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무간도 내용이 그런거였어요?

[ㅇㅇ]

밑의 무간도 글 보다 충걱 받아서요.
전 경찰이 임무를 띄고 조폭 소굴에 잠입했는데 그 경찰을 밀어넣은 간부도 죽고 해서 아무도 그가 경찰이었다는걸 몰라주고.... .
이렇게 기억하는데 정 반대 였나요?
아랫글 조횟수적어서 답 없을까봐 따로 올려요.
무간도의 진실이 뭔가요?

[..]

제 기억도 님이 맞는데..언더커버 이야기지, 애초에 조직에서 의도적으로 경찰로 키운 내용 아니었어요.

[얌전한쌈닭]

경찰은 임무를 맡아 조폭 소굴로 잠입하고
같은 시기 조폭 하나는 임무를 맡아 경찰 학교에 들어가 경찰이 되죠.
둘은 적이면서도 묘한 동질감을 가지는

[주인공 2명]

양조위는 조직에 잠입한 경찰
유덕화는 경찰로 키워진 조직원

[네...]

그런 내용 맞아요..
잠입 경찰이 조폭 두목이 되고, 잡입 조폭은 진짜 경찰이 되고..

진짜 잡임경찰은 아무도 모르게 죽고..
무간도 3까지 봐야돼요.

[무간도는]

경찰은 조폭 집단에 잠입하고 조폭은 경찰 집단에 잠입하죠.
서로 짭새인 셈인데 서로는 누구인지 모르죠.
결과적으로는 경찰 집단에 잠입한 조폭만 남아요. 건강한 경찰로 바뀌고.
비슷한 스타일인데 반대 결말의 영화로는 신세계가 있죠.
여기서는 이정재가 조폭집단에 심어진 경찰인데 조직의 회장이 될뻔한 황정민의 비호 아래 자신을 아는 경찰고 조폭 부두목등 모든 자들은 죽고 최종적으로 조직의 우두머리가 됩니다.

두 영화다 조직폭력배를 의리 비슷한 거로 미화한다는 점에서 조폭환타지영화이죠.

현실은 마약, 매춘, 납치, 강간, 도박, 디도스 하청, 건설 용역 깡패, 사채, 상품권 깡 등등 돈 되는 거는 다 하는 깡패들의 서열화 조직화 된 집단인데, 그 돈을 세탁하는데 정치인, 경찰과 검찰과 공무원들이 개입하죠. 그런 과정을 보여 주는 영화가 '아수라'입니다.

현실은 아수라이지 무간도나 신세계가 아니죠.

[폴리스 아케데미에]

두명의 유망한 학생이 있음.
최고로 유능했던 학생은 제적당하고 쭂겨나는데 그 자체가 작전의 시작.
실제로는 수석학생으로 일찌감치 조직으로 들어감.

수석학생 퇴교후 수석을 차지한 학생은 경찰로서 승승장구하는데
그 학생은 조직이 폴리스 아카데미에 심어 놓은 조직원.

나중에 조직에 포섭된게 아니고 입소때부터 조직이 심은 자임.

[...]

양조위는 경찰이 조폭에 심어놓은 스파이 경찰.
유덕화는 조폭이 경찰에 심어놓은 스파이 조폭.

[우리나라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조폭이 쓸만한 양아치를 선발해서 변호사도 만들고 경찰도 만드는 내용입니다.
영화 포스터의 카피도 '조직이 키운 장학생. 형사가 되어 돌아왔다!'
좀 유치하긴 하지만 젊은 김래원의 능청스러운 연기 덕분에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영화입니다.

[원글]

감사합니다. 제 머릿속에는 양조위만 남아있고 유덕화는 저기 안드로메다로~~~
아, 양조위의 그 허망하고 무연한 깊은 눈빛을 잊을수가 없어요. ㅜㅜㅜ