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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20년 정도 되면

Oq 조회수 : 14,276
작성일 : 2018-11-04 16:10:41
서로에게 덜 바라고 포기할건 포기하며
조용히 살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젊어서 치열하게 싸우고 안맞는 부부는
나이들어서도 갈등 속에 사는 경우 오랜 시간 지칠거 같은데
결국은 너는 너~나는 나!
포기하며 살게 될까요.. 이것도 케바케인가요?
IP : 223.38.xxx.1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4 4:13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사람은 잘 안 변하죠
    신혼 때도 안 싸우고 사이 좋은 부부는 늙어서도 그렇고
    신혼 때부터 치열하게 싸웠던 부부가 나이들어 사이 좋기는 쉽지 않아요
    그저 애들 있고 마땅한 대안도 없으니 그냥 사는 것일 뿐...

  • 2.
    '18.11.4 4:15 PM (49.167.xxx.131)

    젊아서 나름 잘맞는 부부도 20년되면 포기해요 그런든지말든지ㅠ되더라구요

  • 3. ..
    '18.11.4 4:17 PM (222.237.xxx.88)

    서로에게 포기할건 포기가 되긴 한데
    그렇다고 너는 너 나는 나로 애정없이 사는건 아니고요
    모난 사람들이 만나 살며 구르다보니 둥글어졌다 할까요?

  • 4. ...
    '18.11.4 4:18 PM (211.214.xxx.224)

    헤어질거 아니면 서로를 인정하고
    충돌점을 조심하는 요령이 생기는거죠.

  • 5. ㅇㅇ
    '18.11.4 4:23 PM (58.140.xxx.178)

    아주 안맞는 사람들은 지겹게 싸우다 보통 결혼 10년 내에 결혼생활 정리합니다.
    20년정도까지 결혼생활했으면 아무리 안맞아도 결혼생활 할만한 커플인거죠.
    어떻게 싸워야 끝까지는 안가는지 서로 그 방법을 아는거구요.

  • 6. 익숙해짐
    '18.11.4 4:24 PM (61.82.xxx.218)

    신혼땐 남편이 싫은 행동을 하면 잔소리 많이 했는데.
    결국엔 싸움으로 이어지죠.
    이젠 잔소리 안해요. 어차피 안고쳐지고 싸움만 하게 되니까요.
    남편이 듣고 싶어 하는말만 해줍니다.
    수고했어요. 피곤하죠? 얼른 쉬어요. 고마워요 등등~
    상대가 어떤말을 듣고 싶어하는지 알잖아요.
    참을인자 새겨가며 싫은 소리는 안하고 칭찬만 해주며 삽니다.
    스트레스 남편 출근시키고 이웃, 친구들과 같이 브런치 먹으며, 여행 다니며 풉니다.
    제가 잔소리나 듣기 싫은 소리 안하면 남편도 제게 잘해줘요.
    한마디로 제가 그냥 참고 삽니다.

  • 7. 음..
    '18.11.4 4:29 PM (14.34.xxx.188)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 1년동안 상대방에 대한 생활방식, 사고방식,습관, 취향 등등등을
    이해하고 익숙해 지려고 많이 싸우고 조율하고 그러다보니
    나도 남편을 바꾸려고 하는건 어렵고
    남편도 나를 바꾸려고 하는건 어려우니까
    서로 다름을 인정
    결과적으로 행복한 가정
    이 이후로부터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잘 안싸우는거 같아요.

    어릴적부터 습관화된 성격 사고방식 생활방식을 바꾼다는건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이건 나라는 사람 자체를 바꾸어야 하는거니까요.
    나를 바꾸느니 차라리 다른 사람과 교체하는것이 빠르니까요.

  • 8. 포기하게
    '18.11.4 4:29 PM (222.234.xxx.239)

    됩니다. 단박에 되는건 아니고 저 같은 경우 아이들 어릴때는 그냥저냥 살다 결혼 십오년즈음 아주 심하게 왜 사는지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 괴로웠는데 어느 순간 탁 놓아지더라구요. 덜 기대하니 그 순간부터 제일 평온한건 나 더라구요.
    남편도 조금씩 변하긴 했고 아이는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구요.
    남편도 아이들도 나 스스로도 많이 평안해졌어요.

  • 9. 가족
    '18.11.4 4:29 PM (116.122.xxx.229)

    많이 싸우고 이혼하네마네 하고 말없이 살아도보고
    했는데요
    지금은 싸우는것도 귀찬아서 서로 말하고
    그러려니 하고 서로 안건드리려해요
    나이드니 무뎌져요

  • 10. ...
    '18.11.4 4:42 PM (222.99.xxx.66)

    정이 많이 쌓이게 되면 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요. 서로 늙어가는걸 안쓰러워해주죠. ㅎ

  • 11. ///////
    '18.11.4 4:48 PM (58.231.xxx.66)

    마흔 중반 넘어가면 왜 싸웠는지 이유는 생각 안나고 싸운 생각만 나요...싸우기는 싸웠는데 왜 싸웠는지 가물..........
    그냥 저냥 맞춰주고 사는거고...서로 닮아갑니다.....

  • 12. ....
    '18.11.4 4:53 PM (221.157.xxx.127)

    애다크니 저녁먹고 늦게들어오면 좋아요 한참 아이키울땐 애는 나혼자키우냐고 힘들었는데

  • 13. 그냥
    '18.11.4 5:04 PM (1.239.xxx.196)

    서로 너두 늙는구나 측은지심으로 사는 듯요. 아이 입시에 한 번 시달리고 사춘기에 시달리고.

  • 14. 올해 이십주년
    '18.11.4 5:29 PM (221.161.xxx.36)

    살아보니
    애잔합니다.
    신혼때 자존심 챙겨가며 싸우고 토라져 일주 이주넘게 말않고 눈 안마주치고..이젠 안해요.
    몇분 못가서 둘이 웃고 장난치고..
    싸우는것도 에너지낭비라는 생각에..

  • 15. ㅇㅇ
    '18.11.4 5:43 PM (111.30.xxx.18)

    서로 바뀌라고 지적해봐야 피곤하고 안바꿘다는걸 아니까 예전엔 싸웠던 상황에서도 그냥 에휴 한숨 쉬고 넘어가게 돼요. 가슴 설레는 사랑이 사라지니 동지애같은 게 생긴달까. 편안해지네요.

  • 16. ..
    '18.11.4 5:49 PM (110.70.xxx.32) - 삭제된댓글

    결혼 20년
    진짜 안싸우네요
    포기할건 포기하고
    적당히 각자 일 즐기면서 사니 그래요
    진짜 그렇게되네요ㅎ

  • 17. 서로 참아요
    '18.11.4 6:18 PM (1.235.xxx.81)

    결혼 15 년 정도 까지는 나만 참는 줄 알았는데 25 년 되어가니 남편도 많이 참았더라구요

    내가 욕망하는 결혼 남편 이런 거 다 허상이고 환상이었다는 걸 깨닫고 부터는 잘 살고 있어요 .솔직히 어떤 남자랑 살아도 이젠 전 잘 살것 같아요 .

    결혼 20 년 넘었는데도 이혼하네 마네하는 남자 여자는 , 좀 달리 보여요 . 이혼도 안할 거면서 주위사람에게 징징거리는 것 뿐이더라구요.

  • 18. 윗님
    '18.11.4 6:29 PM (139.193.xxx.73)

    빙고
    참는거죠 서로
    살면서 서로 왜 불만이 없어요? 둘 다 똑같이 있으나 참아요
    좋은 쪽을 보고 사는거죠

    그리고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 나름 최선을 다하고 아낌없는 사랑 쏟아 부으며 사는거죠
    없는것보다 둘이라 좋고 행복해요

  • 19. 21년차
    '18.11.4 6:51 PM (58.127.xxx.89)

    신혼 때 이혼소리 나올 만큼(주로 제가ㅎㅎ) 엄청 싸웠었는데
    애들 커가면서 싸우는 모습, 큰소리 내는 거 보여주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점점 포기할 거 포기하고 기대도 없어지고
    기대가 없으니 싸울 일이 안 생기네요
    솔직히 아직도 맘먹고 잔소리하려면 많은데
    얘기해봤자 뭐하나 속으로 한번 되뇌이면 그냥 넘기게 되고 그러네요
    뭐 남편 입장에서도 내가 다 맘에 드는 게 아닐 테니
    쌤쌤이라 생각해야죠

  • 20. @@@
    '18.11.4 8:02 PM (223.62.xxx.194)

    위에 댓글들 읽으니 저는 좀 예외적인가봐요
    올해 결혼 20년인데 재작년까지는 거의 다투지 않고 살았어요.
    남편이 좀 특이한 직업이라서 그냥 받아들이고 산다고 나름 안싸우는 부부라고 생각했는데 재작년에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이년넘게 미친듯이 싸웠네요
    저는 제가 이렇게 끝을 보면서 싸우는 성격인지 처음 알았고 그동안 싸우지 않고 살아온건 잘맞아서가 아니라 제가 일방적으로 참아서라는걸 알았죠
    괜찮았던게 아니라 해결하지 못하고 눌러 참은거라 할까요
    결국은 터지더라고요...
    이년넘게 바닥에 바닥을보며 싸웠고 지금은 남편과 예전같은 관계는 될수 없지만 마음은 편해졌어요
    저도 싫은건 싫다고 말할수 있게됬고 저를 위해 살게 되어서요...
    그러고보니 이제는 싸우는것도 의욕이 안생기고 남편한테 기대도 없어서 앞으로는 별로 싸울일이 없을것도 같네요...

  • 21. ㅁㅁ
    '18.11.4 11:09 PM (112.144.xxx.154)

    서로 헤어질거 아닌이상
    자꾸 싸워서 좋을게 없다 느끼니
    부딛힘을 피하는 지혜가 생긴달까요
    한명이 스트레스가 가득할때 다른 한명이 여유로우면
    받아줄수 있는데,,,비슷한 시점에 둘다 예민하면
    싸우게 되더라고요
    누구나 장단점 있는거고
    특히 장점을 잘알고 신뢰하고 인정하니까
    해로하는 거잖아요
    상대가 좀 날카로울땐,,,내가 보둠어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겨지네요...매번 그런거 아니니까...뭔가 기분이 안좋아 그런거니까
    서로 마찬가지이죠
    내가 힘들어 짜증 날땐 또 남편이 토닥토닥 해주거든요
    나이 들어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서로 제일 가까운 내편이니 소중하고 아껴주고
    사이좋게 행복하게 잘 지내야죠 ㅎㅎㅎ

  • 22. 새벽바다
    '18.11.5 12:46 PM (218.154.xxx.70)

    이런글 참 좋네요^^

  • 23. 치열하게
    '18.11.5 12:48 PM (218.50.xxx.154)

    싸우고 살았는데 싸우는것도 힘드네요. 체력이 안되서 ㅎㅎ
    그냥 말을 안해요 필요한 말만 하고
    싸움이 줄어드니 장점도 보이긴 하더라고요.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예전에는 단점만 보이더니

  • 24. ..
    '18.11.5 1:12 PM (221.159.xxx.134)

    결혼 18년
    이 사람 자체를 존중해주기로..
    장점만 바라보고 내 서방이 최고다하고 살게 되니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네요.
    결혼을 좀 빨리해서 40대초반,중반부부인데 작년에 늦둥이 셋째를 낳아서 좀더 부부정이 좋아진거 같긴해요.

  • 25. 내년20주년
    '18.11.5 1:18 PM (1.234.xxx.114)

    둘다 둥근성격이 아닌지라 많이 싸웠어요
    대부분 사소한거죠
    근데 횟수가 지날수록 인정하게되고 포기하게되고 진짜그래요

  • 26. ****
    '18.11.5 1:29 PM (112.221.xxx.19)

    20년 넘게 살다가 이혼했어요.
    상대가 포기를 못하더라구요.
    저는 이미 포기도 하고 그런가보다 하고 사는데 상대방이 들들 볶으니
    정신병 걸릴것 같아서 헤어졌어요.

  • 27. 포기못해
    '18.11.5 2:36 PM (119.192.xxx.122)

    저희는 서로 많이 고쳤어요
    흔히 서로 다름을 인정하라고 하지만 저는 좀 더 옳은 쪽이 있다고 믿는 편이에요
    무조건 일방이 수용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시시비비를 따져 서로 동의하는 결론에 다다를 때까지 대화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 결혼 생활 내내 대화량이 어마무시ㅋㅋ 물론 언쟁도 많았죠
    그런데 내가 틀렸다고 분명히 인정이 되면 고쳐지더라고요 담박에는 안되지만 차츰차츰 고쳐져요
    남편도 생활 태도에 관성이 아주 큰 편인데 많이 고쳤어요

  • 28.
    '18.11.5 2:55 PM (49.165.xxx.11)

    20년 되니 서로 불만 있지만 20년을 같이 살아도 될 만큼
    큰 문제가 아니니 같이 살고 있는 거죠.^^
    20년 되니 서로 그려러니 그리 되더라구요.

  • 29. 오래살면
    '18.11.5 2:56 PM (222.120.xxx.44)

    상대방 얼굴만 봐도 무슨 일이 있는지 알게되니 덜 싸우겠지요.

  • 30. 이십주년
    '18.11.5 4:16 PM (110.70.xxx.19)

    서로 많이 늙었네 합니다.
    젊어서부터 살지않는한 누가 같이 살아줄까도 싶고.
    부디치는부분도 많이 무뎌졌고요.
    근데 이제부터 연세드신 부모님이 걱정이네요.
    병원비며 간병이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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