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은 문조(수컷) 한마리를 키우는데

... 조회수 : 1,803
작성일 : 2018-12-08 15:09:15
6살정도 된 할아버지 문조를 기르고 있어요

백문조구요. 원래 전원주택 마당에 내놨다가 저희집 개가 근무태만으로 딴데 정신을 파는 바람에

지키지 못하고 길냥이가 암놈을 물어갔어요. 그래서 여름부터 홀로 남은 상태이고

지금은 아파트로 옮겨서 겨우 기르고 있습니다.

혼자라서 춥기도 하고 골골대는데요. 제가 같이 있어주질 못하고 퇴근 후 잠깐 보는 정도라 항상 미안하네요

전에 같이 살던 여아랑은 자주 싸웠고 저한테 입양오기 전에 같이 살던 여아랑도 자주 싸워서 결국 파양되서 저희집에 온 아이였는데

지금은 너무 늙으셔서 누구랑 싸울만한 위인은 못되시구요

남은 여생 함께할 만한 배필을 만들어줄까 싶은데, 문조란 놈들이 의외로 성격이 드세서 텃세도 잘 부리고 상애가 안맞으면 성별이 달라도 죽을때까지 싸워서 선듯 들이기가 뭐하네요. 우리애도 성격이 좀 있지만 연세가 있어서 싸워도 질거 같은데

혹시 십자매 한쌍을 들이면 어떨까요? 새장은 혼자 쓰기엔 엄청 큰 새장이구요. 십자매 두마리 정도면 충분히 공간 확보하고 잘 살거 같은데, 일단 십자매가 친화적이고 순하다고 해서 우리 문조를 먼저 공격하지는 않을거 같아서요


IP : 125.132.xxx.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놔~
    '18.12.8 3:14 PM (123.212.xxx.56)

    그 이쁜 문조가 할아버지라니...
    상상이 안되는데,
    그냥 외동으로 이뻐하면 안되나요.
    십자매 커플보고 노년에 더 스트레스 받으시면 어째요.ㅠㅠ

  • 2. .....
    '18.12.8 4:39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원래 한 까칠하는 양반인데 자기 영역이라 믿는 곳에 낯선 애들이 들어오면 더 힘들어하지 않을까요? 외로워서 친구하길 바라는 건 보호자님 바람이지, 실제로 어떨지는. ..
    강아지도 혼자 외로울까봐 하나 더 들였더니 둘이서 하염없이 주인 들어오는 현관만 쳐다본다잖아요.

  • 3. 반가워서 댓글
    '18.12.8 6:48 PM (121.165.xxx.240)

    제가 좋아하는 만화 '문조님과 나'가 떠올라요. 만화가 이치코 이마씨가 문조를 기르면서 생긴 일들을 그린건데 진짜 재미있었어요. 거기 보면 진짜 문조들의 버라이어티한 성격이 ㅎㅎ
    원글님 고민에는 도움을 못드려서 죄송해요. 문조할배가 잘 지내기를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5849 (또 선동실패) 손혜원 집 ~채하는 기레기 보도의 현실 38 ... 2019/01/19 1,256
895848 축제에 가고싶은데 같이 갈 사람은 없을때... 15 ㅇㅇ 2019/01/19 2,245
895847 대입) 작년,올해 대입 치루신 분, 시대** 써바이벌 도움 되셨.. 6 대입 2019/01/19 1,507
895846 대문글 교수와 학생간 교제보고..내가 겪은 대부분의 교수 28 업무 2019/01/19 5,841
895845 공기 좋은곳으로 이민가려면 7 이민 2019/01/19 2,175
895844 며칠 전 스콘레시피 올려주신 원글님^^ 4 쓸개코 2019/01/19 2,668
895843 일흔 넘어도 어리광은 없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3 참참 2019/01/19 2,216
895842 미니 공기청정기 1 청정 2019/01/19 866
895841 스카이캐슬 혜나가 죽지 않고 살아서 모든 걸 진술할 수 있었다면.. 5 스카이캐슬 2019/01/19 4,491
895840 전두환씨에게 마지막으로 충고, 아니 강력히 권고한다. 꺾은붓 2019/01/19 591
895839 상품권3만원 문자를삭제했어요ㅠ 4 바보 2019/01/19 3,761
895838 주차된 차 뺄 때요 13 왕초보 2019/01/19 7,288
895837 미국 감자칩과자 비니거 맛 ㅠ 19 오레오12가.. 2019/01/19 3,433
895836 양승태구속 기대하지말아요 ㄱㄴ 2019/01/19 729
895835 손혜원의원 목포사건 어떻게 세상밖으로 나오게 된건가요? 11 sbs? 2019/01/19 1,243
895834 병원장 손자도 김주영의 짓 같은 느낌 12 스카이콩콩 2019/01/19 4,235
895833 어서와 한국 핀란드 2편을 보는데 페트리가 결혼했군요ㅠ 22 ㅇㅇ 2019/01/19 7,692
895832 한국 식품 물가는 영국이 프랑스보다 월등히 싼 것 같아요. 프랑스 2019/01/19 1,275
895831 수백명이 살아야할 목포 거리 통채의 값이 강남 아파트 한채 값도.. 11 ........ 2019/01/19 3,320
895830 [유시민의 알릴레오 3회] 전지적 일자리 시점 by 문재인정부 9 ㅇㅇㅇ 2019/01/19 1,221
895829 Sbs손혜원기사에 달린댓글 눈물ㅜ 22 ㄱㄴ 2019/01/19 5,769
895828 화웨이, 세계 절반이 등을 돌리다 8 뉴스 2019/01/19 2,980
895827 미국출장 기념으로 오레오 12가지를 사왔네요 ㅋ 17 .. 2019/01/19 5,057
895826 독감주사 아무짝도 쓸모없는듯 50 ㄱㄴ 2019/01/19 13,450
895825 나중에 부모님 모시는 문제에 대해서... 15 에휴~~ 2019/01/19 8,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