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다퉜는데요. 마음이 넘 불편하네요..

에휴 조회수 : 3,566
작성일 : 2018-12-10 10:35:08
남편이랑 싸웠는데 맘이 너무나 안좋아요.
싸운이유는 남편이 평소에 절 무시하는 말을
서스럼 없이 하는데 그날 따라 그 말이 너무나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참다가 그런말 불편하니 조심하면 안돼냐고 했고. 남편은 너는(저) 나한테 잘하냐고. 나라고 맨날 네가 괜찮은줄 아냐고.. 다들 그냥 이렇게 저렇게 불평불만 있어도 참고사는데 너는 그걸 꼭 말해서 사단이 나게 (자신을 화나게) 해야 하냐고 ...

생각해보니 틀린말도 아닌데 .. 뭐랄까 그냥
저말이 그렇게 듣기 싫었나 싶은게 서운하면서도 그러네요.

사실 제가 일년전에 남편에게 돈으로 큰 실수를 해서 남편이 해결을 해준적이 있어요. 그때 이혼 얘기 까지 오고가고 .. 아무튼 그부분에 대해서 늘 마음의 빚과 고마움은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후로 경제권은 남편에게 다주고 제가받는 급여와 모든 은행관련 서류 다 주고 일년 무리없이 살았는데 그날 그렇게 다툰 이후로 은행 이체카드를 화장대위에 올려놓고 눈도 안마주치고 그러네요.

저는 말로도 사과하고 문자로도 긴 사과의 문자 남겨놓았는데 확인은 했지만 별 답이 없네요.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겠죠? 제가 참 배가 불렀었나봐요 ㅜㅜ 후회되네요.
IP : 175.223.xxx.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못됐다
    '18.12.10 10:39 AM (110.35.xxx.2) - 삭제된댓글

    문자든 뭐든 사과를 하셨는데
    받고 안 받고는 남편 몫인거죠.

    참고 산다고요?
    부부생활이 성불하기라도 되는 줄???
    무시하는 말도 참으면서 그냥저냥 산다니!!
    뒤죽박죽;;
    사는게 아니라 고행중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 2. ㅇㅇㅇ
    '18.12.10 10:41 AM (222.118.xxx.71)

    큰실수 하셨으면 한 3년은 기본으로 참고 사는걸로요...홧팅

  • 3. 남자들이란
    '18.12.10 10:44 AM (222.109.xxx.238)

    뭔가 마음에 걸려서 이야기하면 "나는 니가 괜찮아서 말안하는줄 아느냐"며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한테 지적질하는거 듣기 싫다 그거죠
    그래서 입 다물게 다고 그러다 보니 남남같이 삽니다. 싸움도 안하고~~
    대화를 할 필요를 못느껴서~~~

  • 4. 원글
    '18.12.10 10:46 AM (175.223.xxx.80)

    그러게요. 제가 좀더 참았어야 하는데 ㅜㅜ
    이제 1년밖에 안되었는데 남편입장에서는 뭔가 괘씸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첫댓글님 말씀대로 고행중이네요 제가 ㅠㅠ
    제실수라 뭐라 말도 못하고... 그냥 시간을 믿고
    사과 할껀 다시한번 하고 기다려 봐야 겠네요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 5. 돈문제
    '18.12.10 10:47 AM (112.186.xxx.45)

    돈문제로 큰 실수.. 이거 아주 오래갑니다.
    저 꽤 여유 있는 사람인데도 가족 중에 돈문제 흐릿하게 한 사람.. 그 문제가 마음속에 잊혀지지 않거든요.
    결국은 그 돈을 다 갚아야 해결될 일이에요.
    원글님이 그 돈의 이자는 못 갚아도 원금은 꼭 갚으세요.
    그래야 더 이상 무시당하지 않고 살 수 있고
    부부 사이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어요.
    제 경우에는 그래요.

  • 6. 원글
    '18.12.10 10:53 AM (175.223.xxx.80)

    네.. 그렇군요..
    그냥 기다려야 겠네요.. 윗님 댓글 참고하고 살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7. 아뇨..
    '18.12.10 10:57 AM (112.186.xxx.45)

    남편 맘이 기다리면 돌아오는게 아니고요,
    원글님이 벌어서 그 돈문제 실수한 원금을 다 갚아야 남편과의 관계 회복이 시작되는거라고요.
    제가 돈에 여유 있어도 돈문제 실수한 사람을 볼때는
    그 문제가 끝까지 떠올라서 관계를 이어나갈 수가 없거든요.
    그니까 그냥 기다리면 안되는 거고,
    원글님이 일해서 그 원금을 갚아야 관계회복을 최소한 기대할 수나 있는거예요.

  • 8. 원글
    '18.12.10 11:03 AM (175.223.xxx.80)

    네.. 돈은 이미 일년동안 다 갚았어요..
    저는 돈도 돈이지만 신뢰의 문제가 더 커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앞으로 저는 이남자와 계속 살 경우
    돈을 관리할 생각 없고 제가 버는돈 다 주려고 생각했거든요
    그게 남편이 저를 도와준것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했구요.

    암튼 제가 너무 제자신을 쉽게 용서 했나 봅니다.
    윗님 댓글 감사합니다.

  • 9. ...
    '18.12.10 11:18 AM (122.60.xxx.162)

    님..남은 결혼생활 한수 접어줘야 하는데
    위로드려요. 액수가 얼만지 모르겠지만
    님 상황이 그려져 안타깝네요.

  • 10. 미안해
    '18.12.10 12:00 PM (49.196.xxx.11)

    미안해 잘할께 노력할께..
    지체없이 문자라도 찍어보내세요.
    인생 짧아요~

    내 불편한 마음, 나는 소중하니까 털어내게 빨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2565 제가 노는지 안노는지 귀신같이 아는 놈 4 으싸쌰 2018/12/10 1,996
882564 기비패딩이 원래 이리 비싸나요? 21 행복 2018/12/10 4,608
882563 지하철이나 버스 너무 더워요. 20 덥다 2018/12/10 3,546
882562 아기돌인데 이런모임제안 받은거 어떤가요? 7 아기돌 2018/12/10 1,748
882561 시기질투와 괴롭힘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ㅜㅜ 4 답답 2018/12/10 3,106
882560 기막힌 우연 14 .... 2018/12/10 6,185
882559 신경정신과 치료를 거부하셔서 걱정이에요 4 친정엄마 2018/12/10 1,215
882558 지혜를 좀 주세요(고등 폰 문제) 8 ㅇㅇ 2018/12/10 977
882557 중학교 입학하면서 전학할 때요 5 아이 2018/12/10 1,137
882556 고딩아이 시험지 달라는 아줌마 23 Bb 2018/12/10 5,730
882555 커크랜드 캡슐 세제 어떤가요? 2 코스트코 2018/12/10 1,488
882554 왜 불끄러온 소방관에게 손해배상요구하는 인간은 3 ... 2018/12/10 848
882553 중앙 기레기야.. 문재인 대통령이 기재부에 떡 돌린 이유가..... 11 ㅁㅁ 2018/12/10 1,559
882552 스카이캐슬보면 윤세아가 염정아 친정 거짓 눈치챈거 같 않아요? 6 ㅇㅇㅇㅇ 2018/12/10 5,334
882551 하나고 서울대 1단계합 68명 하나고 학부모님 계세요? 23 ... 2018/12/10 7,962
882550 아니 왜 도지사가 길냥이 급식소에....! 13 급식소 2018/12/10 2,000
882549 나쁜형사 여기자역 배우 5 최선이었을까.. 2018/12/10 1,367
882548 지방의대 8 ........ 2018/12/10 2,914
882547 환자가 콧줄을 자꾸 빼서요 ........ 7 보호자 2018/12/10 4,852
882546 여자 동창의 카톡질 12 그여자 참... 2018/12/10 7,543
882545 죽고 싶어요 9 .. 2018/12/10 2,887
882544 앞집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서요~ 14 과외 2018/12/10 7,156
882543 중등 여아들에게 핫한 책가방은 뭔가요? 5 ㅇㅇ 2018/12/10 1,743
882542 고등학생 체험학습신청 1 춥다 2018/12/10 547
882541 남편이 방탄에 빠졌어요. 7 ^^ 2018/12/10 2,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