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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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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꼭 낳아야되나 싶네요

..... 조회수 : 6,693
작성일 : 2018-11-14 15:12:29

30대중반 회사원 맞벌이예요.

양가 경기도에 집한채 현금 조금있는데 한쪽은 50대에 퇴직,

다른 한쪽도 60 되기전에 퇴직하고 계속 노시다가...

계속 여기저기 아프시더니 암같은 큰병이 왔네요.

저와 남편은 워낙 평범한 집에서 자라 크게 서포트 받은거없고

그냥 독하게 저희둘이 알아서 앞가림하게 된 정도.

저와 남편 모두 1남1녀지만 각자의 형제들은 30이 넘어도

제앞가림 못하고 정신도 못차리고 부모님과 연락도 뜸합니다.

그러니 양가 모두 저희 부부만 찾고있는 상황이고.

양가 부모님 모두 암보험도 안들어놓으셨고 사실 양쪽 다

성장과정에서 그리 존경할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어요.

당연히 저희도 저희 먹고살기만 너무 힘들고 급급해서

(저도 남편도 큰시험 앞두고 몇번씩이나 쓰러졌을정도).

이런 상황이면 아이를 하나 겨우 낳거나 그나마 안낳아야

먹고살만한데, 대책없이 시누는 동거해서 애 만들어오고...

시부모님 병원 좀 모시고 가라니까 바쁜척하고 한번을 안가요.

제 앞가림 하고살기도 점점 힘들어지는데 부모 자식이 결국

다 무슨 소용일까 싶고 각자도생같네요.

특히 부모님 암보험도 안들어놓으시니 더 막막...

병원비 처리부터 이것저것 저희보고 다 해달라고 손놓으시고

저흰 저희대로 회사일 바빠 죽겠는데 너무 벅차네요.

평범한 집안에서 자라 사는 사람들은 인생이 고달파요 참..

IP : 112.161.xxx.58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14 3:16 PM (59.6.xxx.30)

    결혼도 꼭 해야되는게 아니 듯이
    자식도 꼭 낳아야 되는 것도 아니죠
    자식이 낳아줬다고 고마워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 2. ...
    '18.11.14 3:16 PM (168.126.xxx.78)

    편하신대로 하는거죠~

    저희는 아이 하나만 낳은게 두고두고 잘했다 싶네요

  • 3. ...
    '18.11.14 3:17 PM (119.69.xxx.115)

    결혼도 선택.. 출산도 선택이죠..

  • 4. ...
    '18.11.14 3:18 PM (116.121.xxx.93)

    능력대로 해야죠
    결혼도 자식도 본인 능력에 맞게 해야 합니다
    누구나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야만 하는것 이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 5. ...
    '18.11.14 3:19 PM (59.6.xxx.30)

    태어날 자식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누구를 위해서 자식을 낳아야 하는지요

  • 6. 원하는대로
    '18.11.14 3:20 PM (116.125.xxx.41)

    정답은 원글님만이 아시는거죠.

  • 7. 원글
    '18.11.14 3:20 PM (112.161.xxx.58)

    저는 사실 결혼은 잘한거 같아요. 비슷한 집안에 비슷한 직업이라 결혼전 고민도 했었지만... 가정적이고 저보다 집안일 훨씬 더 많이하고 성품이 좋아서 만족해요. 제가 체력이 약해서 이런 남편 안만났으면 저는 직장 계속 못다닐거 같아요.

    근데 부모님들이 슬슬 아프실 나이 되가니까 저희같은 사람들도 힘든데... 제대로 대비 안된 수많은 집들 자식들은 대체 어찌 사시는지.. 사는게 쉽지않습니다.

  • 8. 몸이
    '18.11.14 3:21 PM (112.155.xxx.126)

    내가 아프면 아이 낳는거 일단 보류하세요.
    저도 몸이 약하고 계속 먹는 약이 있어서 애 안 낳고 살아요.
    낳을 수 있긴 한데 남편이 먼저 낳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그냥 이렇게 12년 사는데 살만해요.
    한달전 산부인과 가서 난소나이? 측정하는 검사했는데..
    지금 폐경와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임신 안해서 자궁이 쉴 틈이 없었으니 폐경도 빨리 오나봐요.
    그래도 뭐 괜찮습니다.
    지금 낳을 수 있는 환경이라 하여도 낳고 싶지 않아요.

  • 9. ..
    '18.11.14 3:22 PM (106.255.xxx.9)

    낳기 싫으면 안낳는거죠

  • 10. 능력도 성향도
    '18.11.14 3:22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능력도 중요하지만 성향도 중요해요.
    딩크로 산다고 둘이 재미있게 살았는데 막상 나이들고 보니 자신은 아이가 필요했다고...지인이 후회하시더라구요.
    있어도 없어도 문제입니다. 내 상황과 성향까지 모두 고려하고 선택하는거죠.

  • 11. ...
    '18.11.14 3:24 PM (110.9.xxx.47)

    전 결혼 한것도 좋고 아이를 낳은것도 잘한거 같아요...아무리 친한 친구나 형제라도 좋은 일에 진정으로 좋아해주고 축하해주기 쉽지않은데 남편이나 자식은 진짜 내편인거 같은 생각들어요. 부모님 돌아가시니 그런생각 더 들구요.. 그래서 전 자식도 결혼해서 부모 외에 자기편 되어주는 가족만들고 살길 바래요...자식 키우기 진짜 힘들긴 한데 자식 사랑만큼의 사랑과 희생은 경험할 가치가 있다고 보네요.

  • 12. ...
    '18.11.14 3:26 PM (211.36.xxx.212)

    긴병에 효자 없다고 계속 기대기만 하는 자식이나 부모
    하고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던데요

  • 13. ...
    '18.11.14 3:31 PM (211.36.xxx.212)

    딩크로 살다가 나이들면 효자자식 보면 후회될거고
    패륜아나 부모 신경 안쓰는 자식보면 안도할거고
    자식이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모르죠

  • 14. ...
    '18.11.14 3:39 PM (211.248.xxx.151)

    일단 원글은 시부모봉양
    할수있는만큼만 하세요.
    그노인들이 꼭 살아 지구를 구할것도 아니고
    산사람이라도 살아야죠.
    연명치료거부각서 꼭 받아놓으시고.

  • 15. 옛날엔
    '18.11.14 3:39 PM (59.6.xxx.30)

    자식 많이 낳는게 노후대책으로 봤잖아요~~
    물려줄건 가난과 병든 노부모인데 안타깝긴 하죠 서로

  • 16. .........
    '18.11.14 3:39 PM (175.223.xxx.172)

    본인 성향이.제일 중요한거같아요.
    남들한테 휘둘리는 성격이냐 아니냐로 결정될듯요

  • 17. .....
    '18.11.14 3:43 PM (1.219.xxx.120) - 삭제된댓글

    이해가 갑니다

  • 18. ㅊㅊ
    '18.11.14 3:45 PM (27.217.xxx.4)

    부모 봉양땜에 내 자식을 낳을지말지 고민이라..참 안타깝죠.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아픈 시부모한테 할 도리 정도만 하고 내 자식 하나 낳아 아이한테 집중하고있어요. 시부모 케어보다 훨 보람있네요..

  • 19. 그리고
    '18.11.14 3:46 PM (211.248.xxx.151)

    다같이 죽자 덤벼들
    못사는 형제도 얼마나 차단하며
    사느냐에 원글 미래의 모습이 달려있어요.
    다같이 죽지말고
    그들만 죽으라 외면하세요.
    쓸데없이 함께 망하지말고

  • 20. ㅇㅇ
    '18.11.14 3:47 PM (58.140.xxx.178)

    다른이유라면 모를까
    부모노후걱정으로 꼭 자식을 낳아야할까 고민하는건 나중에 후회하기 딱좋은 이유같다고 생각해요.
    아이없으면 양가부모님 병간호를 더 완벽히 할수있기도하겠지만.
    살면서 느낀건 결국 인명은 재천이라는거.
    님네가 돈 조금 더보태나 덜보태나 부모님 말년의 큰 물줄기는 못바꾸는건 맞아요.
    본인들이 희생한다고 크게 달라질건 없으니 너무 부모님 미래에대해 큰 짐을 미리 자처해서 본인들 삶까지 끌려갈필욘 없다고봐요.
    양가다 수도권에 집한채 있으면 그렇게 나쁜상황도 아니구요.

  • 21. 이해
    '18.11.14 3:49 PM (180.66.xxx.57)

    저도 이해되요. 자식이 주는 기쁨도 정말 큰데, 잘 키우는데 들어가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해요.

  • 22. ㄴㄷ
    '18.11.14 3:50 PM (116.127.xxx.212) - 삭제된댓글

    자식 있으면 부모는 좋죠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뭐든 좋은거니까요
    하지만 저는 누구든 안태어나는 게 복이라고 생각해요 이 생각때문에 자식을 낳을 수가 없습니다

  • 23. 하지만
    '18.11.14 3:55 PM (211.248.xxx.151)

    저것들이 아녔음 우리부부가 이리 열심히
    살았을까
    둘이 이혼해도 벌써했겠다~
    이러네요.
    끈이긴해요.
    책임감엄청난

  • 24. ㅡㅡ
    '18.11.14 4:00 PM (68.106.xxx.129)

    부모님 병간호로 인생 낭비하기엔 서글프죠. 자식을 낳을 것인지 말 것인지는 어떤 자식이 태어나나에 달렸어요.

  • 25. 부러워
    '18.11.14 4:01 PM (121.129.xxx.241)

    맞벌이로서 저도 후회되요
    아이들에게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가고 저를 위해서는
    쓸수도 없어요 애낳고부터는 내인생은 없는듯
    그냥 낳지말고 내인생 재미있게 살고싶어요

  • 26. 결혼했으면
    '18.11.14 4:01 PM (203.128.xxx.111) - 삭제된댓글

    아이는 하나 정도 있어야 한다고 봐요
    둘이면 더 좋고요
    뭐네 뭐네 해도 부부간에 아이가 있으므로 온전한
    가정이 된다고나 할까요

    또한 지금이야 젊으니 내기력에 살아도 나이들면
    남의손 안빌릴수가 없어요

    앞에 이모할머니 글만봐도 그렇잖아요

    그럴바엔 내손으로 사랑주며 키운
    내자식 손 빌리는게 낫죠

    님이 힘든 이유는 (사실 그닥 힘들고 할수는 없는)
    부모님 모습때문인데
    님 부부는 안그럼 돼죠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생각이 그렇단거고요
    아이낳고 말고는 부부가 결정할 문제이죠

  • 27. 참~
    '18.11.14 4:06 PM (223.62.xxx.53)

    젊어 낭비하고 노후안된
    시부모보며 내자녀에게 죽어도 짐 안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정신바싹 차리고 살아요.
    저런거보며 저렇게 안늙으면 되는거에요.
    원글시보모보다 훨씬 없어요.
    부끄러움도 없구요

  • 28. ㄴㄷ
    '18.11.14 4:32 PM (116.127.xxx.212) - 삭제된댓글

    부모입장에선 자식 있는 게 당연히 좋죠
    세상 희노애락의 원천에다 나이 들수록 든든하고 뿌듯하고 두말 하면 잔소리 아닌가요
    근데 저 살면서 누구든 안태어나는 게 가장 좋은 거
    이 생각이 확고하니 자식 낳을 수가 없네요 ㅎ

  • 29. 낳지 마세요.
    '18.11.14 4:35 PM (211.252.xxx.129)

    다시 인생을 되돌릴수 있다면 자식 안낳을 겁니다.
    저같은 마음인 기혼들 상당히 많구요 요즘 젊은사람들 딩크족 많던데 너무 부러워요..
    현명해 보이구요.
    전 제 아이한테도 결혼은 알아서 하던가 말던가 하지만 자식은 낳지 말라고 말해요..

  • 30. ..
    '18.11.14 4:37 PM (117.111.xxx.57)

    그래도 결혼을 했다면 하나는 낳으세요.아이가 있는 세상은 또 다른 세상이죠.힘들어도 항상 아이땜에 용기를 가지게 되요.

  • 31. 샤라라
    '18.11.14 4:57 PM (58.231.xxx.66)

    하나 정도는 있어야...의지 됩니다.....마음의 의지.
    내가 힘들어도 늙어서 쭈그렁 되어도 저거 하나 제대로 사람 만들어야지...마음 먹고 또 움직이게 되네요.
    만일 내가 아이들 낳지 않았다면 많이 허무했을거 같아요.

  • 32. 그래서
    '18.11.14 5:15 PM (223.62.xxx.184)

    자녀없는 분 조카들이 지돈처럼
    여기고 나대는건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자녀 안낳음 주변관리 더 잘하세요.
    파리꼬여요

  • 33. 윗분말처럼
    '18.11.14 6:06 PM (58.230.xxx.110)

    사람인지라 나이들수록 조카 하나 이뻐하며
    의지하려 들어요...
    근데 그 끝은 그닥 아름답지않습니다...

  • 34. 인터넷 글보면
    '18.11.14 9:12 PM (175.215.xxx.163) - 삭제된댓글

    툭하면 인연 끊어 친구 없는 사람
    결혼 안하거나 못하는 사람
    자식 안 낳거나 싫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시간을 보내나 봐요
    오프라인에는 불임 외에는
    애가 둘 이상이에요
    한명인 사람도 거의 없어요
    둘째 불임인 사람들이 한명이지 ...
    애들이 인터넷 많이 하면 그런 사람이 될 거 같아요

  • 35. 선배들보세요
    '18.11.14 9:16 PM (175.215.xxx.163)

    나이 먹도록 결혼안한 선배 사는 거 보고 부랴부랴
    결혼했고 자식 없거나 하나이신 어르신들 보며
    자식도 부지런히 낳았어요
    저렇게 나이들어서는 안되겠다는 절박함에..
    한살이라도 더 먹기전에 하자 싶어 서둘렀어요

  • 36. 돈을 모으고 싶다면
    '18.11.14 11:23 PM (218.154.xxx.140)

    제가 학원강사인데도
    자식 낳지 말라고 하고싶네요.
    정말 돈 많이 들어요.
    알아서 척척하면 뭔 걱정이겠어요.
    대학부터 사실 시작입니다.
    돈이 정말 엄청나게도 듭니다.
    특히 타도시 대학으로 진학이라도 하게되면
    학비 외에 생활비 따로 그걸 사오년 해야하고
    요즘엔 어학연수도 필수로 보내야되고
    졸업하고 취직할때까지 또 돈들여 취업고시 준비시켜줘야되고.,
    고등 3년은 제가 말 안하겠습니다.
    정말 많이 듭니다.. 중등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 37. 돈을 모으고 싶다면
    '18.11.14 11:25 PM (218.154.xxx.140)

    참, 조카가 재수 2년을 했는데,,, 말 안하겠습니다.
    그냥 돈 길바닥에 뿌리는겁니다. 너무 허무하게 쓰는 돈이랄까...

    참, 취업 후가 또 본격적 시작입니다.
    결혼시킬때 돈이 무지무지하게 들거든요.

    그래서 백인들은 애들 키우는걸 very expensive 하다고 표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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