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와같은 사흘을 보내고
태양빛에 구름이 붉게 물들어 가는
시간에 고속도로 위를 달립니다
몇시간전에 저는
바람이 춤추던 산아래 밭에서
비가 내리지않아 흙바닥이 쩍쩍 갈라진
틈새로 겨우 겨우 몸을 곧추세우고 있는
들깻잎을 뜯었습니다
먹구름이 하늘에 번지고
바람이 일어
나무숲 사이사이를 춤추듯 지나갑니다
곧
비가 내리고
마른 흙내음이 빗물에 섞여
진하게 올라옵니다
조금더 내려주면 좋았을
단비는 금새 그치고
산마다 수묵화만 그려 놓았습니다
별로 한것도 없는데 시간은
왜이렇게 빨리 지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람이 일어
숲의 나무들을 깨우고
바람이 지나는 곳마다
숲의 냄새가 담뿍 담겨져오던
오늘 그곳 여섯시의 바람냄새가
한동안 너무 그리울 것 같아요
하루같은 사흘이 지나버렸습니다
바람이 지나는 길.
다시 조회수 : 1,115
작성일 : 2018-07-28 20:16:54
IP : 117.111.xxx.1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감성돋아요
'18.7.28 9:16 PM (122.44.xxx.175)여행다녀오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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