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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결혼 안하겠다고 하는 성인 자녀들 많은가요?

조회수 : 6,483
작성일 : 2018-12-03 09:34:56
그런 자녀들 중 대부분은 부모의 영향이지 않을까요?
부모의 결혼생활이 행복해보이지 않아서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 경우도 많을거 같아요.

IP : 223.62.xxx.182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3 9:36 AM (223.39.xxx.86)

    찔리네요..

  • 2. ..
    '18.12.3 9:38 AM (49.1.xxx.99)

    글쎄요, 저희 부부 사이 좋아요. 제 이웃도 닭살부부에요. 그런데 자녀들은 결혼안하겠데요. 결혼하더라도 아이를 안낳겠다구요.

    부모는 부모고 자녀는 자녀죠.

  • 3. ㅇㅇㅇ
    '18.12.3 9:39 AM (39.7.xxx.70)

    전혀 아니구요.
    부모님때랑 지금 사회가 너무 달라졌잖아요.
    친구들 보면 결혼 못 하겠다 싶어요.
    워킹맘.. 도저히 자신 없어요 ㅜ

  • 4. ........
    '18.12.3 9:39 AM (39.7.xxx.251)

    아닌데요.

  • 5. 아님
    '18.12.3 9:41 AM (39.125.xxx.194) - 삭제된댓글

    막살겠다는게 아니라 자유롭게 편하게 살고 싶고, 애는 더더욱 안 원해서
    결혼 별로라는 젊은층 많아요. 결혼은 해도 애는 싫다는 경우도 많고요.
    무난한 가정에서 자라도 그러는걸요.
    지금 초등학생들 자라면 더더욱 그럴 거 같아요.
    개인의 행복이 최우선인 거죠.

  • 6. 아니요
    '18.12.3 9:41 AM (211.58.xxx.158)

    저희 시댁 조카들이랑 친해서 물어보니 남자조카들은
    여자무관심 싱슬라이프 가족부양힘듬
    여자조카들은 연애는 다들 하던데 결혼 생각 없대요
    엄마만큼 슈퍼우멈할 자신이 없어서요
    다들 22대딩부터 29살 직장인까지 10명 정도되요
    집들은 다들 무던한 부모님들이네요

  • 7. ㅡㅡㅡㅡ
    '18.12.3 9:45 AM (220.95.xxx.85)

    82 만 해도 전업주부 일 안 한다고 무시하는 여자들 천지인데 대체 결혼해서 일은 하면서 몸 망가져가며 애는 낳고 맞벌이 시작하며 집안일까지 해야 하고 애 아플때 발 동동 구르고 애 학교 다니면 밤에 숙제니 뭐니 .. 그렇게 왜 살아야 하나 싶지 않나요 ? 적게 벌든 잘 벌든 혼자이면 시간 널널하고 몸 가꾸고 즐겁게 살 수 있으니까요 , 운 좋게 고소득 남편 만나 전업하며 애 하나 낳고 편하게 살면 모를까 .. 그것도 남편 바람이나 애가 아프거나 말썽 피우먄 고된 건 마찬가지구요 .. 어후 .. 솔직히 혼자 사는게 장땡이에요 ..

  • 8. .....
    '18.12.3 9:47 A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

    가만보면..
    현실 인식 못하는 해맑은 아이들이
    결혼 결혼 거리고
    아이는 당연 낳는거라고 생각....

  • 9. ㅡㅡ
    '18.12.3 9:47 AM (223.62.xxx.135)

    부모의 영향 없지 않겠지만

    부모가 불행하니 결혼 한다 안한다는. 아닌듯해요.
    전 부모님 사이 두분 너무 좋으셨는데도 제가 결혼에 그닥이였어요. 지금 그대로 부모님이랑 가까이 있는게 좋아서

    오히려 부모 부부사이 불행하다던 후배나 지인들이 도피처로 빨리경우가 더 많고 흔했어오ㅡ

  • 10. ...,,
    '18.12.3 9:48 A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애 결혼시켜가며
    나 행복하고 괜찮은부모 증명해야하나요
    됐슴다

  • 11.
    '18.12.3 9:50 AM (223.62.xxx.191)

    대딩인데 결혼생각 없다하긴 해요
    근데 모르죠 30세에도 그럴지 35세에도 그럴지는
    그 때 가봐야 아는거죠

  • 12. ——
    '18.12.3 9:50 A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보면 오히려 부모가 사이 안좋았거나 가정에 문제 있었던 사람들이 행복한 가정에 환상이 있어서 결혼에 목 메는 경우가 더 많은듯 해요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하고 기댈곳이 필요하달까.
    오히려 부모가 오냐오냐 부족한거 없이 키우고 내가 너무 소중하게 잘나고 결핍이 별로 없으면 결혼하려고 동동거리질 않는듯.::

  • 13. 오히려 경제력
    '18.12.3 9:50 AM (223.38.xxx.32) - 삭제된댓글

    제 주변엔 오히려 부잣집 딸래미들이 미혼이 더 많아요.
    지금의 여유있는 생활이 만족스러우니까요.
    눈높이들도 높아서 웬만해선 성에 차지도 않구요.
    결혼 해봤자 고생길 시작인 거, 직장 선배들 맞벌이 하며 애 키우느라 발 동동 구르는 모습 보면서 잘 알거든요.
    부모들도 아무 자리나 대충 결혼 시킬 바에야, 있는거 물려줘서 편하게 살게 하겠다는 주의에요.
    대학때도 보면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 온 친구들이요.
    부잣집 딸래미들은 서울에 깨끗한 아파트 전세 얻어주고,
    엄마들이 자주 반찬들고 딸래미 살림 봐 주러, 두집살림 수준으로 서울에 올라 오시더라구요.
    없는 집 딸래미들은 월세 자취방에, 엄마도 1년에 1번도 서울에 잘 안 올라 오세요.
    그러니 동거도 쉽고, 남친들도 방에 자주 끌어 들이죠.
    그러다가 빨리 시집 가구요.

  • 14. 평생직장
    '18.12.3 9:56 AM (218.154.xxx.140)

    이젠 싱글이 대세가 된듯해요. 한국도요.
    2030년에는 확실하다는데.
    아마도 많은 남자들이 여자를 책임질 능력이 없고
    여자들도 그거 잘 알고
    그래서 연애는 해도 결혼해서 애낳고 양가부모 부양하며 살 생각하면
    답이 안나오는거죠.
    사실 젊어도 당장 내일 회사가 어찌될지 모르고
    지금 당장은 알바 한두개로 정규직만큼 번다해도 내일 당장 나오지 말라고 할수도 있고요.
    지금 알바로 살아가는 젊은이들 남자나 여자나 정말 많아요..

  • 15. 오히려 경제력
    '18.12.3 9:59 AM (223.38.xxx.32)

    제 주변엔 오히려 부잣집 딸래미들이 미혼이 더 많아요.
    지금의 여유있는 생활이 만족스러우니까요.
    눈높이들도 높아서 웬만해선 성에 차지도 않구요.
    결혼 해봤자 고생길 시작인 거, 직장 선배들 맞벌이 하며 애 키우느라 발 동동 구르는 모습 보면서 잘 알거든요.
    부모들도 아무 자리나 대충 결혼 시킬 바에야, 있는거 물려줘서 편하게 살게 하겠다는 주의에요.
    대학때도 보면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 온 친구들이요.
    부잣집 딸래미들은 서울에 깨끗한 아파트 전세 얻어주고,
    엄마들이 자주 반찬들고 딸래미 살림 봐 주러, 두집살림 수준으로 서울에 올라 오시더라구요.
    없는 집 딸래미들은 월세 자취방에, 엄마도 1년에 1번도 서울에 잘 안 올라 오세요.
    그러니 동거도 쉽고, 남친들도 방에 자주 끌어 들이죠.
    그러다가 빨리 시집 가구요.
    아참 혹시나, 그럼 부잣집 딸래미들은 해외 유학 가서 부모 터치 없이 프리하게 살지 않냐고 하는 분들 계실까봐요.
    미국 유학한 부유한 친구 하나는 신김치 싫어하고 생김치 좋아 해서요.
    그 친구 엄마가 한두달에 한번씩 미국 가서 김치 만들어 주셨어요. ㅋㅋ

  • 16. 여자도
    '18.12.3 10:00 AM (180.70.xxx.84)

    남자도 같은조건인데 여자만 희생하는경우가 많고 부당하니 딸있는 저는 지가 좋아건다면 모를까 억지로 가라고 안하고 결혼하더라도 아이는 낳지말고 니들끼리 잘살라는데 그게 내맘처럼 되는게 아닌지라

  • 17. ....
    '18.12.3 10:00 A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

    여자건 남자건 결혼에 너무 목메면
    뭔가 독립적이지 못해보이고
    매력없...

  • 18.
    '18.12.3 10:05 AM (175.117.xxx.158)

    삶의 무게를 생각보면ᆢ결혼자식 대부분이 사치같아요 사는게 힘든세상이라 ᆢ허락되는 삶이 얼마나 되려구요 그냥하고 낳는거지 ᆢ 능력따지면 대부분 낳으면 안되는게 자식같아요

  • 19. ㅇㅇ
    '18.12.3 10:10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우리 부부는 평생 나쁘지 않게 친구처럼 살았지만 그리고 아이도 엄마 아빠 다 좋아하지만...
    결혼은 안하겠다 하더군요. 뭐 연애는 기회되면 하겠다 하고.. 절대 아이는 안낳겠대요. 헬조선에서 누굴 고생시키려고 낳냐고...
    미세먼지에 대입에 너무 고생이 많대요.
    그리고 결혼은 여자가 절대적으로 불리한것 같대요. ㅋㅋ 애도 여자가 낳아야 하고..
    암튼 이상 대학 졸업반인데 이미 취업은 원하는곳에 합격한 딸의 말이였습니다.

  • 20. ㅇㅇ
    '18.12.3 10:11 AM (49.142.xxx.181)

    우리 부부는 평생 나쁘지 않게 친구처럼 살았지만 그리고 아이도 엄마 아빠 다 좋아하지만...
    결혼은 안하겠다 하더군요. 뭐 연애는 기회되면 하겠다 하고.. 절대 아이는 안낳겠대요. 헬조선에서 누굴 고생시키려고 낳냐고...
    미세먼지에 대입에 취업에 너무 고생이 많대요.
    그리고 결혼은 여자가 절대적으로 불리한것 같대요. ㅋㅋ 애도 여자가 낳아야 하고..
    엄마 아빠같이 희생적으로 자식 못키울것 같대요. 자기에겐 자기가 가장 중요해서....
    암튼 이상 대학 졸업반인데 이미 취업은 원하는곳에 합격한 딸의 말이였습니다.

  • 21. 가정적으로
    '18.12.3 10:20 AM (118.223.xxx.155)

    화목하고 부부사이도 좋아요
    근데도 큰애는 안하겠다고 하네요
    좀 게으른데다 직장생활이 힘든가봐요
    이 상황에서 어찌 결혼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네요

    너무 편안하게 만들어줬나봐요 ㅜㅜ

    또 둘째는 오래 사귄 남친이 있는데 서른 넘어서나 할까...
    이러고 있고..

    애들이 힘들게 안 살아서.. 결혼해 지들이 다 감당해야하는 것들을 버거워하는 거 같아요

    집안일 좀 시키고 빡시게 키울걸... ㅠㅠ 여자애라고 곱게만 키웠더니 이런 사단이.

  • 22.
    '18.12.3 10:25 AM (39.117.xxx.215)

    애들에게 결혼하지 말라고 해요
    남자애들이라 그런지 대 끊어져도 되냐 하는데
    상관없다고....

    꼬질꼬질하게 살면 어떡하냐..고 하는데
    엄마가 있는데 뭔 걱정이냐고..내가 다 가르칠테니..
    니네 맘대로 행복하게 살라고
    쫓기듯..남들 다하니..그런 결혼하지 말라고..


    어제 아들들이랑 김장도 한 아줌마입니다.

  • 23. ...
    '18.12.3 10:30 AM (211.44.xxx.42)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 일걸요...
    있으면 상황이 힘들어도 하겠지만,
    옛날같이 상황도 안되고 사람도 없는데 "결혼" 강박 때문에 아무나? 나이 맞춰 결혼하는 짓은 최대한 안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현명하긴 하죠.... 태어나지 않는 애한테도 그렇고.

  • 24. ...
    '18.12.3 10:34 AM (116.127.xxx.100)

    독립해서 혼자만 산다면야 결혼이야 하건 말건 무슨 상관인가요. 본인의 선택일 뿐.
    전 대학 졸업하면 무조건 나가서 혼자 살아라 할꺼에요.

  • 25. 82
    '18.12.3 10:36 AM (125.143.xxx.17)

    50대 저희 부부 사이좋습니다
    근데 대학생 24세 아들은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네요
    조카들도 결혼한 경우가 없네요
    34세 32, 30모두

  • 26. 아니요
    '18.12.3 10:49 A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그런 것보다는 이제 애들이 인식이 바뀐거죠
    시대도 바꼈고요 많이 깨어 있죠
    옛날에는 뭐 부모들 행복한 삶보고 결혼 했나요
    결혼안하고도 잘살 수 있고 혼자 할수 있는 컨텐츠도 발달 했고요
    결혼해서 짊어져야 할 무게도 너무 많다는 걸 알죠

  • 27. ㅁㅁ
    '18.12.3 10:50 AM (175.223.xxx.165) - 삭제된댓글

    내가 볼땐 희생이 싫은거더라구요
    두놈 30대인데 한놈은 아예 비혼선언
    그놈 왈
    결혼이란걸 하면 한여자를 일생 행복하게 해주는게
    당연인데 기력달린대요
    결혼후에도 따로 또 같이가 가능인 사람을 만나면 좋은데
    거게 여잔 밀착을 원한다고 ,,,

    한놈은 비혼주의자는 아닌데 필수같진않다고
    적당한 대상은 싫다네요

  • 28. ....
    '18.12.3 11:02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

    환경 하나로 삶의방식이 바로 결정되는게아니라 환경과 그사람의 성향 다 복합적으로 연결되서 가치관이 결정되는거라서 똑같은 환경에 전혀다른 가치관도 있고 사람은 다 가지각색이예요.
    불안한 가정속에서 이성에 대한 환상이 없어져서 (심하게는 경멸,혐오) 그 경계심으로 결혼에 관심없어진 케이스도 있고, 부정적인 부모를 빨리 벗어나려는 수단으로 빨리 결혼해버리는 케이스도 있고...다 다름.

  • 29. ...
    '18.12.3 11:05 AM (1.253.xxx.54)

    환경 하나로 삶의방식이 바로 결정되는게아니라 환경과 그사람의 성향 다 복합적으로 연결되서 가치관이 결정되는거라서 똑같은 환경에 전혀다른 가치관도 있고 사람은 다 가지각색이예요. 
    불안한 가정속에서 이성에 대한 환상이 없어져서 (심하게는 경멸,혐오) 그 경계심으로 결혼에 관심없어진 케이스도 있고, 부정적인 부모를 빨리 벗어나려는 수단으로 오히려 빨리 결혼해버리는 케이스도 있고...반대가정도 부모의 모습이 좋아서 나도 빨리 가정을 이루고싶다. 이대로 행복하니 더 즐기고싶다..다 다름.

  • 30. 단순하시네요
    '18.12.3 11:17 AM (61.109.xxx.171)

    가만보면..
    현실 인식 못하는 해맑은 아이들이
    결혼 결혼 거리고
    아이는 당연 낳는거라고 생각....222222

    아이들이 세상과 격리되어 부모 울타리 안에서만 자라는 것도 아닌데 그런 결정을 부모만 보고 할까요?
    오히려 부모의 삶 보다는 주변 친구나 선배,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인 면이나 현실을 접하고 본인이 돈 벌면서 실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일의 현실과 무게를 알아가다보니 그런 결론으로 더욱 기울게 되는거죠.
    인간관계에 대한 불안보다는 현실에 대한 불안이 더 커서요.

  • 31.
    '18.12.3 11:27 AM (110.70.xxx.176)

    남녀 빨리 조급하게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버린거같아요
    마흔전 여자분들은 능력만있으면 혼처 좋은곳 나와서
    결혼하던데요
    결혼을 아얘 안하는거 아녜요
    제주위 80프로는 다했어요

  • 32. ...
    '18.12.3 11:29 AM (211.177.xxx.138)

    저희 집애들 다들 외국에서 학교 마쳤고, 해외에서 취업.각기 서울 좋은 곳에 아파트 한 채씩 소유.
    또 저희한테 받을 재산도 꽤 되고 인물도 보통 이상이고(이것은 제생각)
    그런데 둘 다 결혼생각 전혀 없어요.너무 슬퍼요.
    나도 평범하게 손주도 보고싶어요.
    손주 학비 양육비 다 대줄 수 있는데 그냥 희망 사항인 듯합니다.
    그런데 자랄때 남편이 결혼은 필수가 아니다.라는 말을 자주 했어요. 저도 물론...
    딸은 지금 지구 환경을 생각하랍니다.인간이 너무 많다고 자기까지 보탤 생각 없답니다.
    이왕에 태어난 동물들이나 잘 보살피다가 흔적없이 저세상 가고 싶답니다.
    아주 건방진 딸년입니다.

  • 33. 네네
    '18.12.3 11:58 AM (39.117.xxx.206)

    안낳는 사람들에게 이유를 찾는게 아니라 이제는 낳은 사람들이 힘든 결정을 하는것같아요
    저희부부도 많은 생각끝에 자식 하나 낳았고요. 사랑 듬뿍 줄 수 있는 환경에 경제적으로도 뒷바라지 한명은 가능하겠다 싶어 낳은거거든요. 우리 부부 노후도 될 것 같구요..
    그런 계산이 아니었음 저도 안낳았을거같아요

  • 34. .....
    '18.12.3 11:59 AM (183.100.xxx.207)

    40근처에결국엔 다가요
    제주변도 여 42남45결혼한대요

  • 35. 그간
    '18.12.3 12:01 PM (211.206.xxx.180)

    너무 비정상적으로 결혼을 숙제 해치우듯 했죠.
    대체 이혼가정이 얼마나 많나요?
    지금 40 이상대야 40 넘어서도 간다지만
    요즘 아이들은 인식자체가 다릅니다.

  • 36. 에고~
    '18.12.3 1:09 PM (112.184.xxx.71) - 삭제된댓글

    우리집 딸이 30대 중반 입니다
    회사다니다 갑자기 공무원 한다고
    공부하더니 몇년 떨어지고 3년전 합격했어요
    혼처가 나와서 말꺼내면 막 화냅니다
    안간다고 혼자산다고
    이젠 지쳐서 혼자 사는걸로 알고 암말 안합니다
    아빠가 자수성가해서 좋은위치에 집도 한채
    준비해서 지금 세내놓았어요
    물려준다고는 안했지만 크게 우리가 아프지 않으면
    적당할때 물려줄려고 합니다
    사위가 있으면 증여해줄때 잘 생각하라는 주위 말씀이
    있어서 혼자살면 그건 다행이다 하고
    편한대로 생각하고 위로하고 삽니다
    그나저나 안스럽긴 해요
    엄마 마음이죠

  • 37.
    '18.12.3 2:05 PM (223.62.xxx.193) - 삭제된댓글

    ... 딸이 왜 건방진년인가요? 현명하기만 하구만.

    십년후 지구는 살기 비교불가로 힘들어질거예요.
    동아시아 일부 지역 평균 기온이 38도쯤 될거라 예상된대요. 한여름이 아니라 평균온도가요.

    이런 환경에서 손주 보고 싶으세요?

  • 38. 도리어...
    '18.12.3 3:19 PM (61.83.xxx.150)

    화목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면 애정결핍증 되어서 이성 없으면 못 사는 경우도 허다해요.
    미래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결혼 쉽게 하기 힘들죠.

  • 39. 저의 경우
    '18.12.3 3:33 PM (211.46.xxx.233)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고 저의 경우를 보면요.

    1. 어릴적에 부모님이 심하게 사이 안좋으셨고 불행한 결혼을 보면서 딸은 엄마 닮는다는데 나도 엄마처럼 결혼하면 불행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뼈속 깊히 박힌거 같고요. 그래서 고등학생때 독신을 결심했었어요.
    2.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가정에서 평생 차별받고 자라오면서 자기 비하와 자기 부정이 강해졌고 이것도 청소년기, 고등학생때 저의 자아정체성은 자기 비하와 낮은 자아존중감으로 결정되었어요.
    '나 같이 형편없는건 2세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 는 생각이 강했고 이 역시 고등학생때 확립되었고 나를 닮은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40대가 된 지금도 이 생각은 바뀌지 않네요. 2세에 대한 관심이 1%도 안들어요.
    집안에서 가장 차별받고 천대, 멸시 받는 제일 만만한 대상이었거든요. 저의 자아존중감이란건 없었어요.
    가족내 아무도, 단 한사람도 내 입장이 되어주거나 나를 위해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변한거라곤 내가 이런 모습이란걸 발견했을 뿐이죠. 그렇다고 결혼이 하고 싶다거나 2세를 낳고 싶단 생각으로 바뀌진 않아요.

    가끔씩 엄마나 아빠가 '너 어릴때 얼마나 착하고 순하고 귀여웠는지 아니?" 라고 요즘 말할때 마다 정말 부모란 사람들한테 환멸감이 들어요. 어쩜 저렇게 뻔뻔하게 저런 가증스런 말을 할수 있을까...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구나. 심지어는 어릴땐 착했는데 니가 돈을 벌고부턴 말을 안듣는다고 하더군요. 착하다는 뜻은 집안의 종처럼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뜻. 지금은 독립해서 타지에서 부모 안보고 사니까 더더욱 그렇겠죠.
    지금 역시 가족내 저의 위치는 가장 서열이 낮고 만만한 대상이라 지금 역시 옛날 얘기는 꺼내지도 못해요.

    어제 이영자씨가 전참시에서 컴플렉스 얘기하던데 저 역시 그래요.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한번도 애정이란걸 못받아봐서, 그저 천대와 무시와 멸시만 받고 자라서
    2-30대때 이성이 나에게 관심을 표현하면 늘 불편하고 어색하고 불안했어요.
    한번도 가족에게 애정을 받아본 적 없으니 처음으로 이성이 나에게 호감을 표시해도 그게 어색하고 불편하고 불안하기만 했어요. 늘 그사람이 나를 떠나면 어쩌나, 만나는 순간부터 불안함이 극도에 달하죠.
    그러니 잘될리가 없죠. 정신적으로 제대로된 애정관계를 이성과 교류하지 못해요.
    타고난 신체 조건은 나쁘지 않았어요. 키도 컸고 날씬했고 얼굴도 괜찮았고 학벌도 최고는 아니어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직업도 괜찮았고. 이성의 호감을 받을만한 스펙은 되었지만
    이런 문제들로 연애 역시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리고 초,중,고, 대학, 직장 나와서도 동성 친구가 잘 없었어요.
    초/중/고/대학 땐 외톨이, 요즘 말로 은따였고 직장 다니면서 약간 있었지만 지금은 다 멀어져 연락 안하고요. 지금은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가끔 연락하는 지인들만 있을 뿐.

    외적인 스펙은 나쁘지 않으니 눈이 높아 못갔다는 말은 수천번 들었고요. 맞선도 수백번을 본거 같네요. 그래봤자 결혼 안돼요.
    이런 사이트에 요즘 여자들은 이기적이라 결혼 안하고 어쩌고.. 뭐 남들이 뭐라 떠들든 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니 패스합니다.
    심지어 가족들조차 제가 왜 결혼 못하는지 모르고, 알고자 하지도 않으며, 이해도 못하는걸요.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이해하고 싶어 하지도 않아요.
    옛날 얘기 꺼내지도 않지만 꺼낼 분위기도, 들어줄 분위기도 안되고, 꺼내봤자 나만 미친년 될 뿐이죠.

  • 40. .........
    '18.12.3 3:37 PM (211.46.xxx.233)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고 저의 경우를 보면요.

    1. 어릴적에 부모님이 심하게 사이 안좋으셨고 불행한 결혼을 보면서 딸은 엄마 닮는다는데 나도 엄마처럼 결혼하면 불행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뼈속 깊히 박힌거 같고요. 그래서 고등학생때 독신을 결심했었어요.
    2.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가정에서 평생 차별받고 자라오면서 자기 비하와 자기 부정이 강해졌고 이것도 청소년기, 고등학생때 저의 자아정체성은 자기 비하와 낮은 자아존중감으로 결정되었어요.
    '나 같이 형편없는건 2세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 는 생각이 강했고 이 역시 고등학생때 확립되었고 나를 닮은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40대가 된 지금도 이 생각은 바뀌지 않네요. 2세에 대한 관심이 1%도 안들어요.
    집안에서 가장 차별받고 천대, 멸시 받는 제일 만만한 대상이었거든요. 저의 자아존중감이란건 없었어요.
    가족내 아무도, 단 한사람도 내 입장이 되어주거나 나를 위해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변한거라곤 내가 이런 모습이란걸 발견했을 뿐이죠. 그렇다고 결혼이 하고 싶다거나 2세를 낳고 싶단 생각으로 바뀌진 않아요.

    가끔씩 엄마나 아빠가 '너 어릴때 얼마나 착하고 순하고 귀여웠는지 아니?" 라고 요즘 말할때 마다 정말 부모란 사람들한테 환멸감이 들어요. 어쩜 저렇게 뻔뻔하게 저런 가증스런 말을 할수 있을까...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구나. 심지어는 어릴땐 착했는데 니가 돈을 벌고부턴 말을 안듣는다고 하더군요. 착하다는 뜻은 집안의 종처럼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뜻. 지금은 독립해서 타지에서 부모 안보고 사니까 더더욱 그렇겠죠.
    지금 역시 가족내 저의 위치는 가장 서열이 낮고 만만한 대상이라 지금 역시 옛날 얘기는 꺼내지도 못해요.

    어제 이영자씨가 전참시에서 컴플렉스 얘기하던데 저 역시 그래요.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한번도 애정이란걸 못받아봐서, 그저 천대와 무시와 멸시만 받고 자라서
    2-30대때 이성이 나에게 관심을 표현하면 늘 불편하고 어색하고 불안했어요.
    한번도 가족에게 애정을 받아본 적 없으니 처음으로 이성이 나에게 호감을 표시해도 그게 어색하고 불편하고 불안하기만 했어요. 늘 그사람이 나를 떠나면 어쩌나, 만나는 순간부터 불안함이 극도에 달하죠.
    그러니 잘될리가 없죠. 정신적으로 제대로된 애정관계를 이성과 교류하지 못해요.

    타고난 신체 조건은 나쁘지 않았어요. 키도 컸고 날씬했고 얼굴도 괜찮았고 학벌도 최고는 아니어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직업도 괜찮았고. 이성의 호감을 받을만한 스펙은 되었지만
    이런 문제들로 연애 역시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리고 초,중,고, 대학, 직장 나와서도 동성 친구가 잘 없었어요.
    초/중/고/대학 땐 외톨이, 요즘 말로 은따였고 직장 다니면서 약간 있었지만 지금은 다 멀어져 연락 안하고요. 지금은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가끔 연락하는 지인들만 있을 뿐.

    외적인 스펙은 나쁘지 않으니 눈이 높아 못갔다는 말은 수천번 들었고요. 맞선도 수백번을 본거 같네요. 그래봤자 결혼 안돼요.
    이런 사이트에 요즘 여자들은 이기적이라 결혼 안하고 어쩌고.. 뭐 남들이 뭐라 떠들든 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니 패스합니다.

    심지어 가족들조차 제가 왜 결혼 못하는지 모르고, 알고자 하지도 않으며, 이해도 못하는걸요.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이해하고 싶어 하지도 않아요.
    옛날 얘기 꺼내지도 않지만 꺼낼 분위기도, 들어줄 분위기도 안되고, 꺼내봤자 나만 미친년 될 뿐이죠.
    그나마 직장이라도 멀쩡한거 잡은건 악바리근성이 있었던거 같아요. 직장동료들이 저보고 악바리근성이 있대요.
    사교육 못받은 환경에서 대학가고, 화이트칼라 정규직에 취직이라도 한건 잘나지도 뛰어나지도 못한데 그저 타고난 악바리 근성 하나.

    여자 직장 동료분이 어느날 뜬금없이 '너처럼 예쁘고 키크고 똑똑한 여자들은 결혼해서 2세를 남겨야 해.' 라고 어느날 갑자기 얘기하셨던게 살면서 가장 위로가 되었어요.

  • 41. 40대 여자 독신
    '18.12.3 3:44 PM (211.46.xxx.233)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고 저의 경우를 보면요.

    1. 어릴적에 부모님이 심하게 사이 안좋으셨고 불행한 결혼을 보면서 딸은 엄마 닮는다는데 나도 엄마처럼 결혼하면 불행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뼈속 깊히 박힌거 같고요. 그래서 고등학생때 독신을 결심했었어요. 그 생각이 40살까진 갔었고요.
    40세 이후론 엄마와 정신적 분리가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결혼은 1%도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2.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가정에서 평생 차별받고 자라오면서 자기 비하와 자기 부정이 강해졌고 이것도 청소년기, 고등학생때 저의 자아정체성은 자기 비하와 낮은 자아존중감으로 결정되었어요.
    '나 같이 형편없는건 2세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 는 생각이 강했고 이 역시 고등학생때 확립되었고 '나를 닮은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40대가 된 지금도 이 생각은 바뀌지 않네요. 2세에 대한 관심이 1%도 안들어요. 나처럼 멍청하고 어리버리하게 태어나면 세상이 고통스럽고 부모로서 미안할거 같아요. 뭐 지금은 결혼도 출산도 저멀리 남의 얘기가 됐지만요.
    집안에서 가장 차별받고 천대, 멸시 받는 제일 만만한 대상이었거든요. 저의 자아존중감이란건 없었어요.
    가족내 아무도, 단 한사람도 내 입장이 되어주거나 나를 위해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변한거라곤 내가 이런 모습이란걸 발견했을 뿐이죠. 그렇다고 결혼이 하고 싶다거나 2세를 낳고 싶단 생각으로 바뀌진 않아요.

    가끔씩 엄마나 아빠가 '너 어릴때 얼마나 착하고 순하고 귀여웠는지 아니?" 라고 요즘 말할때 마다 정말 부모란 사람들한테 환멸감이 들어요. 어쩜 저렇게 뻔뻔하게 저런 가증스런 말을 할수 있을까...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구나. 심지어는 어릴땐 착했는데 니가 돈을 벌고부턴 말을 안듣는다고 하더군요. 착하다는 뜻은 집안의 종처럼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뜻. 지금은 독립해서 타지에서 부모 안보고 사니까 더더욱 그렇겠죠. 이 말 들었을때 정말 환멸감이 머리끝까지 치솟더군요.
    지금 역시 가족내 저의 위치는 가장 서열이 낮고 만만한 대상이라 지금 역시 옛날 얘기는 꺼내지도 못해요.

    어제 이영자씨가 전참시에서 컴플렉스 얘기하던데 저 역시 그래요.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한번도 애정이란걸 못받아봐서, 그저 천대와 무시와 멸시만 받고 자라서
    2-30대때 이성이 나에게 관심을 표현하면 늘 불편하고 어색하고 불안했어요.
    한번도 가족에게 애정을 받아본 적 없으니 처음으로 이성이 나에게 호감을 표시해도 그게 어색하고 불편하고 불안하기만 했어요. 늘 그사람이 나를 떠나면 어쩌나, 만나는 순간부터 불안함이 극도에 달하죠.
    그러니 정상적인 애정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잘될리가 없죠. 정신적으로 제대로된 애정관계를 이성과 교류하지 못해요.

    타고난 신체 조건은 나쁘지 않았어요. 키도 컸고 날씬했고 얼굴도 괜찮았고 학벌도 최고는 아니어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직업도 괜찮았고. 이성의 호감을 받을만한 스펙은 되었지만
    이런 문제들로 연애 역시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러니 결혼은 절대 안되죠.
    그리고 초,중,고, 대학, 직장 나와서도 동성 친구가 잘 없었어요.
    초/중/고/대학 땐 외톨이, 요즘 말로 은따였고, 심하게 말없고 내성적이고 늘 주눅 들어있는 성격, 존재감 없고 기죽어 지내던 아이,
    직장 다니면서 약간 있었지만 지금은 다 멀어져 연락 안하고요. 지금은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가끔 연락하는 지인들만 있을 뿐. 동성친구들과도 진심어린 친구관계가 안되네요. 친구 사귈줄 모르는거죠.

    외적인 스펙은 나쁘지 않으니 눈이 높아 못갔다는 말은 수천번 들었고요. 맞선도 수백번을 본거 같네요. 그래봤자 결혼 안돼요. 결혼이 안되니 출산은 더 안되고요.
    이런 사이트에 요즘 여자들은 이기적이라 결혼 안하고 어쩌고.. 뭐 남들이 뭐라 떠들든 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니 패스합니다.

    심지어 가족들조차 제가 왜 결혼 못하는지 모르고, 알고자 하지도 않으며, 이해도 못하는걸요.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이해하고 싶어 하지도 않아요.
    옛날 얘기 꺼내지도 않지만 꺼낼 분위기도, 들어줄 분위기도 안되고, 꺼내봤자 나만 미친년 될 뿐이죠.
    그나마 직장이라도 멀쩡한거 잡은건 악바리근성이 있었던거 같아요. 직장동료들이 저보고 악바리근성이 있대요.
    사교육 못받은 환경에서 대학가고, 화이트칼라 정규직에 취직이라도 한건 잘나지도 뛰어나지도 못한데 그저 타고난 악바리 근성 하나.

    여자 직장 동료분이 어느날 뜬금없이 '너처럼 예쁘고 키크고 똑똑한 여자들은 결혼해서 2세를 남겨야 해.' 라고 어느날 갑자기 얘기하셨던게 살면서 가장 위로가 되었어요.

  • 42. 40대 여자 독신
    '18.12.3 3:45 PM (211.46.xxx.233)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고 저의 경우를 보면요.

    1. 어릴적에 부모님이 심하게 사이 안좋으셨고 불행한 결혼을 보면서 딸은 엄마 닮는다는데 나도 엄마처럼 결혼하면 불행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뼈속 깊히 박힌거 같고요. 그래서 고등학생때 독신을 결심했었어요. 그 생각이 40살까진 갔었고요.
    40세 이후론 엄마와 분리해서 생각하는게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결혼은 1%도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2.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가정에서 평생 차별받고 자라오면서 자기 비하와 자기 부정이 강해졌고 이것도 청소년기, 고등학생때 저의 자아정체성은 자기 비하와 낮은 자아존중감으로 결정되었어요.
    '나 같이 형편없는건 2세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 는 생각이 강했고 이 역시 고등학생때 확립되었고 '나를 닮은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40대가 된 지금도 이 생각은 바뀌지 않네요. 2세에 대한 관심이 1%도 안들어요. 나처럼 멍청하고 어리버리하게 태어나면 세상이 고통스럽고 부모로서 미안할거 같아요. 뭐 지금은 결혼도 출산도 저멀리 남의 얘기가 됐지만요.
    집안에서 가장 차별받고 천대, 멸시 받는 제일 만만한 대상이었거든요. 저의 자아존중감이란건 없었어요.
    가족내 아무도, 단 한사람도 내 입장이 되어주거나 나를 위해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변한거라곤 내가 이런 모습이란걸 발견했을 뿐이죠. 그렇다고 결혼이 하고 싶다거나 2세를 낳고 싶단 생각으로 바뀌진 않아요.

    가끔씩 엄마나 아빠가 '너 어릴때 얼마나 착하고 순하고 귀여웠는지 아니?" 라고 요즘 말할때 마다 정말 부모란 사람들한테 환멸감이 들어요. 어쩜 저렇게 뻔뻔하게 저런 가증스런 말을 할수 있을까...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구나. 심지어는 어릴땐 착했는데 니가 돈을 벌고부턴 말을 안듣는다고 하더군요. 착하다는 뜻은 집안의 종처럼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뜻. 지금은 독립해서 타지에서 부모 안보고 사니까 더더욱 그렇겠죠. 이 말 들었을때 정말 환멸감이 머리끝까지 치솟더군요.
    지금 역시 가족내 저의 위치는 가장 서열이 낮고 만만한 대상이라 지금 역시 옛날 얘기는 꺼내지도 못해요.

    어제 이영자씨가 전참시에서 컴플렉스 얘기하던데 저 역시 그래요.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한번도 애정이란걸 못받아봐서, 그저 천대와 무시와 멸시만 받고 자라서
    2-30대때 이성이 나에게 관심을 표현하면 늘 불편하고 어색하고 불안했어요.
    한번도 가족에게 애정을 받아본 적 없으니 처음으로 이성이 나에게 호감을 표시해도 그게 어색하고 불편하고 불안하기만 했어요. 늘 그사람이 나를 떠나면 어쩌나, 만나는 순간부터 불안함이 극도에 달하죠.
    그러니 정상적인 애정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잘될리가 없죠. 정신적으로 제대로된 애정관계를 이성과 교류하지 못해요.

    타고난 신체 조건은 나쁘지 않았어요. 키도 컸고 날씬했고 얼굴도 괜찮았고 학벌도 최고는 아니어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직업도 괜찮았고. 이성의 호감을 받을만한 스펙은 되었지만
    이런 문제들로 연애 역시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러니 결혼은 절대 안되죠.
    그리고 초,중,고, 대학, 직장 나와서도 동성 친구가 잘 없었어요.
    초/중/고/대학 땐 외톨이, 요즘 말로 은따였고, 심하게 말없고 내성적이고 늘 주눅 들어있는 성격, 존재감 없고 기죽어 지내던 아이,
    직장 다니면서 약간 있었지만 지금은 다 멀어져 연락 안하고요. 지금은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가끔 연락하는 지인들만 있을 뿐. 동성친구들과도 진심어린 친구관계가 안되네요. 친구 사귈줄 모르는거죠.

    외적인 스펙은 나쁘지 않으니 눈이 높아 못갔다는 말은 수천번 들었고요. 맞선도 수백번을 본거 같네요. 그래봤자 결혼 안돼요. 결혼이 안되니 출산은 더 안되고요.
    이런 사이트에 요즘 여자들은 이기적이라 결혼 안하고 어쩌고.. 뭐 남들이 뭐라 떠들든 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니 패스합니다.

    심지어 가족들조차 제가 왜 결혼 못하는지 모르고, 알고자 하지도 않으며, 이해도 못하는걸요.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이해하고 싶어 하지도 않아요.
    옛날 얘기 꺼내지도 않지만 꺼낼 분위기도, 들어줄 분위기도 안되고, 꺼내봤자 나만 미친년 될 뿐이죠.
    그나마 직장이라도 멀쩡한거 잡은건 악바리근성이 있었던거 같아요. 직장동료들이 저보고 악바리근성이 있대요.
    사교육 못받은 환경에서 대학가고, 화이트칼라 정규직에 취직이라도 한건 잘나지도 뛰어나지도 못한데 그저 타고난 악바리 근성 하나.

    여자 직장 동료분이 어느날 뜬금없이 '너처럼 예쁘고 키크고 똑똑한 여자들은 결혼해서 2세를 남겨야 해.' 라고 어느날 갑자기 얘기하셨던게 살면서 가장 위로가 되었어요.

  • 43. 40대 여자 독신
    '18.12.3 3:47 PM (211.46.xxx.233)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고 저의 경우를 보면요.

    1. 어릴적에 부모님이 심하게 사이 안좋으셨고 불행한 결혼을 보면서 딸은 엄마 닮는다는데 나도 엄마처럼 결혼하면 불행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뼈속 깊히 박힌거 같고요. 그래서 고등학생때 독신을 결심했었어요. 그 생각이 40살까진 갔었고요.
    40세 이후론 엄마와 분리해서 생각하는게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결혼은 1%도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2.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가정에서 평생 차별받고 자라오면서 자기 비하와 자기 부정이 강해졌고 이것도 청소년기, 고등학생때 저의 자아정체성은 자기 비하와 낮은 자아존중감으로 결정되었어요.
    '나 같이 형편없는건 2세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 는 생각이 강했고 이 역시 고등학생때 확립되었고 '나를 닮은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40대가 된 지금도 이 생각은 바뀌지 않네요. 2세에 대한 관심이 1%도 안들어요. 나처럼 멍청하고 어리버리하게 태어나면 세상이 고통스럽고 부모로서 미안할거 같아요. 뭐 지금은 결혼도 출산도 저멀리 남의 얘기가 됐지만요.
    집안에서 가장 차별받고 천대, 멸시 받는 제일 만만한 대상이었거든요. 저의 자아존중감이란건 없었어요.
    가족내 아무도, 단 한사람도 내 입장이 되어주거나 나를 위해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변한거라곤 내가 이런 모습이란걸 발견했을 뿐이죠. 그렇다고 결혼이 하고 싶다거나 2세를 낳고 싶단 생각으로 바뀌진 않아요.

    가끔씩 엄마나 아빠가 '너 어릴때 얼마나 착하고 순하고 귀여웠는지 아니?" 라고 요즘 말할때 마다 정말 부모란 사람들한테 환멸감이 들어요. 어쩜 저렇게 뻔뻔하게 저런 가증스런 말을 할수 있을까...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구나. 심지어는 어릴땐 착했는데 니가 돈을 벌고부턴 말을 안듣는다고 하더군요. 착하다는 뜻은 집안의 종처럼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뜻. 지금은 독립해서 타지에서 부모 안보고 사니까 더더욱 그렇겠죠. 이 말 들었을때 정말 환멸감이 머리끝까지 치솟더군요.
    지금 역시 가족내 저의 위치는 가장 서열이 낮고 만만한 대상이라 지금 역시 옛날 얘기는 꺼내지도 못해요.

    어제 이영자씨가 전참시에서 컴플렉스 얘기하던데 저 역시 그래요.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한번도 애정이란걸 못받아봐서, 그저 천대와 무시와 멸시만 받고 자라서
    2-30대때 이성이 나에게 관심을 표현하면 늘 불편하고 어색하고 불안했어요.
    한번도 가족에게 애정을 받아본 적 없으니 처음으로 이성이 나에게 호감을 표시해도 그게 어색하고 불편하고 불안하기만 했어요. 늘 그사람이 나를 떠나면 어쩌나, 만나는 순간부터 불안함이 극도에 달하죠.
    그러니 정상적인 애정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잘될리가 없죠. 정신적으로 제대로된 애정관계를 이성과 교류하지 못해요.

    타고난 신체 조건은 나쁘지 않았어요. 키도 컸고 날씬했고 얼굴도 괜찮았고 학벌도 최고는 아니어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직업도 괜찮았고. 이성의 호감을 받을만한 스펙은 되었지만
    이런 문제들로 연애 역시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러니 결혼은 절대 안되죠.
    그리고 초,중,고, 대학, 직장 나와서도 동성 친구가 잘 없었어요.
    초/중/고/대학 땐 외톨이, 요즘 말로 은따였고, 심하게 말없고 내성적이고 늘 주눅 들어있는 성격, 존재감 없고 기죽어 지내던 아이,
    직장 다니면서 약간 있었지만 지금은 다 멀어져 연락 안하고요. 지금은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가끔 연락하는 지인들만 있을 뿐. 동성친구들과도 진심어린 친구관계가 안되네요. 친구 사귈줄 모르는거죠.

    외적인 스펙은 나쁘지 않으니 눈이 높아 못갔다는 말은 수천번 들었고요. 맞선도 수백번을 본거 같네요. 그래봤자 결혼 안돼요. 결혼이 안되니 출산은 더 안되고요.
    이런 사이트에 요즘 여자들은 이기적이라 결혼 안하고 어쩌고.. 뭐 남들이 뭐라 떠들든 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니 패스합니다.

    심지어 가족들조차 제가 왜 결혼 못하는지 모르고, 알고자 하지도 않으며, 이해도 못하는걸요.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이해하고 싶어 하지도 않아요.
    옛날 얘기 꺼내지도 않지만 꺼낼 분위기도, 들어줄 분위기도 안되고, 꺼내봤자 나만 미친년 될 뿐이죠.
    그나마 직장이라도 멀쩡한거 잡은건 악바리근성이 있었던거 같아요. 직장동료들이 저보고 악바리근성이 있대요.
    사교육 못받은 환경에서 대학가고, 화이트칼라 정규직에 취직이라도 한건 잘나지도 뛰어나지도 못한데 그저 타고난 악바리 근성 하나.

    여자 직장 동료분이 어느날 뜬금없이 '너처럼 예쁘고 키크고 똑똑한 여자들은 결혼해서 2세를 남겨야 해.' 라고 어느날 갑자기 얘기하셨던게 살면서 가장 위로가 되었어요. 자아존중감에 약간 도움 되었고요.

    성장환경에서 정신적으로 비정상적인 가정환경에서 가족들의 가장 만만한 화풀이대상으로 살면서 이렇게 된거 같아요. 나이먹으니 내 모습을 볼줄은 아는데 해결방법은 없어요.

  • 44. 40대 여자 독신
    '18.12.3 3:55 PM (211.46.xxx.233)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고 저의 경우를 보면요.

    1. 어릴적에 부모님이 심하게 사이 안좋으셨고 불행한 결혼을 보면서 딸은 엄마 닮는다는데 나도 엄마처럼 결혼하면 불행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뼈속 깊히 박힌거 같고요. 그래서 고등학생때 독신을 결심했었어요. 그 생각이 40살까진 갔었고요.
    40세 이후론 엄마와 분리해서 생각하는게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결혼은 1%도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2.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가정에서 평생 차별받고 자라오면서 자기 비하와 자기 부정이 강해졌고 이것도 청소년기, 고등학생때 저의 자아정체성은 자기 비하와 낮은 자아존중감으로 결정되었어요.
    '나 같이 형편없는건 2세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 는 생각이 강했고 이 역시 고등학생때 확립되었고 '나를 닮은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40대가 된 지금도 이 생각은 바뀌지 않네요. 2세에 대한 관심이 1%도 안들어요. 2세가 나처럼 멍청하게 태어나면 세상이 고통스러울거고 부모로서 미안할거 같아요. 뭐 지금은 결혼도 출산도 저멀리 남의 얘기가 됐지만요.
    집안에서 가장 차별받고 천대, 멸시 받는 제일 만만한 대상이었거든요. 저의 자아존중감이란건 없었어요.
    가족내 아무도, 단 한사람도 내 입장이 되어주거나 나를 위해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변한거라곤 내가 이런 모습이란걸 발견했을 뿐이죠. 그렇다고 결혼이 하고 싶다거나 2세를 낳고 싶단 생각으로 바뀌진 않아요.

    가끔씩 엄마나 아빠가 '너 어릴때 얼마나 착하고 순하고 귀여웠는지 아니?" 라고 요즘 말할때 마다 정말 부모란 사람들한테 증오심과 환멸감이 들어요. 어쩜 저렇게 뻔뻔하게 저런 가증스런 말을 할수 있을까...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구나. 심지어는 어릴땐 착했는데 니가 돈을 벌고부턴 말을 안듣는다고 하더군요. 착하다는 뜻은 집안의 종처럼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뜻. 지금은 독립해서 타지에서 부모 안보고 사니까 더더욱 그렇겠죠. 이 말 들었을때 정말 환멸감이 머리끝까지 치솟더군요.
    지금 역시 가족내 저의 위치는 가장 서열이 낮고 만만한 대상이라 지금 역시 옛날 얘기는 꺼내지도 못해요.

    어제 이영자씨가 전참시에서 컴플렉스 얘기하던데 저 역시 그래요.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한번도 애정이란걸 못받아봐서, 그저 천대와 무시와 멸시만 받고 자라서
    2-30대때 이성이 나에게 관심을 표현하면 늘 불편하고 어색하고 불안했어요.
    한번도 가족에게 애정을 받아본 적 없으니 처음으로 이성이 나에게 호감을 표시해도 그게 어색하고 불편하고 불안하기만 했어요. 늘 그사람이 나를 떠나면 어쩌나, 만나는 순간부터 불안함이 극도에 달하죠.
    그러니 정상적인 애정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잘될리가 없죠. 정신적으로 제대로된 애정관계를 이성과 교류하지 못해요.

    타고난 신체 조건은 나쁘지 않았어요. 키도 컸고 날씬했고 얼굴도 괜찮았고 학벌도 최고는 아니어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직업도 괜찮았고. 이성의 호감을 받을만한 스펙은 되었지만
    이런 문제들로 연애 역시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러니 결혼은 절대 안되죠.
    그리고 초,중,고, 대학, 직장 나와서도 동성 친구가 잘 없었어요.
    초/중/고/대학 땐 외톨이, 요즘 말로 은따였고, 심하게 말없고 내성적이고 늘 주눅 들어있는 성격, 존재감 없고 기죽어 지내던 아이,
    직장 다니면서 약간 있었지만 지금은 다 멀어져 연락 안하고요. 지금은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가끔 연락하는 지인들만 있을 뿐. 동성친구들과도 진심어린 친구관계가 안되네요. 동성이든 이성이든 타인과 애정관계를 형성할 줄 몰라요.
    외적인 스펙은 나쁘지 않으니 눈이 높아 못갔다는 말은 수천번 들었고요. 맞선도 수백번을 본거 같네요. 그래봤자 결혼 안돼요. 결혼이 안되니 출산은 더 안되고요.
    이런 사이트에 요즘 여자들은 이기적이라 결혼 안하고 어쩌고.. 뭐 남들이 뭐라 떠들든 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니 패스합니다.

    심지어 가족들조차 제가 왜 결혼 못하는지 모르고, 알고자 하지도 않으며, 이해도 못하는걸요.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이해하고 싶어 하지도 않아요.
    옛날 얘기 꺼내지도 않지만 꺼낼 분위기도, 들어줄 분위기도 안되고, 꺼내봤자 나만 미친년 될 뿐이죠.
    본인의 잘못을 1%도 인정 안하고 잘못이란 인식조차 안하는 분들이니.
    그나마 직장이라도 멀쩡한거 잡은건 악바리근성이 있었던거 같아요. 직장동료들이 저보고 악바리근성이 있대요.
    사교육 못받은 환경에서 대학가고, 평범한 화이트칼라 정규직에 취직이라도 한건 잘나지도 뛰어나지도 못한데 그저 타고난 악바리 근성 하나.

    여자 직장 동료분이 어느날 뜬금없이 '너처럼 예쁘고 키크고 똑똑한 여자들은 결혼해서 2세를 남겨야 해.' 라고 어느날 갑자기 얘기하셨던게 살면서 가장 위로가 되었어요. 자아존중감에 약간 도움 되었고요.

    성장환경에서 정신적으로 비정상적인 가정환경에서 가족들의 가장 만만한 화풀이대상으로 살면서 이렇게 된거 같아요. 나이먹으니 내 모습을 볼줄은 아는데 해결방법은 없어요.

  • 45. 40대 여자 독신
    '18.12.3 4:03 PM (211.46.xxx.233)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고 저의 경우를 보면요.

    1. 어릴적에 부모님이 심하게 사이 안좋으셨고 불행한 결혼을 보면서 딸은 엄마 닮는다는데 나도 엄마처럼 결혼하면 불행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뼈속 깊히 박힌거 같고요. 그래서 고등학생때 독신을 결심했었어요. 그 생각이 40살까진 갔었고요.
    40세 이후론 엄마와 분리해서 생각하는게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결혼은 1%도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2.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가정에서 평생 차별받고 자라오면서 자기 비하와 자기 부정이 강해졌고 이것도 청소년기, 고등학생때 저의 자아정체성은 자기 비하와 낮은 자아존중감으로 결정되었어요.
    '나 같이 형편없는건 2세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 는 생각이 강했고 이 역시 고등학생때 확립되었고 '나를 닮은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40대가 된 지금도 이 생각은 바뀌지 않네요. 2세에 대한 관심이 1%도 안들어요. 2세가 나처럼 멍청하게 태어나면 세상이 고통스러울거고 부모로서 미안할거 같아요. 뭐 지금은 결혼도 출산도 저멀리 남의 얘기가 됐지만요.
    집안에서 가장 차별받고 천대, 멸시 받는 제일 만만한 대상이었거든요. 저의 자아존중감이란건 없었어요.
    가족내 아무도, 단 한사람도 내 입장이 되어주거나 나를 위해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변한거라곤 내가 이런 모습이란걸 발견했을 뿐이죠. 그렇다고 결혼이 하고 싶다거나 2세를 낳고 싶단 생각으로 바뀌진 않아요.

    가끔씩 엄마나 아빠가 '너 어릴때 얼마나 착하고 순하고 귀여웠는지 아니?" 라고 요즘 말할때 마다 정말 부모란 사람들한테 증오심과 환멸감이 들어요. 어쩜 저렇게 뻔뻔하게 저런 가증스런 말을 할수 있을까...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구나. 심지어는 어릴땐 착했는데 니가 돈을 벌고부턴 말을 안듣는다고 하더군요. 착하다는 뜻은 집안의 종처럼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뜻. 지금은 독립해서 타지에서 부모 안보고 사니까 더더욱 그렇겠죠. 이 말 들었을때 정말 환멸감이 머리끝까지 치솟더군요.
    지금 역시 가족내 저의 위치는 가장 서열이 낮고 만만한 대상이라 지금 역시 옛날 얘기는 꺼내지도 못해요.

    어제 이영자씨가 전참시에서 컴플렉스 얘기하던데 저 역시 그래요.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한번도 애정이란걸 못받아봐서, 그저 천대와 무시와 멸시만 받고 자라서
    2-30대때 이성이 나에게 관심을 표현하면 늘 불편하고 어색하고 불안했어요.
    한번도 가족에게 애정을 받아본 적 없으니 처음으로 이성이 나에게 호감을 표시해도 그게 어색하고 불편하고 불안하기만 했어요. 늘 그사람이 나를 떠나면 어쩌나, 만나는 순간부터 불안함이 극도에 달하죠.
    그러니 정상적인 애정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잘될리가 없죠. 정신적으로 제대로된 애정관계를 이성과 교류하지 못해요.

    타고난 신체 조건은 나쁘지 않았어요. 키도 컸고 날씬했고 얼굴도 괜찮았고 학벌도 최고는 아니어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직업도 괜찮았고. 이성의 호감을 받을만한 스펙은 되었지만
    이런 문제들로 연애 역시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러니 결혼은 절대 안되죠.
    그리고 초,중,고, 대학, 직장 나와서도 동성 친구가 잘 없었어요.
    초/중/고/대학 땐 외톨이, 요즘 말로 은따였고, 심하게 말없고 내성적이고 늘 주눅 들어있는 성격, 존재감 없고 기죽어 지내던 아이,
    직장 다니면서 약간 있었지만 지금은 다 멀어져 연락 안하고요. 지금은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가끔 연락하는 지인들만 있을 뿐. 동성친구들과도 진심어린 친구관계가 안되네요. 동성이든 이성이든 타인과 애정관계를 형성할 줄 몰라요.
    외적인 스펙은 나쁘지 않으니 눈이 높아 못갔다는 말은 수천번 들었고요. 맞선도 수백번을 본거 같네요. 그래봤자 결혼 안돼요. 결혼이 안되니 출산은 더 안되고요.
    이런 사이트에 요즘 여자들은 이기적이라 결혼 안하고 어쩌고.. 뭐 남들이 뭐라 떠들든 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니 패스합니다.

    심지어 가족들조차 제가 왜 결혼 못하는지 모르고, 알고자 하지도 않으며, 이해도 못하는걸요.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이해하고 싶어 하지도 않아요.
    옛날 얘기 꺼내지도 않지만 꺼낼 분위기도, 들어줄 분위기도 안되고, 꺼내봤자 나만 미친년 될 뿐이죠.
    본인의 잘못을 1%도 인정 안하고 잘못이란 인식조차 안하는 분들이니.
    그나마 직장이라도 멀쩡한거 잡은건 악바리근성이 있었던거 같아요. 직장동료들이 저보고 악바리근성이 있대요.
    사교육 못받은 환경에서 대학가고, 평범한 화이트칼라 정규직에 취직이라도 한건 잘나지도 뛰어나지도 못한데 그저 타고난 악바리 근성 하나.

    여자 직장 선배가 어느날 뜬금없이 '너처럼 예쁘고 키크고 똑똑한 여자들은 결혼해서 2세를 남겨야 해.' 라고 어느날 갑자기 얘기하셨던게 살면서 가장 위로가 되었어요. 자아존중감에 약간 도움 되었고요.

    성장환경에서 정신적으로 비정상적인 가정환경에서 가족들의 가장 만만한 화풀이대상으로 살면서 이렇게 된거 같아요. 나이먹으니 내 모습을 볼줄은 아는데 해결방법은 없어요.

    지금이 7-80년대 같이 결혼을 당연시 여기던 가부장 사회였더라도 저는 독신이었을거 같고, 설령 조선시대처럼 반강제적으로 결혼했다 하더라도 정상적 애정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니 남편과 사이 나빠 평생 불행한 결혼생활 했을거고 자식들한테 건강한 애정을 못줬을거 같아요.
    그런거 생각하면 독신이 나아요.
    결혼도 양육도 마음이 건강한 남자 여자들이 하는거죠.

  • 46. 40대 여자 독신
    '18.12.3 4:11 PM (211.46.xxx.233)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고 저의 경우를 보면요.

    1. 어릴적에 부모님이 심하게 사이 안좋으셨고 불행한 결혼을 보면서 딸은 엄마 닮는다는데 나도 엄마처럼 결혼하면 불행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뼈속 깊히 박힌거 같고요. 그래서 고등학생때 독신을 결심했었어요. 그 생각이 40살까진 갔었고요.
    40세 이후론 엄마와 분리해서 생각하는게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결혼은 1%도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2.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가정에서 평생 차별받고 자라오면서 자기 비하와 자기 부정이 강해졌고 이것도 청소년기, 고등학생때 저의 자아정체성은 자기 비하와 낮은 자아존중감으로 결정되었어요.
    '나 같이 형편없는건 2세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 는 생각이 강했고 이 역시 고등학생때 확립되었고 '나를 닮은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40대가 된 지금도 이 생각은 바뀌지 않네요. 2세에 대한 관심이 1%도 안들어요. 2세가 나처럼 멍청하게 태어나면 세상이 고통스러울거고 부모로서 미안할거 같아요. 뭐 지금은 결혼도 출산도 저멀리 남의 얘기가 됐지만요.
    집안에서 가장 차별받고 천대, 멸시 받는 제일 만만한 대상이었거든요. 저의 자아존중감이란건 없었어요.
    가족내 아무도, 단 한사람도 내 입장이 되어주거나 나를 위해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변한거라곤 내가 이런 모습이란걸 발견했을 뿐이죠. 그렇다고 결혼이 하고 싶다거나 2세를 낳고 싶단 생각으로 바뀌진 않아요.
    가끔씩 엄마나 아빠가 '너 어릴때 얼마나 착하고 순하고 귀여웠는지 아니?" 라고 요즘 말할때 마다 정말 부모란 사람들한테 증오심과 환멸감이 들어요. 어쩜 저렇게 뻔뻔하게 저런 가증스런 말을 할수 있을까...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구나. 심지어는 어릴땐 착했는데 니가 돈을 벌고부턴 말을 안듣는다고 하더군요. 착하다는 뜻은 집안의 종처럼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뜻. 지금은 독립해서 타지에서 부모 안보고 사니까 더더욱 그렇겠죠. 이 말 들었을때 정말 환멸감이 머리끝까지 치솟더군요.
    지금 역시 가족내 저의 위치는 가장 서열이 낮고 만만한 대상이라 지금 역시 옛날 얘기는 꺼내지도 못해요.

    어제 이영자씨가 전참시에서 컴플렉스 얘기하던데 저 역시 그래요.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한번도 애정이란걸 못받아봐서, 그저 천대와 무시와 멸시만 받고 자라서
    2-30대때 이성이 나에게 관심을 표현하면 늘 불편하고 어색하고 불안했어요.
    한번도 가족에게 애정을 받아본 적 없으니 처음으로 이성이 나에게 호감을 표시해도 그게 어색하고 불편하고 불안하기만 했어요. 늘 그사람이 나를 떠나면 어쩌나, 만나는 순간부터 불안함이 극도에 달하죠. 그러니 저자세로 굽신거리고, 매력 없죠. 그렇다고 나를 함부로 대하는 남자도 싫고요.
    그러니 정상적인 애정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잘될리가 없죠. 정신적으로 제대로된 애정관계를 이성과 교류하지 못해요.

    타고난 신체 조건은 나쁘지 않았어요. 키도 컸고 날씬했고 얼굴도 괜찮았고 학벌도 최고는 아니어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직업도 괜찮았고. 이성의 호감을 받을만한 스펙은 되었지만
    이런 문제들로 연애 역시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러니 결혼은 절대 안되죠.
    그리고 초,중,고, 대학, 직장 나와서도 동성 친구가 잘 없었어요.
    초/중/고/대학 땐 외톨이, 요즘 말로 은따였고, 심하게 말없고 내성적이고 늘 주눅 들어있는 성격, 존재감 없고 기죽어 지내던 아이,
    직장 다니면서 약간 있었지만 지금은 다 멀어져 연락 안하고요. 지금은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가끔 연락하는 지인들만 있을 뿐. 동성친구들과도 진심어린 친구관계가 안되네요. 동성이든 이성이든 타인과 애정관계를 형성할 줄 몰라요.
    외적인 스펙은 나쁘지 않으니 눈이 높아 못갔다는 말은 수천번 들었고요. 맞선도 수백번을 본거 같네요. 그래봤자 결혼 안돼요. 결혼이 안되니 출산은 더 안되고요.
    이런 사이트에 요즘 여자들은 이기적이라 결혼 안하고 어쩌고.. 뭐 남들이 뭐라 떠들든 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니 패스합니다.

    심지어 가족들조차 제가 왜 결혼 못하는지 모르고, 알고자 하지도 않으며, 이해도 못하는걸요.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이해하고 싶어 하지도 않아요.
    옛날 얘기 꺼내지도 않지만 꺼낼 분위기도, 들어줄 분위기도 안되고, 꺼내봤자 나만 미친년 될 뿐이죠.
    본인의 잘못을 1%도 인정 안하고 잘못이란 인식조차 안하는 분들이니.
    그나마 직장이라도 멀쩡한거 잡은건 악바리근성이 있었던거 같아요. 직장동료들이 저보고 악바리근성이 있대요.
    사교육 못받은 환경에서 대학가고, 평범한 화이트칼라 정규직에 취직이라도 한건 잘나지도 뛰어나지도 못한데 그저 타고난 악바리 근성 하나.

    여자 직장 선배가 어느날 뜬금없이 '너처럼 예쁘고 키크고 똑똑한 여자들은 결혼해서 2세를 남겨야 해.' 라고 어느날 갑자기 얘기하셨던게 살면서 가장 위로가 되었어요. 자아존중감에 약간 도움 되었고요.

    성장환경에서 정신적으로 비정상적인 가정환경에서 가족들의 가장 만만한 화풀이대상으로 살면서 이렇게 된거 같아요. 나이먹으니 내 모습을 볼줄은 아는데 해결방법은 없어요.

    지금이 7-80년대 같이 결혼을 당연시 여기던 가부장 사회였더라도 저는 독신이었을거 같고, 설령 조선시대처럼 반강제적으로 결혼했다 하더라도 정상적 애정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니 남편과 사이 나빠 평생 불행한 결혼생활 했을거고 자식들한테 건강한 애정을 못줬을거 같아요.
    그런거 생각하면 독신이 나아요.
    결혼도 양육도 마음이 건강한 남자 여자들이 하는거죠.

  • 47. 충격 ㅜ
    '18.12.3 9:05 PM (113.30.xxx.38)

    저 위에 ... 님글
    결혼안한다고
    자기 자식보고 건방진 딸년 ;;; 이라 쌍욕을
    부모가 제 자식을 저리 욕할수도 있군요
    충격적이네요
    본인이 키운 자식인데... 무슨 범죄를 저 지른 것도 아니고
    가치관이 다르다고 저런 소리를
    정말 상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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