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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내의 사회적업무 격차가 너무 클때

차이 조회수 : 3,629
작성일 : 2018-11-27 10:18:37

한친구..

능력이 있는 친구고 회사에서 일하다 출산 육아땜에 그만둔 후

사회에 한참 뒤 나가보니 일반 총부나 사무 행정 하는 자리도 너무 없어서

아주 작은 약국에서 약국 전표 만들어주는 일을 시작했더라구요

너무 답답하고 일단 용돈도 필요하다 해서


그런데 그 애 남편이 고위 공무원이에요

문제는 고위 공무원이든 하급 공무원이든 공무원들 급여차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정말 직위에 안어울리게 딱 먹고 살정도도 될까 말까하는 급여가 나오더라구요

중고딩 있는 집에선 맞벌이 필수일만한..

그런데 친구가 약국 보조일을 시작하고 아무리 그래도 많이 바쁘고 하루종일 밖에 있으니

힘들어서 집안일이 소홀해지자 당장 그만두라고 그 집 남편 닥달..

그러다가 계속 '그런일' 말고 좀 괜찮은 일을 알아보든가 아님 차라리 하지 않는게 어떠냐며

닥달.

친구 열받아 그만 두었더라구요

친구가 울길래 달래긴 했는데 저도 속상합니다

누구 남편처럼 무조건 아무일이라도 무조건 하라고 하는거보다는 낫다고 해줘야하나요?


이 친구는 단순한 일을 하고 싶어도 남편이 ㅉㅉ 저따위 일을 나가서 하냐... 이런 시선땜에

정말 자기 투자나 개발할 여력도 없는 주제에 너무 밉다고 하네요

전 무조건 그냥 하라고 했어요. 친구가 후회하더라구요

우리집은 그저 집에 들어앉을까봐 무서워하는 군상이라.. 

그래도 그리 말해주는게 낫다고 해야하나.. 착잡하네요

IP : 175.113.xxx.7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8.11.27 10:20 AM (222.118.xxx.71)

    이런건 실화인가요? 아님 하고싶은말을 본인이 각본써서 올리나요? 드라마라면 몰라도 실제로는 누구라도 친구한테 울면서 이런얘기를 하지는 않을꺼 같거든요

  • 2. ㅇㅇ
    '18.11.27 10:23 AM (220.81.xxx.93)

    돈이 최고예요.
    살아 보니 돈이 최고 존엄입니다.
    뭐라고 해서 나가서 돈 버시라고 전해주세요.
    사회적 이목이 신경쓰이면
    호텔 알바가 괜찮아요. 객실 정리같은 거 하면 사람들 마주칠 일이 없거든요.

  • 3. 꼰대..
    '18.11.27 10:25 AM (211.37.xxx.109)

    하여간 공무원 쪼가리들은..

    네가 많이 벌어왔으면, 내가 나가 일하겠냐고 속 긁으라 하세요.

    네 마누라 이 따위 일 밖에 못하는 거, 네 사무실 사람들은 모를 테니.

    내가 좋아서 경력단절 된 줄 아냐고, 네가 살림했으면 됐다고요.

    아직도 개뿔 남자가 벼슬인 줄 알아요. 아주 야무지게 긁으라 하세요.

    그리고 살림도 애들이든 누구든 규칙 딱 정해서 나눠 하라고요.

    안하면 손해가 가게 해야 정신를 차려요.

    색깔 나눠 담고, 양말 안 뒤집고 바르게 넣고, 정해진 날 돌리고.

    아님 그대로 두세요. 스스로 당당해져야 밀고 나갈 수 있습니다.

  • 4. ..
    '18.11.27 10:26 AM (125.133.xxx.171) - 삭제된댓글

    돈때문이 아니라 비교적으로 사회적지위가 낮아서일거에요
    전 전에 보험했었는데 재미도있고 보람도있고 돈도 어느정도벌었는데도 잠깐쉬다가 남편이 안했으면해서 지금 안해요..
    남편도 딱히 사회적지위가 있는건 아니지만 개인차가 있으니까요..
    돈벌지말고 일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내세울수 있는직업을 원하는거죠
    근데 웃기네요 돈없으면 벌러나가는건데 말이죠

  • 5. ...
    '18.11.27 10:36 AM (110.70.xxx.126)

    내 커리어는 절대놓으면 안됩니다. 특히 객관적으로 봤을때 포기하기 아까운 직업이나 회사면 일을 절대 놓으면 안됩니다. 남편의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바뀔수 있지만 내 커리어와 돈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습니다

  • 6. ..
    '18.11.27 10:42 AM (210.179.xxx.146)

    속상하시겠네요.. 근데 남편이 뭐라하든 본인인생이니까 본인이 선택하는게 맞아요. 남편 의견은 들어 볼 수는 있겠죠. 하지만 선택은 본인 생각 의지대로 해야지 남편 인생이 아니잖아요? 결과도 내인생인데요?

  • 7. 비슷한경험
    '18.11.27 10:44 AM (61.82.xxx.218)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신혼때 남편도 이제 입사 2년차 말단이라 월급도 적고 전 임신해서 몸이 힘든데.
    제가 프리로 일하는데 수입이 많이 작을때였어요.
    남편이 뭐하러 그 돈벌러 나가냐고 보탬도 안된다는식으로 말하더군요.
    돈이 없으니 일하지 돈만 많이 벌어와봐!! 나도 이 고생 안하고 싶다고 같이 싸웠더랬죠.
    남편은 애도 키워야 하니 몸을 아끼고 집에서 애키우고 살림이나 하라고, 전 애가 태어나니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고요.
    결론은요 그래도 제가 버티고 악착까지 일하고, 애키우고 살림하고. 돈이 아쉬우니까요.
    코딱지만한 아파트의 대출도 갚아야하고 애크면 또 아파트 평수도 늘려야 하고 갈길이 머니까요.
    남편은 출장도 잦고 회식도 많은 사람이라 육아, 살림 1도 도움이 안됐구요.
    그래도 십년 버티며 일하다 경제적으로 조금 안정된후에 관뒀습니다.
    남편은 그저 회사만 다녀오면 끝이네요. 애들, 교육, 재테크 이런건 저 혼자 걱정하고 계획세워요.
    아우~ 임성민은 본인 노후만 걱정하면되죠. 전 애들까지 온가족의 미래를 나 혼자 걱정하고 살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통장에 잔고 없다하면 그 많은돈 다~ 어따 썼냐 물어요.
    본인이 얼마를 벌어다 주든 마누라가 알아서 애 교육도 시키고 집도 장만하고 다~ 되는줄 알아요.
    결론은 남편분 훈수 무시하고 본인이 일하고 싶음 일하고 좀 부족해도 전업으로 살고 싶다면 관두시고요.
    어차피 외조 못해주는 도움안되는 남편분의 의견은 무시하세요.
    내 인생도 있어야죠.

  • 8. ....
    '18.11.27 10:58 AM (211.110.xxx.181)

    저도 그래요.
    근데 정말 제가 만나는 사람들이 남편이 만나는 사람들과 너무 차이가 나는거에요.
    사람은 평등하다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길거리 다니는데 침 뱉는다든지..
    교양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에 있고..
    같이 일 할 때는 남편말이 속상했는데 관두고 나니 그런 사람들 안 만나서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의 수준이 문제가 아니라 인성이라든지 교양이라든지가 너무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 9. 원글
    '18.11.27 11:04 AM (175.113.xxx.77)

    ㅎㅎ 님은 뭐 잘못 드셨는지...

    님처럼 다들 친구라는 사람들도 없이 살지 않습니다 :)
    저도 그 애한테 할말 못할말 없이 속상한거 다 털어놓듯이
    저 상황에서 내 경우 아닌데 어째야하는지 속상한게 님한테 그렇게 혼자 이상해요?
    참 별..

  • 10. 원글
    '18.11.27 11:06 AM (175.113.xxx.77)

    그 남편이 제겐 이해가 안가서요. 솔직히 뭐라도 하겠다고 해주는 와이프를 업고 다녀야 하는거 아닌지.
    전 20년차 직장인이지만 울 남폄은 전업을 이해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렇게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경우가 이해가 안가요

  • 11. ...
    '18.11.27 11:25 AM (110.70.xxx.126)

    완전 양심없는거죠. 애 어릴땐 집에서 육아살림 해줬음 하고 애 손 좀 덜 가는 시기가 되니 뽀대나는 일 하는 커리어우먼 아내였음 하고

  • 12. 플럼스카페
    '18.11.27 11:27 AM (39.7.xxx.130)

    슬프다...

  • 13. ——
    '18.11.27 11:30 AM (39.7.xxx.150) - 삭제된댓글

    일이라는건 본인 시간 대부분을 투자하고 내 삶의 대부분인데요. 그냥 돈 벌려고 한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어느정도 얻는게 있고 자기발전있고 인맥도 생기고 세상돌아가는걸 알게되고 보람이 있어야죠. 그렇지도 않고 돈도 못벌고 살림도 엉망되면 계산기 두드려서 안하는게 낫죠. 지금 힘들더라도 그걸 바탕으로 다른 일을 도모할수 있는걸 한다면 모를까.
    고위공무원이 돈을 못벌어도 나라를 주무르는 일이고 그 보람이나 알게되는것들 성취감을 어떻게 액수로 비교하나요. 그리고 자식이나 배우자에게 거는 기대는 많으면서 자기자신이 이루려는 목표치 등이 너무 낮으면 그런것도 인간적으로 실망스럽죠.

  • 14. ——
    '18.11.27 11:34 AM (39.7.xxx.150) - 삭제된댓글

    아무리 돈을 못버는 일이라도 뭔가 배우거나 장기적으로 발전이 있거나 여기서 노하우를 얻어서 후에 뭔가를 하겠다 그런 목표치나 기준 플랜이 있어야지 그냥 조금 푼돈벌려고 이일저일 하는건 노동 건강 시간 낭비일수 있죠... 솔직히 남편이 그런다고 생각해보세요. 돈은 푼돈버는데 챙길건 못챙기고 시간은 낭비하고... 그것보다 당장 돈은 못벌어도 뭐라도 배우거나 인맥 만들어서 계속 발전을 하려한다거나 계획이 있었으면 하시지 않겠어요...

  • 15. ——-
    '18.11.27 11:38 AM (39.7.xxx.150) - 삭제된댓글

    아무리 돈을 못버는 일이라도 뭔가 배우거나 장기적으로 발전이 있거나 여기서 노하우를 얻어서 후에 뭔가를 하겠다 그런 목표치나 기준 플랜이 있어야지 그냥 조금 푼돈벌려고 이일저일 하는건 노동 건강 시간 낭비일수 있죠... 솔직히 남편이 그런다고 생각해보세요. 돈은 푼돈버는데 챙길건 못챙기고 시간은 낭비하고... 그것보다 당장 돈은 못벌어도 뭐라도 배우거나 인맥 만들어서 계속 발전을 하려한다거나 계획이 있었으면 하시지 않겠어요... 왜 그걸 뽀대나고 안나고 그런식으로만 표면적으로 이해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식으로 일한다면 후배나 주변 사람들이라도 말릴꺼에요. 근데 가족이라면 어떨겠어요 더 싫죠. 생선장사나 음식점 하려는 사람이 수산시장에서 푼돈받도 일한다면 그건 공부가 되는 일이고 적극적으로 하라하깄어요. 근데 저런식으로 일하는건 시간낭비고 집안일이 본업이라면 그것도 문제생기는데 장기적으로 서로 아무 도움이 안되니까요.

  • 16. 원글
    '18.11.27 5:10 PM (175.113.xxx.77)

    윗님 말씀이 맞지만 제 친구도 저처럼 일했음 대기업 부장 이상되는 아이에요

    지금 낼 모레면 나이 50에 무슨 ㄴ목표치나 기준 플랜을 갖고 새로 경력을 쌓을것이며
    이 사회가 경력 10년 붕 뜬 40대 여자한테 그런 걸 챙기라고 일자리 주는 사회가 아닙니다

    배우거나 인맥 만들어서 계속 '발전'하려면 그런 지위나 그럴만한 발판이 되는 조직으로 들어가야지
    자영업으로 되는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런 어떤 조직에서 그런 자리가 있답니까?

    전 친구를 이해해요. 회사에서 줄창 일해오지 않았다면 설령 고위급이든 뭐든도 나가면 당장
    최저시급 받는 자리밖에 없어요

    그런데 당연한 사실을 두고 ㅉㅉ 거리는 시선이니 문제가 되는거죠. 그럼에도 하겠다고 하는
    친구같은 자세에 업고 다니지는 못할 망정..

    뭐 보태준게 있다고..제가 욕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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