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이 주는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답답 조회수 : 4,122
작성일 : 2018-10-31 21:31:33

전세 만기인데 주인이 월세로 돌린다고 하네요. 전세 값도 여의치가 않아요.

집문제가 이렇게 막히니 뭘해도 마음이 답답한 것 같고 좋지가 않아요.


가만히 저를 돌아보면 유난히 집이 주는 안락함이나 안정감에 집착을 하는 것도 같아요.

다른 집들 놀러가보면 거실에 물건들 뒹굴고 싱크대 엄청 어수선 하고 애들방 엉망이어도 다들 맘편히 잘 지내시는 것 같은데 전 그런게 힘들어요. 결벽증 절대 아니구요. 그저 정돈된 느낌이 좋아요.

청소하고 나면 청소끝~하는 개운함이 느껴지는 공간이요.

그런데 좁은 집에선 그게 참 어려워요. 집에 가구가 들어차있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고 우울해요

제가 유난스러운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요.

전 명품가방 없는것도 안속상하고, 이쁜 옷 없는 것도 안속상한데

말끔하게 넓찍하니 치워진 집 그 개운한 공간 조용한 창가의 테이블 이런건 너무 부러워요.

아이들 미취학일 때 잠시 지방 발령이 나서 2년 정도 우리 살림엔 꿈도 못꾸는 새아파트 38평에 살았는데

정말 스트레스가 확 줄더군요.

가구며 살림이며 있어야 할 것들이 제자리에 있고 정돈되고 깨끗한 느낌이었으면 좋겠어요.

뭔가를 하려해도 어수선한 집 매일 치워도 매일이 정리가 안되는 게 답답하고 의욕을 저하시키고 힘이 드네요.

제가 집으로 부터 너무 영향을 받고 있는건 아닌지.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 궁금해요.

제 욕심이 과한건지 제가 왜 이러나 몰라요.

맘이 답답해서 그냥 이 고비를 어찌 넘나해서 글올려요.

그냥 가족 건강하고 그나마 이만한 형편으로 사는 것도 감사하다 생각하는게 정답이겠죠.....

IP : 58.234.xxx.19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31 9:37 PM (125.186.xxx.152)

    맞벌이여도 살림하는 사람은 집에 영향을 받죠.
    전업은 말할것도 없고.
    집이 불편하면 자꾸 밖으로 도느라 돈을 더 써요.

  • 2. 당연하죠
    '18.10.31 9:40 PM (87.164.xxx.231)

    집이 주는 안락함 쾌적함이 삶의 80%를 차지하는거 같아요.
    융자내서 큰 집으로 옮기고 님도 나가 돈버세요.

  • 3. 제가 일하다
    '18.10.31 9:41 PM (58.234.xxx.195)

    그만두게 된게 교통사고로 좀 다친후 아직도 후유증으로 고생을 해서 쉬게 된거예요.
    돈 벌고 싶죠. 너무도 간절히...

  • 4. 저도
    '18.10.31 10:02 PM (223.62.xxx.97) - 삭제된댓글

    의식주 중에 주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에요
    다른 데 아껴서 집에 많이 몰아주었습니다

  • 5. 저도
    '18.10.31 10:29 PM (124.56.xxx.35)

    나이 들어가니까 집에 관심이 많이 생깁니다
    결혼초나 30대 초중반만 해도 집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50이 다 되어가니 아파트말고 자그만 테라스나
    정원이 있는 주택같은 곳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젊을때는 식물키우는 것도 관심없었는데
    지금은 식물키우기도 좋네요

  • 6. ....
    '18.10.31 10:36 PM (223.38.xxx.1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최근에 오빠랑 올케가 이 문제로 싸웠는데
    오빠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남자는 지저분하고 낡은 집이라도 싸면 됐다.
    올케는 사는 공간 중요하다로 저한테까지 연락이 온 거에요.
    올케편 들었더니 둘이 짰다고.

  • 7. 당연하죠
    '18.12.28 1:59 AM (1.9.xxx.130)

    나중에라도 이 댓글 보시라고 댓글 답니다.

    곤도 마리에 책 여러 시리즈 중 딱 1권만 읽어보세요 원글님
    같은 분을 위한 책이에요. 머리로 물건을 비우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나’에게 맞는 설레는 물건을 추리는게
    핵심인데. 중요한 건. 머리로 재단하는게
    아니라 일일이 몸에 대보고 몸과 감정으로 골라요
    절대 어질러지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아요
    님이 원하는 정돈된 집에서 행복하게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842 불 최소한으로 쓰려고 ... 06:22:39 45
1742841 김충식을 체포하라 무속학살 05:31:24 425
1742840 10월말 한국가는데요 참았다 한국가서 머리할까요 8 추노 04:50:18 1,011
1742839 1~2시간전 홈쇼핑 떡광고 03:58:32 998
1742838 트럼프 치매라네요 4 o o 03:36:30 4,406
1742837 운동 1년쯤 하니 드디어 고기가 먹고 싶은 날이 오네요 2 고기 02:50:00 1,173
1742836 된장찌개도 냉동해도 되나요? 4 // 02:48:40 640
1742835 어디서 또 전쟁이 터질까요 ? 2 02:48:05 1,295
1742834 잠안와서ㅜㅜ좋은정보 드리려(등드름 가드름) 4 ........ 02:47:00 1,522
1742833 트럼프 황당 ㅋㅋ 미국고용지표 관련 8 .... 02:25:59 1,933
1742832 폭염 또는 폭우 3 ... 02:02:47 1,285
1742831 생활형숙박시설요. 기사인데 이게 뭐가 문제가 되는건가요? 3 생숙 02:01:58 1,245
1742830 저속 노화하려면 ‘이 영양제’는 꼭 챙겨 먹어라 7 링크 01:53:44 2,955
1742829 집착에서 벗어나는 방법 4 .. 01:34:51 1,170
1742828 무안서 급류에 휩쓸린 60대 사망 ㅠㅠ 6 ㅠㅠ 01:18:13 2,893
1742827 마늘쫑 무침 질문요 1 ㅇㅇ 01:10:52 338
1742826 예보에 다음주 내내 비온다는데 사실인가요 ㅠㅠ 6 adler 01:09:28 3,083
1742825 서초동 보는데...상속포기 7 상속 00:48:13 3,450
1742824 저지방 무가당 그릭요거트추천해 주세요 4 . . . 00:46:22 492
1742823 물놀이 하고 뭘 먹으면 배가 차가워져요 에이디 00:43:18 207
1742822 미웠다가 안미웠다가 자식이 뭔지. . 3 아까 00:41:16 1,530
1742821 얼마 전 남편이랑 싸우고 식욕을 잃었어요 2 ㅎㅎ 00:39:29 1,502
1742820 네이버페이 줍줍 3 ........ 00:30:17 696
1742819 뉴욕에서 한인 유학생 #고연수 씨 석방 촉구 집회 열려 5 light7.. 00:22:08 1,417
1742818 종잡을 수 없는 날씨 3 bab 00:21:32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