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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이신 우리 아버지 세대때도 엄청 공부하셨더군요

조회수 : 5,204
작성일 : 2018-11-03 18:50:41
저희 친정아버지는 학교다니실때 당시
지방(지금은 광역시)명문고에서도
꽤 공부를 잘 하셨어요
아버지는 평범하게 풀리셨지만 아버지 친구분들
보면 성공하신 분들 굉장히 많으시더라구요

그때 당시는 정말 부유한 친구들만 영수 학원을
다니고 그외는 다들 학교 공부에 충실하며
독학을 하셨더라구요

언제가 쉬는 시간인지 모를 정도로 다들
수업이 끝나도 자리를 뜨지 않고 공부를
했고 다음 수업 선생님들만 교실을
들락날락 하셨다고 해요

오죽하면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까워 다들
아침에 국물 있는 음식을 안 먹었다고 해요
국물을 많이 먹으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니까요

저희 아버지도
수학 한문제 풀때 잘 안풀리면 1시간 40분씩
씨름하며 풀다보니 그렇게 아파가며
풀었던 문제들 덕분에 지금도 고난이도
수학문제를 잘 푸셔요

그 시대야말로 온전히
자기꺼를 만들면서 자기주도적 학습들을
하셨더라구요
다들 4시간씩 자면서 공부하고
어렵던 시절이라 누가 하라고 억지로
시키지도 않던 시절이죠

가끔 여기서 예전 시대는 대학 가기 쉬웠다는
분들 있는데 우리나라는 어떤 세대이든
대학가기 쉬웠던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IP : 223.62.xxx.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1.3 6:53 PM (223.62.xxx.2) - 삭제된댓글

    그런거 보면 요즘 시대 아이들은
    정말 안타까워요
    어릴때부터 학원에 시달리며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많지만 집중시간은
    정말 짧거든요
    문제도 기출식 문제풀이에 익숙해져
    조금만 문제를 변형해도 당황하며 못하겠다는
    아이들을 볼때마다 우리 교육의 방향이
    예전보다 전혀 나아진게 없다는 생각에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아이들이 행복해보이지 않아요
    모두가 사교육에 매달리며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데 오히려 학력저하는 더 심해졌어요
    사회적으로도 너무 낭비라는
    생각이 드네요

  • 2. ...
    '18.11.3 6:56 PM (14.52.xxx.71)

    네 저희아버지 당시에도 연수갈려고 어학공부 열심히 하고 저녁에 회화학원가고 집에 영어교재 굴러다니고 복사본테이프 구해서 맨날 듣고 그러셨어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죠

  • 3. 예전
    '18.11.3 7:00 PM (116.125.xxx.203)

    4합5락 이라는 말이 있었어요
    제가 50대인데
    4시간자면 합격 5시간 자면 탈락
    지금애들이야 학원이라도 있었지
    우리땐 수학 정석잡고 하루종일 씨름
    성문영문법.학교 등교할때 다들 단어장들고 다니면서
    외우고 그때도치열했어요

  • 4. 50대
    '18.11.3 7:05 PM (92.12.xxx.195)

    4당5락!!!!

  • 5. ㅇㅇ
    '18.11.3 7:05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그때는 4년제 대학 갈수 있는 자격시험인 예비고사 라는게 있어서 사전에 많이 걸러 졌어요.지금처럼 성적 안 좋아도 아무 대학이나 돈으로 골라 잡아 가는 시대가 아니었어요.좋은 대학 가기 위해서 코피 터지게 하는건 그때도 마찬가지였어요.

  • 6. 그럼요
    '18.11.3 7:08 PM (58.225.xxx.241)

    이대 나오신 친정엄마도
    어릴적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갈때인가? 시험공부 하느라 쓴 커피가루를 입에 털어넣어가며 밤새 공부했다고 들었어요.

  • 7. 우리오빠
    '18.11.3 7:10 PM (118.37.xxx.170)

    지금 나이가 70중반인데 대전고 나왔어요 공부도 잘했구요
    서울대 상대를 2년재수하다 안되어서 외국어대학 갓어요
    아무나 서울대 원서 안써줬어요 우리오빠가 2번떨어지고 울었어요 우는거 처음 봤어요

  • 8. 우리아빠
    '18.11.3 7:16 PM (223.33.xxx.200)

    서울대 떨어지고 외대 다니는척하며 재수해서 서울대 입학했다는데...재수하면서 고등학생이던 엄마의 과외 선생하며 용돈 버셨다고.. 엄마도 서울대생 만들어(?) 연애하셨다고...
    하고싶은거 다 열심히 하고 사신 분...

  • 9. ....
    '18.11.3 7:19 PM (14.52.xxx.71) - 삭제된댓글

    70대 이신 저희엄마때 본고사가
    이대가 과목이 배운거랑 달라서 다른데 갔고요
    그때도 있는집애들은 그 과목선생 구해서 과외해서 갔는데 입시정보에 어두워 뒤늦게 알았대요

  • 10. ...
    '18.11.3 7:22 PM (14.52.xxx.71)

    70대 이신 저희엄마때 본고사가
    이대가 과목이 배운거랑 달라서 다른데 갔고요
    그때도 있는집애들은 그 과목선생 구해서 과외해서 갔는데 입시정보에 어두워 뒤늦게 알았대요
    입시 정보도 있어야 하고 뭔가 치열하고
    요즘이랑 다를바 없죠^^

  • 11. ...
    '18.11.3 7:23 PM (39.7.xxx.163)

    그때는 대학교도 지금처럼 많지 않았고
    정원도 훨씬 적었어요.
    예나 지금이나 대학가기 어려운건 마찬가지에요.

  • 12. 맞아요
    '18.11.3 7:27 PM (58.140.xxx.232)

    설대출신 제 아빠도 평생을 공부하셨어요. 하두 하다보니 워낙 공부가 몸에 베이신 분... 연대출신 저희엄마도 지독하게 공부하셨던.. 집에가면 살림시키니까 (설거지해라 동생봐줘라) 교실에 끝까지 남아계시던 ..

  • 13. 76세
    '18.11.3 7:28 PM (223.62.xxx.164)

    우리 엄마 서울대 간다고 지방에서 올라와 하숙하심.
    고등학교때 밤새고 공부하심. 서울대 가심.
    부모님이 서울 오셔서 전차타고 화신백화점데리고 가는 날이 제일 행복했다고 하심.
    시험봐서 들어가는 고등학교 시대이기에 반에서
    무난히 공부하면 선생님들이 이대나 가라 그러셨대요.

  • 14. aaa
    '18.11.3 7:30 PM (121.140.xxx.161)

    70대는 중학교 입시부터 치르던 시대에요.
    경기중-경기고-서울대가 최고 엘리트 코스였죠.
    지방에서도 수재들은 서울로 중학교 시험치러 올려보내 하숙하며 학교 다녔던 시절입니다.

  • 15. ...
    '18.11.3 7:32 PM (121.167.xxx.153) - 삭제된댓글

    성문종합영어와 해법수학을 몇 번 떼면 어디 간다...이런 말이 있었지요.
    보통 7교시까지 있는데 쉬는 시간 10분씩 여섯 번 합하면 60분인데 수학 한 챕터 정도 풀 수 있는 시간이지요.

  • 16. ....
    '18.11.3 7:33 PM (220.76.xxx.7)

    서울대 나오신 삼촌 경기중 가려고 재수하셨다고 들은 것 같아요.

  • 17. ..
    '18.11.3 7:38 PM (58.237.xxx.162)

    요즘 하는 은실이에서도.ㅋㅋ 병원집딸 초등학생인데도 공부장난아니게 시키던데...거기에서도 심심하면 경기중학교 나오잖아요..... ㅋㅋ 이렇게공부해서는 경기중학교 못간다고.. 아마 진짜 장난아니게 시켰을것 같아요..

  • 18.
    '18.11.3 7:44 PM (121.180.xxx.98) - 삭제된댓글

    친정 아버지가
    서울대 - 고시 수석 출신이세요 -.- 유명하신분....
    일본어 중국어 다 독학으로 다 하셨고
    지금도 밤새서 책 읽고 공부하시고 강의 들으러 다니세요
    저 어릴때 새벽에 눈 뜨면
    항상 불 켜놓고 공부하는 아빠 뒷모습이 보여
    무서워 하지 않고 화장실 다녀왔던 기억 나요
    형제들 다 아빠께 영어 수학 배웠고요
    아빠의 비법은 전부 암기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

  • 19. 현재도
    '18.11.3 7:47 PM (117.53.xxx.134)

    그쵸. 당시 할 사람들은 다 열심히 했죠.
    친정모 밤새 공부하셨고 연대가서 과외로 등록금벌거나 장학금으로 학교다니셨고.. 전직 대학교수로 계셨는데 82세인 지금 26살 청년 영어재능기부하세요. 집이 어렵고 전문대나온 청년 영어까막눈을 토플 800까지 올려놨어요. 엄마친구들 또는 지인들도 여러방면의 재능 기부봉사하는데 치열하게 공부해서 현역때 전문직으로 열심히 사셨고 또 나이들어 봉사로 환원하는 실버노인들 보니 느끼는바가 많네요.

  • 20. 그시대는
    '18.11.3 7:49 PM (118.37.xxx.170)

    중학교도 공부잘해야 인문계 중학교 갔어요 공부못하면 상업계쪽으로
    내친구 그당시 아버지가 의사인데 공부못해서 여상계 중학교 겨우턱걸이 햇어요
    야 노승옥 어디사냐?

  • 21. 에어콘
    '18.11.3 7:58 PM (223.33.xxx.37)

    1975년 대학정원이 5만7천명입니다.

    요즘 50만명은 돼요. 요즘보다 정원이 10%밖에 안 돼요. 서강대 1년 정원 700명이나 됐나?

  • 22.
    '18.11.3 8:04 PM (223.33.xxx.50)

    그래서 도무지 이해가 안 가요, 인 서울하면 잘하는거라느니 인 서울 대학이 곧 서울대라느니하는 요즘 말들.

  • 23. ㅎㅎㅎ
    '18.11.3 8:05 PM (211.195.xxx.35) - 삭제된댓글

    위에 노승옥씨 지못미 ㅎㅎㅎ

  • 24. ...
    '18.11.3 8:09 PM (39.7.xxx.248)

    어머 친구이름 밝히신 분 너무 했네요
    흔한 이름도 아닌데 ㅠ ㅠ

  • 25. 친정아버지
    '18.11.3 8:23 PM (222.106.xxx.121) - 삭제된댓글

    34년생이시데, 경기고-서울법대-변호사하셨어요.
    영화감독이 되고 싶으셨는데 이북출신에 무녀독남 외아들이셔서 부모의 기대에 부흥하느라..

  • 26. ...
    '18.11.3 8:35 PM (122.34.xxx.61)

    노승옥씨 저런걸 동창이라고....
    아버지가 의산데...유학도 갔을껄요.
    설마 상고나와서 취직했을까..
    얼마나 쌤통이라고 낄낄 거렸을지.

  • 27. ...
    '18.11.3 8:58 PM (119.64.xxx.194)

    답글 다신 분들 연령대가 70대를 부모세대라고 한다면 대략 40대쯤인가요?70대라고 해도 초반과 후반은 10년 가까이 차이가 나죠. 예비고사는 68년부터인가 시작했는데 만 나이로 보면 50년생?그럼 70대가 아니죠. 예비고사는 현재 60대 후반부터 50대 후반이 경험한 시험제도구요. 70대가 당연히 공부 더 많이 했을 겁니다. 지금처럼 대학 하향평준화가 아니라 엘리트 코스를 위한 공부를 했을니까요. 그리고 학벌이 자신을 규정하는 주요 지표였으니ㅜ더욱 목숨 걸었깄죠 한국 사회가 아직 그 정도 수준이라. 또 텔레비전, 라디오 보급률도 지금보다 낮았으니 산만하게 게임하거나 sns 등에 시간 낭비도 없고요. 그리고 결국은 이를 뒷받침해주는 건 경제력입니다. 있는 집은 여유, 없는 집은 빚을 내서라도 공부 잘한다는 애들, 특히 남자애들 공부를 시켰으니 고학생이니 뭐니 해도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었다는 얘기죠. 죽으라고 공부한 이들이 있는 한편, 천하한량에 동부머리도 별 없던 울 사촌 오빠 같은 이는 고려대학에 잘만 갑디다. 이젠 70대 중반인 오빠 따라 담배 연기 자욱한 다방에 여친 만나러 갔던 기억도 엊그제 같네요. 생각해 보니 여친이라기보다 썸타는 사이였던 듯^^

  • 28. ..
    '18.11.3 9:09 PM (1.253.xxx.28)

    부러운 얘기들이네요
    저희부모님은 모두 국졸이십니다 70후반분들 이십니다
    큰아버지만,큰외삼촌만 공부시키고 나머지 형제들은 다 희생
    근데 그게 당영한건줄 알고 사셨던 분이시죠
    장손이 잘되야 한다고

  • 29. 뭐 한국은
    '18.11.3 9:14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시험보는 문화ㅡ관료 채용 등ㅡ 가 전통이라
    어느시대나 빡세죠

  • 30. 17세기
    '18.11.3 9:35 PM (107.171.xxx.34)

    하멜표류기보면 (1600년대) 조선인들은 애들 공부를 많이 시킨다고 나와요ㅋㅋ

  • 31.
    '18.11.3 9:46 PM (182.221.xxx.99)

    60대 중반 저희 부모님 유명한 일류 고교 거쳐 소위 일류대 나오셨는데 얘기 들어보면 요즘 애들 공부하는거랑 비교도 안되게 악으로 깡으로 치열하게 하셨더라구요.
    당시엔 대학별 고교별 서열화가 더 심했고 고등학교는 매일입는 교복에서부터 티가 확 나니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엄청나고 또 이류 삼류로 분류되는 학교에 대한 무시나 차별도 더 냉혹했다 하구요.
    당시에 대학 진학하는 인구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던건 사실시지만 일류대 들어가기 힘든건 지금 못지 않았어요.

  • 32. 777
    '18.11.3 10:11 PM (219.251.xxx.39)

    제 모친도 중학교부터 시험봐서 가던 시절이라 경기여중 가려고 국민학교 6학년때부터 밤새서 공부하셨다고 했어요. 경기여고, 이대 졸업하셨는데 중,고등학교 때 종종 과외도 받으셨다고 함. 외갓집에서 모친이 어릴 때 공부했던 성문영어 67년도 판을 봤네요. 성문영어가 그렇게 오래된 책인걸 실감했음. 부친은 시골출신이라 고등학교(경복고)부터 서울로 상경하셨는데 당시 남학교 최고 코스가 KS(경기중-경기고-서울대)라고 하셨음.

  • 33.
    '18.11.4 3:05 AM (14.63.xxx.180) - 삭제된댓글

    자랑 돋네요. 전태일이 48년생임.

  • 34. wii
    '18.11.4 8:47 AM (175.194.xxx.181) - 삭제된댓글

    아빠 31년생. 호적은 34년생. 당시 공부할 때 선반위에 수건두고 했대요. 하도 안 움직이니 그거 집으러 잠시 일어났다 앉으려고요. 목표가 확실하신 분들은 다 그렇게 하셨죠. 반면 숙부는 사이차 나는데 아이큐는 학교에서 제일 높게 나왔고 독선생붙였어도 한량이라 공부 안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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