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때문에 기분이 나쁘네요..

예삐모친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18-08-03 14:09:51

남편과 조그만 사무실 운영중입니다.

저는 사무실에 주로 있고, 남편은 외근이 많지요..


오래 앉아있다보니,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몇달전에 의자를 새로 구입했어요..

이리저리 알아보고 해서 게이밍 의자를 구입했는데, 넘 맘에 들어요..

남편은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으니, 필요없다 해서 제 것만 구입했습니다.


어느날 사무실에 손님이 오셨는데, 제가 앉아있는 의자에 관심이 많으신거예요.

어디에서 샀냐? 얼마에 샀냐? 묻길래


상세히 말씀해 드렸죠. 쇼셜에서 구매했고, 10만원가량 줬다고,


그랬더니, 저희 남편에게 부탁을 했나보더라구요.. 20만원주면서 2개 구매해 달라고,,

남편은 자기가 구매를 않했으니, 저보고 대신 주문 좀 해달라고요..

돈은 자기가 받았으니, 나중에 준다면서,, 그렇게 일이 일단락 되고 잊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기분이 나쁜 건 오늘 아침이었어요.

올만에 같이 출근을 했는데,  남편이 어떤 부속을 손에 들고서 이걸 의자에 끼어서 조립을 했어야지... 하더라구요..


순간 화가 치솟더라구요...

의자를 주문해서 몇개월 잘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요... 사실 저는 의자조립, 가구조립 싫어하고 잘 못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잘해요.. 공구도 가지고 있구요..

제가 엉덩이가 아프다. 여러차례 얘기했고, 의자도 알아보고, 주문해서 사무실에 와 있는데도 조립을 해주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몇날  며칠(거의 일주일)을 지켜보다가 결국은 2틀에 걸쳐 겨우 조립했어요..

그런데 설명서에는 그 부속(오늘 남편손에 들려있던)을 끼우라는 설명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차했죠... 이사람이 우리가 의자를 다루는 업체도 아니고, 돈도 않주면서 의자를

주문해 달라고 해서는 그 손님한테는 조립까지 해주고 왔구나!!! 세상에



물어봤어요. 당신 조립까지 해준거야? 했더니, 얼굴을 피하고 답을 하지 않더군요..

제가 그때 열이 확 났어요... 아는체를 하지말던가, 조립을 해주지 말던가, 예전에 내의자는 왜 방치하고

해주지 않은건지...


남편 답은 의자값을 받아서 해준거라네요.. 그래서 제가 막 소리질렀어요..


여기가 의자파는 데야? 넌 돈이면 다 해주냐고...

그렇게 잘 하면서 왜 내의자는 않해줬냐고 했더니, 그땐 바빠서 그랬다네요...


와! 이 인간, 더운데 사무실 나와서 일하고 집에가면 뜨신 밥 해서 먹였더니,

사람 열 받게 하네요...


너무 미워서 오늘 시댁식구들이랑 식사약속있는데,

않간다 했어요.. 너 혼자 잘 다녀와라.   꼴도 뵈기 싫타...

정말 화가 나서 남편 때리고 싶었어요..

연락처도 내사랑에서 남편놈으로 바꿨어요...(소심한 복수)





IP : 106.250.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3 2:22 PM (112.104.xxx.141) - 삭제된댓글

    아내가 고생고생 조립할 때 좀 도와주지..왜 그랬을까요?

    그걸 떠나서
    그 손님은 거래처 사람아니었나요?
    아마 먹고 살기위한 영업적인 성격이 다분한 서비스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사회생활 하려면 밸도 다 내놓는 다는 말도 있고요.
    살다보면 그렇게 가족보다 더 남을 신경써줘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도 서운한건 서운한거지만요.

  • 2. 일반적인 한국남편
    '18.8.3 2:47 PM (83.95.xxx.218)

    ...열받죠...저도요..힘내요 토닥토닥

  • 3.
    '18.8.3 3:40 PM (222.120.xxx.34)

    그래도 그게 그리 열받을 일인가요?
    섭섭사긴 해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026 김용태는 깝죽이 1 이름 좀 나.. 15:16:16 44
1730025 한글(워드프로세서) 이력서 작성 중인데 도와주세요 1 체크하기 15:11:43 47
1730024 슬로우버핏 허리 디스크에 안 좋겠죠? ... 15:10:48 37
1730023 조문가서 절 안하는 경우 6 ………… 15:10:00 319
1730022 이시바 일본총리 나토 정상회의 참석 보류 이시바 15:08:35 154
1730021 로이터, 이시바 일본 총리 나토 참석 안할 것 3 만다꼬 15:08:21 239
1730020 오이지 보관 어떻게 하나요? 여름 15:04:13 101
1730019 권오을 전 의원님이 국가보훈부 장관님이 되셨네요. 1 깊은 감명 15:01:49 483
1730018 오이지무침 4 .... 15:01:13 258
1730017 정태춘 박은옥 콘서트 다녀오신분 1 세종문화회관.. 15:01:09 157
1730016 기안84 터진 신발도 꼬메서 신네요 4 …. 15:01:04 617
1730015 일하기 싫어 미치겠.. 3 000 14:57:25 475
1730014 50대 여동생 보험을 들어주고 싶어요 6 보험 14:54:55 526
1730013 한국의 지리적 위치가 사기인 진찌진짜 이유 1 .,.,.... 14:53:53 694
1730012 케이팝데몬헌터스 실시화하면요 3 ㅎㅎ 14:51:16 311
1730011 남의집 딸들은 안그런다는데...댓글좀 부탁드려요 27 aa 14:44:25 1,355
1730010 민노총 위원장이 고용노동부장관이라. ㅋㅋㅋㅋ 16 ㅇㅇ 14:43:49 1,379
1730009 제주도에 일자리가 그리 많나요 6 ㅇㅇ 14:43:44 819
1730008 네이버 주가 8 알려주세요 14:42:16 657
1730007 김경수는 왜 장관지명 안하죠? 23 ㅇㅇ 14:41:32 1,660
1730006 일본이 나토를 안간다고요? 나경원 어뜩해.ㅋㅋㅋㅋ 9 종일 나베 14:38:52 982
1730005 공인중개사들이 임장수수료 받겠다고 나선 이유가 7 ... 14:37:25 799
1730004 교회에 리박스쿨이 침투해있습니다. 2 각 교회에 14:37:15 248
1730003 인스타에서 1 궁금한1인 14:33:42 175
1730002 최근에 본 공포스릴러반전영화들 6 린든 14:33:29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