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바하면서 작가하겠다는 건 미친짓인가요?

젠장맞을 조회수 : 2,594
작성일 : 2018-12-09 14:34:02

안녕하세요.


직장 문제로 글 올립니다.


평소 일머리가 없어 해고 통지를 받았습니다.


30대 중반에 가진 첫 직장이 빠릿빠릿함을 요하는 온라인 마케터인지라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손은 느리고 꼼꼼하지도 못하고 말은 한번에 척 알아듣지도 못하고.

(원래 집안일 같은 것을 잘 안 해 생활력이 없습니다.

요즘은 많이 고쳐졌지만 멍하니 있는 걸 잘하고 생각이 많습니다.

....쉽게 말해 소극적인 여자 기안84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가진 경력은 공무원 공부가 전부입니다.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다 왔는데 필기시험에 붙은 경험은 있지만 다시 수험생활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나마 가진 재주가 글쓰기이지만 그렇게 특출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가끔은 천재성이 있다고 할정도로 유일한 재주입니다.

(그밖에 한가지 더 있다면 근성정도...)


다만 이 분야로 가자면, 제 역량을 키우는 시간과 독자의 취향을 맞추는 게 고민입니다.

1~2개월간 웹소설을 시도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가고자하는 분야는 방송작가보다는 문학, 웹소설, 가톨릭 서적 중 하나입니다.

요즘 잘 먹히는 치유에세이 등은 인생 경험이 좀 더 쌓여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는 없는데다 결혼으로 남편한테 의지하며 인생을 살고 싶진 않습니다.

(...실은 개인적인 건강문제, 자식책임에 대한 자신감 저하로 결혼을 할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다만, 현재 가족을 부양해야 합니다.

최소 약 120만원은 가정에 가져다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있는 직장 상사분께 어떻게든 사정해서 버텨서 능력을 키우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매우 불확실한 분야이지만 빡센 알바라도 하면서 그나마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분야를 키우는 게 나을까요?



IP : 1.227.xxx.1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9 2:40 PM (39.115.xxx.147)

    알바라고 짤리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지금 직장이 배울게 많고 괜찮은 조건이라면 한 번 더 기회를 달라 해보시고 글은 퇴근 후 틈나는 대로 틈틈이 관련 게시판에 올려보세요. 소질이 있으시다면 보고 출판사측에서 연락이 올테죠. 글만 써서 먹고 사는 작가들이 대한민국에서 몇프로나 될까요.

  • 2. ㅡㅡ
    '18.12.9 2:42 PM (27.35.xxx.162)

    국어나 논술지도 학원은 어떠신지.

  • 3. ???
    '18.12.9 3:06 PM (124.58.xxx.178)

    삶이 고단할 수록 더 잘 써지는 직업이 작가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 4. 해리
    '18.12.9 3:12 PM (222.120.xxx.20) - 삭제된댓글

    손이 느리고 꼼꼼하지 못하고 한 번에 말귀 못 알아듣고 멍때리기 좋아하는 성격이면 딱 저네요 ;;;;;
    약간의 글솜씨까지.
    근데 저는 진짜 약간일뿐 천재성 따위 없고 근성도 없어서 글쓰는 일은 취미로도 잘 안 해요.
    님은 그런 캐릭터이면 어떤 알바도 쉽지 않으니 일단 지금 하시는 일에서 버티시고요
    평생 내일이다 싶은 일 못 찾는 한 계속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테니 무슨 일이든 하면서 부지런히 글을 쓰세요.
    어디든 올릴 수 있는 곳에 꾸준히 올리시고요
    제가 아주 오래전에 조금 알았던 사람은 작가가 꿈이었는데 솔직히 그쪽으로 재능이 전혀 없었거든요.
    글은 깔끔하고 반듯한데 중3이나 고1 모범생이 쓴 작문같다는 느낌을 주는 수준이었어요.
    그래도 본인 뜻이 그러하다니 그런가보다 하며 지켜봤는데 요리책 작가가 됐어요.
    인생 어찌 풀릴지 모릅니다.
    재능도 있고 근성도 있다면 쓰셔야죠.

  • 5. 글쓰기가..
    '18.12.9 3:20 PM (110.14.xxx.53)

    그냥 그렇게 쉽게 쉽게 나오는 게 글이 아니라서..
    우선 장편 한편 완결 내보고 생각해보시죠. 배경설정과 사건 연결과 전체적인 구조까지 쭈륵 다 한편 써보고시고 생각해보세요. 생각보다 글 쓰는 것 힙듭니다.

  • 6. ..
    '18.12.9 3:25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밑도 끝도 없는 질문이군요.
    해고 통지한 상사가 사정한다고 취소할 리도 없고,
    웹소설은 누구나 쓰지만 누구나 돈 버는 것도 아니고.
    야설을 써야 쬐끔이라도 버는데 것도 아무나 가능한 건 아니죠.

  • 7. .
    '18.12.9 3:31 PM (58.122.xxx.77) - 삭제된댓글

    이미 해고 통지 받았으면 그쪽은 미련을 버리세요.
    가정에 120이 들어가야 될 상황이라면
    안정적인 시험공부를 하라고 하고 싶지만
    또 그건 안한다니..

  • 8. 작가는
    '18.12.9 4:57 PM (121.160.xxx.222)

    장기적인 목표로 두셔야지 매달 수입이 꼭 발생해야하는 직업으론 적당치 않아요

  • 9. ..
    '18.12.9 6:04 PM (175.223.xxx.120)

    공무원하면서 글 쓰시길
    필합하셨다니 공부머리 있는듯

  • 10. 네이버 글담
    '18.12.9 6:58 PM (121.160.xxx.214)

    가입해서 조언 구해보세요...

  • 11. MandY
    '18.12.9 7:26 PM (218.155.xxx.209)

    일본 소설중에 편의점 인간이라고 있는데 그 작가가 평생 편의점알바로 살면서 소설쓰나보던대요 무슨 큰상받는날도 편의점 근무하고 갔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5706 LG폰으로 티비연결해서 보시는분 있으세요? 9 문명의 이기.. 2019/01/18 4,043
895705 목포mbc 손혜원 관련 방송 10 .. 2019/01/18 1,950
895704 어떤 일을 꼭 해야 하는데 1 ㅇㅇ 2019/01/18 639
895703 을씨년스러운 창성장 골목..'익선동 이을 명소 여지 충분' 7 2019/01/18 1,715
895702 라식수술, 혼자가서 해도 되나요? 22 아들아이 2019/01/18 5,253
895701 친구가 도벽비슷한게 있는걸 알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5 자유게시판 2019/01/18 2,430
895700 전희경 의원 '혁신학교' 자료제출 요구에 교사들 반발 2 뭐에 쓸려고.. 2019/01/18 1,023
895699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5 .... 2019/01/18 942
895698 손고모님 파도파도 미담 2 ........ 2019/01/18 1,414
895697 얇은 울 바지를 특이한색상을 샀어요 4 사고 .. 2019/01/18 1,122
895696 양재 코스트코 주차 요금 있나요? 1 ... 2019/01/18 6,800
895695 손혜원이 산 집들이 8평, 6평 그렇다는데 26 ㅇㅇ 2019/01/18 4,731
895694 추합으로 합격하면 기숙사 등록 안되나요?? 1 ## 2019/01/18 1,884
895693 친정 부모님 어찌해야하나요? 17 봄토끼 2019/01/18 6,178
895692 올해 8세 들어가는 남아인데 너무 얌전하고 주변 친구들보단 7 ㅇㅇㅇㅇ 2019/01/18 1,528
895691 서양인들이 각진얼굴 광대 13 ㅇㅇ 2019/01/18 4,207
895690 윤석헌 금감원장 "삼성생명도 종합검사 대상" 2 원장님잘한다.. 2019/01/18 508
895689 손혜원, 왜 중흥건설·SBS도 수사요청했을까 8 .. 2019/01/18 1,455
895688 정신과 약 중에 식욕조절 하는약 7 병원 2019/01/18 3,049
895687 맞벌이 경우 연말정산 3 연말정산 2019/01/18 940
895686 방금 스캐 재방 보니 4 ㅇㅇ 2019/01/18 1,379
895685 SBS 뉴스 시작합니다. 더 늘어난 모양이네요. 30 .... 2019/01/18 4,047
895684 레드향은 어느 크기가 맛있나요? 2 레드향 2019/01/18 1,852
895683 느닷없이 비싼 길거리 보세에 꽂혀서 매우 고민... 9 2019/01/18 2,096
895682 저는 아이 교구가 도움이 되고있어요~ 4 ... 2019/01/18 1,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