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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이모님께서 김장김치를 주셨는데 사례로 얼마가 좋을까요?

감사 조회수 : 5,304
작성일 : 2018-12-07 09:27:02

작년에 아파트에 사는 거 청산하려고 타도시에 작은 땅을 사서 이사했는데 그 도시에 시이모님께서 사세요.

시어머님 여동생이요. 저는 시이모님을 결혼생활 15년간 열 번 뵀나...싶어요.

이번에 제가 너무 많이 아파서 김장을 못 했어요.  늘 직접 했는데 너무 아프니 사러갈 기운도 없더라고요.

남편이 결혼식장 갔다가 시이모부님을 만났는데 평소 경조사에 안 빠지는 제가 안 보이니 이모부님이 물어보셨나봐요.

좀 아프다고 그냥 가볍게 말씀드렸는데..그 이야기 전해 들으신 이모님이 김치를 담궈주셨네요...

커다란 김치통으로 두통이나 담아서 가져오셨어요.

누구야..친정엄마 옆에 살다가 남편따라 이사와서 누가 챙겨줄 사람도 없을텐데...김치같은 건 나한테 말해라..아프면 더 서럽다...하시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친정근처에 오래 살았지만 엄마한테 김치나 반찬 받아본 적도 없고요 늘 뭐 사달란 말만 하고..

시어머니도 가까이 살았었지만 매월 용돈 챙겨드려도 김치나 반찬은 기대도 안 했었네요..

그래서 누구한테 기대거나 바란 적 없이 스스로 해와서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아무런 조건없이 너무 순수하게 주시는 거 보고 감동받았어요.

감사하다고 찾아뵙고 과일이랑 봉투를 드리고 싶은데 얼마가 적당할까요?

 

 

IP : 121.180.xxx.14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7 9:29 AM (118.43.xxx.18)

    20만원 드리면 좋겠네요.
    사먹는 김치, 직접 담근거 한통에 8만원에서 10만원 받던데요.
    두 분 다 마음이 예쁘시네요

  • 2. 음..
    '18.12.7 9:29 AM (175.209.xxx.57)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너무 많이 드려도 실례일 수 있으니 10만원 어떨까요.

  • 3. 아 저라면
    '18.12.7 9:33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돈을 드리면 받으실까요?
    저라면 안받을것 같아서

    한우 10만원어치 정도 사서 드리겠어요 김치 너무 감사해요 이것 구어드세요 하면서 드리세요

  • 4. 과일
    '18.12.7 9:34 AM (121.146.xxx.9)

    요즘 딸기 맛있어요
    비싸기도 하고
    딸기랑 상품권 10만원 정도 드리시거나
    형편 되시면 설화수 크림 하나 선물 하세요

  • 5. Aaa
    '18.12.7 9:35 AM (121.140.xxx.161)

    저라면 현금보다는 좋은 고기나 굴비 같은 거 선물드리겠어요.
    그간 왕래가 별로 없었던 분이 큰 마음을 보냈는데
    그게 현금으로 돌아오면 그 액수가 커도 적어도 살짝 서운한 마음이 들 것 같네요.
    현금은 나중에 그 집에 경조사 있을 때 좀 잘 챙기는 방식으로 돌려드리면 좋알 듯합니다.

  • 6. 이모님은
    '18.12.7 9:36 AM (121.155.xxx.30)

    맘으로 한건데 그걸 돈으로 계산해서 드리면
    넘 부담스러울꺼 같네요

  • 7. redan
    '18.12.7 9:36 AM (1.225.xxx.243)

    돈보다 먹을거리 선물이나 머플러같은거 어떠세요? 참 따듯하신 분이시네요.

  • 8. ..
    '18.12.7 9:37 AM (175.223.xxx.78)

    감동이네요.. 저도 현금보다 한우 드리는게 좋을거 같아요.

  • 9. ...
    '18.12.7 9:37 AM (223.38.xxx.248)

    저도 현금보단 한우 좋을것 같아요.
    화장품은 취향 타고
    딸기는 제철에 쌀 때 먹으면되는데
    한우는 언제 사도 비싸쟈나요 ^^

  • 10. ..
    '18.12.7 9:43 A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어머나 정말 좋으신 시이모님이십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 11. ....
    '18.12.7 9:43 AM (125.186.xxx.152)

    최소 10~최대20 예산으로
    현금보다는 선물이 좋은데
    한우 양 너무 적으면 사골세트도 좋을거 같아요.

  • 12. 감사
    '18.12.7 9:44 AM (121.180.xxx.148)

    좋은 의견들 정말정말 감사해요.!!!
    시어머니, 친정엄마가..늘 현찰을 좋아하시고 원하셔서...저도 모르게 봉투를 해야한다고만 생각했지뭐에요.
    한우나 굴비는 생각지도 못했는데...좋은 것으로 사서 드려야겠어요.

  • 13. .....
    '18.12.7 9:45 A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이런 일엔 돈 드리면 실례같아요. 마음을 보내신건데 돈으로 계산하듯 갚아주면 고마운 게 아니라 서운할거예요.
    윗글 중에서 한우도 좋고, 따뜻한 머플러나 가디건 같은 것 예쁘게 포장해드리며 너무 감사했다며 인사드리면 내내 기쁘게 입으실걸요.
    따뜻한 두분이 귀한 인연 잘 이어가세요^^

  • 14. ...
    '18.12.7 9:45 AM (175.223.xxx.118)

    돈봉투 내미시면 화내실듯 하니 윗님들 말씀대로 한우랑 과일 사서 인사 가세요
    얼추 20만원쯤 맞추시면 되지 싶은데...
    물론 김치 두통 사먹으면 20만원보다 훨씬 싸겠지만 인사라면 그정도는 하셔야 할 듯

  • 15. ...
    '18.12.7 9:45 AM (125.177.xxx.172)

    저도 한우요...
    내 돈주고는 너 쬐금이라 누가 사주면 좋을거같아요

  • 16. 저라면
    '18.12.7 9:49 AM (124.49.xxx.9)

    제가 시이모님 입장이라면ㅡ
    한우 받으면 참 좋을 듯.
    영감하고 자식들하고 간만에 입 호강하고요.

  • 17. 감사
    '18.12.7 10:00 AM (121.180.xxx.148)

    한우 의견이 많으시네요^^
    감사합니다.댓글로도 제가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과일하고 한우를 넉넉하게 준비해서 가야겠네요.
    김치가 양념준비부터 해서 얼마나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지 아는지라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
    누군가에게 조건없이 베푸시는 모습도 배워야겠다 싶었고요.

  • 18.
    '18.12.7 10:04 AM (114.204.xxx.15)

    연말이잖아요.
    김치 맛있게 잘 먹고 있다고
    새해 인사와 함께 한우 양지 선물하면 좋을듯.
    그런 성정의 분이라면 한우 먹으러 오라고
    또 부르실듯 하네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시는게 돈독하게 사는 비결~

  • 19. ..
    '18.12.7 10:14 AM (121.190.xxx.176)

    한우세트가 좋을것 같네요 돈으로 드리면 시이모님이 불편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 20.
    '18.12.7 10:17 A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

    한우 등심으로요.
    다른부위는 선물받으면 싫더라고요
    바로 구워먹을수있게 등심으로다가

  • 21. 맞아요
    '18.12.7 10:17 AM (115.21.xxx.165)

    한우셋트 좋아요

  • 22.
    '18.12.7 10:19 AM (121.167.xxx.120)

    경제적으로 여유 없는집이면 현금이더 나아요

  • 23. 원글그대로
    '18.12.7 11:13 AM (221.166.xxx.92)

    원글그대로 상황이면 돈은 아니겠네요.
    한우사면 그 돈이 그돈이라 그분 신경쓰일듯해요.
    좋은과일정도로 인사드리는게 좋을듯해요.
    제가 해주는 입장이거든요.
    나보다 어린사람에게 베풀었는데
    너무과한 답례는 섭섭해요.

  • 24. 몇 년 전에
    '18.12.7 11:30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저도 두 통 친구가 해준 적이 있는데 곧바로 선물 안하고 김장과 연관 안되는 다른 기회에
    답례했었어요. 그때 김장김치 주면서 친구가 너 이거 받았다고 보답한다고뭐 주고 그러면
    섭섭할 거라고 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 25. 현금은
    '18.12.7 1:04 PM (14.49.xxx.188)

    저라면 싫을거 같아요. 돈 받아서 싫은 사람 없겠지만, 사람의 마음이 순식간에 얼마라는 돈으로 환산되는 느낌일거같아요. 한우 정도는 연말이고 새해 앞두고 있어서 어느 집이나 필요한 식재료이니 원글님이 마음으로 준비하면 시이모네도 마음으로 받을거같아요.

  • 26. 한우
    '18.12.7 1:43 PM (211.248.xxx.216)

    등심 좋네요.
    양지같은건 호주산도 좋은거 많거든요.
    저도 받는다면 바로 구어먹어서 입호강할수 있는 등심이 좋아요

  • 27. @@
    '18.12.7 6:48 PM (1.235.xxx.70)

    왜 현금을 싫어할거라 생각하는지??
    돈 받으려고 한일은 아니지만
    과일과 봉투에 20넣어 드리면 좋을거 같아요
    친정엄마는 딸한테 돈바라고 김장해주나요?여기에 친정엄마라 했으면 20이 뭔가요,그힘든 김장 했다고 더 드리라고 할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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