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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수학학원을 다니는데요

.. 조회수 : 3,450
작성일 : 2018-12-06 23:26:31
동네 작은 학원이에요. 초등~고1까지 하는데 한 반에 6명이고 6학년이에요.
그 동안 저랑 하다가 다닌지 3개월 좀 넘었어요.
원장님이 수업을 잘하신다고 동네에 입소문이 좋게 났는데
첨엔 원장님이 수업하시다가 1달 전부터 젊은 샘으로 바뀌었어요.
아이가 원장샘한테 적응했다가 바뀌어서 그런지 첨엔 좀 별루라고 하더니 새로 오신 샘이 칭찬을 좀 해주시니까 그런대로 좋아하더라구요.
근데 오늘 숙제가 틀린 문제 고쳐 가는 거였는데 샘이 모르는 걸 잘 설명해 주지 않는다 하고, 애들 문제 풀라고 한 다음 샘은 핸폰 보며 친구들과 카톡하거나 인스타 하신다고 얘기하네요. 수업시간에 샘이 핸폰을 본다는 데 좀 놀랐네요.
아이가 요새 학원 가는 거 안좋아하고(방학때 집에서 엄마랑 하면 안되냐고 하는데 이게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 면도 커요) 그래서 샘에 대해 안 좋게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한데, 수업시간에 핸폰 보신다는 게 지어낸 얘기 같지는 않네요.
다닌지 얼마 안돼서 바꾸기도 애매하고 여기 끊어도 다른 학원을 알아보고 다녀야 하는데(아직 아이가 혼자 공부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애 말만 듣고 원장님께 얘기하기도 그렇고.. 일단은 아이에게 좀 더 다녀보자고 했는데, 제대로 수업받고 배우는지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학원 보내면서도 참 답답하네요.
(학원 다니면서도 샘이 고쳐오라는 어려운 문제는 저한테 물어보는데 이거 알려주지 말고 샘한테 배우라고 해야 하나요? 간혹 제가 힌트를 주거나 도와주기도 해요.)
IP : 1.232.xxx.15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6 11:33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얘기하셔야죠
    원장직강인줄 알고 보내신거잖아요

  • 2. ..
    '18.12.6 11:36 PM (183.98.xxx.7) - 삭제된댓글

    아이 말에 귀 기울이시고 바꿔주세요. 저 울 아들 말 듣고도 제 맘대로 판단 해 밀어부쳐 시간낭비.돈 낭비 엄청 후회하고 반성한 경험있어요. 그때 아들 말 심각하게 듣고 옮겼어야했는데 그냥 보냈다가 허송세월보낸 바람에 지금 엄청 빡세게 하고있네요 ㅠ 안그래도 시간도 없는데 ㅠㅠ

  • 3. ...
    '18.12.6 11:37 PM (49.166.xxx.118)

    관리 안되는 곳이네요..
    규모랑 상관없이 선생 인성이 그러면 말해도 별로 달라지지도 않아요...
    다른데로 옮기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 4. 내년에
    '18.12.6 11:38 PM (1.232.xxx.157)

    중학생 되면 다시 원장샘이 수업하시는지 한번 확인해 보려구요.
    근데 새로운 샘이 핸폰하시는 얘기는 하기 좀 그렇죠?
    학원 수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아이한테 듣는 거 말고는 확인할 길이 없네요;;

  • 5. 일단
    '18.12.6 11:40 PM (1.232.xxx.157)

    방학 동안 다녀보자 했는데 수시로 아이에게 확인해야겠네요.
    공부하기 싫어 핑계를 대는 건지, 수업이 불성실해서 아이가 의욕을 잃어가는 건지 판단해 봐야겠어요.

  • 6. ..
    '18.12.6 11:45 PM (183.98.xxx.7) - 삭제된댓글

    애들 문제 풀 동안 핸펀 하실 수는 있죠. 하지만 개념 설명 확실히 해주고 오답 풀이 제대로 해 줘야지요. 수업 내용이 충실하지않잖아요. 원장샘한테 수업시간 오답체크 잘 안되고 애들 문제만 계속 풀리는것 같다. 샘이 좀 더 꼼꼼하게 수업 해 줬음 좋겠다 말씀드리세요.

  • 7. 저는
    '18.12.6 11:50 PM (1.232.xxx.157)

    예전에 학원강사 한 적 있는데 그땐 스마트폰이 없긴 했지만 교실 들어갈 때 아예 핸폰을 놓고 들어갔었거든요. 시대가 바뀐 걸까요?
    학원 다니면서도 아이가 틀린 문제 고쳐오라는 숙제를 모르겠으면 저한테 물어보곤 해요. 오답체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건지 확인해 봐야겠네요.

  • 8. 수학학원
    '18.12.7 2:51 AM (175.115.xxx.39)

    실장입니다.
    다른곳도 그런줄은 모르겠지만 저희학원은 휴대폰 수업에 못 가져갑니다.
    원장님도 모를수 있어요. 얘기 꼭 하세요. 아닌걸 아니라고 하는건 진상이 아닙니다^^

  • 9. 폰 보는ㄱ
    '18.12.7 7:58 AM (182.222.xxx.70)

    아 너무 싫어요 다들 본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딸두요
    그 수업비가 얼만데..
    회사서 일하면서도 폰 그렇게
    눈치 안보고 보나요?아니잖아요
    전 선생님 그렇다하면 그냥 빼요

  • 10. ㅡㅡ
    '18.12.7 8:43 AM (211.221.xxx.226)

    저같음 그만둬요..열심히다닌애가 별로라는데 뭘망설여요? 집에서도 애들이 저스마트폰함 뭐라해요..같이책읽고 공부시키는거 더좋아하구요...
    선생믿고 보냈다 피본경험있어 아니다싶음 바꿔요.

  • 11. ...
    '18.12.7 9:01 AM (175.223.xxx.100)

    수업시간에 핸드폰 보면 안돼죠. 6명 관리하기 바쁘겠네요.

  • 12. 저같은 경우
    '18.12.7 9:03 AM (118.222.xxx.105)

    저는 학원강사인데 수업시간 잠깐잠깐 카톡 확인합니다.
    학원 시스템상 학년별 반별 수업이 아니라 학생별 시간표가 있어서요.
    간혹 수업시간 바꿔 달라던가 결석한다던가 학부모님들이 연락을 많이 하세요.
    그걸 데스크에서 일일이 선생님들에게 개별 전달하는 것이 수업에 더 방해되어서 카톡으로 올려놓아요.
    시간되었는데도 안 오는 학생 있으면 전달사항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한 두 시간에 한 번 정도 보게 되네요.
    틀린 문제에 관한 것은 저도 처음 틀렸을 경우는 설명 안 해주고 스스로 고쳐 보라고 해요.
    문제 풀어 온 것 보면 아이들이 정말 몰라서 안 한 건지 생각하거나 계산하기 싫어서 안 한 건지 보이니까요.
    아이들 대부분이 문제가 세줄만 넘어가면 읽기 싫어서 처음하고 끝만 읽고 대충 풀거나 별표 치는 걸로 해결하려고 해요.
    문장 이해력이 떨어지는 아이들 같은 경우는 한단락씩 끊어서 읽어보게 하면서 도움 주기도 하지만 충분히 능력이 되는데 귀찮아서 안 하는 아이들까지 일일이 그렇게 해주기는 개인과외가 아닌 이상 힙들죠.
    숙제를 4쪽 정도 내주면 제대로 해오는 건 한 쪽 정도에 나머지는 다 별잔치를 벌여 오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 아이들 일일이 다 오답 관리 해주면 그건 아이가 공부하는 게 아니라 선생님이 공부하는게 되어 버리네요.
    그나마도 그런 아이들은 설명듣는 과정조차 싫어해서 답만 빨리 알려달라고 합니다.
    저는 가르치는 입장에서 쓴 글이니 원글님뿐 아니라 학원 보내시는 입장에서 내 아이도 이럴 수 있다는 점을 한 번 쯤은 염두에 두시라는 겁니다.
    반대로 제가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에게 그런 이야기 듣는다면 이 학원을 계속 보내야 할지 의구심이 생기는 건 당연합니다.
    그냥 고민만 하지 마시고 학원에 핸드폰 문제라던가 오답풀이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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