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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그이어 애 앞에서 울고 말았네요

... 조회수 : 5,798
작성일 : 2018-11-09 21:43:39
오늘 수시 발표
큰애 불합격

별로 기대 안했지만
지방 하워권 대학이라
설마 하며..기대 아닌 기대를 했었는지
실망이라기 보단
절망일까요?

큰애만이라도
평범해졌으면 하는 바램이 ..
남들은 다 하는 일상을 가졋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그저 앞날에 대한 체념과 무기력으로
치환되는거 같아
그만 마음이 약해졌었나바요

작은 애가 희귀 난치 질환자입니다
아직은 학교를 재밋어 하며 수학을 잘해 보겠노라고
학원까지 다니며 밤새공부하는데
애써 아이 질환에 초연한 척
그리 열심히 할 필요 없다고...

언제 어떻게 응급실에 실려갈지..모르는 상황인지라
그나마 자기병이 이리 중한지 모르는 지금의 시간을 누리게
해주고 싶어서
애써 혼내는 척..재밋는 척 ..속상한 척
그리 십년을 살아왔었네요

전 늙고 류마티스 환자라
손가라이 아파서 집안일도 쉬엄쉬엄

더 아프기전
더 많이 평범해져라~~주문을 외우며 지냇더랫죠

그러나 오늘
그 둘째 앞에서 그만 엉엉 울고 말았어요
엄마두 힘들다고~~~~~
중딩 아들은 그저 큰애가 대학 수시 떨어져서 그런줄만 알고
준비하고 학원 갔네요


사는게 왜이리 벅찰까요
이제 그만 맘 졸이고 살고 싶어요

IP : 180.64.xxx.5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아
    '18.11.9 9:48 PM (1.242.xxx.109)

    그동안 잘 참고 잘 해오셨잖아요
    오늘 그렇게 울고
    또 내일부터 웃으며 아무일 아닌듯 지낼수 있는 힘이 생기실거예요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 2. 토닥토닥
    '18.11.9 9:50 PM (106.102.xxx.55)

    작년에 저희집도 두번 불합격 .
    세번째에 합격했어요. 그러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원글님 힘내세요

  • 3. ...
    '18.11.9 9:52 PM (220.75.xxx.29)

    제 여동생 아이가 희귀난치질환 앓아서 ㅜㅜ 원글님 마음이 좀 이해가 가요. 제 동생은 우울증와서 약 먹으면서 버텼어요. 엄마라서 무너지면 안 되니까...
    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이 순식간에 망가지는 걸 제 눈으로 봤기에 평범함을 원하셨던 심정이 진심 이해됩니다. 작은 아이 반드시 괜찮을거에요. 힘내시길..

  • 4.
    '18.11.9 9:53 PM (121.167.xxx.209)

    원글님 잠시 쉬어 가세요
    따뜻한 차 한잔 드세요
    피곤하고 힘들면 잠시 쉬세요
    이렇게 힘들어도 더 힘든 상황보다는 낫다 다행이다 하고
    자기 최면도 걸어 보세요
    남과 비교 하지 말고 가진 환경에 충실하게 살다 보면 지금보다 조금 나은 결과가 오더군요
    루마티스도 힘든 병인데 건강에 신경 쓰세요
    원글님이 건강해야 그래도 가정이 유지 돼요

  • 5. 원글님
    '18.11.9 9:55 PM (218.52.xxx.160)

    가끔 힘들때 울수도있어요.
    넘 자책마세요. 그리고 큰아이 대학은 어디합격할지
    아무도몰라요. 꼭 합격하기를 기도할게요~
    오늘은 속상한맘푸시고 내일 또 시작해봐요~
    제가할수있는 모든 기를 드리고싶어요~
    힘내세요~

  • 6. ㅠㅠ
    '18.11.9 9:58 PM (27.217.xxx.4)

    힘내세요. 더 좋은 곳에 꼭 합격 할거예요. 오늘 푹 쉬고 내일 다시 힘내서 살아요 우리..

  • 7. ...
    '18.11.9 10:07 PM (61.105.xxx.166) - 삭제된댓글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것들 뒤에는
    추복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원글님 ~
    힘내세요.응원합니다

  • 8. ...
    '18.11.9 10:13 PM (61.105.xxx.166)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것들 뒤에는
    축복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원글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9. 유니스
    '18.11.9 10:15 PM (123.214.xxx.202)

    오늘 우셨으니 내일은 웃으시길..가족의 건강을 다른 분들과 함께 기원합니다.

  • 10. ㅇㅇ
    '18.11.9 10:31 PM (117.111.xxx.164)

    아이가 명랑하고 해맑아서 다행이지만
    님심정도 이해됩니다.
    지혜로운신분같은데
    너무 애쓰시다 방전되신거같아요.
    평범한 일상, 꼭 이루실겁니다.

  • 11. ...
    '18.11.9 10:52 PM (210.90.xxx.137)

    둘째 아이 공부 열심히 하고 대견하네요.
    첫째도 좋은 소식이 있어 내년 3월엔 웃으며 입학식 갈거에요.
    힘들면 울어야 속이 풀려서 그런지 기운이 생기더라고요.
    힘드실때 게시판에 이렇게 글 쓰시고 기운얻어 가세요..

  • 12. ..
    '18.11.9 10:54 PM (114.202.xxx.83)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가정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도드릴게요.

    수시 결과는 그렇지만 정시에는 꼭 합격하고
    중학생 아드님도 꼭 완쾌하길 진심으로 기도드려요.

  • 13. ...
    '18.11.9 11:07 PM (221.165.xxx.155)

    글이 너무 슬프네요. 저도 희귀난치성질환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우리아이도 아직은 해맑고 자기병이 어떤지 몰라요. 엄마 속도 모르고 지금처럼 죽는날까지 철안들고 해맑기만 하길 바라고 있어요.

  • 14. 토닥토닥
    '18.11.9 11:10 PM (180.66.xxx.161)

    기도드려요.
    첫째 꼭 합격하고
    둘째는 꼭 건강해지라고..
    냉담자가 정말 오랜만에 드리는 타인을 위한 기도니까 꼭 들어주실 거예요...

  • 15.
    '18.11.9 11:25 PM (121.170.xxx.205)

    왜 우세요? 아이는 더 힘들어요
    떨어진 아이는 얼마나 미안하겠어요?
    수시 떨어지는 학생이 대부분이에요, 지금은요
    대학 두 명 보냈어요
    수능 네 번 치루었어요
    별 거 아니에요

  • 16. 원글님
    '18.11.9 11:56 PM (180.71.xxx.47)

    아이가 아픈 일이 부모에게는 얼마나 큰 걱정인지 알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 다 끝난 것도 아니니
    첫째는 대학에 철썩 붙기를 빕니다.
    둘째도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헤쳐나가기를 빌고요.
    부디 좋은 치료법이 나와
    뜻을 이루며 살 수 있기를 빕니다.

    기도가 모여 하늘에 닿아
    원글님께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 17. 저도 기도합니다
    '18.11.10 1:13 AM (175.209.xxx.69)

    종교도 없는 고3 엄마입니다.
    하지만
    님 위해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 18. 줌마
    '18.11.10 1:46 AM (80.215.xxx.38)

    눈물닦아드리고싶어요
    기운내세요

  • 19. 새벽에
    '18.11.10 6:56 AM (223.33.xxx.6)

    일어나서 님글 보고 웁니다.
    저도 같은 처지라 제 옆에서 쌔근쌔근 천사처럼
    자고있는 초딩 둘째 얼굴을 보니 더 울컥하네요.
    전 아침마다 물떠놓고 염불하면서 기도해요.
    쓰잘데기없는 마음의 쓰레기들로
    힘들어지지 않게 해달라고요.
    오늘은 님 위해서 두 반 기도할께요.
    힘내자구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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