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 10년에 즈음하여...

가을 조회수 : 3,645
작성일 : 2011-09-20 11:50:06

결혼한지 11년 됐습니다.

결혼한 초기에 참 많이도 싸웠더랬습니다.

남편이나 저나 상처를 서로 많이 주기도 하고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전 10년이 지나니 어느 정도는 남편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도 생기더군요...

그런데 남편은 아닌가봅니다.

조그만 거라도 싸우면 그동안 힘들었다며 이혼하자고 하더랬습니다.

어떤 때는 나도 이혼하자고 맞장구 치기도 하고

아이들 봐서라도 못한다 다독이며 살기도 했습니다.

지나고 나면 남편도 왜 이혼을 하느냐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지나간 10년이 억울하다며 사소한 다툼 이후에 .

또 이혼하자는 말을 먼저 꺼내는 남편이 밉습니다.

한두번이 아닌 여러번에 걸쳐 이런 말을 들으니 이제는 내가 놓아줘야 할 때가 왔나 싶습니다.

사이좋을 때는 참 문제없는 남편입니다.

그런데 조그만 감정 하나라도 건드리면 10년의 섭섭했던 과거를 읊으며

 저를 몰아부치는데 이제는 더이상 듣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했습니다.

헤어질 수는 있다고,,,나는 아이들과 함께 잘 살거라고,,,

당신이 다시 돌아오고 싶더라도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자리가 될거라고.....

 

아이들과 함게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고 아이들이 원망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니 정신이 바짝 들기도 하고,,참 뭐라 말할수 없는 기분입니다.

나름 10년간 열심히 재산도 일구고 아옹다옹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아닌가봅니다.

어디다 하소연할데도 없어 이렇게 인터넷이라도 글을 남깁니다.  

IP : 99.247.xxx.13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22 유노하나 대용품 있을까요?? 2 촉촉이 2011/09/21 4,220
    18921 자동차 저리 buy back 할부가 먼가요?.. 1 .. 2011/09/21 5,304
    18920 자신이 살아온 인생 싫으신적 없으신가요? 15 ..... 2011/09/21 5,730
    18919 예쁜 요가복 사이트 추천부탁드립니다 1 .. 2011/09/21 5,494
    18918 유치원에 결석했는데요.선생님이 전화를 안해요.좀 기분이 나쁘네요.. 22 유치원 2011/09/21 9,532
    18917 가족끼리 숟가락, 젓가락 구분없이 쓰시나요? 12 ........ 2011/09/21 6,127
    18916 오븐팬 스텐레스 쟁반이면 모두 가능한가요? 1 오븐팬 2011/09/21 7,759
    18915 겨울이불 꺼내야 될까 봐요 2 순돌이 2011/09/21 3,774
    18914 스팀 청소기 사용해보신분요.. 1 궁금 2011/09/21 3,781
    18913 교복 블라우스가 작아졌는데... 1 두아이맘 2011/09/21 3,723
    18912 온수매트 쓰시는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7 월동준비 2011/09/21 5,371
    18911 일본 돗토리현 크루즈 여행 여쭈어요.. 3 돗토리현 2011/09/21 5,645
    18910 곽측, 현금다발 부산서 공수해왔다” 13 재밌어지는군.. 2011/09/21 5,682
    18909 냉장고에서 열흘 둔 등심 먹어도 되나요? 13 dma 2011/09/21 10,929
    18908 갤럭시s2 사용자인데..궁금한게있어요.. 2 멍~ 2011/09/21 4,989
    18907 돌아가신지 만2년째인데요..질문 4 제사 2011/09/21 4,796
    18906 자장면이 제것만 국물이 흥건 .. 5 왜일까요? 2011/09/21 6,923
    18905 정몽준..미친*..맞는듯.. 5 무식한 * 2011/09/21 6,050
    18904 이유가 뭘까요. 왜 우리나라만 비켜갈까요? 2 어쩌쥐 2011/09/21 4,717
    18903 보신 한국영화중 좋았던것들 추천좀 해주세요 39 여태까지 2011/09/21 5,496
    18902 초등아이 1 질문 2011/09/21 3,878
    18901 새집 하수구 냄새 ㅠ.ㅠ 1 꽃구름 2011/09/21 6,453
    18900 제가 뭔가 실수한 걸까요? 신경쓰여요... 3 동생 2011/09/21 4,496
    18899 딸이 집 오빠 준다고 하니... 105 발끈하네요 2011/09/21 20,698
    18898 휘둘리며 무릎 꿇고 비는 한심한 정치 티아라 2011/09/21 3,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