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한테만 불친절한 남편

ㄷㄷ 조회수 : 5,889
작성일 : 2018-10-25 08:46:24
바깥 사람들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신사고 친절한 사람입니다.
경비 아저씨나 부동산 아줌마, 가게 직원들 보면 고생하십니다, 수고하십니다가 기본 인삿말입니다.
소규모 자영업 하고 있는데 직원들에게도 그렇게 친절할 수 없습니다.
월급도 동종업계에서는 최고로 많이 주고 직원 남동생 결혼 축의금까지 따로 할 정도로 잘 챙겨줍니다.
그런데 왜 가장 가까운 가족인 배우자에게는 퉁명스럽고 짜증내고 삐딱할까요?
남편에 짜증내는 사람 세 명이 딱 정해져 있습니다.
본인 부모님, 자기 남동생 (형제라 하나 뿐인 남동생입니다), 그리고 접니다.
처가 식구들이나 아이들한테도 잘 합니다.
오직 이 세 사람한테만 온갖 신경질을 다내고 매사가 삐딱합니다.
그나마 시부모님과 남동생은 따로 사니 어쩌다 한번 보지만 같이 사는 저는 정말 괴롭고 화가 납니다.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본인은 뭐가 문제인지 잘 모릅니다.
자기는 아무 불만 없는데 왜 말투 가지고 공격하냐는 식입니다.
내가 이런 대접 받으러 결혼했나 싶고 너무 서글퍼요.
남편 태도를 바꿀 방법이 있을까요?
IP : 59.17.xxx.15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진
    '18.10.25 8:50 AM (110.70.xxx.91) - 삭제된댓글

    그냥 찌질한 놈이네요. 뭐 그런 병신같은 새끼랑 결혼하셨는지 원글님만 불쌍합니다 ㅜㅜ 그냥 이혼한다고 하세요. 그런 놈들이 밖에서는 세상 친절한 척 허세부리고 다니면서 다른 여자들이랑 놀아나요. 아침부터 제가 더 열불이 나네요 남자구실은 제대로 하는지 몰라 에휴..

  • 2. ..
    '18.10.25 8:52 AM (183.96.xxx.129)

    밖에서가면쓰고 집에오면 가면벗는거죠

  • 3. 절대
    '18.10.25 8:53 AM (211.114.xxx.179)

    남편은 열등감이 많고 인정 받으려는 욕구가 큰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고 나서
    진짜 가족에게는 화풀이를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는 절대로 인식도 못하고 고치지 못합니다
    상담이나 정신과 치료를 통해 본인의 문제점을 직면하게 하거나
    그럴 수 없을 때는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평생 짜증받이로 함께 하거나 상대방과의 접촉을 끊거나...
    참고로 저희 오빠가 그런 사람인데
    올케, 조카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모릅니다

  • 4. ....
    '18.10.25 8:54 AM (125.176.xxx.3) - 삭제된댓글

    남에게는 친절하고 나한테는 박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남편에게 원글 남동생 부모님은 나와 동일시 되는 사람인거죠
    남편에게 친절을 받으려면 남이 되는 수밖에 없어요
    이혼하고 친절을 받느냐
    내가 되어 나의 경제력을 누리느냐 선택이겠네요

  • 5. 메주콩
    '18.10.25 8:55 AM (125.176.xxx.3) - 삭제된댓글

    남에게는 친절하고 나한테는 박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남편에게 원글 남동생 부모님은 나와 동일시 되는 사람인거죠
    남편에게 친절을 받으려면 남이 되는 수밖에 없어요
    이혼하고 친절을 받느냐
    내가 되어 나의 경제력을 누리느냐 선택이겠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자식들에게는 친절하다는 거요
    보통은 자식까지 함부로 대하거든요

  • 6. ....
    '18.10.25 8:57 AM (125.176.xxx.3)

    남에게는 친절하고 나한테는 박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남편에게 원글 남동생 부모님은 나와 동일시 되는 사람인거죠
    남편에게 친절을 받으려면 남이 되는 수밖에 없어요
    이혼하고 친절을 받느냐
    내가 되어 나의 경제력을 누리느냐 선택이겠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자식들에게는 친절하다는 거요
    보통은 자식까지 함부로 대하거든요

  • 7. ...
    '18.10.25 9:03 AM (223.62.xxx.135)

    똑같이 해주세요. 작정하고

  • 8. ,,,,
    '18.10.25 9:03 AM (115.22.xxx.148)

    자존감이 낮은사람들이 저런 성향이 있는것 같아요..내가 어찌해도 이해해줄것 같은사람한테는 함부로 하고 그이외는 현재의 내모습보다 나은사람으로 비치기를 바라는마음으로 잘하고 사는거죠..그래도 자식들이 그범위에 안들어간다는 것이 불행중 다행이네요

  • 9. 남처럼 사세요
    '18.10.25 9:07 AM (85.3.xxx.84)

    남편을 남처럼 대해봐요. 일체의 관심과 기대를 끊는 거죠. 내가 변하면 상대도 변합니다.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운동하고 가꾸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

    입 밖으로 내뱉은 말은 반드시 실천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부당한 대우는 단호하게 거부하고요.

    이 두가지만 잘해도 사람들이 우습게 보거나 하대하지 못합니다.

  • 10. ...
    '18.10.25 9:08 AM (73.70.xxx.132)

    저희 집에도 비슷한 사람있어요.
    부모님께 함부로 하고 형제들한테 자기 마음 내키면 잘해요. 그러다 자기 맘에 안들면 함부로 말하고 스트레스 푸네요. 나이 들어도 사람 안바껴요. 결혼하고 나니 배우자에게 함부로 하더라구요.
    안보고 사는게 답이에요. (기러기 부부생활하니 그이상 좋을수가 없어요)

    밖에서는 완벽한 사람으로 인정받아요.

  • 11.
    '18.10.25 9:18 AM (117.111.xxx.204)

    일종에 병이예요 ‥ 못고쳐요
    이혼하세요 같이 사는 사람 피말려요

  • 12. i88
    '18.10.25 9:28 AM (14.38.xxx.118)

    우리 집 남편이 왜 거기 가있을까요?...^^
    제게만 한 신경질, 한 짜증하는 사람이 울 남편입니다.
    나이도 있는데....
    요즘 제가 으름짱을 놓고 있어요.
    계속 그렇게 날 대해봐라...
    당신 퇴직하고 나면 난 도망갈꺼다.(미국에 있는 딸 집으로)
    나 혼자 여행다니고, 나 혼자 즐겁게 살고
    니 옆에 안붙어있을꺼다...하고..

  • 13.
    '18.10.25 9:32 AM (118.34.xxx.205)

    남이 되시면 되겠네요
    그럼 친절해지실듯요

    별거만 해도 태도가 달라질거같네요
    거리두면 남이 되니까요.
    다시합치면 똑같겠죠.

    저런분에겐 가족인듯 가족아닌.관계가 되어야할거같아요. 남에게만 잘하니까요. ㅜ

  • 14. jipol
    '18.10.25 9:44 AM (216.40.xxx.10)

    남이 되는거요 222
    아니면 똑같이 못되게 대하고 각방쓰고 밥도 해주지 마세요.태도 고치면 몰라도. 잘해주지 마세요.

  • 15. 페로소나
    '18.10.25 9:50 AM (223.38.xxx.167)

    부부수업 파뿌리에 양심맨 탤런트 최재원씨가 나오더군요
    님 남편 같은 케이스...

    밖에서는 반듯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사회적 가면을 쓰고
    집에 오면 가면을 벗는거죠

    빛이 밝으면 그늘도 큽니다.

  • 16. ....
    '18.10.25 9:51 AM (14.52.xxx.71)

    이걸 갖고 이혼하란 분들이 있네요
    이해가 안가요

  • 17. 안타깝네요
    '18.10.25 10:03 AM (211.176.xxx.13)

    남편한테 여기 댓글 보여주시면 어떨지...,

  • 18. urikoa
    '18.10.25 10:05 AM (27.81.xxx.248)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472707&reple=9861802
    비슷한 글에 비타민님이 다신 댓글이에요
    님 남편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참고 살던가 이혼을 하던가...죠

  • 19. 음.
    '18.10.25 10:05 AM (175.126.xxx.50)

    친정아빠가 남한테는 잘하고 부모한테잘하고
    정작 가족한테 못하더니.. 나이든지금 엄마랑 저희 들에게 구박많이받죠 ㅡㅡ

    남편은 반대의 사람을 만났어요. 회사에서는 날카롭고 엄하고
    정작 가족한테 잘하네요.

    ㅡㅡ 운명이라 생각하시고 나이들때까지 칼을가시는건 어떨지요?

  • 20.
    '18.10.25 10:07 AM (117.111.xxx.204)

    맨날 달달볶고 신경질에 짜증내는 사람 하고
    그럼 참고 사는게 맞나요?
    이해가든말든 알아서 생각하세요

  • 21. ㄷㄷ
    '18.10.25 10:17 AM (59.17.xxx.152)

    댓글 달아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하고 아침부터 많은 위로가 됐습니다.
    어느 분 말씀처럼 본인 가족과 저를 자기랑 동일시해서 자기 딴에는 가식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것 같기도 해요.
    저는 무려 8년이나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그 당시에는 저한테도 세상 없이 잘했어요.
    그런데 막상 하고 나니 숨겨진 진짜 모습을 본 기분입니다.
    저한테도 막하지만, 시부모님이나 남동생한테도 너무 함부로 말해 옆에 있는 제가 민망하고 깜짝 놀랄 때도 많아요.
    희안하게 시댁 식구들은 남편이 원래 그런 사람이라 생각하는지 특별히 서운해 하지도 않더라구요.
    다행히 아이들이나 장인 장모, 처제한테는 예의바르게 잘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남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애들에 대해서도 그냥 예뻐하는 느낌이랄까? 막 끈끈하고 이러질 않거든요.
    저희가 아주 부자는 아니어도 먹고 살만 한데도, 애들 대학 등록금부터는 자기들이 알아서 벌어야 한다는 말 듣고 깜짝 놀랬어요.
    부부 상담을 받아 보자 했더니, 우리 부부는 아무 문제도 없는데 니가 이런 식으로 문제를 만든다고 거부하네요.
    어떤 영상을 보니, 윤종신이 자기가 노총각 때 결혼 포기하고 나한테 집중하니 자기 매력이 발산되어 좋은 아내를 만났다고 하더군요.
    윗분 말씀처럼 저도 남편과의 관계 보다는 저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모든 댓글 감사합니다~~

  • 22. 원래는
    '18.10.25 10:25 AM (59.6.xxx.151) - 삭제된댓글

    퉁명하고 불친절한 사람이에요.
    늘 긴장하고 잘하는 습관이다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겐 그 피로를 푸는 거죠
    이렇게 말하면 자기 자신에게 박하니 가까운 사람을 동일시 한다 하겠지만
    제 생

  • 23. 못나고
    '18.10.25 10:29 AM (223.38.xxx.102)

    멍청한놈이죠.
    그깟 남의 이목이 뭐라고~
    울시부가 저런데 늙어 사는꼴 가관입니다.
    다 자업자득

  • 24. 원글님
    '18.10.25 11:05 AM (112.187.xxx.46)

    위로드립니다.
    남편분 상담 효과없어요.
    저런 사람은 상담자에게조차도 좋은 사람이라는 인정 받고 싶어해서
    진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설혹 별거를 해도 그사람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인정을 못하죠.
    겉으론 미안하다고는 하겠지만 진심이 아니니
    합치면 다시 원 상태로 돌아와요.

    아이가 있어 당장 이혼은 어렵겠지요.
    혼자서 시간 잘 보내고 자기에게 집중하세요.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남편과는 완전한 남이 될거예요.
    같이 사는 남, 아니면 졸혼, 아니면 황혼이혼
    셋 중에서 원글님이 하고 싶은 걸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 중 같이 살면서 남 같이 지내는 건 정말 비추예요.

    그래도 자기에게 집중하며 아이 자라는 거 지켜보는 행복도 무척 크니
    자신을 너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 25. 말을
    '18.10.25 11:21 AM (139.193.xxx.73)

    하세요
    우리가 남이 되어야 언 나에게 잘해주고 배려해줄것 같다
    남이 되고 싶다 운을 띄워야죠
    너땜에 우울하고 살 맛 안난다고 구체적으로 어떤점이 서운한지 찝어 말해줘야 압니다

  • 26.
    '18.10.25 1:28 PM (223.38.xxx.95)

    남편을 덜 사랑하고 무관심에 언제든 이혼할 수도 있다는걸 보여주면 조심해요
    슬픈일이죠 사랑하고 표현하고 행복하게 지내기에도 짧은 시간인데

  • 27. ..
    '18.10.25 5:36 PM (14.52.xxx.141)

    남편 성격이 원래 그런 사람이예요.
    자존감이 낮아 인정받기 위해 밖에서는 가면쓰고 사는겁니다.
    안고쳐질거 같네요....

  • 28. cc
    '18.10.25 9:01 PM (1.244.xxx.159)

    제 남편과 너무 똑같아요.어쩔땐 소름끼치고 남편을 죽이고 싶을정도로 미워하고 그런 생각을하는 제 자신이 또 싫고요,,
    제 자신에게 집중하기 저도 이게 유투브보며 책보며 찾아낸 유일한 방법이에요.
    그냥 저랑 자식만 생각할거에요.먼훗날 자립할 수 있게 스스로 노력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031 퇴행성관절염 영양제 효과좋은게 무얼까요? 미하늘 17:38:19 10
1589030 민희진 기자회견으로 갑자기 전 의협회장 무의식 고백 2 00 17:36:34 237
1589029 요즘 계란 가격 다시 오른거 맞죠 ㅇㅇ 17:35:31 47
1589028 개인 병원 근무하며 느끼는점 2 ... 17:34:59 271
1589027 피자헛에 맥도날드까지…가격 인상 행렬 후우... 17:34:19 75
1589026 갑자기 단어가 생각 안나서요. 자리욕심있는걸 뭐라고 하죠? 3 미침 17:22:50 576
1589025 식재료. 뭐가 많긴 한데 당장 저녁메뉴 부터 뭘 해야 할지..... 9 ... 17:21:46 275
1589024 여행 1박2일 가신다면,남해?서산과 태안 어디가 나을까요? 8 질문 17:12:43 353
1589023 기자회견에 입고 나온 옷은 뉴진스 새싱글 민지룩 17 ㄴㄴ 17:12:26 1,628
1589022 하이브 입장문 떳어요 다 끝났으니 그만들하세요 14 17:09:38 2,352
1589021 아이가 숙제로 받아온 보고서 용지를 잃어버렸는데 어떡하죠? 4 무순 17:08:14 328
1589020 어깨길이, 일반펌으로 굵은 롯트로 끝만 말면 어떨까요. 일반펌 17:05:54 130
1589019 108배 하시는 분들 절 계수기 사세요. 2 ... 17:05:18 500
1589018 스탠후라이팬 단점 2 ... 17:01:52 572
1589017 하이브, 민희진 기자회견 반박 “노예계약설 사실무근, 1년간 뉴.. 13 17:01:27 1,707
1589016 주휴수당 좀 계산해주실 수 있나요ㅠ 7 ... 17:00:45 297
1589015 헬스장 가는거 너무 싫어요 ㅜㅜ 7 .. 16:59:31 824
1589014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절대 반대.. 17 .. 16:57:21 1,539
1589013 공무원인데 오래 다닐 만한 직장 아닌 것 같아요 16 ㅇㅇ 16:54:40 1,317
1589012 어깨 점액랑염으로 아파보신 분? 1 궁금 16:53:30 211
1589011 학폭으로 3차 행정소송 가보신분 계실까요? 3 111 16:49:49 501
1589010 이 시간에 믹스 한잔 7 16:47:18 735
1589009 치아 하나만 쑥 들어간거 교정 못하나요 5 ... 16:46:44 601
1589008 농협몰과 하나로마트 다른가요? 참나 16:42:34 147
1589007 고등2,3학년 학부모님께 질문해요 (중간고사 관련) 3 ㅁㅁ 16:41:15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