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 문제로 글 올립니다.
평소 일머리가 없어 해고 통지를 받았습니다.
30대 중반에 가진 첫 직장이 빠릿빠릿함을 요하는 온라인 마케터인지라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손은 느리고 꼼꼼하지도 못하고 말은 한번에 척 알아듣지도 못하고.
(원래 집안일 같은 것을 잘 안 해 생활력이 없습니다.
요즘은 많이 고쳐졌지만 멍하니 있는 걸 잘하고 생각이 많습니다.
....쉽게 말해 소극적인 여자 기안84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가진 경력은 공무원 공부가 전부입니다.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다 왔는데 필기시험에 붙은 경험은 있지만 다시 수험생활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나마 가진 재주가 글쓰기이지만 그렇게 특출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가끔은 천재성이 있다고 할정도로 유일한 재주입니다.
(그밖에 한가지 더 있다면 근성정도...)
다만 이 분야로 가자면, 제 역량을 키우는 시간과 독자의 취향을 맞추는 게 고민입니다.
1~2개월간 웹소설을 시도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가고자하는 분야는 방송작가보다는 문학, 웹소설, 가톨릭 서적 중 하나입니다.
요즘 잘 먹히는 치유에세이 등은 인생 경험이 좀 더 쌓여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는 없는데다 결혼으로 남편한테 의지하며 인생을 살고 싶진 않습니다.
(...실은 개인적인 건강문제, 자식책임에 대한 자신감 저하로 결혼을 할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다만, 현재 가족을 부양해야 합니다.
최소 약 120만원은 가정에 가져다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있는 직장 상사분께 어떻게든 사정해서 버텨서 능력을 키우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매우 불확실한 분야이지만 빡센 알바라도 하면서 그나마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분야를 키우는 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