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있는 시간이 가는게 너무 아깝네요

아들만셋 조회수 : 3,012
작성일 : 2018-10-13 21:38:37
아이들 학교가고 어린이집 가는 8시 30분 부터 학교서 돌아오는 2시쯤 까지가 혼자 있는 시간이예요

전업이라 집안일 하고 아이들 이것저것 미리 챙기고 해야하는데
오롯이 나 혼자 있는 이시간을 집안일에 쓰기가 아까워요

이사오기 전에는 수영도 다니면서 뭐라도 했는데 이사오고는 수영도 안가고 시골이라 갈데도 없고 갈 수도 없어서 그냥 집에만 있어요
집에만 있으니 집안일 해야하는데 그 집안일 하기가 싫어요
그렇다고 자기계발이나 뭐라도 하는것도 없고 그냥 누워서 티비만 보다가 자다가 아이들 오면 그제야 일어나서 뭐라도 해요

처음 이사와선 의욕적으로 집안 정리하고 시외버스 타고 나가기라도 했는데 지금은 이도저도 귀찮고 하기 싫고 그냥 혼자있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길어지길 바랄 뿐이예요

몇달 전까지만해도 수영다니고 사람도 만나고 책도 하루에 한권씩 읽어대고 좋아하는 야구도 해외야구까지 챙겨보고 예쁘게 꾸미고 사람도 만났는데...
혼자 가만히 조용히 있고만 싶네요

첫째 학교서 오는 시간이 일러서 학원하나 더 등록했어요
조금이라도 더 오래 혼자있고 싶어서요
다행이 아이는 재밌다고 하고 다른 학원도 보내달라는데 형편도 그렇고 나 혼자 있는 시간을 위해서 아이를 희생하는 기분이라 맘이 안좋네요

다들 아이가 셋이니 주말에 남편 있으니 좋지 않냐는데 혼자 있는 시간이 없어서 전 너무 싫어요
아이들 복작거리고 울고 싸우는 소리도 싫고 남편 드러누워서 휴대폰만 보는 것도 싫고 혼자 조용히 집에 있고 싶을 뿐이예요

남편과 아이들에겐 너무 미안하지만 12월까지 빨간날이 없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몇달동안 이사며 제사 명절 연휴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IP : 49.169.xxx.1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운전
    '18.10.13 9:43 PM (49.196.xxx.40)

    운전 배우시는 건 어때요?
    체력관리 잘 하시고 저도 아이가 셋인데
    유치원 떨궈주고 9-3시 주 3~4일 일하고 오면 정말 내 시간이 없더라구요

  • 2. 아들만셋
    '18.10.13 9:46 PM (49.169.xxx.151)

    운전은 할 줄 아는데 겁나서 못하고 남편이 차를 절대 안줘요 여기서 병원 가려면 차가 있어야하는데 몇만원이 들든 택시 타라고하고 아이들 아프면 휴가내고 병원 데리고 가요 시골이라 길도 안좋다며 절대 운전 못하게 해요 보다못한 친정아빠가 경차 사준다니 남편이 유지비용에다가 사고위험있다고 거절해요ㅠ

  • 3. 오토바이
    '18.10.13 9:55 PM (49.196.xxx.40)

    오토바이 작은 소형이라도 끌으세요.
    자유 박탈 아닌 가요..

  • 4. 아이고
    '18.10.13 10:43 PM (220.79.xxx.102)

    오토바이는 말도 안되죠. 너무 위험하죠.
    운전을 겁내하시니 남편은 불안해서 그렇겠죠.

  • 5. ...
    '18.10.13 11:48 PM (218.49.xxx.66) - 삭제된댓글

    끔찍한 얘기해드릴까요?
    제 남편은 2시가 출근시간이에요.
    퇴근은 물론 늦어요. 애들 다 자고 조용할때 오죠.
    기상시간은 애들 다 가고 10시에 일어나요.
    육아나 교육은 할래야 할수없는 라이프사이클이죠.
    간단한 한끼. 꽉채운 한끼해서 두끼먹고 나가고요.
    회사까지 20분 걸리는데 1시 40분까지 꽉 채워 밍기적거리다 나가요. 아이는 2시에 학교 끝나고요. 게다가 학원을 싫어해서 바로와요.
    이게 장기화되니 너무 우울해서 밥해놓고 제가 나가는데요.
    남편은 저랑 얘기하고 돌아다니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전 정말 너무 혼자있고 싶어요.
    다행히 운전할줄 알아서 무리해서 제차 샀어요.
    저희도 돈 아끼려고 한대만 유지했다가 제 우울증 치료차 중고차 몰며 돌아다녀요.
    친구며 사람 안만나요.
    그냥 저도 너무너무 혼자있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022 건희측 "반클·까르띠에·티파니 모두 짭” 기가막히네 21:46:28 20
1740021 지역에 공공의대 gkdtkd.. 21:45:57 12
1740020 아들의 생각?? ㅠㅠ 21:44:45 54
1740019 유튜버가 입은 원피스가 너무 이쁜데요 ... 21:44:09 92
1740018 신랑 의견 전하는 친구 1 21:37:41 225
1740017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김건희가 최종 보스다 , 취임 전.. 3 같이볼래요 .. 21:37:18 300
1740016 AI 는 자아나 의식은 없지만- 963258.. 21:36:49 92
1740015 베센트 한국취소하고 싱가폴 부총리 만나 8 .... 21:25:26 691
1740014 지금 KBS 뉴스 보는데 대통령 관련 뉴스가 안나와요 16 뉴스 21:22:04 1,151
1740013 쥴리 모친이야기 5 21:18:04 1,022
1740012 리프팅된 피부와 생기둘중 뭘 선택하시겠어요? .. 21:17:01 202
1740011 송도 총격 범인 과거 범죄 이력 8 ........ 21:14:59 1,855
1740010 영화 좀 찾아주세요. 1 부탁 21:14:51 216
1740009 시댁 형님이 나르시시스트였는데요 4 나르 21:10:54 1,093
1740008 특검, '김건희 목걸이' 추정 물품 압수수색‥김여사 측 &quo.. 5 민중기특검 21:06:50 931
1740007 자동차 냉매 없는거 같은데 예약없이 보충가능한가요? 3 .. 21:05:36 159
1740006 어쨌든 의대생들 복귀하면 15 21:02:34 794
1740005 밀양시 민생지원금으.. 20:59:59 213
1740004 왜 부산이어야 하는가 2 국가발전 부.. 20:57:06 505
1740003 미일 관세협상 뻥 아니냐는 뉴스 나오네요 3 .. 20:55:06 788
1740002 40 중반인데요. 국민연금 매달 10 만원 더 내면 10 만원 .. 3 ㅇㅇ 20:55:03 1,172
1740001 여름엔 짠맛이 땡기는게 정상이죠? 1 20:52:23 243
1740000 이혼숙려 좀비부부 20:51:39 650
1739999 욕실 덧방후 1 ,, 20:49:37 790
1739998 스님들은 왜 피부가 좋을까요 9 ㄴㄷ 20:44:28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