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상한 시댁 분위기

도리도리 조회수 : 5,390
작성일 : 2018-09-28 20:58:29
남편은 엄청 효자
자기 엄마말이면 팥으로 메주를 써라고 해도 그렇게 할 사람이예요.
옳은게 아니어도 자기 엄마 말은 다 들어주고 싶데요. 시모는 그야말로 안하무인인 분이고 여기에도 여러번 썼어요.

전 항상 시모 말대로 하는 형님과 비교 당했어요 남편한테.
형수님은 하는데 너는 왜 못하냐 이걸로요.
아주버님은 일때문에 외국에 계시는데 여기 계시는 형수님은 각종 시댁 집안 행사에 아이 데리고 다 따라다녀요. 운전을 못하셔서 시아버지가 데리러 가고 데리러 오고해서요. 참고로 시부모님은 자식들 데리고 다니는거 좋아해요. 자식들이 북적거려야 남들이 무시 안한다 이러시는 분들이기도 하구요. 매주말마다 친정엄마랑 같이 지내는 형님댁에 손녀 보러 가시기도 해요.

저는 초반에 어머님 말대로 하다가 며느리는 마치 감정없는 사람인양 너무 막대하셔서 참기만 하다가 명절이랑 생신때만 가겠다고 남편한테 말했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부부싸움이 있었지만 누가봐도 시모가 잘못한 일들이 너무 많다보니 이제 남편도 백프로는 아니지만 제 말대로 제가 끼어있는 왕래는 자제 하고는 있어요.

이번 추석때 내려가서 겪은 일인데요. 좀 이해가 안 가서 적어봅니다.
어머님이 토란국을 끓이셨어요. 형님이 맛보더니 간이 이상하다고 어머님께 말하니 어머님이 괜찮데요. 그리고 그 국은 상에 올랐어요.
나중에 제가 아기 먹이느라 좀 늦게 국을 먹었더니 상했더라구요. 어머님이 제 표정을 보더니 국 맛이 이상하다며 먹지 말라고 치우시더라구요. 나중에 형님하고 둘이 있을때 국이 상한거 같지 않아요? 하니 그지? 하시더라구요. 그런데도 어머님이 괜찮다고 했다며. 전 그럼 그 자리에서 말하지 왜 그냥 가만히 있었나 싶었어요. 아버님은 그 국 다 드셨거든요.

집에 갈때는 들기름을 주셨어요. 큰 페트병에서 작은 페트병으로 옮겨 담아 주시더라구요. 집에 와서 남편한테 들기름은 플라스틱 통에 보관하면 안된다고 하니 맞아 이러네요. 이렇게 빨리 대답하는 경우는 본인도 인지하고 있을때 그렇게 빨리 대답하거든요. 보통때면 그래?이러는 사람이라. 그런데 왜 자기 엄마한테 아무말도 안 한걸까요? 엄마라면 끔찍히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이 집 식구들은 시모 말에는 모두 토를 달지 않고 사나 싶어요. 그래서 제가 별나 보이나 싶기도 하구요. 전 토는 안 달지만 대답은 하거든요. 여기서 자고 가기 싫냐? 이러면(1시간 거리인데 명절때마다 자고 가래요) 아무래도 자기 집이 제일 편하죠. 이 정도? 형님은 30분 거리인데 자고 가구요. 제가 안 자는 이유는 화장실 차례도 기다려야 하고 집이 전체적으로 너무 지저분해요. 화장실 수건도 늘 축축하고 손 닦으려면 비누가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고 두루마리 휴지는 뭣때문인지 썪어보이는 얼룩이 있고 주방 기구들도 닦았다고 놓은것도 보면 음식찌꺼기가 그대로 붙어있고 가구들 위에 쌓인 하얀 먼지들하며 방구석에는 쥐똥인지 뭔지 까만게 굴러다니고... 여유가 없으신것도 아닌데 도우미도 안 쓰세요.

그냥 이런 분위기 신기해서 적어봐요.






IP : 220.75.xxx.17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성격차겠죠
    '18.9.28 9:02 PM (39.113.xxx.112) - 삭제된댓글

    참기름은 집에와서 유리병에 담으면 되고요 별문제 없는것 같은데요. 토란국은 시모도 긴가 민가 한거 아닌가요? 용심이 있었으면 님에게 끝까지 안상했다고 먹어라 했겠죠. 나이드니 미각도 죽던데

  • 2. 아 그런가요
    '18.9.28 9:04 PM (220.75.xxx.178)

    저 같으면 식구들 건강 생각해서 바로 말할거 같아서요. 특히 형님은 왜 다 하라는대로만 하실까 좀 궁금하기도 했구요. 형님은 아주버님보다 학벌도 좋고 능력도 있는 분이세요.

  • 3. ..
    '18.9.28 9:10 PM (39.113.xxx.112) - 삭제된댓글

    저는 토란국을 한번도 안먹어봐서 먹어도 긴가 민가 하는 상태면 상했는지 몰랐을것 같아요
    그래서 아버님도 다 드신거 아닌가요? 똑똑하고 학벌 좋고 해도 다른 사람 배려 많이 하는 사람이면
    그런거 특별하게 지적 하지 않기도 해요. 그리고 형님이 아주버님 많이 사랑해서 시댁에 더 신경 쓸수도 있고요. 아까 올라온글중 남편이 돈 못벌고 안착해도 자기 친정에 잘하는것 만으로 모든게 용서 된다는분 있던데 그런거겠죠

  • 4. 아뇨
    '18.9.28 9:15 PM (124.111.xxx.229)

    이상해요. 원글님은 그냥 생신때랑 명절에만 뵙는걸로하세요
    잘하고픈사람만 잘하게두고요.

  • 5. ...
    '18.9.28 9:35 PM (14.32.xxx.138)

    아마 형님은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살기도ㅠ하고

    기질상 님과 다른 성격인것 같아요

    님과 다르게 행동한다해서

    이상하다는것은 님이 넘 자신이 옳다고 하는 편견일수도ㅠ있고요

    그리고 그분은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릴수 있는 일을

    님은 못견디는것일수돞있고요

    또 형님의 그런점때문에 님이 이득도 볼 수도 있으니

    그냥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사람이 있구나 넘기세요

    50이 되가니 세상은 꼭 원리원칙대로 손해안보고 따지고

    사는 삶이 꼭 지혜로운 삶이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그 시부모님 또한 님의 자녀 핏줄이니

    그냥 저분들은 그렇구나 하고 놓아버리고 속을 상해하지 마세요

    님도 님성격 사고방식 바꾸기 쉽지 않자니요

    그리고 시댁일에ㅠ나몰라라 하는 이기적인 형님보다

    훨씬 낳다고 봐요

    님도 나이 먹고 며느리나 딸의 살림하는거 보면

    또 맘에 인ㄹ고 이상해보일수도 있어요

  • 6. ..
    '18.9.28 9:37 PM (124.53.xxx.131)

    형님은 좀 무디고 그러려니 하는 성격인가 보네요.
    며늘이 둘이면 둘 중하나를 못마땅해 하는 경우도 많이 봤는데.
    님은 이미 형님과 같아질수 없으니 모난 정 되지 말고 적당히 대충 따라가기만 하면 될 듯 하네요.

  • 7.
    '18.9.28 9:49 PM (220.75.xxx.178)

    이미 모난 정 됐어요. 신혼때 하도 매주 오래서 남편보고 너무 자주 가지 말자 했더니 그때부터는 무슨 반찬 했다 가져가라 뭐 사고 싶은데 같이 가자 그래서 남편 혼자 보내고 크리스마스때도 오래서 가지말자 그랬는데 형님댁은 갔더라구요. 임신전에는 임신 안되는 이유를 추측해서 잔소리 임신후에는 몸 챙겨야 한다고 간섭에 잔소리에... 넘 스트레스 받아서 안부전화 안하고 안받고 선 딱 그었더니 그때부터는 우리 친정집에 전화해서 제가 안부 전화도 안 한다 어쩐다 이래서.. 그래서 남편이 형수님을 엄청 챙겨요 자기 부모한테 잘 한다고. 그런데 형님 보니 뭐 이렇다 저렇다 말 없이 그냥 하라는대로만 하시는데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해요.

  • 8. 마이웨이
    '18.9.28 10:21 PM (122.35.xxx.146)

    님은 님대로 형님은 형님대로
    각자의 방식을 존중해주면 그걸로 되는거 아닐까요
    그래도 그 형님 계셔서 님이 모난돌로 정 맞지만
    그 형님 안계셨으면 님이 더 피곤했을지도요^^;;

  • 9. ..
    '18.9.28 11:28 PM (49.170.xxx.24)

    그 정도는 그냥 그런가보다 해도 될 것 같아요.
    음식하느라 고생한 사람 생각하면 음식 맛 가지고 뭐라고 하기 힘든거고, 옛날 분들은 페트병 사용에 민감하지 않고 그거 주시는게 고마운거니 나중에 따로 조심스럽게 얘기하지 나눠주시는 그 자리에서 지적하지는 않죠.

  • 10. ,,
    '18.9.29 11:22 AM (125.177.xxx.144)

    예로 든건 그럴수도 있다 싶지 별나진 않은것 같은데요?
    형님은 그런부분을 수용을 하니 맞는거고
    님은 예민하게 구니 모난돌이 된거고
    오히려 님이 피곤해보이네요.
    모든걸 지적하려고 하고 있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1350 김건희를 못건드리는 이유 그래 22:04:56 39
1791349 따뜻한 얘기 해드릴게요 . . . 22:03:12 79
1791348 제가 모자라서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는거 같아요 22:02:23 92
1791347 노브랜드 1 행사 21:53:15 196
1791346 목욕탕 요금이요 2 ..... 21:49:26 352
1791345 모다모다 샴푸 효과가 없다는데.. 6 ㅇㅇ 21:47:59 432
1791344 주식 빠지면 산다는 분들이요 10 21:46:34 949
1791343 이제훈과 림여사의 로맨스 설레네요 ㅋㅋㅋㅋㅋㅋ 1 단편영화 21:37:38 980
1791342 변비에 버터가 잘듣나봐요? 9 .. 21:36:42 487
1791341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이해찬을 추억하다 , 국제금쪽이.. 2 같이봅시다 .. 21:34:05 267
1791340 저 자랑하나만 할게요(대나무숲) 5 자앙 21:33:42 1,328
1791339 스탠드김치냉장고 하칸에 쌀 보관할때요 2 톡톡 21:29:01 295
1791338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잘 살고 있는걸 알면 행복하신가요? 10 A 21:27:05 1,047
1791337 중경외시 문과 vs 건동홍 공대 15 ... 21:26:12 799
1791336 철제침대 애들 책상등.. 고물상 전화하면 가져가나요 2 집정리 21:23:10 190
1791335 에어프라이기 몇 리터 사면 되나요? 2 ㅇㅇ 21:19:43 237
1791334 김건희의 플랜 14 하하하 21:19:09 1,644
1791333 미용실 샴푸 4 ㅇㅇ 21:12:41 866
1791332 누가 나를 연락주고 불러주고 생각해준다는거 너무 고마운일 같아요.. 4 21:12:10 1,085
1791331 대학 가고싶네요 4 학생 21:12:01 686
1791330 지금 김건희 다큐 이준석 키워주기인가요?? 4 ... 21:11:56 914
1791329 사주에서 좋다면 좋던가요? 2 자몽티 21:10:32 436
1791328 카톡 전화벨만 울려도 불안한 상대 있으세요? 5 ㅠㅠ 21:08:30 547
1791327 위고비는 그럼 본인이 주사놓는거 4 21:06:01 676
1791326 오이지 오래된거요 4 오이지 21:05:43 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