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 10년에 즈음하여...

가을 조회수 : 3,637
작성일 : 2011-09-20 11:50:06

결혼한지 11년 됐습니다.

결혼한 초기에 참 많이도 싸웠더랬습니다.

남편이나 저나 상처를 서로 많이 주기도 하고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전 10년이 지나니 어느 정도는 남편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도 생기더군요...

그런데 남편은 아닌가봅니다.

조그만 거라도 싸우면 그동안 힘들었다며 이혼하자고 하더랬습니다.

어떤 때는 나도 이혼하자고 맞장구 치기도 하고

아이들 봐서라도 못한다 다독이며 살기도 했습니다.

지나고 나면 남편도 왜 이혼을 하느냐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지나간 10년이 억울하다며 사소한 다툼 이후에 .

또 이혼하자는 말을 먼저 꺼내는 남편이 밉습니다.

한두번이 아닌 여러번에 걸쳐 이런 말을 들으니 이제는 내가 놓아줘야 할 때가 왔나 싶습니다.

사이좋을 때는 참 문제없는 남편입니다.

그런데 조그만 감정 하나라도 건드리면 10년의 섭섭했던 과거를 읊으며

 저를 몰아부치는데 이제는 더이상 듣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했습니다.

헤어질 수는 있다고,,,나는 아이들과 함께 잘 살거라고,,,

당신이 다시 돌아오고 싶더라도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자리가 될거라고.....

 

아이들과 함게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고 아이들이 원망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니 정신이 바짝 들기도 하고,,참 뭐라 말할수 없는 기분입니다.

나름 10년간 열심히 재산도 일구고 아옹다옹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아닌가봅니다.

어디다 하소연할데도 없어 이렇게 인터넷이라도 글을 남깁니다.  

IP : 99.247.xxx.13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88 발리가고싶은데 여행사 안통하고 직접알아봐도 괜찮을까요? 4 신혼여행 2011/09/20 4,340
    18487 무슨 꿈일까요.. 1 깨고서 황당.. 2011/09/20 3,634
    18486 락앤락 압축팩 써보신분들~ 1 53 2011/09/20 6,662
    18485 피디수첩 시작합니다. 2 드디어 2011/09/20 4,350
    18484 코 성형하면 들창코처럼 들려요? 5 질문 2011/09/20 4,980
    18483 배아플때 1 아퍼서 2011/09/20 3,817
    18482 헬스장 샤워실 민망 ㅠㅠ 6 증말 2011/09/20 14,918
    18481 도라지배즙 믿고 살수있는곳 아시는분..알려주세요. 8 믿을만한곳 2011/09/20 4,866
    18480 상피내암 진단금 일억 오천.... 8 포그니 2011/09/20 10,881
    18479 죄송합니다. 영어 번역 좀 도와주세요.. 2 영어공부 좀.. 2011/09/20 3,583
    18478 뇌 척수액 검사 해보신분 (조카가 잠도 못자고 울어요) 3 걱정되는 이.. 2011/09/20 6,179
    18477 작은 나방이 온집안에 몇마리씩 있는데요 5 왜인지 2011/09/20 6,955
    18476 복도식 아파트 방범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3 .. 2011/09/20 5,941
    18475 판교 왠만한곳 전세가/매매가가 어느정도인가요? 2 32평 2011/09/20 4,920
    18474 회원장터 예전게시글 어떻게 찾나요?? 익명 2011/09/20 3,518
    18473 컴퓨터활용능력2급 정보 부탁드려요. 컴퓨터 2011/09/20 4,122
    18472 제빵기 잘 쓰시는 분.. 7 길거리토스트.. 2011/09/20 4,666
    18471 겔스에서 나꼼수 듣는 다른 방법 없나요? 꼼꼼이 2011/09/20 3,812
    18470 울 딸 수시 11개 넣었습니다. 5 aa 2011/09/20 6,132
    18469 초보자도 잘 그려지는 아이라이너 추천 해주세요~ 1 야옹 2011/09/20 4,449
    18468 벌써 손시리고 발시려 털신신었어요 ㅠㅠㅠ 5 .. 2011/09/20 4,290
    18467 울남편의 특이한 요리법 3 그래도먹어주.. 2011/09/20 4,332
    18466 운없는 날 2 아잉 2011/09/20 3,868
    18465 고기먹다가 목돈날아가게 생겼네요 1 금니 2011/09/20 4,487
    18464 아이들 신발(구두깔창) 마트나 다이소같은곳에서 혹시 팔까요?? 1 구두가 커서.. 2011/09/20 4,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