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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학습 경험이나 합격 경험이 거의 없는 고 1

내버려? 조회수 : 1,628
작성일 : 2018-09-04 08:59:55

아이가 어렸을때는 굉장히 똑똑하고

말하기 영어 둘다 학원 한 번 가지 않고 초 2때 마스터했고

영어 일어는 자기 혼자 재미지게 책읽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외삼촌이 해외발령나면서 조카 외국 공부 시켜준다고 초등 2학년 부터 4학년까지 2년 같이 데리고 있어줬고

아이는 그때의 해외 생활 너무 재미지게 잘하고 왔다고 지금도 이야기 합니다


문제는 초등때 생활이 붕떠서 학원도 잘 다니지 않았고

한국 학교 시스템에 적응하기엔 수학이 많이 뒤쳐지기도 했고..

그래도 나중에라도 따라가려고 했지만 공부 자체에 끈기도 없고

한국식으로 따박따박 철두철미하게 따라가고 많은 양을 해내고 하는걸 전혀 못하더라구요

점점 뒤쳐져서


집안 상의 끝에 여기저기 다른 길을 알아봐도


글쓰기며, 하다못해 댄스 오디션, 자사고, 이런 지원마다 미역국 먹고

도서관에서 뭐 하는 지원 프로그램 마저도 안됐다고 연락 받으니


도대체 이 애가 관운이 문제인건가.. 본인도 제대로 뭘 통과했다는 경험이 거의 전무하니

기분이 너무 안좋고

안하는것도 아니고 노력은 하는데

뭔가 통과되거나 성취를 하거나 성과를 보여서 수상하거나 이런게 없어요

다른 형제들은 학원에 늦게 보냈어도 꾸준히 따라잡아 학원 일등..

상도 심심치 않게 받아오고..


자꾸 이러니 뭘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원래도 게으르고 공부 자체에 뜻은 없어보이고

수학을 많이 못하니 전체 학업적으로도 문제가 많아요

학습 상담 받아봐도 일단 본인이 끈덕지게 계속 욕심을 내며 죽도록 해야하는데

전혀 안돼요. 좀 하다 금방 말고...


친구 관계나 집착하고..

잘하는 데서 성과를 보인 기억이 거의 없는 이런 고딩..

나중에 지원 트라우마 생길까봐 걱정되는데 벌써 애가 위축된게 보이거든요


외삼촌이 자기 탓 같다고 미안해하는데 천만에.. 해외 생활때는 아이가 쌩쌩하고 너무너무 즐거웠대요



IP : 175.116.xxx.16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어쪽
    '18.9.4 9:03 AM (110.15.xxx.154)

    언어쪽 재능이 있는 거 같은데 아이를 노인이나 어린이들 영어봉사나 일어봉사 같은거 하게 하는 건 어떨까요.

  • 2. 원글
    '18.9.4 9:04 AM (175.116.xxx.169)

    ㄴ 안그래도 그 봉사활동 생각해서 지원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면접을 시켰나봐요
    그런데 거기에 안됐다고.. 이건 뭐든 통과나 합격수 관련해서 점이라도 봐야하는건지..
    이해가 안돼요. 본인도 너무 기분 나빠하구요 ㅠ

  • 3. ..
    '18.9.4 9:09 AM (121.158.xxx.122)

    한국에서도 원체 쟁쟁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덤비니까 밀리는게 아닐까 싶어요
    어디나 요새 경쟁이 치열해요 ㅜㅜ 해외에 다시 나가서 공부하는건 어떨까요?
    외국 생활 외국 문화가 더 잘 맞는 아이들도 있잖아요
    한국에서 정착해서 적응하기 힘들면 다시 나가기도 하는 경우 봤어요
    아이가 얼른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재능과 열정을 살렸으면 좋겠어요

  • 4. ....
    '18.9.4 9:16 AM (49.166.xxx.118)

    초2때부터 초4까지 외삼촌이랑 해외경험이 아직 어린데
    부모없이 좀 너무 자유롭게 해외생활을 한게 조금 걸리네요..
    요즘 주재원나갈때도 수학책이나 다 가져가고 인강보면서
    수학뒤쳐지지않게 공부하고 그러는데...

    자유롭게 있다보니 요즘애들 다 선행하고
    학원도 레벨별로 나눠있고
    적응하기 쉽지않죠...
    그렇다면 집에서라도 꾸준히 할수있게 부지런하고 성실해야하는데 그렇지도 않은거 같구요...

    수학공부를 시키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수학이 시간을 들여서 단계별로 올라가는거라
    겉멋들고 그런아이들은 하기 쉽지않은 공부예요..
    하지만 논리적 사고 인내심을 기르는데는 좋은 학문이죠..
    경험많은 수학선생님에게 수학과외라도 시켜서 마음잡게
    하고 교과라도 따라잡을 수 있게 하는게 급선무같은데요

  • 5. 원글
    '18.9.4 9:18 AM (175.116.xxx.169)

    ㄴ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해외 물 아주 조금 먹은 상황인데도 어릴때 다녀오니 이런 문제가 있구요
    아이가 한국 아이들과 정서가 좀 다른거 같아요. 엄마도 일에 바빠서 아이를 초 중때 한국식으로
    챙겨주지 못했구요..


    궁금한건 자꾸 떨어지는 건 그렇다치고 이렇게 자꾸 뭐가 안되는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해주면
    아이 자존감이 좀 괜찮을 수 있을까요?
    안되는 걸 억지로 잘하라고 미친듯 시킬수도 없고
    다른 애들처럼 엄청나게 달려들어 경쟁 레이스에서 하는 성격도 못되구요
    그런데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을텐데.. 뭘 어찌해줘야할지 감이 안와요

  • 6. ...
    '18.9.4 9:22 AM (223.53.xxx.60)

    일단 독서지도 책을 많이 읽히세요 독서가 생활이 되게요
    그리고 대운이 안좋은 시기일 수 있으나 꾸준히 다지고 노력한 아이는 언제든 풀립니다. 좋은 날 올거에요!!

  • 7. 원글
    '18.9.4 9:24 AM (175.116.xxx.169)

    ㄴ 아이가 공부가 많이 뒤쳐졌다는 초조감인지 해외 생활부터 어린 시절에 그렇게 좋아하던 책도
    이제 눈에 안들어오나 보더라구요

    어려운 소설부터 문학 서적도 많이 읽던 애였는데 이젠 방대한 학원 숙제 절반에도 치여서..

    정말 이 노무 한국 교육 너무너무 화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못하는 애 집이니 이런 말이 나오는 거지만...ㅠ

  • 8. 그리고
    '18.9.4 9:25 AM (175.116.xxx.169)

    윗님 대운이 안좋을수도 있으나 꾸준히 노력하는 아이한테는 성과가 있다는 말,
    많은 위로가 됩니다.

    감사드려요..

  • 9. 첫댓글
    '18.9.4 9:35 AM (110.15.xxx.154)

    첫댓글 쓴 사람인데요..꼭 선발하는 봉사활동 말고..어머니께서 개인적으로 노인복지관이나 장애인복지관이나 지역아동센터나 종교기관 등에 연락해보셔서 봉사해 보는 건 어떨까요. 봉사시간 인정받아서 생기부에 기록되면 좋지만...그게 안 되더라도 자신이 가진 재능과 시간을 남과 나누면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이걸 자소서에 녹여서 쓸 수도 있구요.

    수학은 비용이 좀 들더라도 과외선생님이랑 기초부터 차근차근 하구요.

    너는 깊이를 알 수 없는 불투명 컵 같은가봐. 그 컵이 꽉 차서 물이 밖으로 흘러나와야 비로소 컵이 찼음이 확인되는..지금 그 컵을 채우는 시간인가보다. 힘들지만 이렇게 묵묵히 해 나가다 보면 언젠간 그 컵에 물이 넘치고 네 노력과 재능이 밖으로 드러나는 날이 올거야. 엄마는 너를 계속 지지한단다

    라는 메세지를 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중학생 아이이기는 한데 첫째가 님이 쓰신 아이랑 비슷해서 남 일 같지 않아서 댓글 달아보았습니다.

  • 10. 원글
    '18.9.4 9:48 AM (175.116.xxx.169)

    ㄴ ㅠ 윗님 소중한 말씀 감사해요
    사실 뭘 떨어지고 붙고 점수가 높고 이런거보다..아이가 자꾸 자기 자신을
    못하는 애,로 인식하게 될까봐 그게 두려워요

    외국에선 누구에게나 인기있고 글쓰는것도 잘하고 토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학교 선생님들한테도
    인기 만점이었고 성숙한 사고력을 가진 학생이라고 칭찬 일색이었는데

    한국와서 열등생으로 전락한 후 아이가 기가 너무 죽었고
    여기선 오직 자기 존재가치를 못찾는 거 같더라구요

    윗님 말씀 도움 많이 되었어요...

  • 11.
    '18.9.4 10:25 AM (175.117.xxx.158)

    글쓰기기고 자사고 이런거 전교에서 몇명도전 못하는건데ᆢ그릇보다 뛰어난어려운곳 지원하고 미역국 먹은건 아닌지요 전교생 중에 자사고 5명정도 지원하던데ᆢ
    능력밖에 지원을 하고 너무 불합격만 하는것도 좋은 경험은 아닌거 같아요 눈을 좀낮추라하고 싶어요 일반애들은 못하고 안합니다

  • 12.
    '18.9.4 10:27 AM (175.117.xxx.158)

    그냥공부해서 학교 성적이나 올리는게 학생으로 할수있는 최고 경험치지 싶어요

  • 13. ...
    '18.9.4 12:34 PM (210.178.xxx.192)

    초등2학년이면 넘 어린데 그 어린아이가 부모없이 삼촌이랑만 외국에서 지낸거네요. 그것도 2년이상을ㅠㅠ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불가네요. 부모 감독하에 관리받는 애들도 요즘은 난다긴다하는 애들이 워낙 많아서 밀리는 판국에 잘하기를 바라는게 이상한거지요. 자사고 말씀하셨는데 전국단위자사고는 초등고학년 때부터 철저히 준비하는 애들도 붙을까말까한 곳이고 지역자사고도 서울 일부지역이나 경쟁률이 덜하지 경기권같이 학교 적고 인구많은 곳은 장난이 아니에요. 한국이 인구수에 비해 자원도 없고 할것도 그리 많은곳이 아니라 다들 공부에 매진하는 분위기여서 그런듯해요. 일단 지금 하는 공부 열심히 하고 내신관리하면서 그냥 독서 아닌 수능대비 글읽기 많이 하심이 좋을 듯해요. 지금 고1이면 웬만하면 재수안해야지 현 중3부터 문이과 통합되는데 수학못하는 애들은 지옥이 펼쳐집니다. 수학이 통합되버리면 이과3등급 수준 되는애들이 죄다 1등급되고 문과라면 2등급정도 되는 애들이 4,5등급되고 막 그러거든요. 국어 영어 백점맞고도 수학이 성적안나와서 국문과 못가고 막 그런 현상 일어납니다.

  • 14. 00
    '18.9.4 1:02 PM (211.221.xxx.49)

    아이가 이것저것 열심히 도전한게 많네요.
    결과가 좋지 않았어도 도전조차 하지 않고 지나가는
    학생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결과보다는 그 과정을 칭찬해 주는건 어떨까요.
    아무것도 안해본 사람은 경험에 남는게 전혀 없지만
    이것저것 시도해본 아이는 그 도전을 준비하는
    과정속에서도 내 삶에 많은 보탬이 되었을꺼라고-
    아직 학생인데 꼭 결과만 봐야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아이의 과정 자체를 칭찬해 주세요.

  • 15. 원글
    '18.9.4 2:57 PM (175.116.xxx.169)

    여러 현실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가 욕심이 많아서 도전하는 걸 무서워하는 성격은 아니고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치와 현실이
    너무 다르니 그걸 깨우쳐주는 방법이 고민스러워서요

    초등2학년때 갔던 건 제 일이 미국 베이스라 석달에 한번은 꼭 3주 씩 미국에 출장을 가고 생활해서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첨에 아이가 별로라 했음 바로 귀환시켰을텐데 너무 재밌어하고 좋아하더라구요
    참 어려운 문제네요.. 제 보기엔 지극히 평범한 두뇌와 활발하고 좋은 품성인 아이인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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