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죄와 회개 (천주교 및 기독교 신자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회개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18-09-28 02:31:47
안녕하세요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사실 신자라고 말씀드리기 부끄러울 정도로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좋아했던 남자가 있었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왜 좋아했나 싶을 정도로 못된 남자였지만
그땐 그 사람의 능력, 외모, 많은 것이 혹하게 했습니다

정말 간절하게 기도했어요.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사라지게 하고 예전에 여행하다 스치듯 만난 사람이 번뜩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 사람과 연락을 하고 지냈던 것도 아닌데 그 사람과 만나게 될꺼라는 생각이 들었고
에스엔에스를 통해 그 사람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알고보니, 그 사람이 제가 다니는 회사 바로 앞 건물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이 그토록 저에게 원하는 것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오만하여 십계명을 지키지 못하고 성당을 멀리했어요
다 큰 성인이라는 핑계로 그 사람과 잠자리를 하였고, 수음죄를 지은 결과
저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고 그 사람에게 이기적인 마음만 갖고 서로에게 상처만 주다가 헤어졌습니다. 
질투, 시기, 의심, 미움, 욕심 등이 제 마음을 차지하여 그 사람의 마음을 보지 못하고 괴롭히기만 했습니다.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주님에게 마음을 온전하지 못한 결과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이제 모든 걸 내려놓고 제 자신을 반성하고 다시 회개를 하려 성당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겁이 나요
하느님이 저에게 벌을 주신 것 같아서 두렵고요 
많이 기도하고 반성하려고 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신자분들
저에게 질책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8.146.xxx.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9.28 3:11 AM (83.95.xxx.218)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으로 끝날 것이다. 이 말이 저에겐 참 도움 되었습니다. 저는 벌이 아니라 다시 하나님께 나아갈 기회를 얻은 것이다 생각하고, 고해성사하고 기도하면서 지내요-힘내세요!

  • 2. 원글
    '18.9.28 3:31 AM (218.146.xxx.65)

    댓글에 눈물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나아갈께요

  • 3. 수음죄가
    '18.9.28 5:05 AM (175.223.xxx.190)

    뭔가요?
    원글님 너무 심각하게 생각지 마세요
    흔한 연애사로 보이는데 그걸 하나님이 탓하실 리가 없어요

  • 4. ana
    '18.9.28 6:46 AM (118.43.xxx.18)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의 죄가 아무리 커도 용광로에 떨어지는 물방울이래요. 하느님은 이미 자매님을 용서하셨고 기다리고 계세요.
    힘들어 하지 마세요.
    성장하는 과정이예요

  • 5. Jj
    '18.9.28 6:52 AM (223.38.xxx.200)

    너무 얽매이는 신앙이 아닌가요
    율법적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제단하고 지적하는 분이 아닙니다.
    조금 더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로 기뻐해 보세요.

  • 6. 명동,상설고해소
    '18.9.28 7:05 AM (58.140.xxx.55)

    천주교신자시라면 가셔서 쓰신 이글 그대로 읽으셔도 됩니다.

  • 7. 호수풍경
    '18.9.28 10:05 AM (118.131.xxx.115)

    하느님은 속이 좁지 않아요...
    너무 무서워하지도 말구요...
    스스로가 단죄하는것도 바라지 않을거예요...
    수음죄라니.....;;;;;

  • 8.
    '18.9.28 10:31 AM (211.243.xxx.103)

    천주교 아니고 기독교신것 같네요
    수음죄라니,
    성당에선 들어보지도 못한 죄명이구
    신자들 죄지으면 절실히 회개하고 성사보면 됩니다
    그런데 사랑은 내자신이 하는겁니다
    내가 누구를 선택하는지는 내의지에요
    혼전관계만 회개하시고
    다시 시작해보심 어쩔까요
    죽을죄 지은건 아니잖아요

  • 9. 원글
    '18.9.28 11:23 AM (218.146.xxx.65)

    성당에서도 수음죄, 간음죄 이런 단어 사용합니다.
    저도 신부님 강론에서 들은 단어이구요
    혼전관계는 교회에서는 대죄인지라 속이 상합니다

  • 10. ..
    '18.9.28 6:15 PM (39.117.xxx.196)

    하나님앞에 죄를 지었다면 회개하는것이 마땅합니다.
    원글님의 마음이 예쁘네요.
    잘못한걸 깨닫고 회개한다면 예수님께서 용서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사랑하는 자녀가 죄를 향해 갈때 징계하십니다.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잠언3:12)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세요. 징계를 통해서 우리는 더 주님앞에 가까이 가게되며 그것이 축복이라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음속에 있는 모든것을 주님께 얘기하시되, 무슨무슨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얘기하시고 마지막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하면 이것이 기도입니다. 회개도 안했는데 예수님이 저절로 용서하시진 않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1서 1:9)
    예수님께 자백하시고, 자유함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497 삼류대학 표현, 아빠가 저한테 하셨죠. ... 23:35:02 35
1781496 키는 입꾹모드네요 키키 23:31:56 141
1781495 호주 총격사건 시민이 막는 장면 보셨어요? 세상에 23:31:28 142
1781494 넷플릭스 굿뉴스 엄청 재밌네요 6 우와 23:23:23 495
1781493 금 이빨(보철) 요새 얼마 정도하나요? 치과 23:17:51 81
1781492 갤럭시 폰은 어떤 모델이 인기가 많은지 좀 알려주셔용 1 선물 23:12:07 270
1781491 은퇴야 말로 진짜 실전 공부좀 해야겠더라구요 1 노후준비 23:08:29 450
1781490 능력없으면 혼자 사는게 더 낫다는말 12 ㅇㅇ 23:06:36 996
1781489 윤썩열과 나경원과의 관계 나경원도 내.. 23:05:58 459
1781488 떡볶이 2인분 7천원 실화냐.. 7 촉발된 대화.. 23:05:25 1,065
1781487 문프 평산책방 티비 보세요 13 .. 23:02:28 547
1781486 박나래는 정말 강약약강 일까요 3 iasdfz.. 23:00:46 1,306
1781485 한국인은 알러지에 강한편인가요? 4 mm 22:56:56 418
1781484 인명은 재천 맞을까요 2 .. 22:55:30 803
1781483 가진게 없을수록 첫사랑같은 젊은 시절 사랑과 결혼해야 하는거 같.. 2 ㅇㅇ 22:51:52 835
1781482 김부장 질문이요. (스포)명세빈이 부동산에서요 4 ㅇㅇ 22:45:59 1,058
1781481 신축아파트 2층은 어떤가요? 10 ㅇㅇ 22:43:00 876
1781480 우리나라 금융자산 10억이상 보유자는 약 47만 6000명, 8 부자보고서 22:42:22 1,644
1781479 어제 그알...궁금해서요.. 2 .. 22:36:48 1,378
1781478 유튭 쇼츠 중간에 나오는 제품 구매해 보셨나요? 1 유튜브 22:35:02 176
1781477 85세 아빠가 전립선암 진단 9 ㅡㅡ 22:33:17 1,849
1781476 서울에서 차 진짜 안쓰네요 16 ㅅㄷㆍㄴㅅ 22:27:41 3,064
1781475 명품중에 겨울용 세미정장용 검정색 편한 신발 어떤게 있을까요~ 1 겨울에 22:24:06 465
1781474 재혼성공률이 왜 낮은줄 알겠어요 17 살아보니 22:19:14 3,182
1781473 냉동 닭가슴살 해동 어떻게 하시나요? 1 .. 22:18:57 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