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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마음 들킨 엄마

47 조회수 : 7,318
작성일 : 2018-12-05 16:33:42
베스트 글에 속마음 들킨 시모 글 보니까 저도 생각 나는 에피가 있어서요.

어느 명절엔가 한참 거실 청소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저를 부르더니 언니 차 트렁크에서 쌀 포대(20kg)를 내리래요.
그래서 제가 한가하게 빈둥거리고 있는 남동생에게 부탁했죠. 
"차에서 쌀 포대 좀 내려줘."

그랬더니 엄마가 화들짝 놀라며 아니라고 저 무거운 거 들다가 쟤 허리 나가면 어떡하냐고.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엄마, 쟤가 나보다 키도 더 크고 체중도 더 많이 나가고 힘도 더 세거든. 그리고 나는 벌써 몇 시간째 청소 중이고 쟤는 몇 시간째 놀고 있거든. 무거운 거 들어서 쟤 허리 나가면 내 허리는?"

그랬더니 기집애가 안 해줄거면 말 것이지 잔말이 많다고 엄청 타박을 하더라고요.
(저희 집의 경우에는 식구들 성격이 다 세다 보니 그나마 성격이 제일 만만한 제가 엄마의 상대가 되곤 하는 것 같아요.
근데 또 저는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말해요. 한 번만 더 그러면 가만 안 둔다고 엄포도 놓고요.) 

베스트 글에 있는 시모도 '시모'라서기보다는 저희 엄마처럼 성격이 그런 분이 아닐까 싶어서요. 



IP : 121.189.xxx.1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5 4:35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성격이 아니라 본심이 드러난 거죠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있다는 거...

  • 2. 인격이 덜된
    '18.12.5 4:40 PM (61.82.xxx.218)

    참~ 인격이 덜된 어른들이 많아요.
    자식이면 그래도 입바른소리라도 하죠.
    시어머니께 매번 그럴수도 없고, 그냥 자주 안보고 사는게 정답입니다.
    자식이든 며느리든 가까이 안하고 멀리하면 누가 손해인지.
    자업자득이겠죠

  • 3. 참나
    '18.12.5 4:42 PM (223.62.xxx.60) - 삭제된댓글

    저는 무거운거 들때 무조건 젤 덩치 큰 아들 시키고 밥할 시간 없을때도 젤 고분고분한 울 아들 시키는는데...울 아들 불쌍.

  • 4.
    '18.12.5 4:53 PM (59.11.xxx.51)

    저는 남매를 키우는데 큰애가 아들이고 둘째가 딸입니다 딸이 성격이 지랄맞아서 저는 설거지그리고 슈퍼심부름 다 아들시켜요 딸은 심부름시키면 엄청투덜거려서 듣기싫어요 큰아들은 공부도잘해서 명문대생 딸은 공부 더럽게 못해요 ㅎㅎ 그렇지만 울집에서 젤 비싼옷 젤 비싼 핸드펀 집에선 공주...우린 하녀

  • 5. 저렇게
    '18.12.5 4:57 PM (218.153.xxx.41)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사람들은 결혼 좀 안했으면

  • 6. 저두
    '18.12.5 5:18 PM (116.47.xxx.220)

    그런엄마있어요...에휴
    웃긴건 엄마두 맏딸로 설움받고 살아왔으면서
    울고 하소연하는거 제가 다 받았는데
    저한테 그대로 하네요ㅋ
    제버릇 남못준다죠
    저는 이래저래 미혼이고 애없는데
    차라리 다행인것같아요

  • 7. ㅋㅋㅋㅋㅋ
    '18.12.5 5:28 PM (119.65.xxx.195)

    아들은 귀하고 딸은 천덕꾸리기 취급이구만 무신 성격타령입니까? ㅋㅋ

  • 8. ,,
    '18.12.5 5:39 PM (122.37.xxx.19) - 삭제된댓글

    자식 낳으면 그손주 같고도 차별해요
    우리집은 외손자 예뻐하는 시어머니와 친손자 예뻐하는 친정엄마 사이에 있는 우리자식들...
    짠합니다

  • 9. 원래
    '18.12.5 5:47 PM (125.177.xxx.106)

    인생은 불공평하다 잖아요.
    보통은 다 불공평한거죠.
    깨어있고 노력하지 않는 한
    공평하기라 힘든 거같아요.
    그게 현실인거죠.
    시부모든 부모든 그 시대의 어른들도
    불공평하게 자라와서 그걸 당연하게 생각해요.
    그들에게는 그게 공평한 거예요.

  • 10. 그러니까
    '18.12.5 6:17 PM (61.84.xxx.134)

    엄청 이기적이고 남녀차별 하는 부류예요.
    현실 파악이 안되세요?
    저는 왠만한 일에는 화 안내는데 저런 말도 안되는,아들 자식 병신으로 키우면서 옳고그름 판단 안되는 늙은 여자들한테는 무지 화나요.

  • 11. 00
    '18.12.5 6:41 PM (117.111.xxx.211) - 삭제된댓글

    아빠보다 엄마가 더 좋을수도 있고
    언니보다 오빠가 더 좋아 뭔가 더 해주고 싶기도하듯
    부모도 인간이라 그런 마음은 있을 수 있지만
    저렇게 대 놓고 차별하는건 인품이 모자라서 그러는겁니다

  • 12. ...
    '18.12.5 7:14 PM (42.82.xxx.148)

    매사 아들은 아깝고 바쁘고.
    며느리한텐 아까울께 없다하네요...

    그러면서 뭔일만 생김 딸이 다 해결 해줘야 한답니다.

  • 13. 47
    '18.12.5 7:43 PM (183.108.xxx.130)

    보면 특별히 아들을 사랑하지는 않는데 남아선호사상이 뿌리 깊이 박혀 있어서 저런 어이없는 행동을 자주 하시더라고요.

    근데 자식들 차별하는 것, 저는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자기 행동 뒤돌아보지 않고 반성 안 하는 것도 성격이고요.
    며느리에게 형편없게 구는 시어머니들도 문화 못지 않게 그 사람 성격이라고 생각하고요.

    의외로 사람이 갖고 있는 장점, 단점, 흠, 특기... 성격 음 그러니까 그 사람의 특성이라고 생각해요.
    성격이니까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고, 이를테면 그건 ‘시어머니’라서 그렇게 행동한다기보다 그 사람이 그렇게밖에 생각을 못하는 이해 항목이 부족한 사람이라서 그렇다는 뜻으로 ‘성격’이라는 겁니다.

    가끔 보면 그냥 인간이 후진 것을 굳이 ‘시어머니’라서 후진 것처럼 많이들 말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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