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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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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군대 가서 좋은 점 알려주세요.

주책 조회수 : 3,980
작성일 : 2018-09-04 13:55:31
어제 논산 훈련소에 두고 왔습니다.
전 정말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오늘 아들 방 청소하면서
아들이 벗어놓고 간 잠옷에 얼굴 묻고
대성통곡했네요.

마음이 힘들어서 글 올려봅니다.
며칠 지나면 오히려 편하겠죠?
맨날 늦게 일어나고 새벽에 들어오고
방청소하다보니 굴러다니는 숙취해소제...ㅋ

삼십 년전 남친이 군대 갈 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남친이 남편 되어 낳은 아들 군대가는 사건은
나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아들이 너무 보고싶네요.

IP : 116.123.xxx.21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9.4 1:57 PM (117.111.xxx.65)

    저도 군대보냈습니다 잘 지낼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2. ㅇㅇ
    '18.9.4 2:00 PM (117.111.xxx.65)

    좋은점이라 하셨는데 밥 안차려줘도 되고
    안 께워도 되고 근데 조금 있으면 전화되 자주오고 밴드다 뭐다 해서 소식이 많이 오니까 멀리 떨어져있다는 느낌 많이 안들어요~

  • 3. 단비
    '18.9.4 2:02 PM (49.164.xxx.4)

    아들 군대가면 좋쵸.
    뒷치닥거리 해방이잖아요.
    룰루랄라 하세요.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좋아요.

  • 4. 군대
    '18.9.4 2:03 PM (121.166.xxx.156)

    훈련받을땐 걱정도 많이했는데요
    자대 배치받고 휴가 자주 나오니 멀리 하숙보낸거 같아요
    공군이라 휴가 나오면 1주일씩 보내다 들어가네요
    조금만 참으면 한결 편해져요

  • 5. ..
    '18.9.4 2:05 PM (211.200.xxx.6)

    원글님 심정이 전해져서 아직 어린 아들에게 감정 이입됩니다;; 저 역시 군대 보냈던 남친을 남편으로 맞아서;;
    아드님 부디 좋은 동료 선배들 만나 군 생활 건강히 지내기를 바랍니다^^

  • 6. ...
    '18.9.4 2:06 PM (211.114.xxx.19)

    저도 첫 애 때는 한달을 울었는데, 둘째 때는 한번씩 생각하면 안되었다는 느낌이지만 그렇게 많이는 안 울었어요.
    장점은 용돈 안 가져가고, 작지만 월급 받는 것? 식사 신경 안 써도 되는 것. 그 정도 같아요 ㅠㅠ
    단점은 넘 많죠. 젊고 좋은 시절 갇혀서 지내고 자기계발도 못 하고. 세월이 넘 아깝죠. 불쌍하구요 ㅠㅠ

  • 7. 걱정 뚝~^^
    '18.9.4 2:09 PM (211.179.xxx.129)

    저도 보내기전 걱정에 잠도 안 오고
    매일 기도하고 그랬는데....
    육개월 지난 지금
    생각보다 힘들지도 않고 자주 나와
    오히려 귀찮을 지경이네요.
    요새 군대 좋아요.
    잘 먹이고 용돈도 주고 철도 조금씩 드는 거 같고 ㅎㅎ
    울 애는 관심사병 될까 걱정 될 정도로
    힘들게 자란 아인데 도
    잘 하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 8.
    '18.9.4 2:15 PM (49.167.xxx.131)

    전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해질듯 지금 고3이는 아침 깨우는것도 정말 제가 죽을지경인데

  • 9.
    '18.9.4 2:16 PM (39.117.xxx.186)

    늦게까지 술마시고 집에 늦게오니 기다리다 걱정으로 잠들었는데
    이젠 10시면 잠들수 있어서 좋아요.

  • 10. ㅣㅣ
    '18.9.4 2:25 PM (49.166.xxx.20)

    울 아들은 군대가서 세상을 많이 알았어요.
    다 동네 친구들 고만고만 한 줄 알다가
    자기보다 훨씬 다양한 경력이 있는
    동료들을 보고 철도 좀 들고
    맘도 넓어진거 같더라구요.

  • 11. ...............
    '18.9.4 2:25 PM (210.210.xxx.170)

    강의시간에 늦을세라 깨우는것도 장난이 아니었고
    귀가시간에 목매달지 않아도 된다는 것.
    휴가 나올때 콩나물반찬과 고등어 조림은 하지 마세요.
    군대밥으로 질리답니다..ㅎㅎ

  • 12. ...
    '18.9.4 2:28 PM (222.236.xxx.17)

    괜찮은건 뭐가 있나요..??? 저희 엄마도 제동생 군대보내놓고 엄청 우시고 나중에 백일휴가 나왔을때... 그때도 또 너무 말라져서 엄마가 많이 힘들어 했는데.... 장점은 딱히 없을것 같은데요..

  • 13.
    '18.9.4 2:29 PM (112.167.xxx.197) - 삭제된댓글

    2달 정도 지나면 편해지더이다
    나라에서 지켜주니 늦게 다녀서 발생하는 불상사도
    없고 아들한테 긴 편지도 받아 볼수 있고
    애틋해지더군요
    훈련5주 받는 동안 매일 인터넷 편지 써 줬어요
    어떨땐2통도 쓰고~
    정서적으로 크게 모난애가 아니면 훈련 잘받고 군 생활
    잘 할겁니다

    10개월정도 지나면 휴가 좀 자주 안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 들거예요

  • 14. 시간이 약입니다.
    '18.9.4 2:41 PM (218.38.xxx.19)

    좋은게 뭐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분위기 파악 잘 해야하니 눈치가 생기는거같고,
    그리고 군대에서 운동을 제대로 배우고 하는거 같네요.
    (훈련때문이 아니라 동기나 선임 또는 후임중에 운동트레이너경력자가 있어서
    체력단련실에서 배우고 같이 운동하고 하는거 같아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저희 아이도 작년12월 입대했는데 시간 생각보다는 잘 가고있습니다.
    기운내세요.~

  • 15. ㅡㅡ
    '18.9.4 2:59 PM (116.37.xxx.94)

    생각해보니 역시 밥을 안차려도 되는게 제일 좋네요
    울애는 돈 애낀다고 거의 집밥을 먹던애라ㅎㅎ
    자대가면 매일전화옵니다매일.
    아들입니다전화주세요 문자가 날마다 온답니다

  • 16. ..
    '18.9.4 3:00 PM (59.10.xxx.20)

    저도 지금 남편 군대 보냈던 터라 원글님 맘이 이해가 될 듯도 해요.
    남편(당시 남친) 휴가 나왔다 복귀할 때 넘 힘들었는데
    아들은 더 눈물 날 것 같고..
    6학년 아들은 어디서 듣고 온 건지, 벌써부터 군대 안 갈 거라고, 가기 싫다고 하는데 나중에 어찌 보낼지 저도 벌써 걱정되네요;
    아드님 건강히 잘 지내다 제대하길요~~^^

  • 17. ㅡㅡ
    '18.9.4 3:02 PM (116.37.xxx.94)

    근데 모든반찬에 콩나물이 들어가는건 진짜 정력감소인가요?ㅋㅋ

  • 18. 아들 둘
    '18.9.4 3:04 PM (175.209.xxx.69)

    시민권도 못 만들어줘... 야구, 축구도 못하는 아들 둘 엄마입니다.
    아드님 건강하게 잘 다녀오기를 바랍니다...

  • 19. ...
    '18.9.4 3:09 PM (14.34.xxx.36)

    실제 군대가서 좋은게 뭐가있겠어요...ㅠ
    하지만 긍정으로 생각해요 같이요.
    옛날에 비해 또래끼리 잘 지낼거고 전화도 자주할테니 훈련소 기간만
    아프지말고 건강히 잘 견뎌주길 바래요.

  • 20. ㅇㅇ
    '18.9.4 3:10 PM (223.38.xxx.46)

    지금이 젤 생각나고 걱정으로 힘든시기이고
    자대배치 받고 얼굴한번보면.......휴가 나오는게 쓸쓸 덜반갑네요
    지금 많이 그리워하세요
    나중엔 다 편해요

  • 21. ...
    '18.9.4 3:31 PM (118.33.xxx.166)

    큰애 공군 전역했고 작은애 육군 병장 됐어요.
    문통 이후 군대가 많이 좋아지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적금은 꼭 들라고 하세요.

  • 22. 에고..
    '18.9.4 3:32 PM (125.191.xxx.61)

    11월애 입대 날짜받은 놈 엄마에요.. ㅠㅠ

  • 23. ..
    '18.9.4 3:44 PM (211.187.xxx.58)

    아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길게 써 준 손편지.
    커서는 한 번도 이야기한 적 없는 사랑한다.고 써 준 편지가 제일 좋아요.
    훈련소 가서 첫 주가 아들도 엄마도 힘든 거 같아요.
    아들사진보고 눈물 찔끔
    아들 빈 방.침대보고도 찔끔.
    일주일지나 사진 올라오면 더 펑펑.ㅠㅠ
    시간 지나면 좀 나아져요

  • 24. ....
    '18.9.4 4:08 PM (175.244.xxx.204)

    훈련소 입소시킨 날부터 좋았어요. 하나 있는 아들 손안가니 집안일이 뭐든지 쉬워지고 첫휴가 오기전에 집안 싹 정리하고 가구 바꾸고 아들방도 멋지게 바꿔놓고 아뭏든 좋았어요. 아들 잔소리있던 집이라서 주말에도 마음놓고 놀러다니고 그러다가 전화오면 아들보내고 보고싶어 미치겠다고 한번 해주고....돌아서니 제대합니다.

  • 25.
    '18.9.4 4:39 PM (121.167.xxx.209)

    이다음에 아들 결혼할때 덜 서운하고 의연해져요
    미리 군대라는 이별 연습이 있었기 때문예요
    아들네 집 방문도 아들네 집을 군대 내무반이라 생각하면 아예 갈 생각이 안나요
    아들 군대 가 있을 동안 아들과 거리감 유지하기 연습 하세요

  • 26. 윗 글님
    '18.9.4 5:15 PM (116.123.xxx.210)

    아들 결혼할 때에 덜 서운하고 의연해진다는 말씀이
    큰 위로가 됩니다.

    아들 군대 가 있을 동안 거리감 유지하기 연습....

    맞아요...정말 중요한 인생 선배님 말씀이시네요.
    새겨 듣겠습니다.

  • 27. 구름따라간다
    '18.9.4 5:21 PM (1.240.xxx.128)

    말라깽이 아들이 오늘 전역했어요
    군대에서 규칙적으로 밥먹고 운동해서 15kg 이상 늘어서 오네요.
    까칠하던 성격도 단체생활을 통해서 많이 여유있어졌어요.
    훈련소를 거쳐 자대 배치 후 일병 초기까지는 걱정이 큽니다.
    자대에 잘 적응할지 괴롭히는 놈들은 없을지 등등요.
    그때 면회나 면박 부지런히 다녀오세요.
    어느 정도 적응하면 지들끼리 시간 보내려 합니다.
    지금이 어머니도 아들도 젤로 힘든 시기예요.
    너무 걱정마시고 아드님이 잘 지내길 응원해주세요.
    건강하고 무탈하게 전역하길 바랍니다~
    어머님도 힘내세요!

  • 28. 구름따라간다
    '18.9.4 5:22 PM (1.240.xxx.128)

    아참 없던 가족애도 생겨납니다^^
    얼굴보곤 안하던 말도 ㅎㅎㅎ

  • 29. 그냥 다좋습니다
    '18.9.4 5:32 PM (39.112.xxx.143)

    제대할즈음이면 다시군복무한번더했으면 좋겠다생각듭니다~^^

  • 30. ....
    '18.9.4 8:17 PM (125.182.xxx.137) - 삭제된댓글

    아드님 잘 지낼거예요
    훈련소에 있을때는 엄청 걱정되던데요
    자대에 가니 전화도 자주오고 휴가도 적당히 나오고 괜찮아요
    부사관 할생각은 없는지 물었는데 할생각 전혀 없다고 단호하더라구요
    우리 아들은 군대 가기전에는 반찬 투정이 너무 심했었는데 휴가때는 엄마반찬이 최고라고 바로 이맛이야 하며 엄청 잘먹더라구요

  • 31. ...
    '18.9.4 9:07 PM (125.191.xxx.118)

    무뚝뚝한 아들과 자주 전화통화할수 있는 기회가 생기네요 ㅋㅋ

  • 32. 윈글님
    '18.9.4 11:23 PM (218.52.xxx.160)

    저도 어제 아들녀석 논산에 두고왔네요ㅠ
    성당가서 손편지 3통써놓고ㅡ아빠,엄마 ,누나
    집에와서 피곤하다누우면서 긴장해있을 아들생각하니
    맘이안좋아. 아들방 보고또보고했네요.
    잘지낼거라 기도하고 기대도되고.
    까칠한녀석이 얼마나 힘들까생각하니
    또 눈물이ㅠ
    아들려석 행진해서 가는데 두리번거리면서 찾더라구요
    열심히 손 흔들어줬어요.
    수료식때 늠름한모습보고싶네요.
    아 눈물난다ㅠ

  • 33. 윗님도
    '18.9.4 11:54 PM (61.74.xxx.241)

    ㄴ같은 날 논산 동기네요. 반가워요~
    저도 수료식 때 늠름한 모습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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