 주방용품, 장보기에는 죄책감이 안드는데..
    제가 비싼옷을 사거나 사치품을 사는데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분명 돈이 없는건 아닌데 왜그럴까하는 고민을 했었어요..
    근데 저같은 경우는 그생각이었어요..
    우리 부모님은 이런 옷 못입어보실텐데, 우리 부모님은 5만원도 아쉽고 그럴텐데..
    무의식적으로 그런생각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그러면서 막 친정에 퍼주고 도와주고 두집살림 할정도의 재력이나 그럴수있는 상황은 아니고.. 뭐 그렇더라구요.

    위에 너무 뭐라들하셔서ㅜ 댓글달아요

  • 27. dd
    '18.12.10 12:22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예전에 저도 남편 바쁘고 힘드니 여행도 포기
    뭔가 돈쓰는것도 자제하고 살았는데
    이게 계속 되니 소소한 즐거움도 없어지고
    우울해지더군요 그리고 남편도 아예 돈못쓰는
    여자로 낙인찍어버리고~
    그뒤로 생각이 바꼈어요
    어느 정도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에너지가 중전되서
    즐거울수 있으니 형편되는 범위에선 즐기는걸로요
    그래서 여행도 다니고 먹고 싶은것만큼은
    잘 먹고 다녀요

  • 28. 루피
    '18.12.10 12:23 PM (117.111.xxx.100)

    이어서 또.. 지금 전업인 상황인데 저도 나름 일을 많이 해봤던 경험으로 부모님하시는 일이 힘들다는것도 알고.. 남편이 우리 가족 잘살자고 벌어오는 돈으로 도와드린다는것도 아닌것같고.. 뭐 그런 딜레마죠ㅜ

  • 29. 제발
    '18.12.10 12:29 PM (211.36.xxx.33) - 삭제된댓글

    그러지마요
    감자튀김 하나에 자신을 못살게 굴 정도면 의사한테 가서 상담 받으셔야죠

  • 30. ..
    '18.12.10 12:39 PM (175.112.xxx.87)

    처음부터 밥벌이 다운 밥벌이를 제대로 안 해본 사람들은 님 맘 이해 못할꺼에요. 돈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너무 잘 아니깐 그런맘도 드는거죠.

    그러나 일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죄책감이라면 그건 다른 문제라 봅니다.

    우울감의 시작이라고나 할까요...

    생각이 없는게 아니고 상황이 여의치 않은것이니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음을 바꾸시고 현재에 집중 해보세요.

    전업일땐 집안에 집중하고 훗날 일을 시작하게 되면 일에 집중하시고요.

    전업일때 일 걱정하고 일 시작해서는 아이걱정 남편걱정하는건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 31. 자존감이
    '18.12.10 12:45 P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낮아져서 그런거죠. 돈을 벌어야만 인간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돈 안벌면 사회적위치와 자존감이 내려가 나자신을 위한 투자엔 벌벌떠는거죠.
    혼자 먹을때를 보면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알수 있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감자튀김하나 먹고 돈쓰는게 미안하다니 그러지마세요.
    나이들면 그나마도 건강생각해서 편하게 먹기 힘들어요.

  • 32. 자존감이
    '18.12.10 12:52 P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낮아져서 그런거죠. 돈을 벌어야만 인간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진다 생각하고
    돈 안벌면 사회적위치와 자존감이 내려가 나자신을 위한 투자엔 벌벌떠는거죠.
    혼자 먹을때를 보면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알수 있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감자튀김하나 먹고 돈쓰는게 미안하다니 그러지마세요.
    나이들면 그나마도 건강생각해서 편하게 먹기 힘들어요.

  • 33. 저도그랬어요
    '18.12.10 12:57 PM (220.123.xxx.111)

    맞벌이 하다가 외벌이할떄
    내 물건을 남편돈으로 못사겠는 그 심정..
    복잡한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남편이 못사게 하거나 뭐라해서 그런건 아니죠,
    (어이다 쓰는 지 ]도 모르니까.)


    결국 다시 돈 버는데
    제 물건 펑펑 맘대로 다 삽니다 ㅎㅎㅎ

  • 34.
    '18.12.10 12:57 PM (223.62.xxx.45)

    먼말인지 알아요
    저도 어쩌다 혼자 외식할땐 햄버거 젤싼거 시켜서 음료없이 먹어요
    근데 이게 다 우리돈 아끼려는거잖아요? 우울하지않던덕ㅇㅛ ㅎㅎ

  • 35. . . . .
    '18.12.10 1:08 PM (180.230.xxx.161)

    저도 공감...
    애들이랑 같이 쓰는거면 몰라도
    저 혼자만을 위해 쓰는거에 엄청 인색해지더라구요...
    막내때문에 일 못하는것도 초초초공감입니다ㅜㅜ

  • 36. ㅡㅡㅡㅡ
    '18.12.10 1:26 PM (112.185.xxx.4)

    저도 그런 성향이예요.ㅡ.ㅡ
    제가 돈 벌때는 괜찮은데 전업이 되니
    평소 쓰던 화장품 하나도 편하게 못사겠고..
    평일에 그림 수업 끝나고 초밥 런치 특선
    먹고 향긋한 커피 한잔 하는 시간이 좋으면서도
    그 시간에도 스트레스 받으며 업무에 치이는
    남편 생각에 미안하고 그래요.ㅠ
    그래서 가끔 풀마사지 해주면 너무 좋아하고
    고마워하네요.

  • 37. 알뜰
    '18.12.10 1:40 PM (175.215.xxx.163)

    절약도 돈버는거에요
    햄버그 몸에도 안좋은데 뭐하러 돈 쓰나요

  • 38. 윤동주시인께 죄송
    '18.12.10 1:44 PM (58.120.xxx.80) - 삭제된댓글

    아까 두번째 감튀 긁을땐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카드가 이렇게 쉽게 긁히는건 부끄러운일이다..

    근데 댓글들 보며 지난날을 생각하니
    저는 제가 벌때도 되게 저축하며 살았던것 같아요
    막연한 불안같은게 내재해 있는것 같고
    엄마한테 달린 혹같은 늦둥이로
    늘 먼가 성과를 보여주며 자잘한일을 해결하며 제 존재를 확인받았던것 같기도하고...

  • 39. 윤동주시인껜 죄송
    '18.12.10 1:45 PM (58.120.xxx.80)

    아까 두번째 감튀 긁을땐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카드가 이렇게 쉽게 긁히는건 참으로 부끄러운일이다..

    근데 댓글들 보며 지난날을 생각하니
    저는 제가 벌때도 되게 저축하며 살았던것 같아요
    막연한 불안같은게 내재해 있는것 같고
    엄마한테 달린 혹같은 늦둥이로
    늘 먼가 성과를 보여주며 자잘한일을 해결하며 제 존재를 확인받았던것 같기도하고...

  • 40. 저는
    '18.12.10 1:52 PM (116.123.xxx.113)

    전업이지만
    제가 하는 노동력의 댓가가 그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는대요?

    비싼옷, 화장품은 안 사지만
    로드샵 화장품에 커피한잔정도는 마십니다.

    남편이 도우미 아주머니 불러 도움 받아도
    제가 하는 일 정도면 200은 될거 같아요.

  • 41. 공감
    '18.12.10 1:55 PM (223.38.xxx.82)

    저도 워킹맘인데 원글님 마음 무척 공감해요.
    사회생활 장렬히 전사... 무슨 말씀인지 너무 알겠어요. 일단 쓰셔도 되잖아요. 쓰세요.
    남편보다 제가 많이 버는데 남편이 커피값 아끼고 주차비 아끼느라 추운데 차 안가지고 나가고 그러면 속상해요...
    그런데 일 해봤기 때문에 느끼는 천원 이천원의 중요함 - 이게 참 값진 것 같아요.
    어제 오랜만에 아울렛 다녀오면서 남편한테 그런 이야기 했어요.
    우리 딸이 반드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하나 더 찾았는데 (안해도 되는 이유가 사실 더 많이 떠오르긴 합니다만..ㅎㅎ 제가 일하면서 너무 힘들어서요 ㅠㅠ) 그건 돈이 얼마나 벌기 어려운 것인지, 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라고요.
    저만해도 일 안해보고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공부하고 남편이 번 돈으로 생활하고 그러면 300만원을 벌어와도 왜 500만원 못벌지? 500만원 벌어와도 왜 800만원 못벌지? 1000만원 벌어와도 왜 3000만원 버는 사람이 아니지? 이럴 것 같더라고요. 모두가 불행하죠...
    남편이 무척 고마워할 것 같아요. 펑펑 쓰는 게 이상한 거고요, 너무 아끼실 필요도 없지만 비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 42. ㅡㅡ
    '18.12.10 1:59 PM (119.70.xxx.204)

    돈도없음서 펑펑쓰는여자들보단 백배낫죠뭘 그리고 애엄마되면 자식위해돈쓰는게 자기한테돈쓰는거아닌가요?

  • 43. 플로네
    '18.12.10 2:26 PM (211.34.xxx.107)

    백화점 다녀오면 기분이 안좋아요. 울 남편 이리 힘들게 돈버는데 상대적으로 옷값이 너무 비싸니...
    저두 같은 직장 다니다 남편 이직으로 전업된지 10년이 지났는데 세월이 갈수록 저한테 당당하게 쓰려고 노력중이에요. 내가 기분 좋고 행복해야 애들도 남편도 더 행복하니까요. 소소하게 커피한잔 꽃 한송이 이런 것들이 생활을 윤기있게 해주는듯 해요. 원글님이 턱하고 버터주니 남편분이 사회생활을 무리없이 하고 계실 수 있구요.
    적응기간이 좀 필요하긴해요. 나 아닌 다른 이의 통장 돈을 쓴다는게^^~
    이상 마감 맞춘다고 며칠 밤잠 설처가며 일하다 끝냈다고 오늘 아침 함박 웃음 짓는 남편 둔 전업입니다.

  • 44. . .
    '18.12.10 2:56 PM (210.205.xxx.86)

    어디까지나 개인 경험이지만 전 님의 마음에 공감해요
    돈버는거 참 힘들다는거 벌어본 사람은 알지요
    나중에 아이 어느 정도 키우시고
    가능하면 일 시작하세요
    남편이 힘들어하면
    맞벌이가 오히려 속 편해요
    힘든 짐 나누어 지면
    내 맘도 남편 마음도 가벼워집니다

  • 45. 음.
    '18.12.10 4:51 PM (112.186.xxx.45)

    저 자신을 위한 소비에 대해 가책이라기보다
    저는 제 통장의 잔고 늘어나는거 보는게 그렇게 즐거워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소비를 별로 하지 않아요.
    저는 직장 다니고 남편보다 훨씬 더 많이 버는데도 돈 쓰는 재미보다 돈 버는 재미가 더 커요.

  • 46. ......
    '18.12.10 5:05 PM (125.136.xxx.121) - 삭제된댓글

    어떤 마음인지 알아요. 저도 그러고 살았어요. 나한테 돈 천원짜리 하나쓰는거 아까워서 밖에서 배고파도 호떡하나 안사먹고 배 고파서 집에와서 밥먹고그랬늠데......이게 무슨 장난인지..... 제가 암이래요.하하하하하하하 참
    그냥 드세요. 그까짓것!!!돈아껴 보험료 내서 암진단금 받았는데 그거 병원에 다시 줬어요.
    쳇...지금은 먹고싶으면 먹고 사고 싶으면 삽니다.
    애들한테 너희인생 잘 챙겨라고 말하고 신랑도 그냥 하고 싶은대로 살아라고 관심도 안둡니다.

  • 47. ...
    '18.12.10 6:10 PM (27.165.xxx.69)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해요.
    남편이 번 돈이어서라기 보다
    내 입에 들어 가는거 한번 안 먹으면
    조금이라도 더 모을 수 있다는 생각이ㅎ
    하지만, 맥도널드 감자 정도는 충분히 드셔도 됩니다.

  • 48. 333222
    '18.12.10 6:51 PM (223.62.xxx.116)

    원글님과 많은 댓글님들 양심적이네요.
    남편이 얼마나 힘들게 버는지 아니 그렇지요. 역지사지가 되고요.
    남편 외벌이인데 돈 못 벌어온다고 타박하는 집보다 훨씬 낫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2570 식욕폭발이요 1 .. 2018/12/10 682
882569 제가 간호조무사로 일을해봐서인지 17 ㅇㅇ 2018/12/10 9,089
882568 촉이 틀렸던적있으세요? 4 촉이 2018/12/10 2,210
882567 세탁기가 얼었나봐요 7 아아 2018/12/10 1,601
882566 요즘 프로젝터 진짜 잘 나오네요 (구입기) 3 ... 2018/12/10 1,344
882565 제가 노는지 안노는지 귀신같이 아는 놈 4 으싸쌰 2018/12/10 1,996
882564 기비패딩이 원래 이리 비싸나요? 21 행복 2018/12/10 4,608
882563 지하철이나 버스 너무 더워요. 20 덥다 2018/12/10 3,546
882562 아기돌인데 이런모임제안 받은거 어떤가요? 7 아기돌 2018/12/10 1,748
882561 시기질투와 괴롭힘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ㅜㅜ 4 답답 2018/12/10 3,106
882560 기막힌 우연 14 .... 2018/12/10 6,185
882559 신경정신과 치료를 거부하셔서 걱정이에요 4 친정엄마 2018/12/10 1,215
882558 지혜를 좀 주세요(고등 폰 문제) 8 ㅇㅇ 2018/12/10 977
882557 중학교 입학하면서 전학할 때요 5 아이 2018/12/10 1,137
882556 고딩아이 시험지 달라는 아줌마 23 Bb 2018/12/10 5,730
882555 커크랜드 캡슐 세제 어떤가요? 2 코스트코 2018/12/10 1,488
882554 왜 불끄러온 소방관에게 손해배상요구하는 인간은 3 ... 2018/12/10 848
882553 중앙 기레기야.. 문재인 대통령이 기재부에 떡 돌린 이유가..... 11 ㅁㅁ 2018/12/10 1,559
882552 스카이캐슬보면 윤세아가 염정아 친정 거짓 눈치챈거 같 않아요? 6 ㅇㅇㅇㅇ 2018/12/10 5,334
882551 하나고 서울대 1단계합 68명 하나고 학부모님 계세요? 23 ... 2018/12/10 7,962
882550 아니 왜 도지사가 길냥이 급식소에....! 13 급식소 2018/12/10 2,000
882549 나쁜형사 여기자역 배우 5 최선이었을까.. 2018/12/10 1,367
882548 지방의대 8 ........ 2018/12/10 2,914
882547 환자가 콧줄을 자꾸 빼서요 ........ 7 보호자 2018/12/10 4,852
882546 여자 동창의 카톡질 12 그여자 참... 2018/12/10 7,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